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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해림사' 비빔밥은 이랬다

부처님 오신날이 되면 늘 어릴적 추억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자주 절에 다니는 엄마 손잡고 일 년에 두 번 사찰에 따라 가는 날이 바로 부처님 오신날동지였습니다. 아무리 먼 거리라도 그 날은 아무 불평없이 따라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마도 무료로 사찰음식을 마음껏 맛 볼 수 있는 날이라 온 가족이 다 출동했는지도 모릅니다.

 


가게를 운영한다고 몇 년 동안 부처님 오신날 비빔밥을 먹으러 가지 않았네요.. 그래서인지 이번 해는 더 뜻깊게 느껴지는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몇 년 전에 부처님 오신 날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가면 사람들이 별로 없겠지하고 오늘은 조금 일찍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사찰 주위에 들어서자마자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입구는 차들로 가득했습니다. 
 

해림사, 반여동

자주 가는 울 동네 사찰 해림사


점심시간이 되기 전이라 조금 넉넉하게 생각해서 갔는데 이미 줄은 길게 늘어져 있고 식사를 마치고 내려 오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에공...다음엔 부처님 오신날엔 더 일찍 가야하나하는 생각이 순간 샤샤삭....

부처님 오신날

동네사찰이지만 줄이 안 보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오신날을 즈음해 찾아 오심... 비빔밥을 먹으러..ㅎㅎ


우리동네 사찰인지라 왠지 더 기품있어 보이네요..앗....드디어 내 차례가 임박했습니다. ㅎㅎ

비빔밥

비빔밥을 먹기 위해 그릇을 하나씩 들고 줄을 서서 나물과 밥을 받는 모습

해림사

3년 전에 갔을때는 줄을 한 줄로만 선 것 같은데 이번에 두 줄로 나뉩니다. 오호...비빔밥이 맛있다고 소문이 난 것일까요....

비빔밥

햐..... 비빔밥에 들어갈 나물들이 한 가득 그릇에 담긴 모습입니다. 도대체 이게 다 몇 인 분이야....

해림사

한쪽에서 설거지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3년 전엔 직접 설거지를 했었는데 그것도 변했네요..


짜잔.... 우리동네 사찰 해림사에서 주는 부처님 오신날 비빕밥입니다. 종류는 4가지네요.. 그러고 보니 몇 년전과 조금 차이가 나는 걸로..아래 비교사진 들어갑니다.

비빕밥

3년 전 비빔밥 재료.. 취나물, 콩나물, 무채 3가지

비빔밥

색깔도 왠지 너무 없어 보이는 이느낌.....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어요.


헉.... 방이 이미 사람들로 가득해 들어갈 자리가 없어 우린 자리를 물색하다 고압가스 통위에 밥을 올려 놓고 식사.... ㅋㅋ 조금 우습긴했어요..이 사진을 본 분들 중 이 모습을 보면 꼭 저렇게 밥을 먹으러 가야하나 하고 생각하시겠지만 부처님 오신날 사찰에서 비빔밥을 맛 보지 않은 분들은 그런 말씀 하지 마시라고 한마디 하고 싶다는...ㅋㅋ

부처님 오신날

해림사에서 주는 비빔밥

비빔밥

비빔밥과 같이 나오는 시원한 열무물김치


올해는 종류가 4가지라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구요.. 한가지가 더 늘었다고 이렇게 맛이 확 차이가 나다니....놀라웠다는...


울 남편 먹는 내내 올해 처럼 비빔밥이 이렇게 맛있는건 처음이다라고 감탄사까지 연발...그러면서 하는 말.. "동지에 팥죽도 주제" ㅋㅋ... 이번 돌아오는 동지에도 해림사로 고고씽...ㅎㅎ

부처님 오신날

공양을 주는 곳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그래도 차례를 잘 지켜서 큰 충돌은 없었어요.. 큰 충돌이라 함은 줄을 서지 않고 새치기를 하는 분들이 많아 이렇게 좋은 부처님 오신날 언성을 높이는 일이 많거든요..


한쪽에서 줄을 서고 한쪽에선 자리를 펴고 밥을 먹고 정말 가관입니다. ㅋㅋ 우리도 방에 사람이 너무 많아 밖에서 식사를 했지만요..뭐...날씨도 좋고 비빔밥도 맛있어서 오히려 밖이 더 좋다라는 말을 하며 먹었어요.

사찰

부처님 오신날 마치 소풍 나온 듯한 사찰 분위기


식사를 한 후 아래를 내려 다 보니 줄은 어김없이 계속 길게 있더군요.. 울 동네 사찰 비빔밥이 맛있다고 소문이 났나?!...


다른 날과 달리 부처님 오신날엔 자연스럽게 가게 되는 사찰...아마도 어린시절 엄마 손잡고 가서 먹었던 한 그릇의 비빕밥을 잊지 못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어린시절 그 당시 먹었던 비빕밥은 짜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맛있다라는 말이 나오네요.. 풍요롭지 못했던 어린시절과 달리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부처님 오신날은 가족들이 찾는 하나의 추억 코스로 자리매김 한 것 같습니다. ^^
↘범어사의 사찰음식은 이렇습니다
부산 최대의 사찰 범어사에서 나오는 공양음식은?


 
                   

부산에서 가격이 싼 음식점

부산을 대표로 하는 음식 중에 하나는 밀면입니다. 타지역에 있는 분들 중에 모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간단히 냉면과 밀면의 차이를 설명하자면 면을 만드는 주재료에 있습니다. 주재료가 메밀인 냉면이 쫄깃쫄깃하면서 다소 질긴 것이 특징이라면 밀면은 메밀에 밀가루가 섞여져 있습니다. 6.25 한국 전쟁 당시 평양에서 부산으로 피난 온 사람들에 의해 평양 냉면이 부산에 알려졌는데 당시 구하기 힘든 메밀 대신 미군 구호품인 밀가루로 밀면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또 메밀로 만든 질긴 냉면이 당시 부산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어 밀가루를 섞어 밀면이 탄생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부산의 밀면은 밀가루와 메밀의 비율이 7대3 정도. 면발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설명은 간단히 했구요... 오늘은 밀면과 비빔밥 두 개 다 먹어도 5,000원이 넘지 않는 음식점을 소개할까합니다.



요즘 음식점에 가도 밥 한끼에 최소 5,000원 이하하는 곳이 별로 없을 정도로 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밀면과 비빔밥 두 그릇이 단돈 4,000원 밖에 안하는 착한 가격의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근데...밀면 하나도 5,000원이 넘는데 비빔밥과 같이 주는데 4,000원이야? 라고 의구심을 가질 분들을 위해 먼저 음식을 안내하기 전 메뉴판 부터 보여 드리겠습니다. 어때요...정말 4,000원이죠...



그런데 혹시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음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셨다면 벽에 걸려 있는 글을 한번 더 보시길....' 육수는 돼지뼈가 아닌 순수한 소고기 사골을 3일간 푹 고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라고 당당하게 적혀 있습니다. 사실 저도 저 메모를 보기 전엔 조금 의구심이 있었다는....ㅎㅎ



밀면과 비빔밥 두 가지다 주는데 단돈 4,000원이면 혹시 음식의 양이 너무 적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하신다면 그 생각또한 접어 두시길요.. 자 보세요.... 평소 우리가 먹던 한 그릇의 양 그대로 입니다. 그릇도 평소에 우리가 먹던 밀면 그릇과 차이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물론 밀면위의 고명도 있을건 다 있다는거.... 고명으로 올라 오는 오이와 고기 그리고 달걀까지...



그럼 비빔밥은 채소가 부실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몇 가지의 각종 채소에 달걀지단까지 평소 우리가 먹던 비빔밥 재료 그대로입니다.



남편이 같이 시킨 밀면 + 제육볶음 또한 재료가 부실하다고 말할 수 없더군요.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남편... 어디에 가도 이런 음식점 없다며 두 그릇의 양에 흡족해 했습니다. 사실 전 두 그릇다 먹기에 많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먹는 내내 착한 가격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한끼 식사를 하려면 최소 5,000원은 줘야 하는데 이곳엔 두가지의 음식이 단돈 4,000원이니 가격 부담없고 양이 많아 서민들에겐 완전 착한 가격으로 운영하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팍팍 들더군요. 어떤가요... 두 가지 음식을 합해 단돈 4,000원 완전 대박아닌가요?!... ㅎㅎ 아참..여름엔 밀면과 함께 비빔밥을 세트로 내 놓구요. 겨울엔 손칼국수와 비빔밥을 세트로 팔고 있으니 참고 하시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나름 주인장의 음식점 운영 노하우가 엿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

가게이름- 영자면옥
위치      - 부산진구 부전동 부전시장 부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자주 가는 절에 들렀습니다. 1시가 넘어 점심시간이 끝났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부처님오신날 주는 공양줄은 주차장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오후에 가게 문을 열기때문에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잠깐 들렀다가야지하는 마음으로 들렀었는데 어떡하다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언덕위 절까지 나름대로 거리가 있음에도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갑자기 어린시절 생각이 나더군요.
부처님오신날만 되면 엄마와 언니들이랑 절에 가서 배부르게 비빔밥을 먹었던 기억이 말입니다.
그때 생각하니 벌써 그시절이 30년은 넘었네요... 지금처럼 맛있는 것이 넘쳐나는 시절이 아니어서
그런지 절에서 많은 사람들과 먹었던 비빔밥이 어찌나 맛있었는지 모릅니다.

옛날보다 절이 도심 곳곳에 많이 생겨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평소와는 달리 부처님오신날이 되니 비빔밥을 먹기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찰 마당은 오늘 밥을 먹는 장소가 되었네요. 사찰내에 밥을 먹을 수 있는 넓은 강당이 있음에도
이곳에서 밥을 드시는 것을 보니 부처님오시날을 즈음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오신 듯 합니다.

역시나 실내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밥을 먹기위해 들어가는 사람..
다 먹고 나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한여름같은 무더운 날씨인데도 가마솥에 계속 밥을 하는 분들도 바쁘게 일을 하셨습니다.

한쪽에선 밥을 푸고 한쪽에선 나물들을 그릇에 담는 모습이 능숙함 그자체입니다.
그래서인지 길게 늘어선 줄임에도 생각보다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사람들 옛날보다 밥을 적게 먹는 탓인가요..밥을 좀 모자란 듯 모두 비슷하게 담아주는 모습이었죠.
옛날엔 그릇에 한가득이었는데....역시 시절이 시절인만큼 밥 양도 달라졌다는 생각이..ㅎㅎ


이곳에서 준 비빔밥의 재료인 나물의 종류는 3가지.. 취나물,콩나물,무나물..
그리고 열무물김치 한그릇...보기에는 소박한 밥 한그릇이었지만 입에 넣는 순간..
'역시 이맛이야!' 할 정도로 입에 착착 감기는 담백한 맛에 정말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었답니다.
한번씩 마음을 다스리기위해 절에 가는 편인데 이렇게 맛있는 비빔밥도 먹고 산사의 넉넉한 풍경과
풍경소리에 더욱더 넓은 마음으로 돌아 온 것 같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온누리에 자비와
사랑이 가득하길 다시한번 더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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