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성분헌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9.27 10분 투자로 영웅이 되는 순간은.. (2)
  2. 2009.11.29 추울수록 '사랑의 실천' 으로 따뜻한 겨울을 ... (12)

사랑을 실천하는 영웅

우리부부는 두 달에 한번 특별한 곳을 방문합니다. 그곳은 바로 헌혈의 집... 헌혈의 집과 인연을 맺은 것은 솔직히 불과 10년도 안됩니다. 그 당시 아주 특별한 이유로 헌혈을 처음으로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건 바로 친정엄마때문이었지요. 지금이야 의학이 많이 발달해 재생불형성 빈혈은 큰 병이 아니지만 20년 전에는 암처럼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여하튼 이곳 저곳 병원을 옮겨 다니며 열심히 치료를 하였고 그렇게 큰 병과 싸우면서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렇다보니 이젠 수혈을 하지 않으면 살기 힘든 지경까지 와서 우리 가족은 헌혈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시스템인지 몰라도 그 당시에는 헌혈증을 가지고 가면 부족하던 피가 당장 나올 정도로 대단한 효력을 가지고 있었지요. 돈이 아무리 있어도 수혈을 받으려면 일주일은 족히 기다려야 하는데 헌혈증만 있으면 하루를 넘기지 않고도 수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그런 일로 인해 자연스럽게 온 가족이 헌혈을 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신경쓰는 것만큼 오랫동안 버티지 못한 채 지금은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우리부부는 지금도 여전히 헌혈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뭐...저같은 경우엔 열 번가면 한 두번 정도만 할 수 있더라구요..여자는 남자와 달리 혈액수치가 생리로 인해 낮은 관계로 자주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년전에 비하면 요즘엔 헌혈의 집에 들어 설때마다 텅 빈 느낌에 맘이 좀 허전하고 그렇습니다. 대학가 주변이면 나름 번화가인데도 텅 빈 헌혈의 집 모습이더군요..그래도 간혹 친구들의 손을 잡고 헌혈의 집에 들어서는 학생들도 있어 아직은 세상이 따듯하다는 것을 느끼곤합니다.

헌혈, 헌혈의 집, 수혈, 혈액

헌혈의 집에서 혼자 헌혈을 하고 있는 남편..


 


남편이 헌혈을 하는 동안 한 명의 청년이 와서 헌혈을 하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헌혈을 마치고 나 온 남편은 늘 그렇듯이 영웅이 되었다고 흐뭇해합니다. 왠지 남을 위해 멋진 일을 치른  사람처럼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두 달에 한번씩 꼭 했던 헌혈때문에 헌혈증도 제법 쌓여가고 있는 것 같네요. 아참...가족 중 누가 아프면 정말 헌혈증 유용하게 쓰이니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엔 초코파이에 우유였지만 요즘엔 과자와 이온음료를 헌혈을 하고 나면 줍니다. 물론 선물도 하나 덤...

아참..생일에 맞춰 헌혈을 하러 오신 분들은 선물도 준다고 하니 특별한 날 헌혈을 하는 것도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우린 지금껏 생일에 맞춰서 한번도 안 갔네요...다음엔 생일에 맞춰서 고고씽 해 볼까나~

소소한 일이긴 해도 헌혈을 하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유용하게 혈액이 사용되니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길이기도 해요..그리고 헌혈을 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체크도 자연스럽게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조금은 삭막한 사회이긴 해도 우리 주위엔 남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 주는건 어떠실지요... 영웅....단 10분 투자로 될 수 있으니 한번 용기내어 헌혈의 집에 문을 두드리십시요..^^ 

↘추울수록 '사랑의 실천' 으로 따뜻한 겨울을
얼마나 헌혈을 안 하길래 이런 문자가?!..


 

간만에 헌혈의 집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해운대 부근은 번화가라 예전에 헌혈을 하러 갔을때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였었는데..
헌혈의 집 문을 여는 순간 썰~~렁한 분위기가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 와이리 사람이 없노..음...'

설렁한 헌혈의 집에서 난 헌혈을 하기위해 종이에 꼼꼼히 적었습니다.

" 저기요.. 다 적으셨으면 이쪽으로 바로 오세요.."

문진실에 근무하는 분께서 부르셨습니다.
헌혈하러 오시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용지를 적고 있는 나를 뒤에서 지켜보고 부르신 듯 하더라구요.
예전에 사람이 많았을때는 은행창구처럼 번호표를 뽑고 많이 기다렸었는데..
정말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헌혈의 집을 방문했을때는 문진실앞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릴 자리가 없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널~~~널 하더군요.

전 문진실에 헌혈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간단한 건강에 관한 질문과 혈액을 채취해서 헌혈을 할 수 있는지
바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여성들은 혈액검사 수치가 낮아서 헌혈을 할 수 없는데
전 이번에 운이 좋았습니다.

' 앗~~싸 이번엔 헌혈을 할 수 있다! ' ㅎㅎ



보통 여성분들 10명이 헌혈을 하러 오시면 7~8명은
헌혈을 못하시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뭐..
건강상 이상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구요.
여자들이 헌혈을 하고 싶어도 안되는 이유는 대부분 한 달에 한번
마술때문에 혈액수치(헤모글로빈)가 낮아서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과
피곤해서 헌혈을 못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물론 저도 지금껏 헌혈은 많이 했지만..
헌혈의 집에 갈때마다 헌혈을 다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하튼 헌혈을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전 기분이 좋았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별로 넓지 않는 헌혈의 집이 왜 그리 넓어 보였는지..

헌혈할려고 침대에 가보니 대부분의 자리가 비었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헌혈을 하며 무료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텔레비젼과 컴퓨터가 잘 비치되어 있어 천만다행이었다는..
ㅎ..

전 이번엔 성분헌혈을 했습니다.
(성분헌혈은 2주마다 할 수 있어요.)
여성분들이 많이 하는 성분헌혈을 담당하는
기계는
깔끔하게 비치되어 헌혈을 하러 오시는 분을 기다리고 있는 듯
다소곳이 있더군요.

헌혈을 하면서 잠깐 헌혈에 대해 생각해 보니..
헌혈을 하면 좋은 점들이 많답니다.
1.기본적인 검사를 할 수 있구요.
2.자신의 건강체크를 검진 받을 수 있구요.
3.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 수 있구요.
4.각종 인센티브 적용으로 인해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점점 헌혈하시는 분들이 줄어 들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텅빈 헌혈의 집을 보면서 왠지 마음이 착잡하더군요.
병원에서 피가 모자라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때 신속하게 피가
공급이 되지 않아 힘들어 하는 가족들이 눈에 떠 올라서요..
저희 엄마도 수혈을 20년 가까이 받은 분이라 누구보다도
전 피의 소중함을 잘 안답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
엄마를 위해서 헌혈을 시작했지만 전 아직도 헌혈을 멈추지 않습니다.
피가 모자라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말입니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헌혈을 많이 안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
추운겨울 사랑의 실천을 하면 더 뿌듯하고 가슴따뜻한 뭔가를 느낀다는 사실..
헌혈을 해 보시면 더 크게 마음으로 느끼실겁니다.
그리고..
헌혈을
다하고 나면 헌혈증과 선물도 받는답니다.ㅋ
물론 선물보다는 자신이나 남을 위해서
위급한 상황이 되었을때 혈액을 신속하게
공급 받을 수 있는 헌혈증을 받아서 더 뿌듯하지요.
헌혈은 자신과 남을 위한 소중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랑의 실천을 해 보시는건 어떠실지..
헌혈을 하시면 추운 겨울 따스하고 푸근한 마음을 느끼실겁니다.
말로 표현 못할 감동으로 말이죠.
사랑의 실천..
누구나 처음 시작할때가 힘들지만
그 발판을 마련하면 너무도 쉬운것이랍니다.
여러분도 이 추운겨울 ..
훈훈한 사랑의 실천으로 따스하게 겨울을 보내시는건 어떠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