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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오래된 도시락..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살고 있는 1인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절 가슴 훈훈하게 만든 한 할머니 이야기를 해 볼까합니다. 제주도 정착기와 달리 늘은 왠지 모를 감동이 글 속에 묻어 있었음하는 마음이 들면서요... 제주도에 이사 온 후, 참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5개월째 접어 들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되어 보인다고 여긴 이유는 아마도 가게를 직접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게 오픈을 해 왠지 더 오랫동안 이곳에서 산 듯한 느낌이 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일 큰 이유는 동네분들이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분들처럼 따스한 정이 가득하다는 점입니다. 오늘 이야기 주제도 그런 내용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할머니의 오래된 도시락

일주일에 한 두번씩 우리가게에 할머니 한 분이 초밥을 사러 오십니다. 연세가 많이 들어 보이시는 할머니지만 참 고운 느낌에 연세를 잊고 지내시는 소녀같은 분입니다. 볼때마다 느끼지만 마치 어릴적 외할머니같은 생각도 들어 반가운 마음도 듭니다. 오늘 그 할머니께서 들어오시더니 비닐봉지 하나를 남편에게 건냈습니다.

 

" 여기에 초밥 2인분 넣어 주세요. "

" 아....네... 어르신...여기에 2인분 다 넣으면 눌려질 수 있을텐데요. "

" 괜찮아요.."

" 아..네..알겠습니다. "

 

남편은 이내 저에게 도시락이 든 봉지를 줬습니다.

 

할머니께서 가져 온 봉지 안에는 오래된 할머니표 도시락과 요거트통 두 개와 예전에 포장할때 간장을 넣어 드렸던 원터치 한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초밥군커피씨할머니가 가져 온 도시락을 보니 울컥...

어릴적 학교 다닐때 들고 다니던 양은 도시락과 많이 다른 정사각형 모양의 도시락이었습니다. 화려하게 꽃도 그려진 것을 보니 옛날엔 정말 비싼 그런 도시락의 모습이었죠. 중요한 것은 이런 도시락은 처음이라 한참을 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가져 온 도시락

할머니께서 가져 온 도시락에 초밥은 담아서 드려도 되겠지만, 깨끗이 씻어 가져 온 요거트통과 원터치는 사용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요거트통은 한쪽에 올려 두고 새 원터치에 찬과 간장,와사비등을 담았습니다.

 

초밥군커피씨할머니의 도시락에 초밥을...

 쉐프인 남편은 활광어초밥을 정성스럽게 할머니께서 가져 온 도시락에 담았습니다. 

 

도시락위에 장국과 간장,와사비등과 함께 넣어 포장한 후 할머니께 건냈습니다. 평소 어르신을 잘 공경하는 남편의 모습에 늘 멋져 보였는데 오늘따라 남편이 할머니께 대하는 모습은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도시락 포장을 해 가는 할머니의 뒷모습

도시락을 직접 가져 와 포장해 가는 할머니를 먼 발취에서 골목길에 사라질때까지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알뜰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참 많이 부끄럽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나름대로 아낀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었죠. 할머니의 도시락을 보면서 이제부터라도 정말 알뜰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멀어져가는 할머니의 뒷모습에서 부끄러운 내자신이 느껴진 순간이었습니다.

 

제주도에 이사 온 후, 향수병에 걸린 남편 어떡해!

제주도에 이사 온 후, 참 정신없이 살았던 석 달이 되었습니다. 제주도에 정착하려고 미리 5년 전 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지만 직접 이사하고 살아 보니 생각보다 그리 녹록지 않다는 것이 제주도 생활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건 우리가 가게를 운영하는 곳 주변에 사는 이웃들은 한결같이 좋은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잘 해 주신다는겁니다. 그런 점들이 타지에서 아무 연고없이 사는 우리부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며칠전 남편의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가슴 속 깊이 울컥하는 뭔가를 느꼈습니다. 물론 남편 앞에서는 표현을 하지 않으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그런 날이었죠..

 

" 나... 향수병 걸린 것 같다. "

" 응?!.. 향수병? "

" 응...향수병.."

" 오늘 손님이 식사하고 나가면서 뭐라고 했는 줄 아나? "

" 뭐라고 했는데.."

 

" 수고하이소!"

" ................. "

 

저도 그 말을 듣고 한 동안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아마 타지에서 살다 제주도에 이사 온 분이라면 이 말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듯합니다. 40년 넘게 부산에서 살다 제주도에 정착을 한 지 석달 밖에 안 되어서 아직은 '내가 제주도 사람으로 살고 있다' 라고 생각을 하기가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다가 여기 특성상 제주도의 방언이 다른 지역의 사투리와 달리 너무 센 탓도 없지 않아 있더군요. 처음에 제주도 사투리를 들었을때는 절반 이상은 못 알아 들을 정도였으니까요. 마치 제주도 언어가 외국어 같이 느껴보긴 여기에 정착을 하고나서 바로 느끼게 되었을 정도니까요. 제주도 방언은 듣는대로 해석하기가 쉽지 않은 언어라 사람들과의 대화가 이렇게 어려운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제주도방언 해석한 예]

 무사 조끄뜨레만 오랜 햄수꽈?-왜 가까이(옆에)만 오라고 하십니까?
 호꼼이라도 고치만 있구정 호연.-조금이라도 같이만 있고 싶어서.
 놈덜 우습니다.-남들이 웃습니다.
 어떵 호느냐? 소랑에는 부치름이 엇나.-어떠하느냐? 사랑네는 부끄러움이 없단다.
 조끄뜨레 하기엔 하영멍 당신.-가까이 하기엔 머나먼 당신.
 혼저 왕 먹읍서.-어서 와서 먹으십시오.
 맨도롱 하우꽈?-따뜻합니까?
 맨도롱 홀 때 호로록 들여 싸붑서.-따뜻할 때 후루룩 마셔 버리십시오.

일 호젠 호난 속았수다.-일 하려고 하니 수고 했습니다.
 :

 

제주도에 오랫동안 살았던 분들이면 이 부분에 대해 타지에서 온 사람들의 언어 소통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고 대화를 할까요? 한번씩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정착해 살려면 아무래도 제주도방언 공부도 좀 해야할 듯 합니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눈만 말똥말똥 뜨고 쳐다 볼 수 없는 노릇이기때문입니다.

 

아마도 직접적으로 대화를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남편이 더 힘들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가 일하는 가게가 관광지다 보니 관광객들이 많이 오신다는 점이 우리에겐 요즘 위안이 되기도 하니 참 우습기도 합니다.

 

제주도 정착일기우리가 살았던 해운대 바닷가 분위기와 비슷한 제주도 탑동 ..

제주도 정착기제주도 탑동에서 ..

오늘은 우리부부와 친한 지인에게 이런 문자까지 보내더군요.

 

" 부산시내 쫌 마이 찍어도 "

ㅠ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엔 전화로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 많은 위안이 됩니다. 카톡으로 이런저런 마음을 표현하니 말입니다.

 

제주도 정착일기탑동 마트로 건너편에 있는 놀이동산은 마치 우리가 자주 가던 광안리 놀이동산같아 보여...ㅜㅜ

그래서 단체 카톡방에 지인들에게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제 마음과 같은 답장이 왔더군요.. ㅠㅠ

 

헉!!!!!!!!!!!!!!!!!

남편이 그토록 듣고 싶어 했던 그 말....

'수고하이소!'

뭐.. 나이가 우리보다 어린 동생이기에

'수고하이소예' 라고 표현을 했지만 그 말에 우린 차 안에서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참...별거 아닌 말인데 ...별게 다 되어 버린 말 한마디입니다.

 

제주도 정착기가게 출근하는 길에 찍은 모습

가게 영업시간은 11시 30분이지만 우리부부는 늘 새벽에 일어나 하루일과를 열어 갑니다. 초밥집을 운영하다 보니 매일 아침일찍 수산시장에 가서 활어를 사와 직접 회를 뜹니다. 회전문인으로 20년 넘게 일을 하다 보니 음식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남편이 전 늘 자랑스럽습니다. 남편이 일하는 뒷모습을 보면 얼마나 듬직하고 멋져 보이는지 감동 그자체라는......

 

제주도 정착일기요즘 출근길은 평소 우리부부가 여행 다닐때 느낌처럼..

제주도정착기남편을 위한 출근길 커플룩

하여간 그런 넓디 넓은 남편의 모습과 달리 내면에는 가슴 뭉클한 뭔가가 있었던 것입니다. 저 또한 제주도에 이사 온 후,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 것들에 심각하게 바라 봤는데 서로 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몸으로 느끼고 있었던겁니다.

 

40년 넘게 부산에서 살아 왔는데 이사 온 이후로 그게 다 청산되는건 아니니 조금 힘들긴하네요. '수고하이소!' 에 울컥했다는 남편의 말에 요즘엔 곳곳에 부산사투리를 붙여 두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손님들이 부산사투리를 구수하게 써 주면 좀 나을텐데하는 생각을 하면서요.

(외국으로 이민가서 사는 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되는 1인입니다. 힘내십시요.)

 부산아줌마의 제주도 정착일기 9부

 

부산아지매의 제주도 정착일기 3탄

열흘째 되는 날

어제 저녁부터 비가 내렸다. 온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봄비라 그런지 마음의 여유까지 느끼게 한다. 다른 날보다 조금 늦게 출근길에 들어서인지 차가 많이 막힌다. 오랜만에 느끼는 차 막힘도 그다지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부산에서 자주 접했던 부분이라 오히려 '제주도에서도 이런 풍경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넓은 도로에 탁 트인 풍경의 제주도..오늘은 막힌 도로의 풍경이 오히려 추억을 곱씹게 되어 나쁘진 않다.

2015. 4. 13

열 하루째 되는 날

 

중국 여행객들이 가게 모습이 신기했는지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러 댄다.
캐리커쳐를 대형으로 걸어둬서 다른 음식점과 달리 조금은 특이했는가 보다.
습자지같은 중국어로 인사를 먼저 건네니 가게 안으로 들어와 인사를 하고
어떤 메뉴가 있는지 물었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라 아직 준비중이라는 말을 하곤
테이크아웃 커피숍 쉼터에 잠시 쉬었다 가라고 하니 고맙다는 말을 연거푸하며 지나갔다.
여행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친절함을 여행 온 중국인들이 자국에 널리 알려줬음하는 소박 아니 큰 마음이다.

2015. 4. 14

 

어제 많이 피곤했었는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남편...
혹시나 몸살이 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 서두르는 모습이다.
눈가 주변이 많이 부은 듯 한데 애써 괜찮은 듯 나를 대한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오늘은 다른 날 보다 더 일찍 가게로 향했다.
유난히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야자수 나무 사이에 걸려 있다.
나보다 더 감수성이 많은 남편은 차를 세우더니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오늘도 홧팅하자고 손을 내민다.
아직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익숙해지지 않은 탓도 있고 이사를 하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가게일에 매달리는 내 모습이 조금은 안돼 보였나 보다.
지금껏 편하게 살았다.
물론 가면 갈 수록 따듯한 마음을 가진 남편 덕분에 더 편하게 살 듯 싶다.

2015. 4. 15

 

점심시간에 도서관에서 날 찾는 사람들이 오셨다.

부산도 아니고 제주도에서 날....
조금 의아한 반응으로 얼굴을 비추니 바로 얼마전 이사를 와서
도서관에 책을 기증한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이었다.
책에 적힌 블로그주소를 보고 링크가 된 곳을 치니

가게주소가 나와 일부러 방문했다고 한다.
누추한 가게까지 일부러 먼거리를 달려 와 준 모습에 눈물이 왈칵 날 뻔 했다.
타지에서의 따듯한 마음을 하루에도 몇 번이고 느끼고 있다.
'내가 이곳에서 해 줄 수 있는건 뭘까?'

이런 생각이 뇌리에 파고 든 하루였다.

2015. 4. 16

↘부산아지매의 제주도 정착일기 1부

↘ 부산아지매의 제주도 정착일기 2부

 

한번쯤 가보면 좋을 부산의 특별한 맛집

부산토박이로 오랫동안 살아도 아직 가보지 않은 음식점들이 참 많습니다. 그나마 요즘에는 SNS를 통해 다양한 맛집들이 나와 골라서 가보는 재미도 솔솔하기도 하지만 사실 직접 가보면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실망할때도 은근 많은 것 같아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다 다르기에 그런 점들을 감안하지 못한 탓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그래도 한번쯤 가보면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은 곳을 소개하고자 오늘 준비했습니다. 부산토박이가 감히 알려주는 특별한 부산의 맛집...

 

 

[ 부산토박이가 알려주는 부산의 특별한 맛집 ]

 

1. 단돈 2,000의 푸짐한 국수집

 

안락동에 위치한 이 국수집은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오픈때부터 지금까지 대박 행진을 이어갑니다. 그 이유는 가격이 싸고 푸짐한 국수의 양때문이지요. 물론 24시간 영업을 하기때문에 출출할때 간식으로 먹기에 부담없는 국수라는 장점때문에 사람들이 어느 시간때나 붐빕니다.

 

단돈 2,000원이라고 해서 대충 만들어 줄꺼란 생각은 접어 두셔도 됩니다.

 

들어갈건 다 들어가고 푸짐한 양에 싼 가격이니 유명해질만 하겠죠.

단돈 2,000원 짜리 국수로 대박난 음식점 그 비결은?

 

2. 1,000원짜리 자장면이 있다?!

 

대학가 주변이라고 싼 가격의 음식점들이 즐비한건 아니다라는건 다 아시죠.. 오히려 번화가 못지 않는 가격으로 맞이하는 음식점들도 의외로 많다는 사실..하지만 전국에서 유일한 단돈 1,000원짜리 자장면이 부산대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부산 사람들도 잘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이게 바로 부산 아니 전국에서 제일 싼 가격의 단돈 1,000원 자장면..

 

부산대학교 주변에 위치해 있는 이곳 자장면 가게는 지금도 여전히 1,000원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착한가격의 맛집입니다.

착한가격으로 선정된 단돈 1,000원 짜장면집 학생들에게 인기!

 

3. 수제팥빙수인데 무한리필되는 팥빙수집

 

팥이 들어간 음식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인기만점 디저트입니다. 물론 수제로 만들었다면 더 가보고 싶어지는게 요즘 사람들의 웰빙열풍... 거기다 팥빙수의 팥을 다 먹고 다시 리필을 할 수 있다면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죠..

팥빙수의 팥을 다 먹으면 무한리필되는 곳이 있다는 말씀.....

 

물론 직접 만든 수제팥이라면 더욱더 맛납니다.. 아..... 겨울이 되니 팥죽이 갑자기 생각이 나넹...ㅋ

 부산대 빙수 맛집 '서빙고' 카페 "팥빙수에 팥을 리필해 주는 곳은 처음이야!"

 

4. 돈까스가 단돈 2,000원!

 

돌도 씹어 먹는다는 학생...지금은 아닌감?!. 하여간 아무리 먹어도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기에 늘 배가 고픈 학생들을 위해 고기로 배를 채울 수 있는 맛집이 있어 소개합니다. 그것도 단돈 2,000원으로 맛난 돈까스를....

 

단돈 2,000원이지만 있을건 다 있다능.... 양배추, 단무지, 돈까스, 밥.....물론 밥은 많이 먹고 싶으면 원하는대로 주문만 하면 먹을 수 있어 더 좋아요.

 

단돈 2,000원이지만 절대 비싼 돈까스와 뒤쳐지지 않는 고기입니다.

 

음식점 인근에 고등학교가 있어 학생들의 아지트라고 불리울 만큼 유명한 돈까스집...하지만 요즘엔 일반인들도 찾아와서 먹을 정도라고 하니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가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2,000원짜리 돈까스 보셨나요?

 

5. 조금 특별한 김밥을 원한다면 하와이김밥 어때요?

 

영화 '친구' 의  명대사..." 니가 가라..하와이.." 을 연상케하는 김밥을 오늘 소개합니다. 평소 우리가 먹던 동그란 김밥이 아닌 네모난 김밥... 일명, 하와이김밥입니다. 스팸과 달걀말이를 큼지막하게 넣어 하나를 먹으면 입안이 가득.....

 

일반김밥보다 짜리몽땅한 크기지만 특이하고 재미난 모양에 이 곳에선 불티나게 나가는 김밥입니다.

 

남과 같이 해서는 절대 남이상 될 수 없다는 말처럼 이곳 김밥집에서도 다양한 김밥들이 제공됩니다. 물론 하와이김밥처럼 특이한 이름은 아니지만 독특한 재료가 들어간 김밥이 가득....

 조금 특별한 김밥 " 이게 바로 하와이김밥이야! "

 

6. 버스 안에서 먹는 짬뽕 특이해!

 

특이한 인테리어에 한번 놀라고 독특한 주인장의 센스에 두 번 놀라는 중국집... 진짜 버스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하는데 직접 보니 놀랍더군요.

 

버스가 벽에서 막 튀어 나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 음식점은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맛집으로 유명한 부산의 명물입니다. 폐차장에서 구해 온 것으로 인테리어를 했다고 하니 대단하죠.. 이렇게 꾸며 놓으니 정말 독특하고 멋집니다.

 

물론 내부도 버스에서 보던 좌석 그대로입니다.

 

버스안에서 버스운전이 아닌 수타면을 만드는 모습... 아무리 봐도 재미납니다.

 

독특한 인테리어가 기억에 남는 맛집 ... 음식맛도 맛이지만 왠지 모르게 특별함이 느껴져 좋더군요.

버스안에서 먹는 짬뽕 특별하네! - "이런 중국집 처음이야!"

 

7. 미술관같은 음식점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미술품과 전시품에 한참을 보며 들어 가게 되는 음식점입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문을 열었다간 미술관에 들어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될 것 같습니다.

 

럭셔리한 분위기와 미술품들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음식점 이곳은은 바로 파스타집입니다. 아름다운 미술품을 보며 와인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식사 은근 럭셔리 그자체죠..

 [기장 레스토랑,용궁사 맛집,송정맛집] 아름다운 바다와 잘 어울리는 미술관 같은 음식점 기장 립파스타

 

8. 이렇게 푸짐한 점심특선은 처음이야!

 

한우점심특선의 착한가격에 너무 푸짐해 배가 불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만원도 안되는 한우 점심특선이었지만 너무도 푸짐해서 기억에 남는 그 맛집

 

나오는 반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여느 고기집에서 나오는 반찬하고 많이 차이가 납니다. 반찬종류가 많아 마치 정식반찬인 듯 느껴질 정도....

 

이게 2인분이라니.... 그저 놀라웠죠...그것도 점심특선 가격으로...

 

근데... 고기양도 많았는데 밥이 장난이 아닙니다. 대접에 한가득 나왔는데 이유인 즉슨... 밥을 비벼 먹으라고 넉넉히 나온거라네요... 마치 보리밥처럼...ㅋ

 

반찬을 많이 주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밥을 비벼 먹으라는거..... 정말 특이한 점심특선 고기집이었습니다. 지금은 고기가 먹고 싶을때 ...배가 많이 출출할때 이 집을 찾곤 하지요.

 [부산한우맛집,문현동맛집] 하늘한우 " 점심특선이 대박이네! "

 

9. 해물탕(소)자의 양에 놀라다.

 

해물탕의 양에 놀라고 신선한 해산물에 두 번 놀란 맛집 ..무엇보다도 살아 있는 전복까지 올려주니 완전 입이 딱 벌어질 정도였어요. (소)자의 양이 어찌나 많은지 3~4명이서 먹어도 될 정도였습니다.

 

거기다 해물탕 작은걸 시켰는데 회까지 덤으로 나오더군요. 뭐..회 양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조금 독특했던 해물탕집이었습니다.

 

집과 가까우면 자주 가련만 멀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 그래도 해물탕이 댕기는 날엔 일부러 갈 정도로 단골 맛집입니다.

 [부산온천장맛집, 해물탕 맛집] 해물이 푸짐해서 놀라버린 동천해물탕

 

10. 깍두기 모양으로 나오는 고깃집 처음이야!

 

고기집인데 마치 깍두기 김치를 담 듯 네모나게 나오더군요. 처음엔 조금 황당했습니다. 두텁게 썰어서 나오는 고기집은 많이 봤지만 깍두기 모양은 처음이라서요..이걸 어케 구워 먹지? 하는 생각도 계속 들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 굽는데는 조금 불편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음식점이었습니다. 음식점도 주인장의 취향이 다 다르듯이 이곳은 너무 특별해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주례맛집,주례고기집] 돌쇠깍두기 "깍두기모양의 고기는 처음이야!"

 

11. 탕수육의 양에 놀라게 되는 맛집

 

자장면에 탕수육.... 왠만하면 다 그렇게 시켜 먹지만 이 집에선 그렇게 주문했다간 배가 터져 버릴거예요. 왜냐하면 탕수육(소)자의 양이 일반 중국집 (대)자 수준이거든요.

 

그런데 왜 자장면을 두 그릇 시켰냐구요....이거 두 그릇 아닙니다. 자장면 한 그릇을 시키면 사람 수에 따라 이렇게 나눠 줍니다. 하지만 여느 중국집 자장면의 양과 비슷해 두 명이 가면 한 그릇만 시키면 된다는 사실..

 

탕수육(소)

 

탕수육을 워낙 좋아 하다 보니 양이 많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완전 대박이죠.

 

물론 고기도 큼직하니 너무 푸짐합니다. 40년이 넘는 중국집이라 단골손님들이 많은 중국집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동래구에 사는 분들이라면 다 아실 듯...

 40년 전통의 중국집 태백관

 

12. 욕 먹어도 재밌어하는 맛집이 있다고?!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죠...네..맞습니다. 오히려 욕을 제대로 하면 더 손님들이 좋아할 정도입니다. 이곳은 맥주를 파는 곳인데요.. 요즘 유행하는 크림맥주에 쌍욕을 적어주는 그런 곳입니다.

 

물론 욕을 적어 줄때는 꼭 이렇게 물어 보죠.." 욕 심하게 적어도 될까요? " 라고... 물론 대부분의 손님들은 흔쾌히 오케이란 말을 합니다.

 

아마 ... 평소에 이렇게 욕을 하면 대부분 싸움이 일어 날 듯.....ㅋ 하지만 이곳에선 예외라는 사실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경성대에 이런 술집 있었어? 쌍욕을 적어 주는 경성대 닝기리비어

 

13. 정직한 음식을 만드는 맛집을 만나다.

 

음식을 먹으면서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표현이 들 정도로 행복한 식사를 한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신선한 채소와 정성이 가득 담긴 요리 그리고 손님에게 일일이 설명을 해 주는 서비스까지... 한번 이 음식점을 가면 단골이 자연스럽게 되어 버리는 묘한 매력을 가진 음식점입니다.

 

 

부부가 운영하는 화덕피자집인데 음식에 대해 어찌나 정직하고 열정적인지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손님에게 제공되는 음식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 하는 모습에 늘 기분 좋아지는 느낌....제가 오늘 마지막으로 알려주는 특별한 부산의 맛집입니다.  [부산대맛집] 부부쉐프가 직접 요리하는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푸지미(puzimi)

넓은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부산에도 독특하고 특별한 음식점들이 참 많습니다. 부산토박이로 산 지 꽤 되다 보니 비싼 음식. 넓은 음식점 보다 기억에 남는 뭔가가 느껴지는 그런 음식점들이 오래도록 뇌리 속에 남더군요. 물론 그 속에서 참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해 좋았던 것 같습니다.여러분은 어떤 맛집들이 기억에 남나요?  오늘은 왠지 그 물음을 여쭙고 싶네요....

 

수산시장에서 본 조금은 특별했던 부적

며칠전 아는 지인의 수산에 들렀습니다. 횟집을 할때 자주 들러 생선을 사 갔던 곳이라 그런지 오랜만에 들렀음에도 무척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이곳에서 싱싱한 활어를 거래했기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런데 횟집을 할때는 늘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니 활어를 구입하고 차 한 잔 간단히 마시고 일어나야 하기에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방문해서 그런지 눈에 들어 오는 실내분위기입니다. 그때 눈에 확 띈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조금은 특별해 보이는 부적이었습니다.

 

부적수산시장에서 본 특별했던 부적

 

 

" 한글로 쓰여진 것도 부적인가요? ' 왕' 자 적힌거.."

" 네... "

" 그런데 다 한문으로 적혀 있는데 저건 한글이 섞였네요..
" 우리 친정엄마가 받아 오신건데 '왕' 은 손님을 나타내는 의미라고 하더라구요.. 손님을 왕처럼 모시라 이런 의미랄까.."

" 아.....그런 깊은 뜻이..."

 

아무리 봐도 특이해 보이는 부적..그저 웃음이 나오더군요.. 아마도 이런 부적은 처음이라 더 그랬나 봅니다.

 

음식점이나 가게를 운영하는 곳(입구)에서 자주 보게 되는 부적.. 액운을 방지하고 돈을 많이 벌게 해 달라는 제일 큰 의미가 있어 사업을 하는 사람 대부분은 철학관에서 부적을 사 오게 됩니다. 하여간 평소 한문으로 된 부적만 보다 이렇게 한글이 들어간 부적을 보니 조금 특이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한글 한 자에 부여된 뜻이 나름 괜찮아 보여 눈여겨 보게 되더군요. 손님을 왕처럼.... 아마 이런 마음으로 장사를 한다면 왕이 된 손님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명한 맛집의 대기석에 앉은 사람들의 재미난 모습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통해 나름 알려졌다는 음식점은 맛도 맛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 이곳은 어떤 맛일까?' ' 인테리어는 어떨까?' ' 다른 음식점과 어떤 점이 다를까?' 등 다양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마련입니다.

 

맛집유명한 맛집 대기석

전포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한 음식점..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맛집이 되어 있었습니다.

 

은행에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오랜시간 동안 앉아서 기다려도 느긋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다른 음식점과 너무도 다른 모습에 그저 신기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커다란 유리창문앞에 저렇게 앉아 있으면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왠지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음식점 구조를 잠깐 보기로 하고 사람들이 앉아 있는 곳으로 가보니 다행히도 식사를 하는 부분이 대기석과 맞대여 있지는 않네요..ㅋㅋㅋ

 

이 음식점에 들어가기 위해 이름을 미리 적어 놓은 분들을 호명하는 종업원의 모습

 

밖에 이렇게 대기석에 많이 앉아 있는 모습을 정면이 아니더라도 식사를 하면서 보면 조금은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특히 안을 자세히 계속 들여다 보면 더욱더 그럴 듯 하네요...그런데 이 음식점에선 도대체 어떤 음식을 팔길래 이토록 사람들이 많을까 궁금하시죠.. 이곳은 김치찌개나 돌솥비빔밥을 파는 평범한 한식집이랍니다. 하여간 유명한 맛집 대기석에 앉은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은행에서 흔히 보는 대기석 또는 영화관 관람석 같아 재미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