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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12 동그랑땡 재료로 만든 미니핫바 그 맛에 반하다! (3)

미니핫바 집에서 만드는 법

횟집을 하다 보니 간혹 횟감으로 사용하고 생선살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다음날 무를 넣고 생선조림을 하거나 계란을 입혀 구워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동그랑땡을 만들어 먹자고 하더군요. '동그랑땡?!.....' 사실 전 동그랑땡을 사서 구워 먹었지 직접 만들어 먹은적이 없어 적잖게 당황했답니다.

" 동그랑땡?!..그거 돼지고기 넣어서 만드는거 아니가?!  "
" 새우 넣으면 새우 동그랑땡이고 .. 생선 넣으면 생선 동그랑땡이지 .."
" 하기사.."


ㅋ...바보같은 질문을 하고 말았네요. 이거...원 ...남편보다 더 요리에 대해 모르니 그저 웃음만 나왔습니다.



남편은 알아서 생선살을 잘게 다져 주었습니다. 사실 요리하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에 손이 많이 가는 요리일때는 이렇게 남편이 알아서 보조역활을 해 주는 편입니다. 그래도 요리인데 전 보고만 있을 수 없죠..그래서 채소는 제가 다졌습니다. 곱게.......아참.. 채소 다지는 방법은 며칠전 제가 포스팅한 것이 있으니 채소를 잘 못 다지는 분들은 참고 하시구요. [요리 초보자도 쉽게 배우는 채소 다지는 방법.]


 

이렇게 전 곱게 채소를 다졌습니다. 요리블로거들을 보면 몇g 을 정확히 기재하지만 전 대충 양을 맞춰 조절했습니다. 이점 감안하고 봐 주시길요..


재료는 생선, 땡초, 대파, 팽이버섯, 당근으로 준비했습니다. 색깔도 나름 구색도 맞는 것 같아 전 이 재료만 준비했어요. 다른 분들은 채소가 여유가 있음 종류별로 많이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채소는 많이 들어갈 수록 맛나잖아요.  

 



채소와 생선을 다 다졌으면 달걀과 두부를 준비해 주세요.



먼저 두부는 물기를 빼고 잘게 다져 주시구요.. 그 다음은 달걀로 잘 섞이게 반죽을 해 주셔요.



아참...간은 소금, 후추 약간 넣으시공.....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잘 반죽해 주세요. 음식은 손맛이라고 하잖아요. 앗! 비닐장갑 맛인감?!...ㅎㅎ



골고루 반죽을 다 했으면 비닐백에 넣어 숙성해 주시길요..



숙성은 냉장고에 한 30분 정도.....



30분 정도 숙성된 반죽은 밀가루를 넣어 한번 더 반죽해 주세요. 서로 더 응집하게요...



그 다음은 랩에 돌돌 말아서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되는데요...



냉동실에 보관하는 이유는 고정된 상태에서 이쁜 모양의 동그랑땡을 만들기 위해서랍니다. 그냥 숟가락으로 떠서 만들면 모양도 흐트러져 보기 싫고 시간도 많이 걸리잖아요.



앗!!! 냉동실에 30분간 뒀다가 꺼내 보니 갑자기 동그랑땡 만드는 것보다 핫바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팍팍......그래서 과감히 핫바로 생각이 바꼈답니다. 뭐...사실 잘게 썰어 동그랑땡을 만드려니 귀차니즘도 발동해서 핫바로 바꼈지만요..ㅋㅋ



너무 길지 않게 칼로 썰었더니 미니핫바가 될 것 같더군요....ㅎㅎ



짧게 자른 핫바를 나무젓가락을 반으로 잘라 꽂았습니다.



나무젓가락을 꽂으니 귀요미 핫바가 되었네요....



이제 기름을 넉넉히 부은 후라이팬에 돌려 가며 튀겼습니다. 핫도그를 튀기는 것처럼요.....



ㅎㅎ... 노릇하게 구워진 미니핫바 완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핫바랑 모양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길이만 좀 짧다 뿐이고....



이제 시식하는 일만 남았네요... 반찬으로 만들어 먹으려고 했던 반죽이 간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모습에 남편은 좀 실망한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동그랑땡이 더 좋을텐데 하면셩....


그런데...어쪄죠... 동그랑땡 만들었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는 생각이 먹는 내내 들었다는거 아닙니까...왜냐...너무 맛있어서... 평소 여행길에 오르면 꼭 고속도록 휴게소에서 들러 핫바를 사 먹는데 완전 그 맛이었다는... 남편에겐 좀 미안했지만 순간의 선택으로 제 입이 호강한 하루였답니다.

" 자기야.. 생선살 오늘은 남은거 없나? "
" ............ "


아무 대답하지 않는 남편...그저 미소로 답을 할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