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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갚지 않은 사람들의 유형

돈을 빌릴땐 당장 내일 갚을 것 같이 언변을 늘어 놓으면서 정작 돈을 갚을땐 하루 이틀 시일만 미루다 갚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주변엔 은근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는 안면에 믿는 마음으로 빌려 주지만 정작 받을때엔 서로 얼굴을 찌푸리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이렇듯 돈은 사람의 관계도 멀게 한다는 말을 절실히 몸으로 느껴 본 사람입니다.  오죽했으면 옛말에 돈을 빌려 줄거면 아예 받을걸 생각하지 말고 빌려 주라는 말이 있겠어요....여하튼 급해 빌려서 쓴 사람은 결국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의 마음처럼 순식간에 변하더군요.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쉽게 받을거라고 믿었기에 더 상처를 받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아는 지인에게 돈이 급하다고 해서 빌려 줬다가 못 받은 경우엔 돈이 정말 없어서... 조만간 갚겠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지요..물론 지인 뿐만 아니라 업무상 일때문에 돈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도 시일을 계속 미루며 돈을 갚지 않는 경우가 생기게 되면서 돈을 갚지 않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수법에 대해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논리가 세워지더라구요. 참...나..정말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이런 논리가 세워지지 않을거란 생각에 그저 속상해 몇자 긁적여 봅니다.

[내가 직접 경험한 빌려간 돈 갚지 않는 사람들의 유형...]

1. 보통 돈을 빌리는 사람들은 이미지가 착한 이미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평소 친절하고 얼굴이 선하게 생기고 믿음성있게 행동하는 편이라 더 절대적으로 믿게되지요. 물론 처음엔 큰돈을 빌리지 않습니다. 소액 100,000원부터 시작하지요. 하지만 그 소액도 내일 당장 갚을거란 언변에 그만 속고 맙니다. " 늦게 일어나서 은행에 가지 못했다. " " 오늘 급한 일이 있어 내일 입금해 주겠다. " " 집에 갑자기 일이 생겨 내일 넣어 주겠다 ." 란 식으로 하루 이틀 미루다 한달이 훌쩍...그리고 두달 ..세살 일년이 되어 버리지요. 물론 소액이지만 받을 사람은 준다는 날짜보다 서더달이 지나서야 '속았구나!' 하는 생각에 허탈해합니다.

( 이렇게 하루 이틀 미루더니 지금도 감감무소식.)

2. 소수겠지만 물품대금이나 광고비등 미리 선금을 요구하고 먹튀하는 수법으로 갈취하는 사람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물품대금을 선금을 요구하고 물품을 주지 않는 사람들이 은근 많습니다. 물론 전 물품대금만 그런 부류가 있는 줄 알았지요. 하지만 1년 동안 거래를 잘 해 온 광고사장을 통해 평소엔 책자에 광고를 먼저 싣고 광고비를 받아가는 데 갑자기 선금을 먼저 달라고 하더라구요. 1년 동안 거래를 한 사람이고 어짜피 광고를 실을거란 생각에 선뜻 선금을 줬더니 이게 무슨 일.. 광고비만 받아 먹고 책자에 광고가 나가지 않은겁니다. 지금은 전화도 받지 않고 감감무소식.... 한마디로 돈을 떼인 셈이었죠.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황당하면서도 화가 치밀었던 일로 기억되는 한 부분입니다.

3. 돈을 빌린 사람은 약속기간이 지날 것 같으면 절대 미리 전화하지 않습니다.
'목 마른 사람이 우물판다' 는 옛말처럼 기다리다 결국엔 돈 받을 사람이 먼저 연락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그때서야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며 시일을 또 미룬다는 사실...약속기간이 지날 것 같으면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하는게 당연한 일인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한게 돈과의 관계 같습니다.

4. 돈 줄 날짜가 지나면 아예 전화를 안 받는건 기본이고 .. 간단한 문자만 보내지요.
돈을 받아야 할 날짜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행 중인 사람이 있습니다... 무슨 사랑싸움도 아니고 고무줄 당기고 푸는 것처럼 문자를 하는 솜씨가 정말 가관이 아닙니다. 오히려 ' 왠만하면 입금 좀 해 주시죠.' 라고 하소연까지 할 정도라는..이거 원...누가 돈을 빌린 사람이고 받을 사람인지 ...휴대폰만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여하튼... 제가 직접 경험해 본 결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말 돈 관계에 대해선 정말 냉정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친한 지인이나 가족은 절대 돈 관계는 하지 말아라는 말이 있겠어요...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말이겠지만 지금에야 그 이유를 절실히 느끼겠더군요. 한마디로 돈때문에 사람도 잃는다는 말을 절실히 실감합니다. 하지만 좋은 맘으로 기다려 보렵니다. 그 사람들도 돈의 소중함과 사람의 소중함을 느낄거란 마음을 안고서요. 그렇게 되겠죠.....
다음글..집에서도 바리스타처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노하우.

 

 
 

 

 

작년부터인가 너무도 철없었던 내 자신이 조금씩 성숙해가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뭐든 다 해 주는 남편이 날 가장 아끼니까 내게 잘 해주는거다라는
당연하다는 듯 지금껏 살아 왔던 내 자신을 조금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지금은 남편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지 어언 2년이 넘었습니다.
사회생활이라고 해봐야 몇 년 남짓 하지 않고 늘 편하게만 지내서일까..
자영업을 하고 나서는 세상에 돈이 쉽게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톡톡히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
남편이 지금껏 벌어 다 준 돈으로 편하게 여행도 다니고 먹고 싶은거 먹고..

나름대로 여유롭게 생활하던 모든 것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작은가게를 하기 전에는 늘 힘들다는 표현을 하지 않던 남편이었기에
남편이 벌어 온 돈이 그렇게 힘들게 벌었다고는 생각지 못했었습니다.
여하튼 조금 늦었다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철이 들었다는데 대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가게를 운영하면서 제일 크게 느낀 것은 바로 남편의 소중함이었습니다.
작년에 일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남편의 모습을 보고 그당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옆에 평생 같이 있을거란 소중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내 옆을 떠난다면 어떤 마음일까란 생각.....
그래서일까..난 그날 이후 하루 하루를 뜻깊고 소중하고 그리고 서로 싸울일이 생기더라도
그때 느낀 소중한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남편이 내 옆에 있어 얼마나 소중한 분이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껴
더 그런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남편에게는 말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늘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오늘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 어이없는 남편의 말에 조금 황당했습니다.
결혼한 여자라면 간혹 남편에겐 이런 말을 할 것입니다.
" 자기..나 아직도 이쁘지.."
" 나.. 없인 못 살겠지..." 라고....
뭐..연륜이 오래된 분들이라면 이런 유치찬란한 말은 하지 않겠지만..
결혼생활 10년이 넘어도 여전히 남편에게 이쁜 아내의 모습과
아내없이 못 살 정도라는 대답을 듣고 싶어하는게 여자의 마음..

하지만 대부분 남자들은 마음은 ' YES' 라고 생각해도 대답는 당당히 '아니' 라고 합니다.
뭐 그말이 농담이라는 것을 알아도 여자들은 여우처럼 잘 삐침을 하지요.
하지만 서운한 말 한마디라고 그것이 농담으로 인지될때는 그저 웃고 넘기는 연륜도 생기네요.

그런데 오늘 웃고 넘기기엔 너무 어이없는 대답을 남편에게 들었습니다.
" 자기야..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아끼고 사랑하며 그렇게 살자! " 라고..
그랬더니 남편의 황당한 한마디..
" 나보다 니가 먼저 하늘나라로 간다는 생각은 전혀 안한다.
나보다 훨씬 명줄이 기니까..."

" 뭐?!..."
" 니 완전 생명줄이 장난이 아니잖아..엄청 길잖아.....하하하하.."
이거 원..
남편의 말처럼 웃어야할지..
그저 할말을 잃었답니다.

' 치...난 생각해서 서로 잘하자는 말이었는데... 뭔데.....'
평소 무뚝뚝한 성격의 우리부부..
나름대로 무드를 잡고 서로의 소중함을 한번 더 뇌리속에 인지 시키려고 했더니..
이렇듯 남편은 초를 치네요.
' 으이구... 왜 저러노...너무해..' 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어도
한편으론..
'그래..이렇게 무뚝뚝해도 늘 내옆에 있는거만으로 행복한데..뭘 더 바래..'

식으로 그저 허탈한 모습으로 남편을 바라 볼 뿐입니다.

결혼 12년차...
하루를 살아도 좋은 마음으로 기억될 만큼 깊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무뚝뚝한 표현을 아낌없이해도
늘 바로 옆에서 날 지켜주는 사람은 남편이기때문입니다.
표현 잘 하지 않고 무뚝뚝하게 사는 우리부부이지만..
마음만은 늘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부드러운 부부입니다.


 

 
" 게안나? (경상도사투리로 괜찮냐는 뜻.) "
" 응....."
" 아이고..우짜노.. 머리에 열도 많이 나네.."
유난히 큰 남편의 눈망울이 오늘따라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초저녁부터 으실으실 한기가 들더니 몸이 막 피곤해짐을 느꼈지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가하는 생각에 그다지 신경도 안 썼는데..
이거 웬걸..
시간이 흐를 수록 피곤함에 한기가 더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 아프면 안되는데.. '

다른 날도 아니고 광고가 나간 날이라는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바쁘게 정신없이 일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아프다고 집에 일찍 들어가서
쉬어야겠다는 말이 차마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물을 마셔 가면서 남편옆에 있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이 놈이 몸이 말을 듣지 않더군요.
급 피곤함에 열까지 나는 것 같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남편에게
좀 쉬어야겠다는 말을 하고는 가게 한켠에 있는 간이침대에 몸을 맡겼습니다.
얼마나 피곤했는지 곤하게 잠든 절..
마칠 시간이 다 되었다며 남편이 깨우러 왔더군요.


" 집에 가자.. 일나라(일어나라).."
" 응?!.. 몇 신데.. "
" 몇 시긴.. 2시 넘었다..푹 잤나? "
" 그런 것 같다.."
" 아프면 아프다고 하지.. 으이구.. 미련 곰탱이같이.."
" ........... "
" 으이구..열 많이 나네..병원가야 되는거 아니가..  "
" 게안타(괜찮다).. 집에 가서 푹 쉬면 낫겠지.."
" 뭔 떼 돈 번다고.. 미안타(미안하다).."
" 뭐라하노.. "


남편은 그 말(미안하다)을 하고는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한참을 절 애처롭게 바라 보는 남편..
그 모습에 괜히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어린시절 아파서 누워 있을때 아버지가 머리를 만지면서 걱정스럽게
보는 모습처럼 느껴져서 말이죠.


" 묵고(먹고) 살라고 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몸 생각하면서 해야지 안글라
(안그래..)..

내일 아침에도 계속 몸이 아프면 낼은 집에서 쉬라..알았제.."
" 내일은 안 게안켔나(괜찮겠나.) ..걱정하지 마라.."


집에 가는 내내 ..
운전을 하면서도 제 얼굴을 계속 안쓰럽게 쳐다 보는 남편을 보니
평소와는 다른 또 다른 남편의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사실..
평소에는 무뚝뚝한 경상도남자 아니랄까봐..

말수도 적고 감정표현도 잘 안했거든요.
완전 오리지날 경상도 사내 그자체...
그런데..
같이 일을 한 지 3개월에 접어 들면서 처음 아내의 아픈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나 봅니다.
늘 편하게 해 주고 싶었는데 우여곡절끝에 같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아내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더군요.

" 많이 힘들제.. "
" 아니.. "
" 다음에는 아프면 아프다고 이야기해라..참지 말고..
니가 아프니까 내 맘이아프다.. "
" 와이라노( 왜..이래..).. "
" ........ "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하는 남편..
그 모습에 제가 더 미안하더군요.

' 자기야.. 미안하데이.. 걱정하게 만들어서.. '

걱정해주는 남편을 보니 제가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참 행복하더군요.
부부라는 소중함을 더 가슴 깊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TAG 결혼, 경상도 사나이, 경상도남자, 남편, 마음, 부부, 사랑, 소중함,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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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간혹 남편의 소중함을 잊고 살진 않나요..

사는이야기 모음방 2010.07.29 06:30

 


" 우리 인간적으로 에어컨 한 대 사자..1층에도 며칠전에 샀더라."

" 이제 며칠 지나면 선선해진다..조금만 참아라..덥다고 생각하면 더 덥다."
" 으이구..여름 지날려면 한참 멀었다. "


작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번 여름은 정말 찜통에 들어가 사는 것 같습니다.

한낮에는 30도가 훨씬 넘는데다가 강렬한 햇볕때문에 덥고..
밤에는 바람도 한점없는 열대야때문에 더 덥게 느껴지고..
정말 이번 이번 여름이 후딱 지나갔음하는 생각뿐입니다.

아파트에 살때는 나름대로 높은 곳에 살아서 더운 줄 모르겠더니..
2층 빌라로 이사와서 살다 보니 생각보다 여름나기가 쉽지 않네요.
무더위에 지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이번 여름엔 에어컨을 한 대
장만하자고 했지만..

울 남편 끝까지 안 사고 버티고 있는 모습에 은근히 화가 나기도 합니다.
거기다 1층에 얼만전에 에어컨을 장만해서 시도때도 없이 트니
약도 솔직히 오르고..


" 자기야..에어컨 사자..으...응...."
" 그리 더우면 낮에 은행에 놀러 가라..거기 엄청 시원하다.."
" 뭐라하노... "
" 맞네..마트도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놨다 아니가..
더우면 쇼핑하러 가던지.."

" 됐다..마....자기는 모른다.. 회사에 에어컨 있어서..
에어컨 없이 하루종일 집에 있어봐라..치...."
" 니 보다 더 덥게 사는 사람도 많다.. "
" 됐다 .. 고마해라.. 에어컨 안 사줄라면.."


에어컨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괜히 핏대를 올립니다.

' 조금 지나면 선선해 진다고..'
' 더우면 은행에 놀러 가라고..'
' 치.. 자기는 회사에 에어컨이 있어서 내 맘을 모른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고 넘어 갈려고 해도 더워서 그런지
괜히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갑자기 남편이 창고에서 텐트를 꺼내더군요.



" 텐트는 갑자기 왜? "
" 응.. 니 덥다고 해서 옥상에 텐트 쳐 줄라고..
밖에서 자면 좀 나을꺼다...."
" 뭐?!..."


울 남편 덥다고 투정부리고 짜증내는 아내를 나름대로 
생각해 준다고 한 것이 텐트였습니다.
그리고는 텐트를 밤에 치기시작했습니다.

" 자.. 올라 와 봐라.. 억수로 시원하다.."
" 치....."


남편의 정성이 갸륵해서 텐트를 쳐 놓은 옥상에 올라 가 봤습니다.
바깥 공기가 나름대로 집보다는 시원하다는 것을 느껴지긴 하더군요.
전 남편이 만들어 놓은 텐트 안으로 몸을 내밀었습니다.

" 어떻노..시원하제.."
" 응..조금 시원하네.. "


아니..
솔직히 바깥 공기는 밤이라 엄청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 문디.. 에어컨 안 사줄라고 별 수를 다 쓰네.. '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여행 다니면서 밤 하늘의 풍경을 보긴 했지만..
오랜만에 도심 속에서 밤 하늘의 별을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말은 안 했지만 낭만적이고 좋더군요.

그렇게 며칠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밤엔 가끔 옥상에서 잠을 청하곤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때문에 텐트는 걷어야했지요.

나름대로 시원한 바람을 맡다 집에 들어 오니 평소보다 더 덥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도 울 남편 누웠다하면 자는 타입이라 여전히 편안한 숙면을 취하더군요.

' 잠 잘 자는 것도 복이야..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남편을 보고 있노라니..

오잉..
이게 뭥미?!..


남편의 팔에 울긋불긋 땀띠가 나 있었습니다.

" 이게 뭐고..."



갑자기 남편의 팔을 보는 순간 마음이 짠하더군요.

날씨가 덥다고 남편에게 투덜대었던 내 자신이 왜
그렇게 철이 없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 남편은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나만 지금껏 생각했던 모습에 나 자신이 밉더군요.

' 날 덥다고 왜 지금껏 나만 생각했을까...'

그런 마음이 들면서 지금껏 에어컨 사달라고 노래를 부른 것이
부끄럽기까지했습니다.

그런데도 밉상인 아내를 위해 덥다고 남편은 옥상에 텐트를 쳐 주며
시원한 방을 만들어 주기까지 하공..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날려고 하더군요.

' 자기야.. 이번 휴가땐 시원한 계곡에 가자..
거기서 무더위 확 날려 버리고..
자기 몸에 난 땀띠도 좀 가라 앉히자.. 알았지....'


늘 많은 것을 해 주는 남편인 것을 알지만 간혹 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편의 소중함을 잊고 살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이번 휴가땐 남편과 함께 시원한 계곡에서 알콩달콩 보낼려고 합니다.
 

 
TAG 결혼, 남편, 따뜻한 마음, 부부, 사랑, 소중함, 아내, 여름, 여행, 열대야, 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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