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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야.. 컴퓨터 위에 있는 돈 만졌나? "
" 돈?!.. 무슨 돈.. "
" 내가 어제 빨래 할려고 바지에 넣어 둔 돈 빼서 컴퓨터 위에 올려 놨거든..
근데..없다.."
" 몰라..난 안 만졌다."
" 진짜가?!.."
" 응.."
" 장난하지 말고.."
" 안 가져갔다.. 잘 찾아 봐라.."

헐...

' 뭐꼬.. 그럼 돈이 어디로 갔노.. 분명히 어제 컴퓨터 위에 올려 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 둘 밖에 없는 집에 그럼 돈이 어디 간거야..나..참...'

그렇다고 평소 농담을 하지 않는 남편인데..
그런 일로 농담을 할 사람도 아니고..
전화를 끊고나니 정말 난감 그자체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컴퓨터 주변에 떨어 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간만에 대청소를 할 정도로 없어진 돈을 찾느라 난리부르스였습니다.
하지만 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이렇게 찾아도 없는거 보니 아무래도 장난하는거 맞다..
가게가서 물어 봐야겠네..'


전 대충 집안 정리를 하고 서둘러 가게에 갔습니다.
가게에 가니 광안리에서 볼일을 보러 간 남편은 아직 안 왔더군요.

가게 문을 다 열고 열쇠를 가방안에 넣는 순간..
이게 뭥미?!..
제가 그리도 찾던 돈이 가방안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도 열쇠를 넣어 두는 곳에 말입니다.

 

" 여기 있었네..;;;"

그렇게 찾던 돈을 보니 그저 허탈한 웃음만 나오더군요.

' 내가 언제 가방에 넣었지? 분명 컴퓨터 위에 올려 놨는데..'

순간..
돈이 없어지자 혹시나 남편이 만졌나하는 의심을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하더군요.


' 어쩌지.. 가게에 오면 돈 찾았냐고 물어 볼낀데..'

그렇게 물어 볼거라는 남편의 모습을 생각하니 더 난감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가게앞에 주차를 하는 남편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 에공.. 뭐.. 어쩔 수 없지..사실대로 말 할 수 밖에..'


남편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이내 돈에 대해 물었습니다.

" 찾았나? 뭔 돈인데..."
"ㅎ.. 갖고 다니는 비상금..
어제 입은 바지 빨려고 세탁기에 넣기전에 돈 빼갖고
컴퓨터 위에 분명 올렸는데 가방에 있더라.."
"  으이구.. 니는 돈을 항상 주머니에 넣더라..
지갑도 많은데 .. 다음부터는 지갑 이쁘다고 사 달라고 하지 마라.."
" 치.. 머라하노.. 잘 둔다는게 순간 착각한거지.."
" 그래 ..너무 잘 둬서 또 돈 못 찾은거 또 없나! "
" ............ "


남편의 말에 돈 찾아서 기분 좋았던 순간은 어디로 간데없고
이 놈의 한번씩 깜박거리는 건망증때문에 남편에게 싱거운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급 다운되더군요.

뭐.. 내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었지만 말입니다.

에공..
한번씩 깜박하는 이 놈의 건망증때문에 애꿋은 남편만 순간적으로 의심했네요.
거짓말을 안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음부터는 눈에 잘 보이고 찾기 쉬운 곳에

중요한 것들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짜달시리 내가 못 찾아서 못 쓰니..
남편 몰래 비상금을 숨기는건 아예 생각도 말아야겠네요..

' 어디 뒀더라???? 내가 못 찾아서 못 쓸껴....'
;;;;;
....


 

 


" 어..이게 뭐지
? "


세탁소에 옷을 맡기려고 남편 옷안을 뒤지며 뭔가 있는지 확인하는데..
만원짜리 지폐가 만져지는것입니다.

'어...돈은 늘 지갑에 넣어 두는 습관이 있는데..여기에 왜 넣어놨지?! '

만원짜리 지폐를 보는 순간 그 생각이 먼저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지금껏..
세탁할려는 옷을 내 놓을때 옷 안에 이렇게 지폐를 넣어 둔 적이
지금껏 없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더 돈에 대해 궁금해지더군요.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공돈이 생긴 기분이 갑자기 들면서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 이거..아무래도 비상금으로 넣어 둔 거 아냐? 수상해..'
' 아니지.. 비상금이면 세탁소에 맡기라고 할때 뺐을텐데..'

큰 돈은 아닌데도 세탁소 가는 내내 별 상상력이 동원되더군요.

ㅎ..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울 남편은 아내가 모르는 돈이 없을 정도로
청렴결백 그자체인데..
오히려 내가 비상금을 가지고 있지..ㅋㅋ


이런 생각으로 남편 옷안에 있던 돈에 대해선 더이상 상상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참 여자맘이란게..
물어 보지 말고 말고..

' 자..이거 세탁소에 옷 맡길려는데 옷안에 들어 있더라..'
그냥 건네주면 될걸을 ..
속 좁은 아지매마냥 이렇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 자기야..아침에 세탁소에 옷 맡기라는거 혹시 옷안에 다 확인했제.."
" 어.. 왜? "
" 진짜?.."
" 응.. 왜 그러는데.."
" 돈 있던데.. 십만원.."
" 십만원?!..아..하... 그거..."
" 아까는 확인 다 했다메..무슨 돈인데.. "
" 오토바이 용품 살려고 나갔다가 문 닫아서 못 샀는데..그 돈이

거기 있었네..난 신경도 안 썼네 그날 지갑에 둔 줄 알았네"

" 응... 자...여기.."

남편에게 돈을 건네주니 공돈이 생긴 사람마냥 무척 좋아하더군요.
근데..
희한한게 돈을 주고나니 전 조금 허탈한 마음이 쏴.....
그런데..
갑자기 울 남편 제가 건네 준 돈을 그냥 도로 제게 주는 것입니다.

" 자.. 이거..니 써라.."
" 응?!.. 왜?!.."
" 니 얼굴에 다 써 있다..망이라고.."
" 뭐라하노..."


정말 귀신같이 제 마음을 잘 아는 울 남편입니다.
맞습니다.
세탁소에 옷을 맡기기전 옷안의 돈을 보고 솔직히 '왠 공돈!' 이냐며
좋아라 했거든요..
하지만 좋아하는 것도 순간 뿐..
남편 옷안에 있던거라 선뜻 ..
' ... 공돈이닷!' 하고 그냥 쓸 수 없더군요.

여하튼..
울 남편 그런 제 마음을 알아서 일까요..
옷안에 돈을 발견하고 공돈같은 기분이 들었을 아내에게 진짜로 공돈을 안겨 준 것입니다.
" 지갑에 넣어 뒀다고 생각하면 된다.." 는 말을 하면서 말입니다.
완죤 멋지죵..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
별로 큰 돈은 아니지만 남편 덕분에..
공돈이 생긴 기쁨이란게 바로 이런 것이구나!란 마음을 갖게 되었답니다.

'남푠...고마버... 잘 쓰께요~~옹....ㅋㅋ'

부부란 참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뭐든 해주고 싶은 사람이라는것두요..
왜냐하면..
울 남편을 보면 늘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
 
학창시절..
부모님께 한달에 한번 용돈을 받는데도 왜 그렇게 빨리 없어지던지..
그럴때마다 용돈을 더 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할려니 입이 안 떨어져
어쩔 수 없이 아버지 몰래 엄마에게 책을 산다던가 학원 수강을 해야 한다는 등..
거짓말을 한 적이 좀 많습니다.

" 엄마.. 나 오늘 참고서 사야되는데.."
" 회수권 다 떨어졌어.. 돈 줘.."
" 엄마..학원 수강 하나 더 해야할 것 같은데..다음달에 중요한 시험이라서.."

그럼 우리 엄마..

" 저녁에 아버지 오면 말해라.."
" 안된다.. 오늘까지 학원수강해야된다.."
" 니는 필요한게 있으면 저녁에 아버지 오면 이야기하지
아침에 갑자기 이야기하면
돈이 나오나..어.."
" ............ "

안되는 듯한 목소리로 타이르 듯이 제게 말하면 전 장화신은
고양이마냥
슬픈 눈으로 엄마를 쳐다 보지요.
그럴때마다 마음이 여린 울 엄만 공과금 갚으려고 갖고 있던
돈이라며
주시곤 했지요.
그런데 전 압니다.
자식 눈에 눈물 나는거 보면 뭐든 다 해주고 싶은게 부모 맘인것을..

" 자.. 여깄다.. 다음부터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아버지 있을때 말해라 알겠제.."

사실...
전 엄마에 대해 너무도 잘 압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엄마는 막내인 제가 필요한 것을 뭐든 다 해준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딸이 거짓말을 해 용돈을 받아 가는 것도 눈 감아 주신 것이구요..
전 학창시절 제가 갖고자 한 것을 엄마덕분에 다 갖고 살았습니다.

근데요..
사실 제가 엄마에게 필요한 것이 있을때마다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엄마만의 비상금때문이었지요.
어떻게 엄마의 비상금이 있다는걸 알았냐구요..
그건 바로 아버지가 큰돈이 필요했던 시점에 엄마가 비상금을 건네는
모습을
우연찮게 본 것이었지요.

' 와...우리 엄마 대단하다.. '

그당시 이런 생각에 철이 든 딸이어야하는데..
철이 없게 전 그 모습을 본 후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엄마에게 돈을 달라고 했답니다.



세월이 흘러...
제가 결혼하고 얼마 안됐을때 엄마가 이런 말을 했지요.

" 여자는 남편 몰래 돈이 좀 있어야 한다.." 고 말입니다.
전 엄마가 왜 그런 말씀을 하신 줄 잘 압니다.

다른 사람같으면 이런 생각도 할겁니다.
' 아무리 부부라도 사이가 안 좋으면 남이니까 비상금은 꼭 필요해..' 라고..
하지만 전 엄마가 비상금 이야기를 했을때 그 이유를 이미 알고 있었지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철이 들어서일까요..
저도 어느샌가 엄마 말처럼 남편 몰래 비상금을 축적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비상금을 사용할 적절한 타이밍을 찾았던 것입니다.
일본지진때문에 생긴 방사능 루머로 인해 울 가게(횟집)가 지금 타격을
많이 받고 있거든요.


" 자기야.. 이거...얼마 안되는데..써라.."
" 뭔데? "
" 돈.."
" 응?!..무슨 돈이고..이거.. "
" 내가 지금껏 번 돈이지.."
" 뭐?.."
" 놀라기는 내가 모아둔 나만의 비상금이라고.. 여하튼 건전한 돈이다..
자기돈 삥땅한거 아니니까 놀라지말공.."
" 근데 ...이 돈을 왜 나한테 주는데? "
" 안다..요즘 힘든거.. "

남편은 제가 내민 통장을 보고 어이가 없다는 듯 한참을 쳐다 보았습니다.
그리곤 제가 한 생각과는 달리 통장을 제 손에 건네주더군요.
제 생각은 갑작스럽게 아내에게 비상금을 받아 좀 얼얼하겠지만..

'고맙다.. 돈 많이 벌면 볓배로 많은 돈 통장에 넣어주께..' 라고 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의외의 대답을 하더군요.

" 문디..가쓰나.. 니 사고 싶은거 사고.. 하고 싶은거 해라..
아무리 힘들어도 니 돈은 못 쓴다..그리고 이 돈 쓸만큼 힘들지 않거든..
니 필요한데 써라.. 말이라도 고맙다.."

평소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절대 하지 않는 울 남편이지만 역시나
끝까지 제게 태연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근데 참 희안하죠...
저 같으면 ..
" 오~~예.. 왠 돈이고.. 잘 쓰께.." 라며 좋아 했을텐데..
울 남편..
아내의 비상금통장을 보며 오히려 절 위로해주는 말을 하니 말입니다.

결혼 후..
남편에게 늘 받기만 해서 제가 건넨 비상금통장에 감동을 받았을텐데..
오히려
남편의 실패를 모르는 피 끓는 패기가 제 마음을 더 뭉클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자기야.. 고맙다..늘 긍정적으로 살아줘서..그리고 사랑해줘서..'

 


 

" 있잖아.. 나 오늘 황당한 일 있었다.."
" 무슨 일인데.."

휴일 간만에 청소을 하고 쉴려는데 친구가 전화를 해 한참이나 수다를 늘어 놓았습니다.
간혹 특별한 일이 있을때 전화하는 친구라 전화번호에
친구이름이 찍히면 ' 오늘은 무슨 일이지?! ' 하며 궁금한 생각이 먼저 들지요.

전화를 하자마자 다짜고짜 황당한 일이 있었다며 털어 놓은 이야기 내용은
바로..남편이 자신 몰래 비상금을 숨겨 놓았다가 들켜서 일어난 일..

평소에 술을 좋아하고 친구를 좋아하는 친구남편은 한 달에
한번 용돈을 친구에게 받아 간다고 합니다.
자식이 둘이라 남자 혼자 벌어서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가 쉽지 않은 요즘..
알뜰한 친구덕에 적자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다른 엄마들처럼 학원을 여러군데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 집에서 친구가 가르치고 있을 정도..
뭐..어리니까 엄마손길도 필요한 면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여하튼..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힘든 현실인데도
나름대로 친구를 보면 살림을 잘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친구가 황당한 일이 있었다는 아침..
밥을 할려고 하는데 갑자기 주방에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전기를 고치려고 두꺼비집을 여는 순간..
친구는 엄청 놀랬다고 하더군요.
이유인 즉슨...
두꺼비집안에 시꺼먼 봉투에 뭔가가 들어 있었다는..
조심스레 그 안을 풀어서 들여다 보니..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돈이 들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 이게 웬 돈이야..' 하는 생각이 들어 남편에게 물어 봤다고 ..
그랬더니.. 얼마전에 보너스(공돈)가 생겨서 넣어 둔 것이라고 했다네요.
ㅎㅎ...
아무래도 짠순이 친구에게 용돈을 타 쓰다 보니 공돈이 생겨서 슬쩍
혼자서 넉넉하게 사용해 보고 싶었던 탓에 비상금을 몰래 두꺼비집에
숨긴 모양이었습니다.
여하튼..
친구에게 공교롭게 들켜 돈은 모두 압수를 당한 친구남편의 굴욕..
친구에게 자세히 듣지 않아도 알 만 했습니다.

" 니도 참.. 얼마나 비상금이 필요했으면 숨겼겠노..
그래 다 뺏으니까 좋더나..가쓰나.."

" 으이구.. 모르는 소리마라..
용돈 한 달에 한번 모아서 줘도 수시로 돈 가지고 간다..내가 솔직히
좀 서운한 것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찌 한마디도 안하고
다 비상금으로 쓸 생각을 했다는것이다.."

" 니 성격 모르나..너거 남편.. 알면 다 뺏길 것 뻔하니까 그랬겠지.. ㅎㅎ"

" 그런가?!..."

친구와 아침부터 비상금 이야기로 웃고 즐기는 가운데
전화통화에 시간 가는 줄 모르더군요..
그렇게 친구와 전화통화가 끝난 뒤..
참 많은 생각이 뇌리에 스쳐 지나가더군요.

비상금...
'우리 남편도 나 몰래 비상금 있을라나~~?'

왠지 궁금증이 밀려 왔습니다.


저녁시간..
남편과 저녁을 먹고 난 뒤..
슬쩍 비상금에 대해 물어 봤지요.

" 자기...혹시 나 몰래 비상금 숨겨 놓은 거 있나?"

" 비상금... 니 몰래 숨긴건 아니고..
서랍에 긴 장지갑안에 비상금 있지.. 왜.. 갑자기 돈 필요하나?"

" 아니.. 그냥 나 모르는 비상금이 있나 해서.. ㅎ"

" 문디.. 몰래 숨기면 뭐하노 어짜피 너랑 다 쓰는건데.. "

" .......... "
 
남편의 비상금에 대한 대답에 더이상 할말을 잃었습니다.
비상금이 있어도 나를 위해서 쓰는 것이라니...ㅋㅋ

여하튼...
기분 좋은 남편의 비상금 내용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비상금이야기에 저녁까지 비상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결혼 후 남자와 여자들은 도대체 어디에 비상금을 숨길까하는
궁금증이 밀려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남자의 비상금에 관한 것들을 남편에게 슬쩍 물었지요.
그런데 은근히 귀찮아할 줄 알았는데 설명을 잘 해 주더군요. ^^;
그럼 울 남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번 그 내용을 풀어 볼까요.
아참.. 다른 분들과 생각이 많이 틀릴 수 있으니 재미로 읽어 주시길..

* 남자들이 비상금 숨기는 장소..*

1.차 안 매트 아래..(오잉! 예외의 장소인데요..ㅋ)
2.집 책상 서랍 아래..(너무 쉬워...ㅎ)
3.두꺼비집 안에..( 친구 남편이랑 비슷하구만..음...)
4.사무실에 둔다..( 다음에 한번 시찰해야겠네..ㅎ..)
5.집안 액자 뒤에..(ㅎ....)
6.족보 책안에..(족보책을 잘 안 보니 그럴 수도 있겠네..음..)
7.안 쓰는 지갑에..( 확인하니 있삼! )
8.안 입는 옷 안에..( 옹... 세탁할려고 자주 뒤지는데 없던뎅...^^;;)

그럼 여자들은 어디에 비상금을 숨기는지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 여자들이 비상금 숨기는 장소.**

1.냉장고 냉동실..
(ㅋ...검은봉투에 넣었다가 이 놈의 건망증때문에 몰라서 못쓰는 경우도 있삼!)
2.침대매트 아래..(나만 청소하니까.. 의외로 좋은 장소임..^^)
3. 쌀독..( 우리 엄마의 비상금 창구였지요.ㅎ- 그 엄마의 그 딸..)
4. 책사이..( 간혹 비상금을 찾으려다가 책을 다 재활용센터에 정리한 적도 있었다는..^^;)
5. 비밀통장을 따로 만듬..( 카드필수..ㅋ)
6. 장농아래..( 한번씩 비상금을 꺼내면 대청소 해야함..ㅎ)
7. 차 안..( 이 점은 남자와 비슷하네요.ㅋ)
8. 악세사리함..( 남자들이 잘 안 보는 곳이죠.)

여하튼..
남자와 여자의 비상금 숨기는 곳을 분석하니..
여자는 집안에 남자는 밖에 숨기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부부가 살면서 왜 비상금이 필요해? 라고..
그건 아마도..
비상금은..
'또 다른 적금 방식이라는 것!' 일종의 재테크(!) ㅎㅎ 인 것 같아요.

살다보면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할때도 있을 것이고..
서로를 위해 특별하게 선물도 해 줄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꼭 필요할때 비상금을 내 민다면 정말 유익한 돈이되겠죠.
물론.. 비상금은 나쁜 목적으로 모으면 안 되겠지만..
ㅎㅎ....

여하튼..
재미로 보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 생각이 틀리니까요..
근데..
여자든 남자든 비상금은 왠지 갖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결혼 10년차 주부의 짧은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