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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엣 이물질이 나왔을때 종업원의 행동

얼마전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데 음식물안에 달걀껍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입맛이 완전이 달아난 일이 있었습니다. 기분 좋게 식사를 하러 왔다가 조그만 달걀껍질로 인해 분위기가 흐려질까봐 껍질을 살짝 걷어내고 다시 식사를 하는데 .... 이게 또 무슨 일... 달걀껍질이 한 조각더 음식물안에 들어 있는것입니다. 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종업원을 조용히 불렀습니다.

" 저..여기 달걀껍질이 들어 있던데요.."
" 네...."
" ...... " ㅡ,.ㅡ;;;;;

헐....음식물안에 이물질이 있다고 이야기하니 종업원의 태도는 성의라고는 도저히 눈씻고 찾아 보기 힘든 무관심 그자체였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면 대부분 " 죄송합니다. " 는 기본적으로 하는 말인데 그런 말은 전혀 들을 수도 없을 뿐 더러...
' 그래서... 나보고 어쩌란 말이야..' 란 식으로 한번 쳐다 볼 뿐 그냥 그 자리를 벗어나는 행동에 정말 할말을 잃었지요. 정말이지 종업원의 태도에 기분이 나빠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그당시 모임 분위기가 분위기니 만큼 그저 어이없는 웃음으로 넘겨 버렸지요.. 물론 이물질을 두번이나 꺼낸 상황이라 더 이상 식사는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제가 오늘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실겁니다. 바로 음식점에서 이물질이 나왔을때 종업원을 비롯해 사장님의 행동 즉, 손님에게 대응하는 자세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입니다.

개콘에서 블랙컨슈머를 풍자하는 이야기처럼 우리 주변에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도가 지나친 블랙컨슈머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솔직히 일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그리 도가 지나치게 기분이 상하지 않으면 참는 편입니다. 다른 것들도 많겠지만 제가 오늘 이야기하려는 음식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식사를 하다가도 이물질로 인해 손님이 말을 했을때 적절한 대응 즉, 사과를 먼저하는 태도를 보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대로 수용합니다. 하지만 ' 이건 아닌데..' 란 생각으로 말을 했음에도 적절한 사과를 하지 않고 그려려니 구렁이 담 넘어가 듯 넘기는 사람을 보면 정말 화가 날때도 많지요. 그럼 음식점에서 이물질이 나왔을때 황당하게 만든 종업원의 말들을 한번 살펴 볼까요.

첫번째..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는데도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오히려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할때..

한 분식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떡볶이를 먹는데 뭔가 길게 자꾸 떡에서 나오는 이물질... 바로 떡볶이 안에 실이 있었던 것입니다. 보통 이물질이라고 하면 원재료에 들어 있는 것보다 주변에서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정말 원재료에 이런 것이 들어 있다는 것에 좀 그랬답니다.

여하튼 사장님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지요. 그랬더니 정말 황당한 대답으로 그 상황을 회피하려 했습니다.

" 우리집 떡볶이는 다른 집과 달리 찰져서 원래 그래요.. "

누가 봐도 실인데 정말 황당했었던 상황이었죠.
눈에 보이는 이물질인데도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오히려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듯 쳐다 보았습니다.

두번째..
이물질의 책임에 대해 종업원에게 큰소리치며 화를 내는 사장의 태도..

지금껏 많은 음식점을 다녔지만 이렇게 어이없고 황당한 사장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가 있었습니다. 음식에 이물질 즉 머리카락이 한개도 아니고 몇 개가 계속 나와 가까이 있던 사장님을 불러 이야기했더니 이게 무슨 일...갑자기 주방으로 들어가더니 종업원에게 큰소리를 치며 화를 내는 것입니다. 물론 제겐 한마디 어떠한 말도 없이 말입니다. 갑자기 종업원에게 큰소리치는 것을 보니 오히려 괜히 이야기했나 싶은 생각에 황당했었죠. 아무리 종업원의 실수라고는 해도 이건 음식점의 대표로서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세번째..
이물질에 대한 반응이 무관심할때 정말 황당 그자체죠.

처음 이야기 시작할때 말한 부분이기도 한데 달걀껍질이 음식물에서 나왔다고 종업원에게 이야길하니 " 네.." 딱 한마디만 하곤 그냥 가버리는 것입니다. 정말 이건 대꾸를 하는 것보다 더 황당한 일이었죠.

네번째..
"우리 식당에서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 라며 오히려 블랙컨슈머 취급을 할때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죠.
불과 며칠전 한 음식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뷔폐에서 시락국을 먹다 ' 시래기가 왜 이리 질기지?! ' 라며 계속 이로 씹었는데 이게 무슨 일 ... 그것은 시래기가 아닌 비닐이었습니다. 잘 안 씹힌다고 그냥 넘겼으면 어찌 됐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소름이 돋을 지경입니다.


작은 비닐도 아니고 나름 긴 비닐이 한개도 아닌 두개나 나와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 종업원을 불렀지요.

" 여기 시락국에서 비닐이 나왔어요... "

" 우리 식당에선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희안하네..."
" 네에?!.."
" 아니.. 그게 아니구요..
뉴스를 보니 음식에 이물질이 있다고 일부러 그런 분들이 많다고 해서요.."

" 뭐라구요..."

정말 그땐 화가 나 밥 먹다 싸울 뻔 했습니다. 물론 그 말 뒤에 사과는 했지만요... 아무리 블랙컨슈머가 매스컴에 많이 나왔다고 하지만 상황을 뻔히 보고도 그런 말을 내뱉는 것에 화가 많이 났었지요. 물론 그 사건이후론 맛집이라고 소문났던 그 황당한 음식점은 가지 않지만요...

사실 음식점을 하다보면 아무리 청결하게 하게 한다고 해도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부분을 다 손님들이 이해하고 넘기기는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음식물에 이물질이 들어가 다시 음식을 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아니 다음에 다시 내가 이 음식점에 들렀을때 조금 더 정갈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뜻으로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이물질을 체크해 준 것인데 돌아 오는 반응은 정말 다양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픈 말은 손님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서 대응을 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


 

 
 

" 왜...무슨 일인데? "

한참동안이나 전화통을 들고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하며 대화를 하는 표정이 심상치 않았는지 전화를 끊자마자 남편이 걱정스럽게 물었습니다.

" 아까... 새우소금구이 시킨 손님 전화..."
" 왜? "
" 아니다.. "

즐겁게 일을 열심히 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순간 말을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혹시나 내가 들었던 말에 대해 나처럼 기분이 안 좋을까 싶어서 말이죠...여하튼 마칠때까진 혼자 마음속으로 삭히기로 했습니다.

마칠시간 즈음... 조용히 텔레비젼 시청을 하고 있는 저에게 남편이 또다시 묻더군요...

" 아까..손님이 뭐라고 했는데 .."
" 아... 새우소금구이 손님전화..."
" 그 손님이 와? "
" 새우를 통채로 먹는데 소금이 묻어서 짜서 못 먹겠다고 전화했더라.."
" 뭐?!... 소금구이니까 새우껍질이 당연히 짜지.. 도대체 뭔 말이고 그게.."


솔직히 새우소금구이를 시킨 손님이 전화를 해 한참동안이나 이말 저말 오만말을 해가며 퍼부어 이제서야 머리를 좀 식혀 마음이 가라 앉았는데 남편이 자꾸 묻는 바람에 갑자기 또 머리에 김이 나면서 전화했던 순간이 생생하게 뇌리를 스쳐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남편에게 손님과 있었던 대화내용을 다 이야기 했습니다.

이해를 돋기 위해 손님과 대화한 내용을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 네... 횟집입니다."
" 조금전에 새우구이 시킨 사람인데요.. 새우가 너무 짜서 못 먹겠네요.."
" 네에?!.. 짜다니 무슨 말씀을.." 
" 아니..내 말은 새우구이를 시켰는데 너~무 짜다구요.. 이거 원.. 껍질이 이렇게 짜서 도저히 먹겠어요..."
" 손님... 껍질을 소금을 깔고 구워 그럴 수 있는데요...껍질을 벗겨 드시면 괜찮을겁니다."
" 이봐요.. 난 껍질째 먹는다구요... "
" 손님...손님이 시키신건 새우소금구이입니다.. 소금으로 구우니 껍질이 짠 맛이 들죠.. "
" 난 ..그런거 모르겠고.. 원래 새우를 통째로 먹는데 짜서 절반은 억지로 먹었는데 나머진 도저히 못 먹겠으니까 ...어떡할건데요.."
참 난감했습니다. 새우를 소금구이로 하는것은 당연 껍질에 짠 맛이 조금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데다가 보통 새우소금구이를 먹을땐 껍질을 까서 먹는데 이렇게 전화를 해 소리를 지르고 난리니 황당한 마음에 그저 어이없는 한숨만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손님과 말다툼을 하는건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 손님... 그럼 어떡해 해드릴까요? "
" 당연히 다시 해 줘야죠... 이건 못 먹겠으니까.."
" 그럼 뭘로 다시 해 드릴까요?"
새우소금구이지 뭐예요..."
" 손님... 새우소금구이는 소금위에 새우를 올려 오븐에 굽기때문에 새우에 소금간이 배일 수 있습니다. 그럼 배달된거랑 똑 같구요... 아님 소금을 빼고 새우를 구워 드릴까요? "
" 새우에 소금을 빼면 새우가 맛있나요.. 소금구이로 해야 맛있지.."
" 네에?! "
소금구이로 하니 새우에 간이 배어 짜다고 해 놓고선 소금을 빼고 구워 드린다고 하니 소금을 빼면 무슨 맛으로 먹냐고 하고..이거 원 어느 장단에 맞춰 드려야 하는지 난감했습니다. 여하튼 설명을 찬찬히 알아 듣기 쉽게 해도 계속 같은 말만 되풀이해 도저히 화가 치밀어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손님 식성에 맞지 않은 것 같으니 환불해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
" 내가 돈 받으려고 그런게 아닌데..그럼 그렇게 해 주세요.." 라며 노발대발했던때와는 달리 조용히 전화를 끊었습니다.

(울 가게 소금구이 새우들..)

참....나...지금껏 많은 손님(고객)을 접했지만 이런 손님은 처음이라 그저 어이없는 웃음만 나왔습니다. 남편 또한 손님과 있었던 대화내용을 듣고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 제 맘을 이해하는 듯 했습니다. 작은 음식점이지만 나름대로 최대한 손님의 마음을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때론 이런 손님이 생길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리 역지사지로 생각해도 " 이건 아닌데.." 라고 ..... 그래도 어쩌겠어요...에공............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별별 손님이 다 있었던 것 같네요...술이 떡이 되어서 주문한답시고 계속 술주정을 늘어 놓는 손님, 현금이 없다며 계좌이체를 한다고 해 놓고선 감감무소식인 손님, 쿠폰 다 모았다며 서비스 달라고 배달갔더니 쿠폰이 아닌게 있더라며 도로 가져가라는 손님, 미리 (회)예약을 해 놓고 다 준비해 놓고 기다리니 다음에 시켜 먹겠다는 손님등....다 지난 일이긴 하지만 그때 그순간은 정말 난감 그자체였지요... '다음엔 그런 일 절대 없을거야'라고 넉넉한 마음을 갖고 살면 오늘같이 이런 황당한 일이 또 펑 터지고 ..여하튼 다시는 이런 개콘에서나 나올 법한 블랙컨슈머는 없었음하는 바람 마음 속 깊이 빌어 봅니다... 제~~발..........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