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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방구는 별천지다

인터넷 쇼핑의 발달로 인해 사실 문방구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한 지 꽤 된 듯하다. 문방구......초등학교 시절 학교 정문 앞에 자주 들락거렸던 추억이 제일 크게 다가 온다. 사실 초등학교 시절 문방구는 학용품만 파는 곳이 아닌 어묵, 과자, 핫도그등 군것질거리도 가득했던 곳이라 더 많이 갔는지도 모른다. 그런 추억이 뇌리 속에서 서서히 사라질 즈음.....오늘 정말 간만에 문방구를 들렀다.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구입하기 위해서....



그런데 문방구에 들어서자마자 입구에서 부터 빵 터졌다. 마트에서 파는 조미료와 소금의 모습이 노트의 겉면에 재미나게 장식되어 있다.


'깔끔하고 담백하게 막쓰는 노트 '

'그래! 이맛이야! 공부의 맛 다시봐 '


정말 아이디어 톡톡 튀는 노트다.



'어떡해 3분 공부 죽을 맛'

푸하하~


맞다...학창시절에 공부~공부~공부~ 뿐........ 공부해라 소리만 들어도 머리가 찌끈거린다.



'어떡해 짜증나 환장할 맛'


ㅋㅋㅋㅋㅋㅋㅋ



컥......이건 뭥미?!.........ㅍㅎㅎ


이건 바로 연필통이다. 깁밥모양의 연필통...... 배 고플때 봐서 그런지 막 먹고 싶어질 정도로 정밀하게 잘 만들었다.



김밥이라고 해도 믿겠다.



그외 다양한 것들이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스위치 스티커를 보니 완전 사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발동~



도시락 필통......이건 학교에서 필통만 보면 밥이 먹고 싶을 것 같다.



종이로 만든 세계 영웅들~ 개인적으로 베트맨 마음에 든다.



다양한 캐릭터가 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눈에도 사고 싶은 충동이 마구 느껴질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움리톨.......이건 지우개다.


처음엔 껌인 줄.....'자이리톨'



즐겁게 지워줘~ 받음 카카오...ㅋㅋㅋㅋㅋ 재밌다.



마카롱 모양의 지우개 통



껌 모양의 지우개 ...참 독특하고 재밌다.



껌이라고 해도 믿겠다. ㅋㅋ



카라멜이닷! 아니다.....지우개다..ㅋㅋㅋ



어린 아이들은 이게 과자인 줄 알고 먹을 듯......



컥....왕볼펜이닷!


마구마구 공부하고 싶은 충동이....ㅋㅋㅋㅋ



추억의 브라우니 멍멍이....... 왕관 모양의 필통으로 나왔다.



추억의 구슬....왕구슬도 포함되어 있다. 요즘에도 아이들 이런거 가지고 노는가?!....



ㅋㅋㅋㅋ.... 이런 장난도 한 번 해줘야 맛이지!



컥.......

ㅡㅡ;;;;;



귀여운 이건 뭐지?!...



오호~ USB 충전기다...귀엽다.



봉투도 이렇게 재미나게 나오다니....



득템...뇌물....



ㅋㅋㅋㅋㅋㅋㅋ.... 뇌물 주지도 받지도 말자! 캠페인~ 근데....왠지 땡기네~


오랜만에 간 문방구....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에 쏙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동안 있었다. 인터넷세상에서 너무 편하게 사는 우리들....간혹 이렇게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 보고 만져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오늘 새삼 느끼게 된다. 왜냐...... 엔돌핀이 팍팍 나오기때문이다. 자주는 아니어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젠 문방구로 고고씽~ ^^

  1. Favicon of http://joojuli.tistory.com BlogIcon 돌아온줄리 2016.10.21 13:06 신고

    문방구를 가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이런 재미나는 학용품들이 있네요!
    요즘은 문방구도 보기 힘든것 같아요
    예전에 제가 초등학교..아니 국민학교 다닐때는 학교 앞에 문방구가 정말 많았었는데..
    요즘은 문방구도 대형화되는듯 싶어요 시냐중심가에 있기도 하구..
    재미있는 학용품 잘보고 갑니다 ^^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10.22 09:04 신고

    ㅎㅎ 재미있군요
    요즘 문방구 갈일이 없으니 몰랐던 일입니다^^

남편의 알뜰함에 늘 배우고 사는 아내

여름엔 큰 태풍도 없고 장마도 없고 비 오는 날이 거의 없이 그렇게지내서일까... 이틀이 멀다 하고 비가 자주 오는 겨울철이 되니 조금 당황스럽다. 그래도 운 좋게 손님들이 많아 일찍 마치는 날이 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 살아가고 있는 요즘이다. 오늘은 일을 마치고 제주시에 위치한 오일장 시장 장날이라 잠깐 들러 주전부리를 사 먹고 집에 일찍  들어왔다. 밀린 빨래도 하고 대청소를 하기 위해서다. 집안일이야 해도 해도 끝이 없지만 그래도 자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늘 그렇듯 남편은 청소를 하기 싫어한다. 그래도 내가 4개를 하면 1개는 못이는 척해주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대청소가 진행된다. 별로 집이 넓은 것도 아닌데 청소하는데 2시간이 걸렸다. 힘들지만 이렇게 청소를 한 번 세게 해 놓으면 며칠은 신경 쓰지 않고 살게 되니 좋다.

 

청소를 다한 뒤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이게 무슨 일..... 남편이 버리려던 솜을 일일이 뜯고 앉아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한마디 하려던 내 입은 이내 굳게 다물어졌다.  사실 버리려던 솜으로 내가 아끼던 악어인형에 솜으로 채워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악어인형은 13년도 훨씬 넘었을 때 내게 선물했던 유일한 인형이기 때문이다.


"  안 되겠네... 베란다에서 해야겠다. "

 

 

 

설렁한 베란다에서 뭔가를 생각하는 남편

 

 

 

먼지가 떨어질 곳에 신문지를 깐다.

 

갑자기 남편은 솜과 인형을 들고 베란다로 나갔다. 그리곤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고 솜을 다시 인형에 넣었다. 한겨울 날씨에 베란다 문을 활짝 여니 찬바람이 쌩쌩 불지만 아무래도 솜을 뜯으면서 나오는 먼지 때문에 도저히  안 되겠다는 판단이었던 것이다.


 

 

 악어인형에 솜을 가득 넣어 주는 남편

 

늘 느끼지만 남편은 참 알뜰하다. 내가 뭔가를 하나 버리려고 하면 어딘가에  놔뒀다가 몇 번을 활용하고 버린다. 이번에 버리려던 솜은 너무 많이 세탁을 해 한쪽으로 뭉쳐져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긴 베개솜이었다. 이것도 15년 썼으니 나름 오래 사용했다고 생각하고 버리려고 했는데 이것도 재활용한다. 물론 내가 아끼던 악어인형에 솜을 가득 넣어 줘 이번엔 더 이상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지 못하겠다.

 

 

내가 받은 첫 번째 인형 선물이라 버리지 않고 갖고 있었는데 남편도 그걸 알기에 이렇듯 생각해서 솜을 넣어 줬을 것이다. 그런데 참 우습다.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인형에 솜을 넣고  있으면...

"  그냥... 마... 새 거 하나  사주라.."라고 하겠지만..... 내 남편이 나를 위해서 이러고 있으니 그런 말은 엄두도 못 내겠다. 오히려 소중한 추억이 깃든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어 줘서  '고맙데이!'라고  마음속으로 말할 뿐이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람이다 보니 애정표현은 늘 이렇다. 맘만 느끼고 표현은 잘 못하니....

 

 

처음보다  두 배는 더 탱탱해진 악어인형

 

하여간 2시간 동안 집 안 청소를 해서 솜먼지 때문에 화가 날 법도 한데 오히려 인형을 손보는 남편이 멋져 보이는 건 아마도 날 위한 행동이기에 가능하겠지.....

  1. Favicon of http://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5.12.13 00:13 신고

    남편이 참 자상하시네요...와이프를 사랑하는 마음도 느껴지고.....

가게 100% 셀프인테리어 어디까지 해 봤니?

가게 운영을 하면서 직접 인테리어 작업을 하다 보니 몇 달이 지났음에도 아직 진행 중입니다. 100% 완벽하게 인테리어를 다 마치려면 아마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듯 하지만 하나씩 내 손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정감이 더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이른 새벽에 일어나 가게 출근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오늘은 가게 뒷마당 밋밋한 벽에 페이트를 칠해 조금 색다르게 꾸며 봤습니다. 페인트는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남은 것으로 사용했어요....아직 많이 남아서 시간이 되면 곳곳에 페인트칠을 하기로...ㅋㅋㅋ

 

가게 뒷마당 벽전체 페인트칠 전과 후

파란색 페인트가 많이 남아서 고민하던 중에 뒷마당에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될 줄이야..

 

흰색페이트가 남았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마음이 들긴 했지만 파란색으로 칠하니 나름 산뜻하니 괜춘요...뭐..혼자만의 만족이겠지만요..사실 남편은 파란색으로 칠해 놓은 모습에 급 놀랐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이미 칠한 것이니 이대로 감상해야죠..

 

벽면 칠....바닥칠

 

처음엔 롤러를 이용해 전체를 다 파란색으로 꼼꼼히 칠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아 그냥 붓으로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칠했어요.. 가게 장사하랴..페인트 칠하랴... 조금은 피곤했지만 완성될 작품(?)을 생각하면서 즐겁게 작업을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아니 쪼금은 힘들어요..헤헤~

 

 

간혹 뒷마당 텃밭을 구경하러 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때 테이크아웃 쉼터랑 주방이랑 헷갈려서 주방에 갑자기 불쑥 들어오는 해프닝이.. ㅡ,.ㅡ;;;;

 

오른쪽 문이 테이크아웃 쉼터 들어가는 문

 

헤헤.... 검정색페인트로 테이크아웃 쉼터와 주방을 글씨를 적어 구분하니 한결 나아요..물론 바닥에 화살표를 그려 두니 손님들이 쉼터를 쉽게 찾아갑니다.

 

 

쉼터옆에 작은 테이블을 만들어 그 위에 화분도 올려 두니 밋밋했던 가게 뒷마당 벽면이 살아 나는 듯 해요.

 

 

오홋~ 파란색계열로 페인트칠을 하니 왠지 이국적인 풍경이 물씬...ㅋㅋㅋ

 

 

풋!! 그래서 열심히 그린 댓가로 사진 한 장 남편에게 부탁했더니 ....왠지 어색해~이유인 즉슨 파란색을 벽면 전체에 바르는게 오래된 벽면이 깔끔하게 보일거란 생각이었죠.

 

 

헤헤..... 벽면 전체를 파란색으로 도배를 했어요.. 왠지 제주도 느낌이 솔솔나게 바다내음도 나는 듯 해요.

 

 

화살표가 있어서 테이크아웃 쉼터랑 주방이 잘 구분되어  넘 좋아!

 

 

그럼 테이크아웃 쉼터 잠깐 구경해 보실래요.

 

 

학교 책상 몇 개 갔다 놓고 제주도 여행 지도와 안내책자 그리고 각종 서적도 구비해 뒀습니다. 요즘 뚜벅이 여행객들이 많이 오시던데 잠깐이라도 시원한 곳에서 땀을 식히기엔 괜찮은 것 같아요.  

 

 

왜 벽면을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파란색으로 칠하지 않았을까...그 이유는 바로 빈티지스타일로 하기 위해서예요..저도 럭셔리로 멋지게 꾸미고 쉽지만 가게컨셉(?) 자체가 빈티지스퇄이라..... 개인적인 마음이지만 빈티지스타일이 은근 꾸미기 쉬운 것 같아요. 완벽하게 칠하지 못해도 나름 분위기는 있으니까요. 페인트 색깔이 여러개 있으면 포인트를 줘도 괜찮을 듯 한데....음..... 그래서 모기향에 빨갛게 색칠하나 했습니다. 완전 아마추어라 많이 허접하지만 저의 땀과 열정이 들어간 벽이라 나름 만족합니다. 하나씩 변화되어 가는 우리가게... 뒷마당도 이제 점점 변화하고 있어요..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제 신경쓰는 걸 보니 많이 안정 된 듯한 제주도 정착생활입니다.

 [제주도 정착기] 100% 셀프인테리어 '이것' 까지 해 봤어!

  1. wjdal123 2015.08.29 09:07 신고

    제주도 가고 싶네요..이쁩니다. ^^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5.08.29 22:48 신고

      네....제주도는 여행자로 왔을때랑 정착해서 살때랑 별로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08.29 12:05 신고

    오 정말 멋집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5.08.29 22:49 신고

      ㅎㅎ...부끄럽네요.
      그래도 옛날 벽색깔보다 괜찮아 보이긴해요..

  3. BlogIcon 정훈 2015.08.29 13:07 신고

    줌마님은만능재주꾼입니다ᆢ대단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5.08.29 22:49 신고

      별말씀을요...... 돈을 아끼면서 살다 보니....ㅡㅡ;;;;;

나만의 포토존을 보고 빵 터진 하루

가게를 오픈한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마치 일주일이 몇 달은 된 듯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100% 셀프인테리어를 한 달동안 가게에 매달려서 해 더 그렇게 느껴지나 봅니다. 부산이라면 삐까뻔쩍하게 오픈식도 준비하겠지만 배타고 비행기타고 오픈식날 오시라고 안내장을 보내 드리기가 좀 뭐해 그냥 우리 둘이 속딱하게 가게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화환이 없어서 그런지 가게 오픈을 언제 하냐고 물을 정도였어요.

 

포토존카운터에 그린 나만의 포토존

초밥군커피씨아침엔 여유롭게 핸드드립 커피를..

조용하게 오픈을 한 탓에 아침에 많이 여유로운 느낌입니다. 제주도에 이사 온 이유도 놀멍쉬멍까진 아니더라도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서 정착을 하러 왔기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구요..근데 의외로 우리동네에선 초밥이 인기메뉴가 되어 버렸어요...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드시러 와 반응이 좋습니다. 그런데.....힝.... 커피는 별로 인기 없어요. 관광지라 관광객들이 대부분이고 젊은 주부님들이 주요 손님들입니다만... 아직 홍보가 덜되어 그저 그래요..ㅎㅎ

 

초밥은 준비된 재료가 빠르면 1시...늦어도 3~4시되면 완판입니다. ㅋㅋ 남편은 룰루~랄라 합니다. 사실 아직 얼마나 손님이 많이 오실지 정확히 몰라 조금 부족하게 준비하고 있구요. 조금씩 늘려가는 추세라 대박까지는 아닙니다. 놀라셨죠..ㅎㅎㅎㅎ 오늘은 남편이 약 올리듯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 나..다 팔았으니 먼저 집에 간다." 라고...ㅋㅋ

물론 농담이지만 많이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포토존 하나 마련해 달라고 했어요. 관광지다 보니 럭셔리는 아니지만 조금 특이한 것을 많이 찍어가는 추세라 재미난 그림 하나 그리려구요..

ㅋㅋㅋㅋ

 

그림을 그릴 장소는 테이크아웃 커피 카운터 ...이곳에서 손님들이 계산을 하고 커피를 기다리면서 재미나게 웃으시라공..

 

100% 셀프 인테리어 작업이라 이젠 뭐든 숙련되게 잘 만드는 남편입니다.

 

제주도에선 자급자족, 셀프인테리어는 기본적인 것 같아요...우리도 점점 익숙해져가는  DIY...

 

페인트를 칠해 놓으니 나름 괜찮은 판때기...ㅋㅋ

페인트가 마를 동안 남편은 다시 밖으러 나가더니 이내 자동차 기스나면 붙이는 반창고 하나를 가지고 와서 이마 부분에 하나 떡하니 붙여 놓습니다. 헐......캐리커쳐 브라인드 하나로도 관광객들과 주변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는데 이거 반창고 하나만 붙였을 뿐인데 반응 좋네요..깍두기행님 스퇄~

 

남편은 늘 바쁘고..

 

내가 운영하는 테이크아웃 커피숍은 조~~~~용

 

난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과 허니버터칩 먹고 ...

 

아내가 뭘 해달라고 하면 군소리 없이 잘 해주는 착한 남편

 

나만의 포토존을 그릴 판때기를 다 붙였습니다. 흐흐흐흐~

 

이제 내 전문.....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 시작임돠~

 

ㅎㅎㅎㅎㅎ

이 그림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으세요?

 

' 나는 관대하다 '

 

후광도 크게...

ㅎㅎㅎㅎㅎ

 

카톡카톡이모티콘과 비슷하게 그린 '나는 관대하다'

대충 눈치를 채셨나요..

네...'나는 관대하다' 글씨는 바로 카카오톡에 나오는 이모티콘입니다.

현재 내 머리랑 비슷해서 하나 똑 같이는 아니더라도 비스무리하게 그렸습니다.

지나가는 아이들 재밌다고 키득키득합니다.

똑 같다고..

ㅋㅋㅋㅋㅋ

얼굴은 다음에 공개하겠슴돠~

아직은 무리~

 

그림 재밌다고 남편도 허전했던 뒷판에 남은 페인트로 '대박'이란 글씨 하나 적어 달라네요. 젠장... 그리고 한 문구 더...

' 돈 새다 잠들고 싶다 '

풉.....

그래서 내가 한 문구 덧 붙였습니다.

' 은행 돈새는 기계사라'

헉....

'돈 새다'에서 '세다'로 정정합니다.

지송요......

셀카

소소한 그림 하나로 퇴근할때 한바탕 크게 웃는 날이 되었습니다.

사는게 별거인가요..

우리만 만족하고 살면 되는것을...

ㅋㅋㅋㅋ

  1. Favicon of http://before-sun-rise.tistory.com BlogIcon 쓴맛단맛 2015.04.15 13:59 신고

    제주방문시 꼭 들러보고싶네요.. 메인에 떠서 들어왔는데 초밥도 커피맛도 궁금하네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5.04.15 14:17 신고

      하하...감사합니다.
      오시면 꼭 말씀하세요... 인증샷 같이 찍읍시다..
      단,제 얼굴은 모자이크롱.....^^;;;

  2. 2015.04.15 14:03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5.04.15 14:17 신고

      우왕....감사해요..
      덕분에 대성할 것 같습니다. ^^

제주도 정착일기 시리즈 2탄

여섯째 날

출근길에 간만에 햇살을 이른 새벽부터 보는 것 같다. 너무 화창해서 눈이 다 부실 정도였다. 촌에서 도심으로 출근...늘 느끼지만 은근 낭만적인 출근길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제 간판을 달아서 그런지 가게 들어서면서 본 간판이 눈에 확 띄어 기분이 업되는 듯 하다. 아침일찍 밥을 먹는 습관이 아직은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일을 하려면 먹어야 하기에 아침 준비를 하고 있으니 이웃분께서 커피랑 같이 먹으라고 삶은 고구마를 갖다 주었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타지에서의 따듯한 손길이라 그런지 소소한 베품도 감동이 밀려왔다.

 

2015. 4. 9

 

일곱째 날

 

어제에 이어 오늘은 햇살이 더 따사롭게 느껴진다. 다른 지역은 이제 벚꽃이 만발해 축제 분위기이지만 제주도는 벚꽃엔딩 수준이다. 그래도 멋진 벚꽃 구경을 하면서 매일 출근해 아쉬움이 덜하다. 엔딩수준의 벚꽃임에도 낭만이 가득한 제주도의 아침이다. 아마도 신선한 공기가 더없이 좋은 곳이라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른다. 이웃분께서 가게에 일찍 나오는 우리 모습을 보더니 아침은 먹고 나오냐고 묻는다. 사실 일어나서 나오기 바쁜 아침이라 늘 아침은 가게에서 먹는다. 아침을 안 먹고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웃분은 금방 갓 만든 따듯한 반찬을 주었다.

 

초밥군커피씨이웃분이 가져 다 준 반찬

타지에서의 넉넉한 인심에 늘 하루가 즐거운 요즘이다. 즐거운 금요일이니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겠지...오늘은 어떤 사람들을 창가 너머로 볼 수 있을지 사뭇 기대해 본다. 오후가 되니 장사를 많이 해도 피곤하고 덜 해도 피곤해짐을 느낀다. 언제 피곤이 덜 해 질까..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겠지..제주도 2달 밖에 안 됐는데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말은 안했지만 남편도 피곤한 눈치이다. 그래도 늘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에 오히려 힘이 난다. 내일은 오늘보다 덜 피곤하겠지..육체적인 것은 푹 쉬면 되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한 것은 잘 풀리지 않는 것 같다. 날씨가 좋아서 좋아라 했던 아침느낌과는 달리 너무 조용한 가게 분위기에 급 피곤해진다. 날이 너무 좋아서 모두 풍경에 도취된 것일까..잠깐 바닷바람을 쐬며 제주도에 온 것에 휠링하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다 부러워하는 제주도의 풍경처럼....

 

2015. 4. 10

 

여덟째 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가게에 도착하니 7시30분이다. 이젠 이른 새벽에 눈뜨는 것도 생각보다 힘겹지 않다. 오늘은 가게 오픈한 지 일주일째이다. 마치 한 달이나 된 듯 오래된 이 느낌은 뭐지?! 아무래도 그만큼 가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어제 남편은 정말 기분이 좋았다. 동네 최고 어르신에게서 인정받은 날이었기때문이다. 괸당문화가 자리 잡은 이곳 제주도에는 음식점이든 뭐든 동네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때문이다. 일본에서 오래 사셨다는 할머니,할아버지 ...환한 미소로 답하는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2015. 4.11

 

아홉째 날

 

어제는 초등학교 쉬는 날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많이 지나 다녔다. 순박한 표정의 아이들 모습이 기분까지 좋게 한다. 동네에서 조금 특이해서일까. 우리가게를 연신 휴대폰카메라에 찍는 모습이다. 이내 말을 걸어 보니 아이들의 반응이 좋다. 오히려 말을 걸어 준 내 모습을 더 반가워하는 듯 했다. 타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다 친구가 된 듯해 슬슬 제주도 정착을 수월하게 하고 있는 듯 느껴진다. 아침 첫손님은 부산에 아는 동생과 흡사한 행동을 하는 손님이었다. 노래를 좋아하는지 틀어 놓은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는 모습에 급 미소가 지어졌다. 갑자기 부산에 사는 동생이 보고 싶어진다. 바쁘면 언제든지 달려 오겠다는 동생...역시 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 이것도 다 인복이겠지.....

 

2015. 4.12


 ↘부산아지매의 제주도 정착일기 1부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04.13 10:20 신고

    행복한 일상이십니다^^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04.13 13:42 신고

    행복한 일상...잘 보고갑니다.
    타지인에게까지 인심가득한 제주로군요.ㅎㅎ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5.04.14 16:16 신고

      네... 너무 따듯한 인심에 감사할따름이죠.
      잘 지내시죠?
      제주도에 오시면 얼굴 한 번 보아요..ㅎㅎ

  3. Favicon of http://jejunim1.tistory.com BlogIcon ♡아일락♡ 2015.04.15 11:22 신고

    welcome to Jeju 입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5.04.15 13:13 신고

      우왕...반가워요..아일락님
      다음에 시간나실때 식사하러 오삼요..헤헤~

부산아지매의 제주도 정착일기

제주도에 이사 온 지 2 달이 넘었다. 2월에 이사를 왔을때만 해도 참 추웠는데 지금은 포근한 날씨에 너무 행복하다. 추위를 많이 타는 타입이라 따듯한 날씨가 더 좋다. 내가 사는 곳은 제주시에서 조금 떨어진 촌이다. 부산의 빽빽한 빌딩숲 마천루에서 살아서인지 여유로워 보이는  제주도에 온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아마도 애매랄드빛 바다를 매일 볼 수 있고 공기가 좋아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부산에 바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타지에서의 사람들은 행복할거라 하지만 옛날과 너무도 많이 변한 부산의 풍경이 때론 낯설게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평화로워 보이고 여유로워 보이는 풍경의 아름다운 제주도가 난 너무 좋다. 제주시에 위치한 내가 일하는 곳도 뒷마당에 야자수가 있어 도심 같지 않은 촌 분위기이다. 대파, 미나리,고사리,상추등 각종 채소가 뒷마당에 쑥쑥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친절한 이웃분께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따 먹으라고 하지만 선뜻 그러한 친절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써는 그저 미소가 지을 뿐이다.

 

육지에서 이사 온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고는 하지만 난 오히려 제주도분을 많이 알게 되어 운이 좋은가 보다. 이곳 제주도는 괸당문화라는 것이 뿌리깊이 박혀 있다 보니 육지에서 온 사람들은 그 문화를 받아 들이고 이해를 하며 살기가 싶지 않다고 한다. 제주도 정착을 잘 하려면 더 없이 중요한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나라의 한 부분이지만 아직은 잘 알아 듣지 못하는제주도 사투리에 당황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친절한 분들이 내 주위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제주도 괸당문화이웃분이 주신 고사리, 반찬, 세제

내가 제주도에 이사를 정말 잘 왔다고 느낄때는 바로 부모님처럼 푸근한 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어릴적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유독 많이 받고 자라 부모님이 일찍 돌아 가신 탓에 나이가 들면 들수록 찾아갈 부모님이 없다는 것에 늘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 멀리 있어도 찾아 갈 부모님이 있었음하는 생각이 이곳 제주도에 이사를 오니 더 들었다. 아무래도 먼 타지에서의 생활이라 더 그럴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내가 살고 있는 촌에도 이웃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좋고...일하는 곳 주변에도서 따듯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제주도 정착기내가 이웃분에게 드릴 수 있는 건 커피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말한다. " 참 복 많은 사람이다." 라고......맞다.....난 정말 운이 좋고 복이 많은 사람이다. 먼 제주도에서의 생활도 그닥 힘들지 않으니까 말이다. 물론 몸이 아니고 마음이........

 

제주도에 오니 주변 사람들이 말한다. 제주도에 살려면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대부분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제주도 정착생활...난 잘 견딜 것 같다.

 

두 달 후면 아는 동생도 이곳 제주도에 정착을 하기 위해 온다. 제주도에 오면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며 힘들지 않게 도와주고 싶다. 이것이 바로 제주도 괸당문화의 한 부분이기때문이다.

↘ 제주도에 살면서 직접 느낀 '제주도 괸당문화'는 이랬다.

  1. 2015.06.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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