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안 걸리게 하는 방법

며칠전 어깨수술을 하고 퇴원을 했습니다. 우리 블친님들 수술이라고 하니 갑자기 놀랄수도 있겠지만 사실 간단한 수술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얼마전 남편때문에 벌어진 재미난 포스팅으로 하루를 시작할까합니다. 병원에 입원해 보신 분은 대부분 아실겁니다. 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다보면 누구나 반 의사는 된다는 사실을요..생활지식이 의사선생님들 보다 어찌나 아는게 많은지 간혹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때가 있습니다.

' 간이 안 좋으면 이걸 한번 먹어봐'
' 여기가 아프면 내시경수술을 하면 간단해..'
' 조금 더 일찍 수술하지.. 그래도 여기 누구 의사선생님은 잘 하실거야'
' 내가 이걸 한번 먹어 봤는데 병원약 먹는거보다 훨 낫더라' 등

정말이지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다른 환자들에게 의사선생님 마냥 술술 각종 병명에 대해 읊는게 보통입니다. 물론 처음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어찌나 박식하게 이야길 잘 하는지 의사선생님의 말씀처럼 귀담아 듣게 되더군요. 일은 바로 거기에서 벌어졌습니다. 저녁에 남편이 병원에 들렀다가 한 아주머니의 말에 귀를 쫑긋하며 듣고 집으로 간 후 정말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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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가 제거된 브래지어 ㅡ,.ㅡ


" 어...이상하네.. 블래지어에 와이어가 없네...새 옷인데.."
" 아...그거... 내가 와이어 일부러 뺐다.. 와이어 있는 브래지어 오랫동안 착용하면 유방암 걸린데서.."
" 엥?!... 그게 뭔 말이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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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빼 놓은 와이어가 재활용통에서 발견...ㅠ


맞습니다. 남편은 저녁에 구구절절 열변을 토하며 유방암에 대해 이야기를 한 아주머니의 말에 훅하고 넘어간 것입니다. 브래지어에 와이어가 있으면 유방에 자극을 줘서 유방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했거든요.

" 으이구... 그 말을 고지고때로 믿었나...못 산다..정말..."
" 뭐든 조심하는게 제일 낫다.. 다음부터는 와이어 있는거 사지마라.."
" ............. "

어깨수술을 하고 난 뒤 예민해진 남편.... 수술을 하고 아파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뭐든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뭐.....걱정해주는 남편의 마음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 새 브래지어를 손상해가며 와이어를 뺀 것에 대해 이해는 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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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한쪽을 자른 뒤 와이어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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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어이없는 행동에 그저 웃음만...


그런데 일은 여기서 끝난게 아니었습니다. 병원에 속옷을 가져 다 달라고 했을때 몇 개만 그런 줄 알았는데.......세상에 만상에 퇴원하고 집에 와서 속옷을 정리하다 브래지어를 보고 완전 놀랬다는..... 집에 있는 브래지어란 브래지어는 다 와이어를 빼 놓았던 것입니다. 이거 원 웃어야 할지 화를 내야할지.....그저 어이없는 웃음만 흘러 나오더군요....근데 그 아주머니 말 정말 신빙성 있는 말인가요?! 갑자기 맞는거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와이어를 다 빼 놓은 브래지어를 보니 갑자기 나도 마음이 흔들리더군요...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