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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의 서비스가 백화점 못지 않아!

얼마전 홍삼을 사기 위해 한 인삼가게에 갔다가 재미나기도 하고 특별해 보여 소개할까합니다. 아마 제가 오늘 소개하는 인삼가게에서 본 특별한 모습은 어느 인삼가게에 가도 보지 못할 진풍경이라는 점 감히 말씀 드립니다. 제 글을 보시면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 이런 곳도 있어? ' 라고 의아해 할 정도가 될테니까요...그럼 재미나고 독특했던 인삼가게 이야기 보따리 풀어 봅니다.

 

대명인삼, 한국대명인삼인삼가게에서 왠 핸드드립?

홍삼을 사기 위해 부전시장내에 밀집되어 있는 한 인삼가게에 들렀습니다. 이곳저곳 둘러 보고 물어 보니 친절하게 자세히 잘 알려 주시는 사장님..그리고 먼 길 오셨다며 차를 대접하겠다길래 전 평소 가게에 가면 먹는 차 종류나 믹스커피를 주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커피를 달랬더니 이내 원두커피를 분쇄하고 물을 올려 데우더군요.

헉4

'뭐지 이 분위기는?!'

 

원두커피원두커피 분쇄기

그리곤 물이 끓으니 핸드드립 세트를 준비하더니 이내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주십니다. 솔직히 인삼가게에서 핸드드립을 해서 커피를 내려 준다는 것도 특별해 보였는데 더 특별했던 모습은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마치 커피숍에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주문했들때 보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는 것!!!!!

 

대명인삼,한국대명인삼,정성스럽게 핸드드립을 하는 인삼가게 사장님

그리고 보니 물을 붓는 주전자 즉, 핸드드립 주전자를 보니 백화점에서 봤던 그 유명한 동주전자...... 일단 물어 보곤 싶었지만 너무 열심히 열과 성의를 다해 핸드드립을 해서 자세히는 물어 보지 못하겠더군요. 아쉽~

 

헉.... 거기다 원두도 엄청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거품작렬~~~~~

 

핸드드립을 다하고 조금만 기다리라는 사장님... 그렇게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커피숍 보다 맛이 있다'라는 표현이 들 정도로 괜찮았던 기억이 .....

 

손님이 올때마다 직접 정성스럽게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준다는 인삼가게 사장님.... 조금 웃기기도 하고 재밌어서 " 인삼가게에 인삼차를 주던데 여긴 좀 다르네요 " 라고 하니 커피가 아니라 차를 달라고 하면 인삼차를 준다고 하더군요..

굿보이

제가 갔던 조금 특별했던 인삼가게...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사장님 모습

 

인삼을 사러 온 손님들 대부분이 특이한 모습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것저것 홍삼가격을 물어 보니 이건 또 뭐지?!...

홍삼정과를 맛보라고 가위까지 들고 와서 잘라 주십니다.

 

에궁...이러시면 부담백배인뎅.........이런 생각이 뇌리 속에 쏴~~~~~그런데 그런 마음을 읽었는지 인삼가게 사장님은 밝은 미소로 안사도 되니 맛보라고 드리는거라며 말씀하셔셔 부담이 솔직이 적었습니다.

 

한국대명인삼홍삼정과

한국대명인삼, 부전시장인삼가게 한 켠에 놓여진 핸드드립세트

한국대명인삼 부전시장핸드드립을 하는 인삼가게 사장님의 모습이 신기해 사진을 찍는 손님

하여간.. 많은 인삼가게가 밀집되어 가격비교도 할겸 2층 입구에 있어 들렀던 인삼가게인데 손님에게 직접 원두커피를 분쇄해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곳은 처음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것을 물어 보아도 웃으면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 재래시장에 서비스교육을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지만 백화점 못지 않은 서비스에 그저 놀라운 하루였습니다.

커피한잔

' 이런 곳 처음이지? '

ㅋㅋㅋㅋㅋㅋ

 

부산국제시장에서 유명한 깡통시장 커피숍을 가다

창업에 관심이 몇 해전부터 많아지다 보니 요즘엔 각종 가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해 보겠다고 가게 문을 열어도 선뜻 성공 아니 흑자를 유지하며 살아가는게 솔직히 힘든 세상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경쟁사회에서 같은 업종들이 많다보니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얼마전 한 설문지에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창업을 하면 제일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커피숍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 또한 요즘 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다보니 다양한 방면으로 커피에 관심이 가져지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커피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꼭 가봐야 하는 커피숍 한 곳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부산국제시장은 예부터 깡통시장으로 많이 불리어졌습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국제시장 구경하러 간다' 란 말보다는 ' 깡통시장 구경하러 간다 ' 라는 말을 많이 할 정도입니다. 부산에 한번쯤 오셨던 분이라면 대부분 이 ' 깡통시장' 을 들어 보셨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좁은 시장골목길이지만 늘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이곳에 바로 커피숍이 하나 있는데요.. 이름하여 '깡통시장 바리스타' 입니다.

 

길거리 포장마차 분위기지만 이곳은 늘 손님들로 만원을 이룹니다. 바로 젊은 청년들이 내려주는 맛나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이 곳 주변에는 여느 재래시장에서 볼 수 있는 길거리다방 일명 커피를 파는 포장마차가 있어요. 하지만 유독 이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는 아마도 재래시장이라는 공간에서 조금 특별해 보이는 젊은 오빠들이 커피를 팔고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 부터입니다.

 

바리스타커피를 마시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는 손님들

그럼 이곳 깡통시장에서는 커피가격이 얼마일까?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보통 2,000~2,500원으로 다양한 메뉴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일반 커피숍에서 우리가 마시는 커피음료를 이곳에서도 마실 수 있지요. 물론 테이크아웃...

 

깡통시장에서 입소문을 통해 여러 방송에서도 알려졌어요.. 예전에 성공담을 이야기하며 꿈을 꾸게 만든 공감 100도씨라고 기억하시는지 ... 그곳에서도 깡통시장에서 살아 남은 성공담을 리얼하게 알려 주었죠.

 

조금은 튀는 듯한 느낌의 청년들이지만 손님들과 만나는 공간 속에서는 늘 웃음을 잃지 않아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방송에도 많이 알려지고 유명하지만 늘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에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깡통시장에 가는 날에 꼭 한번은 들리는 이제 저의 쇼핑코스가 될 정도니까요.

 

늘 미소를 잃지 않는 깡통시장 바리스타 청년들

 

무엇보다도 커피 하나에 열정적인 모습을 그대로 엿 볼 수 있어 갈때마다 솔직히 많이 배우는 입장입니다.

 

얼마전까지 창업열풍이 너무 심해 그 곳에서 살아 남은 분들은 별로 없다고들 합니다. 우리 집 주변에도 일년에 몇 번은 새로운 가게들이 생겨나고 없어지고를 반복하고 있으니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더 심하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을겁니다. 제가 이곳 '깡통시장 바리스타' 커피숍을 다녀 오면서 늘 느끼는 것은 한결같은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손님들에게 한결같이 내 친구, 가족, 친지들에게 대하듯이 편하게 대하고 친절하게 대한다면 아마도 한 번 더 오고 싶은 가게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창업을 하면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서비스일겁니다. 장사가 잘되고 안되는 차이점 솔직히 알고 보면 그 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특한 컨셉, 인테리어, 맛, 가격 이 모두도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사람들 상대하는 서비스업계라면 그 부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들을 이곳에선 자연스럽게 볼 수 있어 넘 좋은 것 같더군요..커피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크고 좋은 가게만 볼 것이 아닌 그 내면을 먼저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음식점에서 간과하고 있는 위생 그 속을 들여다 보니 놀라워!

얼마전 유명한 한 음식점을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평일인데도 많이 기다려야 하는지라 우린 일주일 전 미리 예약을 했지요. 우리가 예약을 하고 간 날도 점심시간이 많이 지난 시간인데도 음식점은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음식점오붓하게 식사를 하기에 좋은 음식점 분위기
빌딩숲으로 쌓여진 도심 속 보다 시골 할머니댁 같은 소담스런 분위기가 좋아 다른 곳과 달리 가격이 좀 차이가 나는 곳이긴 했지만 특별한 날 이런 곳도 괜찮은 것 같아 예약을 했습니다.

한정식, 음식점, 맛집이곳은 한정식과 오리고기등 다양한 메뉴를 선정해서 먹을 수 있어 가족, 친구들의 모임으로 많이 오시는 것 같더군요.


정식이긴 하지만 여느 유명한 한정식 못지 않는 가격이라 음식 또한 그에 맞게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음식점이긴 해도 손님들의 마음을 다 흡족하진 못해도 식사를 하는 내내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어쩔 수 없더군요.. 바쁘다 보니 손님을 대하는 종업원의 행동도 불친절함이 그대로 느껴졌지만 그래도 워낙 바쁘니까 손님 개개인의 서비스를 다 흡족하게 할 순 없을꺼다라는 생각은 했어요.
 


하지만 음식점에서 제일 중요한 위생 부분은 영 엉망이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도 위생이 엉망이면 아무 소용없잖아요..요즘같이 손님들의 외식 수준이 높은 시기엔 더욱더 위생이 중요한 부분인데 이 음식점은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위생이 맘에 안 들어서 그런 말을 할까? 라고 궁금해하실 것 같아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일 먼저 손님에게 제공되는 때문입니다.

옥의 티, 음식점유명한 음식점에서의 옥의 티

겉으로 보기에는 시원한 느낌의 물통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지 않아도 뭔가 부유물이 둥둥 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하얀 물통이라 숭늉으로 생각했지요..


하지만 물컵에 물을 붓는 순간 ...이 물은 정수기에서 받아서 온 물이었습니다.


혹시나 내가 물통의 부유물을 잘못 봐서 그런가 싶어 물통 뚜껑을 열어서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물 속에 둥둥 떠 다니는 부유물을 더 자세히 보게 되는 꼴이 되었습니다.

물부유물이 둥둥 떠 다니는 비위생적인 물


도대체 이 물은 어떤 물이란 말인가?  조심스레 종업원을 불렀습니다. 그리곤 이 물이 어떤 물인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정수된 깨끗된 물이라며 당당히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물에 뭔가가 뜬다며 다른 물로 갖다 달라고 했습니다. 이 정도 사항이면 물이 비위생적이다라는 것을 감지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다른 물을 갖다줘야 하는데 혼잣말인지 들으라고 한 말인지 " 이상하네.. 뭐가 들어갔지.. 깨끗한 정수물인데.." 하며 방을 나가는 내내 중얼거렸습니다.

물투명한 컵이 아닌데도 부유물이 그대로 보이는 물

대부분 사람들은 가격이 다른 곳과 차이가 많이 나면 그에 맞는 음식을 제공 받길 원합니다. 물론 그  속엔 물도 포함되어 있는 부분이구요. 하지만 음식점에선 당연히 먹는 것에 더  위생적으로 신경을 써야 함에도 간혹 그 부분에 대해 소홀한 경우를 보게 됩니다. 서비스, 맛이 좋으면 당연히 음식점은 잘 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 속에 비위생적인 면을 우연히 접하게 될때 그만큼 큰 배신감은 없는 것 같아요. 이번에 유명한 음식점에서 보게 된 비위생적인 면을 접한 뒤론 이젠 자연스럽게 음식점에 가면 물통부터 확인하는 이상한 습관이 생겨 버렸습니다. 음식점을 하시는 분들은 음식의 맛도 중요하겠지만 제일 소소한 부분 즉, 물통의 위생 여부를 잘 지키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한번 더 체크해 보시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사장님 물통은 매일 세척을 하시나요? "
유명한 음식점의 옥의 티 - " 물통 안에 도대체 이게 뭐야! "

버스안에서 먹는 짬뽕 특별하네!

돼지국밥에 프리마 넣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탕수육을 시켜면 두가지 요리가 덤으로 나오는 중국집

 

한정식집에서 겪은 황당한 일

평일 점심시간에 가도 자리가 없어 한참을 기다려서 먹는다는 한정식집이 있다고 해 얼마전 남편이랑 시간을 내어 그 유명한 한정식집에 갔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점심시간을 좀 늦쳐 2시가 넘어서 갔는데도 자리가 없어 20여분을 밖에서 기다렸다 들어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랑 주말이나 휴일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꼭 있을거란 기대를 안고 음식을 시켰습니다. 한정식집이 늘 그렇듯이 음식 하나에도 정성을 깃들어 나오기때문에 다른 음식점과 달리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늦어도 그려려니 하고 기다렸습니다.

음식을 시켜 놓고 한 20분 기다렸을까..드디어 점심시간에 많이 나간다는 점심특선 한정식이 나왔습니다. 반찬 가짓수는 여느 음식점과 비슷하긴 했지만 음식 하나 하나에 정성을 기울인 느낌이 많이 감지가 되더군요.. 무엇보다도 맛을 보니 역시 이집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가격대비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손님이 많이 와서 북적이는 곳이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식사를 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하다라는 점이었죠.

식사를 하고 있는데 종업원이 큰 대야를 들고 들어와서 그릇을 정리하는 것이 영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야를 식탁 중간에 놓고 정리하는 것은 아무리 소리가 커도 이해를 하겠지만 식사를 하고 있는 바로 옆에 대야를 턱하니 놓고는 다른 사람들이 먹고 간 흔적을 대야에 담아 놓는게 영 비위가 약해지더군요..

식사, 손님, 식탁정리

지저분한 음식찌꺼기 정리에 식사를 하는 동안 불편한 마음이...


보통은 쟁반에 놓고 조용히 정리해 나가는 것은 많이 봤지만 식사를 하는 바로 옆에 큰 대야를 놓고 정리하는 것은 정말이지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손님이 많이 찾아와 회전율을 요하는 음식점이라고 해도 식사를 하는 손님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음식물을 치우는 모습에 먹는 내내 불쾌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방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이 있으면 그릇을 치우고 나서는 문을 닫아 주는게 기본인데 그냥 열고 자기 볼일을 보는 모습 또한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을 배려하는 모습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인터넷을 보고 먼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 가는데 그런 마음을 조금 헤아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에 많이 남았습니다.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기분 언잖게 식사를 하게 만들면 안되는거잖아요..왠지 식사를 하는 내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 음식점이라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

 

연말, 음식점에서 손님이 왕이 되는 자리


일주일에 하루 쉬는 날은 대부분 외식을 하는 편입니다. 가게를 하다 보니 하루 만큼은 좀 편해지고 싶은 마음이라서 더 그렇네요. 남편도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것보다 하루 만큼은 아내를 푹 쉬게 해 주고 싶어하는 착한 남편이랍니다.

” 점심은 뭐 무꼬? ”
” 자기 좋아하는거 묵자..”
” 니 좋아하는거 무라.. 나중에 또 딴 소리 하지 말고..”
” 내가 언제..치..”

늘 그렇듯이..아무것도 아닌 것에 조금 티격태격하다가 음식점을 가곤하죠.

” 어디 앉으꼬? ”
” 여기 앉자..”

여기..
남편이 말하는 ‘ 여기 ‘ 는 바로 주방하고 가까운 곳이랍니다.
왜 하필 주방 가까운 곳이냐구요.
그건 필요한 것이 있거나 추가할 것들이 있을때 종업원을 부르기가 가장 쉽고
빨리 갖다 주기때문이지요.뭐..이렇게 자리를 골라 앉는 것도 다 외식을 자주하다
보니 제일 편한 자리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편한 자리..

그것은 아마도 음식점에서 편안하고 기분좋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주어진
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사실 필요한 것이 있을때 종업원을 아무리 불러도
들은 척 하지 않는다던가 늦게 갖다 준다거나 할때 정말 짜증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나름대로 정한 자리가 주방근처 자리라는..

제가 생각하기론 그래요..
음식점에서 손님이 필요한 것을 잘 갖다주고 친절한 미소로 답하며 빨리 손님의
말에 반응하는 자리가 바로 손님이 왕 대접 받을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개인의 취향따라 다 틀리겠지만 이렇게 우리부부만의 앉는 자리를 따로 정했습니다.
바로 손님이 왕 대접을 받는 자리말입니다. 
그럼 왕처럼 대접받는 느낌을 받는 자리를 서열별로 설명해 볼께요.
아참..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 99.9%이니 그점 감안해서 읽어 주시길....



최고 1순위는 주방근처..
주방이 가깝다 보니 필요한 것을 말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주방은 직원들이 들락날락 하는 곳이기때문에 주문하면 아무리 바빠도
필요한 것을 달라고할때 성공률 100%이기때문이지요.
빠른 시간에 추가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잇점까지..
앗..결혼하지 않는 처녀,총각들은 이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겠죠.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면 먹는 것이 좀 불편해도 둘만 있어야 하니까..

 


2순위는
카운터 근처..
카운터에는 주인이나 주인과 관련된 식구들이 늘 있습니다.
주인의 눈에 띄기 쉬운 곳이니 필요한 것을 추가하거나 주문할때 빠른 시간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알바생들은 자기가 할 일이 있어도 주인이 손님의 주문을
말하면 대응하지요..

 


3순위는
에어컨이나 히타 근처..
날씨에 따라 알바생들이 잠깐 쉴 수 있는 공간이지요.
뭐..앉아서 쉬는건 아니구요. 빈그릇을 치우고 난 뒤 에어컨이나 히타가 있는 근처에서
더 치울것도 없는데 서성이지요.바로 시원한 바람을 쐬거나 따뜻한 바람을 쐬기 위한
잠깐 들리는 그런 공간이라고나 할까요. 그렇다보니 에어컨이나 히터가 있는 근처에서
손님이 부르기라도 하면 알바생들은 다른 곳보다 기분 좋게 달려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손님, 왕, 자리, 앉는 자리,테이블

손님이 왕이 되는 자리는 비밀스런 공간보다 넓은 공간이 아닐까?


어때요..
우리부부가 음식점에서 앉는 자리..나름대로 좋은 자리죠.
제가 생각하기론 음식점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냐는 중요하다는 것 같아요.
아무리 시끌벅적한 음식점이라도 자리만 잘 잡고 앉으면 편하고 기분좋게
빠른시간에 맛있는 음식이 테이블에 올테니까요.
물론 친절한 서비스까지 덤으로....



 
처음 횟집을 시작할때만 해도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바다가 있는 부산이라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독 횟집이 많은 탓에 잘 될까하는 걱정이 제일 앞섰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행착오끝에 지금은 마음 편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모든 일들이 초심의 마음으로 손님을 대한 것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솔직히 많이 듭니다.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점을 간과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잖아요. 장사가 잘 안될땐 어떻게 해서라도 손님에게 잘해 드리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장사가 잘 될땐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손님이 들어 온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듯이 말입니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집은 손님이 서서히 떨어져 나가게 되는게 자연스런 현상이 되기도 하지만요. 저 또한 음식점을 하기 전엔 음식을 먹으러 가면 당연히 서비스는 기본이고 맛도 괜찮아야 흡족해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 음식점을 하면서 제일 먼저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버릇이 생겨 났답니다. 누구나다 그렇듯이 돈을 지불한 만큼 음식의 맛과 서비스가 다 좋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는점이지요. 사실 음식점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는 초보사장이라 얼굴에 다 표정이 읽혀질 정도로 마음이 다 나타나 손님들과 트러블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모든 것이 철이 없던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가지 힘든 일도 많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지금껏 제가 손님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할 수 있었던 힘은 아마도 손님들이 내뱉는 소소한 한마디에 귀를 귀울인 점일겁니다. 물론 그 한마디 중에는 쓴소리도 있었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마디도 있습니다. 제가 3년 넘게 횟집을 하면서 여러모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손님의 한마디는 바로 이웃처럼 대해주는 친절함이 가득한 인사말일겁니다.

첫번째- " 안녕하세요.."
 (손님이 먼저 인사를 건내는 한마디는 친근감을 두배 아니 세배까지 느끼게 하더군요. 무뚝뚝한 경상도 사람들이면 솔직히 먼저 인사를 건내는 일은 드물잖아요...ㅎ)

두번째- " 저번에 너무 맛있더군요.. 그래서 오늘도 주문하려구요.."
( 사실 횟집이라고 하면 편하게 가게에 앉아서 먹는다라는 생각을 하는게 보통인데 저희가게는 회 take out 즉,포장 배달만 하거든요. 그래서 회 take out 를 시작할때만해도 잘될까하는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여하튼 횟집에서 편하게 앉아서 먹는 기분만큼 집에서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한 결과 지금은 단골손님들이 많답니다. )

세번째- " 안전운전 하세요. "
( 다른 나라에 없는 우리나라의 최고로 좋은 점은 언제 어느때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배달이 된다는 점이죠. 물론 단시간에 말입니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빨리~빨리~' 문화가 배달업에 스며들어 음식을 시키면 빨리 갖다 주길 선호합니다. 하지만 우리가게에선 손님이 먼저 빨리 갖다 달라고 재촉하면 양해를 구합니다. 한마디로 여유롭게 시간을 정해 손님에게 미리 알려 줍니다. 뭐..성격 급하신 분들은 바로 취소를 하지만요... 하지만 배달하시는 분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시는 손님도 많다는것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분들에겐 마음 하나 더 가는게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구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요즘엔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각박하고 삭막한 도심이라고 느꼈던 세상들이 손님들로 하여금 따뜻한 정이 가득한 세상으로 느껴지니까요. 

 

더보기

새벽 2시가 되면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 오지만 전 제일 먼저 체크하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손님들이 시켜 먹고 솔직하게 적어 놓은 댓글을 읽고 답글을 달아 주는 일이랍니다. 좋은 내용이든 안 좋은 내용이든 댓글을 남겼다는 것은 그 만큼의 관심을 표출한거라 여기고 귀하게 읽습니다. 늦은 새벽이라 많이 피곤하긴해도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니 아무래도 손님들 덕분에 우리부부 힘을 얻고 사는 것 같네요. 에궁... 이런저런 속내를 털어 놓으니 벌써 시간이 새벽 4시를 가르키네요.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요즘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조금 더 힘내시길요. 언제가 노력한만큼 그 댓가가 꼭 돌아 올겁니다. 모두 홧팅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