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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물폭탄의 위력 그 후 폭풍은 이랬다

시간당 130mm의 폭우를 동반한 비로 인해 부산 곳곳은 침수에 하천의 범람등 정말 대단한 사건사고가 어제 하루동안 정말 많았습니다. 이렇게 비가 물폭탄처럼 내린 적이 지금껏 2번째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비가 시간당 내렸는지 가늠을 할 수 있을겁니다. 비로 인한 산사태로 경로당 붕괴사고, 중학교가 침수되고 지하차도에 물이 가득해 벌어진 인명피해등 정말 상상 초월하는 사건사고가 하루종일 뉴스를 장식했습니다. 거기다 어디서 많이 본 마트가 뉴스에 나오더라구요.. 마트까지 침수가 되고 도로는 물바다가 도되고 지하철 선로가 침수되고 정말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을거란 말을 할 정도의 하루였습니다. 다행히 언제 비가 언제 그렇게 왔냐는 듯 햇살이 내리쬐는 하루였지만 곳곳에 펼쳐진 물폭탄의 흔적은 아마도 오랜시간이 지나야 복구될 것 같습니다. 아침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남편..오늘 내리쬐는 햇살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사진을 몇 장 보내 왔더군요. 그 사진을 보자마자 입이 딱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부산 물폭탄도심에 노루까지 떠 내려 와...

남편이 보낸 사진 속에 죽어 있는 한 동물...그것은 도심에서 보기 힘든 노루였습니다. 아무래도 산에서 폭우로 인해 도심까지 떠 내려 오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 같은데 사진을 보자마자 정말 놀랐습니다.

 

수영강

 

육교까지 물이 차 오를 정도였는데 공무원들 정말 대단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불편함이 없도록 이렇게 말끔히 씻어 놓았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를 제외한 주변은 흉물스럽게 어제의 물폭탄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놀라 어쩔 줄 몰라했던 건 아마도 도심 속에 나타난 노루의 출현이겠죠.

 

어디서 떠 내려 왔는지 알 수 없지만 산에서도 보기 드문 노루의 모습을 도심에서 보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다행히 더이상 비가 오지 않아 조금씩 정리를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주변엔 이렇게 어제 물폭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천재지변이 이토록 무서운 것이구나하는 생각을 다시금하게 되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견인차에 실려 온 황당한 휴가

다른 사람들은 휴가를 마치는 시점이지만 우린 이번 주부터 휴가라 조금은 넉넉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휴가 첫날 고속도로에서 차를 견인해서 오는 너무도 황당한 일을 겪어 지금은 집에서 조용히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ㅠㅠ  도대체 고속도로에서 무슨 일이 있어 났던 것일까..황당한 일을 겪은 우리부부의 휴가때 벌어진 에피소드 한 번 들어 보시렵니까...

 

휴가고속도로에서 견인되는 모습

부산 근교에서 고기를 먹고 양산에 잠시 구경을 하다 오는 길이었습니다. 장마철이지만 오랜만에 내리쬐는 햇살이 너무도 반갑고 좋은 휴가 첫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낭만적이고 행복한 기분도 잠시... 양산에서 부산으로 오는 길에 차에서 나는 소리가 심상치 않은겁니다. 평소 나름대로 운전을 잘하는 남편이지만 차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 신경이 예민해진 우리부부.. 차가 100키로로 달리는 고속도로인지라 우리부부는 더 신경이 곤두섰답니다. 그때 갑자기 쿵쾅쿵쾅 굉음을 울리는 자동차..우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겨우겨우 톨게이트까지와서 주변에 차를 주차를 했습니다.

 

주말이지만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았고 우리가 주차한 곳도 차가 많이 지나가지 않아 정말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남편은 차에서 내려 이곳저곳을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곳...왠지 운전석 아래가 고장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엔진이 있는 곳을 살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정비사가 아닌 이상 차가 왜 굉음을 내는지 알 수 없었지요.. 우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보험회사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어요.

 

근데 주소를 말해 달라고 하네요.. 에궁....고속도로에 왠 주소.....음.... 그래서 제 휴대폰으로 GPS위치추적을 했고 드디어 제 위치가 정확히 주소화되어 나오더군요... 여하튼 그렇게 주소를 불러 주고 우린 차 트렁크문을 열고 갓길에 나와 서 있었어요.

 

얼마나 기다렸을까? 한 트레일러가 우리 차 앞에 주차를 하더니..

 

기사분이 무슨 일이 있냐고 내려서 보시는겁니다. 아무래도 뭔가 도움을 줄려는 것 같았어요.. 남편은 고속도로를 달리다 이러쿵저러쿵 일이 일어 났다는 이야길 해줬고 트레일러기사분은 우리차 곳곳을 한참동안이나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곤 던지는 한마디..

 

" 사람 불러야겠네요.."

 

풉...........

 

하여간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이 되서 내려 이곳저곳을 살펴 관심을 가져 주신 트레일러기사분을 보니 세상은 아직도 따듯하다는 것을 몸소 느낀 하루였습니다. 물론 트레일러기사분은 서비스센타에서 부른 사람이 올때까지 말 벗을 해 주며 자리를 지켜 주었다는 .....

 

드디어 견인차가 도착...... 이 분은 차를 견인만 하는 분이라 남편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차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

 

다마스고속도로에서 뻗은 우리애마 다마스

전 견인차기사분이 주는 시원한 생수를 마시며 우리차를 견인차에 연결하는 모습을 씁쓸히 지켜봐야 했습니다. 보통 견인차라고 하면 불법주차를 한 차량을 견인해 가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이렇게 우리차가 황망하게 고속도로에서 견인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소근

견인을 하고 우린 견인차에 실려 부산까지 안전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직접 견인차를 타 보니 생각보다 넓은 실내에 우리부부가 앉아도 널널한 좌석이었어요.

풉....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차가 씽씽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차가 완전히 뻗은게 아니라는 점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장사를 시작하면서 편안하게 타고 다니던 카니발을 팔고 짐을 싣기 위해 구입했던 다마스...그러고 보니 제법 오랜 시간동안 우리부부랑 함께 했네요. 차를 정비소에 맡긴 후 집으로 돌아와 기다리는데 정비소사장님의 전화 한 통..

 

" 엔진이 완전 고장났는데요..아마도 통째로 다 갈아야 할 것 같습니다. "

 

헉!!!!!!!!!!!!!

이런 된장!

:

:

엉엉

그러고 보니 다마스..생각보다 제법 오래 타고 다닌 것 같습니다. 2006년도식..약 9년이 되었네요. 보통 자가용이면 약 15년은 거뜬히 아니 잘 관리만 하면 20년은 거뜬히 타고 다니지만 짐을 싣고 다니는 용도의 작은 다마스라 조금 무리가 있었나 봅니다. 내년에 제주도에 이사갈때 유용하게 사용할거라고 꼭 가져 가려고 한 다마스인데... 엔진 고치는 값이 많이 들면 아마도 이별을 해야할 듯 합니다. 하여간...우린 멋진 휴가를 날짜별로 정리해 잘 보내 볼거라고 다 정해 놓고선 갑작스럽게 뻗어 버린 자동차때문에 집에서 조용히 휴가를 보내는걸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하여간 고속도로에서 견인차에 실려 집까지 와보니 그저 황당한 웃음만 나오더군요.

아자

 

싱크홀 같은 도로침하 이대로 둘 것인가!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간혹 도로침하로 인해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밤이면 그 위험성은 더 높습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보게 되는 보도블럭 교체를 보면서 전 이런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교체하지 않아도 될 보도블럭은 쓸데없이 교체하지 말고 도로 곳곳에 생긴 도로침하 공사를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을 말입니다. 아마도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마음일거란 생각이 드는데요...안 그런가요. 얼마전에 도로를 걷다 인도에 싱크홀처럼 보이는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도로침하. 싱크홀

도로에서 본 도로침하 현장

사람들이 많이 지나 다니는 인도인데 이렇게 구멍이 크게 나 있더군요. 밤에 이 곳을 지나다 자칫 잘못하면 발목을 다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아무생각없이 길을 걷다간 이렇게 다리가 빠져 다치게 되는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조금 과해 보이는 행동이긴 하지만 절대 과하지 않는 도로위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로침하, 싱크홀

운동화라서 발이 푹 빠져도 별로 다칠 위험이 적을 수 있겠지만 아마 구두를 신고 걸었을때 넘어졌다면 많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샤샤삭....

아스팔트, 도로, 싱크홀

도로위에 난 구멍...아스팔트가 푹 내려 앉은 것이 꼭 싱크홀의 느낌과 비슷한 느낌이..


사실 우리가 걷는 도로에선 도로침하 간혹 보는 것이 아니라 자주 보게 됩니다. 차도, 도로, 가로수길이 대부분 도로침하가 많이 되는 장소이기도 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가로수, 도로침하

분위기 있는 가로수길이 이래서야..


우리가 자주 접하는 도로위의 도로침하싱크홀은 당연히 아니겠지요..아마 부실공사로 인한 한 단면을 그대로 보는 우리네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마다 교체하지 않아도 될 보도블럭을 다 끄집어내고 새 보도블럭을 교체하지 마시고 도로 위의 각종 도로침하를 먼저 공사를 해 주심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도로, 도로침하, 안전사고, 싱크홀

도로위 침하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횟집을 한지 어언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언제부터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말한마디 행동하나에도 예전보다 더 신경쓰고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횟집을 하면서 손님의 입장에서 늘 생각하고 행동해서 그런 마음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오늘은 머리에 뚜껑이 열리며 화가 막 치미는 날이었습니다.

누군가 우리가게앞에 차를 주차해 놨길래 활어차가 들어와야하니 차를 좀 빼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차를 빼러 온 한 남자는 다짜고짜 언성을 높이며 화를 내었습니다. 우리가게 바로 옆이 아는 지인의 가게라 주차를 했다며 왜 차를 빼라냐며 화를 내더군요. 누가보면 자기땅에 주차를 했는데 왜 차를 빼라고 그려냐며 따지는 겪이었습니다. 아무리 아는 지인의 가게라고 해도 중요한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하게 주차를 해 놓아 활어차가 들어 갈 수 없게 주차를 해 놓았던게 문제였죠. 그런데 차를 빼러 왔으면 그냥 조용히 빼주면 될걸을 차 빼는 내내 육두문자를 써가며 시비를 걸더군요.. 정말 그 모습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가게를 하는 입장이라 혹시나 그런 일로 인해 영업에 지장을 받지나 않을까하는 노파심에 싸움을 할려면 싸움이 날 일이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서로 차를 빼고 넣고 하는 순간 꽝...접촉사고가 일어 났던 것입니다. 헐....이게 뭔일이래..우리차 뒤 범퍼가 파손이 된 것입니다. 차에서 내린 남편은 어이없다는 듯 깨진 범퍼를 쳐다 보았습니다. '조금 깨졌으면 오늘 일진 안좋네.짜증나..' 하며 그냥 넘겼을텐데 완전 박살이 난 것에 그냥 넘기기엔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조용히 남편이 한마디했습니다.

" 아저씨..이거 어떡하실건데요... "
" 내가 뭐요.."
" 보세요..여기 다 깨졌잖아요.."
" 내가 그랬소.."
참..나...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피가 거꾸로 솟구치게 만들었습니다.

" 같이 차 움직이다 그랬잖아요.. " 
" 내가 언제.."  ...
이렇게 서로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역시나 남의 싸움에 관심이 많은 주윗분들 구경거리가 난 듯 서로 싸움을 말리기는 커녕 구경만 하고 있더군요. 세상 참....그럴수록 수위를 높여 큰소리를 내며 자기는 하나도 잘못이 없다고 우기는 남자..이거 원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는 옛말을 믿는지 계속 육두문자를 써가며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정작 차가 파손된 우리가 피해자인데 말이죠...그때 감지된 이 느낌은 뭐지....

" 아저씨..혹시 술마셨어요? "
" 그래..마셨다..왜...."
" 술먹고 운전했어요...."
너무도 당당히 말하는 아저씨는 오히려 더 큰소리로 주위사람에게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정말 대책이 안서고 오히려 자칫하면 점점 몰려드는 사람앞에서 우리가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이되었습니다.

"아저씨..자꾸 이런식으로 나오면 경찰 부릅니다. 마..조용히 해결합시다"
"부를라면 불러라..내가 눈하나 까딱할 줄 아나..웃기고 있네.." 
뭘 믿고 그러는지 더 큰소리를 지르는 아저씨의 모습에 너무 화가나 완전 미치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 알았어요..그럼 경찰 부릅니다.."
" 맘대로 해..내가 뭐 무서워할 줄 아냐..웃기고 있네.."
112...전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그 남자가 보는 앞에서 사고경위를 설명했습니다. 파출소가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지 교통사고처리반 경찰관은 5분도 안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꼼꼼히 체크를 하며 물었고 음주여부도 같이 체크했습니다. 누가 말 하지 않아도 음주를 한 것이 확실해 보였기때문이었지요. 뚜뚜뚜~~뚜....계속 울려대는 음주측정기 역시나 면허정지 수준이 나왔습니다.

" 차 빼달라고 해서 빼줬는데 이런것도 걸립니까 큰도로도 아니고..네에?! "
" 그럼요..좁지만 여기도 도로입니다. 음주를 하셨으면 절대 운전하면 안되지요..
차를 뺄려고 했으면 다른 사람을 시키든지 하셔야죠.. 옆 사람에게 시키든지.."
" 저 사람이 운전해 줄것 같아요.." 
정말 자기말만 해대는 아저씨의 모습에 어이상실이더군요. 물론 경찰이 있어도 욕을 해대는 모습이었죠..우린 더이상 말을 하지 않고 보험처리를 위해 사람을 불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음주측정을 하고 면허정지 수치가 나오자 사람들 보는 앞에서 우리에게 협박을 하는 남자.. 나중에 가게 유리창 다 부순다며 말입니다. 정말 기가찰 노릇이더군요. 자신의 잘못은 전혀 모른채 육두문자는 기본이고 협박에 보복을 하겠다는 남자의 모습에 그저 씁쓸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자기 중심적이 되었다고는 해도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횟집을 운영하면서 나름대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먼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했었는데 이 사람은 도저히 이해하고 싶은 부류가 아니었습니다. 목소리만 크면 이기는 세상 이제는 더이상 아닙니다.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판단해야하는게 지금의 세상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좀 알았음하는 마음이 많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여하튼 좋은게 좋은거라고 좋게 해결했음 했는데..세상 참.....내 맘같지 않더군요..
그리고 이번 접촉사고로 알게된 사실은 음주운전을 했을경우 절대 운전을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고가 나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자신도 음주단속에 걸려 처벌 받기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절대 음주운전은 하지 맙시다.


 

 
 

" 자기야.. 쉬는 날이라고 해도 전화가 오네.."

" 그러게.. 휴가철이라 그냥 장사 한다고 생각하는갑다."

매주 월요일 마다 쉰다고 광고책자에 표시를 해 놓아도
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그럴때마다 전화를 받아 일일이 '오늘 쉬는 날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쉬는 날이면 이젠 전화가 오면 신
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쉬는 날에 전화가 오면 일일이 문자로 안내를 대신한답니다.
' 오늘은 쉬는 날입니다. 전화 주셔셔 감사합니다. *000횟집* ^^'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휴일이면 보통 초저녁이나 10시 이전에 배달 주문전화가 오긴 하는데..
밤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전화가 오는 것입니다.
어딘가 싶어 확인을 해 보니 ...
엥.. 1층에 사는 아저씨 전화였던 것입니다.

" 자기야..1층 아저씬데.."
" 어?!.. 1층 아저씨는 초저녁에만 시켜 드시는데..
글구 월요일에 쉬는 날인 줄 아는데..."


남편과 전 평소 이른 시간에 회를 시켜 드시는 1층 아저씨가
늦은 시간 전화를 한 것에 조금 의아했지만 어쩔 수 없이
1층 아저씨만 예외일 순 없었지요.
(월요일은 쉬는 날이니까 안 받았음.)


그런데..
이른 아침부터 1층 아저씨한테서 또 전화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 여보세요.."
" 저.. 1층인데요.. 오토바이때문에 전화 드렸습니다."
" 네에?!.."


남편은 1층 아저씨와 한참 동안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 왜? 무슨 일인데..아침부터 회 시킬려고? "
" 아니.. 저녁 늦게 집에 와서 주차하다 주차해 놓은 오토바이와
부딪쳐서
오토바이가 넘어지는 바람에 긁히고 손잡이 부분이 깨어졌다고
깨진 부분 다 고쳐 준다며 미안하다고 ..."
" 응?!.. 우리 오토바이 가게 앞에 있잖아.."
" 응.. 아저씨가 우리 오토바이인 줄 알고 놀래서 전화했데..
그래서 우리 오토바이는 가게 앞에 주차해 놨다고 우리꺼 아니라고 했다."
" 응.. 1층 아저씨 참 양심적이네.."

(아저씨가 착각했던 우리 오토바이임.. 이 기종 주위에 많죠..ㅎ)

맞습니다.
정말 양심적인 분이더군요.
사실 예전에 누군가 주차를 하다 새로 산 우리 오토바이를 박고
모른 척 했던 일이 있었지요.
정말 황당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1층 아저씨는 양심적으로 전화를 했던 것입니다.
사실 심하게 '쿵!' 하는 소리도 난 것도 아니라 오토바이가
벽으로 넘어져서 소리가 나지 않아 몰랐을 상황이었지요.
그런데도 아저씨는 2층에 살고 있는 이웃에게 손해를 준
것이
미안해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우린 가게 쉬는 날이라 일부러 전화를 안 받았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오토바이에 흠집이 난 것을 보면 놀랄 것 같아
또 전화를 준 것이었지요.


전화를 받고 난 후..
참 고마운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양심적이다.' 라고 해야겠네요.
여하튼..
우리 오토바이는 아니었지만 밤새 잠을 못 자고 이른 아침부터 전화한
아저씨의 모습에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