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경상도 남편이 부르는 아내의 호칭

" 빡! "
" 왜? "

" 이것 좀 잡아도.."
" 자기는 맨날 빡이 뭐고..짜증나게.."
" 으이구..또 뭐 좀 시켰다..하루 이틀 이렇게 부르는 것도 아니고.."



맞습니다.
울 남편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아니랄까봐 사랑하는 아내를 부르는 호칭도 정말 터프 그자체입니다.
남들이 들으면 호칭으로 안 들릴 정도라고나 할까요. 아마도 뭐라고 부르는지 모를겁니다.
하지만
간혹 매일 듣는 말인데도 한번씩 남편이 부르는 호칭이 거슬릴때가 있습니다.
오늘 남편이 말한것처럼 뭘 시킬때가 그렇고..
마트같은 넓은 공간에서 절 부를때가 무척 신경이거슬린답니다.
그럴때마다 전 남편에게 이렇게 말을 하지요.


" 자기는 ..'빡'이 뭐꼬?"

" ' 빡' 맞잖아.."
" 뭐?!..."
" '박'씨니까 '빡'이지.. 와 이라노..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 뭐가 아무것도 아니고..다른 사람들은 사랑하는 아내를 부를때 '00'씨,'자기야'
'여보' 라고 부르는데...문디..."
"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이고..나는 그래 못 부른다.. 닭살 돋아서..
왜.. '빡' 귀엽고 좋기만 하구만.. "
" 마..됐다.. "

어때요..참 어이없는 우리 남편의 대답이죠. 솔직히 저도 부산사람이다 보니
 '여보','자기야' 라고 부르면 닭살이긴해요..
그래도 전 남편을 부를때 남편처럼 성을 따서 장난스럽게 부르진 않습니다.
 울 남편 결혼하고 나서 부터 이름을 부르는게 습관화 되더니..
이제는 '빡'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부른답니다.
남편 말대로 사랑스럽고 귀엽게 부르는거라나 어쩐다나...
제가 보기엔 하나도 안 귀엽고 한마디로 엽기 그자체구만...
그런데 절 부르는 애칭이 '빡' 만 있는게 아닙니다.


' 쿤타킨테'. ' 미쉐린 ' .' 스몰에스'. '우렁이'. '방게 '. '부르투스'. ' 깝쿤 ' 입니다.
' 빡 ' 이야 ' 박 '씨의 성을 따서 지었다지만 뒤에 부른 애칭은 좀 난해하죠..
어디서 많이 들어본 단어이고...
하지만 제가 간단히 설명만 하면 ' 아하! ' 하고 웃으면서 이해할 것 같아요.


아내의 별명을 남이 듣기엔 좀 억세게 느껴지지만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이젠 몸에 자연스럽게 다가와 그려려니하고 넘어 갑니다.
 근데 별명 짓기의 대마왕인 남편의 별명을 지어 보고 싶지만 전 남편 별명 짓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울 남편의 별명은 저처럼 그렇게 웃기지 않아 좀 아쉬워요.
 제가 지어 준 남편의 별명은 ' 낌 ' (김씨니까..) 이랑 ' 포동이 '. ' 또~옹 ' 입니다.
 '포동이'와 '똥'은 몸이 통통해서 그렇게 지었죠.

그런데 참 희한하죠..제가 지어준 별명을 부를땐 그저 그려려니 듣게 되는 별명인데..
남편이 제 별명을 부르면 왜 그런지 속으론 웃음이 나면서 화난 척 한번 쳐다 보게 됩니다.
 처음엔 별명 하나에 예민해 싸움도 했지만 지금은 이름대신 별명이 더 친숙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놈의 콩깍지가 단단히 씌었나 봅니다. ㅋㅋ




  1. 강춘 2013.05.07 05:45 신고

    빡! 옆구리 살!
    압권입니다 ㅋ

  2. Favicon of http://laweater.com BlogIcon 뭘더 2013.05.07 09:53 신고

    빡 이라고 해서 오해했습니다.
    알고보니 박을 강하게 발음한거였군요.^^;
    역시 재미있는 부붑니다.
    늘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3.05.08 02:39 신고

      어떻게 오해했을까요?! ㅎㅎ
      살아 온 날보다 살 날이 더 많기에 알콩달콩 살려고 노력합니다.^^

  3. Favicon of http://care2001.tistory.com BlogIcon 풍경 2013.05.07 10:04 신고

    별명도 많기도 합니다.ㅎㅎ
    전 울 남편님이 뭐라고 별명을 불렀드라??
    아무리 생각해도 잘 생각이 안나는데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3.05.08 02:40 신고

      ㅎㅎ...
      근데 생각해 보니 더 있더군요....
      수리미빽 등등...ㅋㅋ

  4. 투다미 2013.05.07 10:34 신고

    너무 웃겨요
    아내를 사랑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부부싸움 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간혹 피곤하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소소한 일 하나에도 예민하다. 부부싸움....나의 짜증이 시발점이 되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하지만 그 놈의 자존심이 뭐길래 오히려 큰소리치는 내 모습......


쉬면 좀 기분이 풀리겠지 싶어 집에 들어와 한 숨 자고 일어나니 8시30분.....
근데 참 희한한게 그렇게 싸웠어도 저녁시간이 되니 자연스럽게
가게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하게 된다.

오잉!! 근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빠졌다.
아무리 싸웠어도 전화는 받아야지 하는 단순한 마음에서 말이다.
'잠깐 화장실에 갔나? ' 하는 생각에 몇 분 지나 또 전화를 했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 남편......
' 아무리 싸웠어도 전화는 받아야지..'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나....
몇 번 전화를 하니 이거 원 내가 너무 지고 들어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문자를 넣어 본다.

' 뭐하는데 전화 안 받노..'
' 일부러 전화 안 받나 보네..'

                     :
감감무소식에 급피곤해지는 내 모습.

 

오만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고 두통이 올려는 순간....



남편의 발자욱소리가 들려 왔다.

" 뭐한다고 전화 안 받노.."
" 진동해놔서 못 들었다.. 왜 무슨 일 있나? "


아무일 없다는 듯 쳐다보는 남편의 얼굴에 그저 허탈한 미소만 지어졌다.
부부싸움후 전화를 받지 않으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절실히 느낀 하루였다.




 

  1. BlogIcon 푸른. 2013.04.18 06:23 신고

    헤헤... 그래도 피오나님과 남편분은 싸운 후에도 금방 푸시는 것 같아요 : ))
    피오나님 그림도 잘 그리십니다! >.</ 디자인이 좋아서 확 눈에 들어옵니다 +_+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3.04.19 01:52 신고

      세월이 10년이 넘다 보니....
      자연스럽게 풀리네요....
      ^^

  2. Favicon of http://care2001.tistory.com BlogIcon 풍경 2013.04.18 09:50 신고

    그렇지요. 싸움후 전화를 받지 않으면 은근 부아가 나더라구요.ㅎㅎ
    진동으로 해놓은건 까맣게 모르실테고,,,,
    점점 마음속에 야속함이 몰려오고 말이지요.

    원앙 같은 분들이 어쩐 일이세요~
    봄바람에 훌훌 털어 버리시고
    예쁜 나들이 어떠셔요? 기분 좋은 하루 보내셔요. ^^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3.04.19 01:53 신고

      오늘 링겔하나 맞고 왔습니다.
      몸이 안 아파야 정신도 맑아지는거...ㅎ
      나들이...그러고 보니 나들이 언제했는지 기억이 갑자기 가물가물~

  3.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3.04.18 10:55 신고

    싸워도 저녁되면 다 풀어지는 게 우리 부부인가봐요.ㅎㅎㅎㅎ

    다행이네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3.04.19 01:54 신고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증거겠죠...
      나이들면 왠만하면 싸움은 안하고 살아야겠다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01185077236/ BlogIcon 행복한요리사 2013.04.18 12:56 신고

    마음고생을 하셨네요~
    피오나님!
    즐겁고 활기찬날 되세요. ^^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3.04.19 01:55 신고

      늘 이쁜 말씀 감사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또 추워졌어요..
      집에 오는 길에 얼어 죽는 줄 알았다는..ㅋ

  5. 당찬아줌마 2013.04.19 00:46 신고

    싸우면서 더욱 정이 드는게지요...ㅎ
    잘 보고가용^^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3.04.19 01:55 신고

      그렇겠죠....
      그럼 자주 싸울까나~ ^^;
      방문 감사합니다. 당찬아줌씨....

아무리 연애때 싸움 한 번 안하고 알콩달콩 시간을 보냈더라해도 결혼 후엔 " 이 사람이 그 사람이 맞아!?" 할 정도로 서운한 마음이 들때가 많이 생기는 것이 결혼이란 굴레 속에서 느끼는 한 부분일겁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을 많이 가졌었기에 결혼 후 간혹 사소한 말다툼 속에서도 엄청 서운한 마음을 많이 가지게 되는 것 같더군요. 뭐..그렇다고 시도때도 없이 부부싸움을 하진 않습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다 느끼는 일...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는 사소함에서 트러블이 발생해 부부싸움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사소함때문에 언성이 높아지고 핏대를 올리게 되는게 부부싸움의 전형적인 현실.... 하지만 그 당시엔 ' 내가 생각했던 것이 100% 맞다' 라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부부싸움을 할때엔 절대 내 의지를 굽히지 않게 되지요. 물론 서로가 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면 더할 나이없이 해결이 안되는 상황에 치닫게 되어 누구하나 자리를 피해 잠시나마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생각할 시간을 가지면 조금 상대방의 생각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게 되고 부부싸움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지요. 물론 상대방을 이해하고 내 자신을 조금 낮게 들어가기까지는 얼마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부부의 부부싸움 후 냉전기 시간은 하루.. 즉 24시간이라는 점......

어제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된 우리부부의 부부싸움 후 냉전기를 갖는 오늘 하루 ....남들이 생각하기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 정말 긴 하루였습니다. 왜냐구요.... 냉전기를 갖는 시간은 저로써는 정말 고역이라는 사실.....하지만 저와 달리 남편은 하루가 아니라 단 몇시간이 지나면 그저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 온다는 점이 부부싸움 후 냉전기를 갖는 우리부부의 일상입니다.

남편과 달리 제가 냉전기 하루를 갖는 시간동안 길다고 느낀 이유는 바로 이 한가지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배고픔.........부부싸움의 원인이 남편에게 100% 있다고 해도 하루동안 견뎌야하는 배고픔은 원인이야 어쨌든간에 정말 참기 힘든 고역이지요. 근데 왜 배고픔이냐구요...그건 바로 전 부부싸움 후 '내가 이토록 성질이 나서 아무것도 안 먹는다' 라는 것을 남편에게 보여주는 하나의 히든카드이지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고 얼굴이 핼쓱하게 있으면 그 누구라도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현실은 내 생각대로 그렇지 않더라구요... 남편은 아내가 먹든 말든 혼자서 잘 챙겨 먹고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유지한다는 겁니다. 전 그와 반대로 아무것도 못 먹고 일상생활도 열 받아 아무것도 못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일까요...길게 냉전기를 해 봤자 저만 손해라는 점.......여하튼 지금껏 이렇게 부부싸움의 냉전기를 가져 왔지요...

그렇지만 결혼 12년 차가 되고 보니 조금씩 내 자신도 변하고 있었습니다. 부부싸움을 하고 난 뒤 냉전기 즉 하루 24시간이란 시간을 보내는 길고도 기나긴 시간이 이젠 그렇게 길지 않다는 점.....출근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출근을 하는 남편과 달리 전 말없는 시위로 이불 속에서 뒹글거립니다. ' 나..오늘 일할 기분 아니다. ' 란 표시로 말이죠. 물론 남편도 아무말없이 출근을 합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결혼 초나 현재 12년 차의 모습이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는 다르지요.
예전과 달리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집에서 편히 쉰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어나자마자 신문을 보듯 컴퓨터에 앉아 뉴스와 우리네 생활 이야기를 접하고..

배가 고프면 집 근처 편의점에 가서 하루 24시간을 버틸 일용할 양식을 사 옵니다. 왜 집에서 만들어 먹지 않냐구요... 그건 편의점 음식을 먹고 난 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쓰레기통에 다 처분하기 위함이죠. 집에서 만든 음식은 ' 내가 집에서 요거..저거..해 먹었다.' 란 흔적을 남기기때문에 하루 동안의 시간동안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 나...성질이 나서 아무것도 안 먹었다 .' 란 시위를 보여 주는 것이기때문에 냉전기가 지난 후에는 남편이 잘못을 시인하게 만듭니다. 내 먹고 싶은거 잘 먹고 편하게 쉬고.. 하고 싶은거 다하고 하루를 보낸 모습을 본다면 예전에 내가 남편을 보며 느낀 것처럼 정말 화 지대로 나지요. '난 누구때문에 못 먹고 있는데 누구는 아무렇지 않게 잘 먹네' 란 생각때문에 그로인해 부부싸움 후 풀려고 하는 냉전기가 더 악화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 놈의 잔머리...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오늘 전 100% 완변한 냉전기를 만들기 위해 편의점에 가서 간단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사가지고 와서 먹었습니다. 물론 먹고 남은 쓰레기는 완벽하게 없애 버렸고... 날씨는 춥지만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고 음식 냄새가 나지 않게 환기를 완벽하게 시킨 것은 물론이고 우아하게 컴퓨터를 보며 입가심으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모든 여우같은 내 알리바이를 남편은 절대 모른 채 말입니다. 물론 하루의 냉전기가 지난 후에는 먼저 손을 내밀테고.... 흐흐흐.....역시 무식하게 굶는 것보다 먹으면서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세월이 흘러 보니 알겠더라구요...성질난다고 굶어봤자 자기 손해라는 점.......결혼생활이 길어 질 수록 이 놈의 잔머리만 늘어 나네요..ㅋㅋㅋㅋ.....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11.23 06:10 신고

    ㅎㅎㅎ맞아요. 굶으면 자기만 손해이지요.

    알콩달콩 사는 모습 보고가요.

  2. 2012.11.23 06:11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care2001.tistory.com BlogIcon 풍경 2012.11.23 06:13 신고

    ㅎㅎ 식사 당연히 해야죠.
    맛나게 먹을거 챙겨 먹고 전의를 불태워야죠.ㅎㅎㅎ
    부부싸움도 요령이지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구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01195077236/ BlogIcon 행복한요리사 2012.11.23 11:16 신고

    ㅎㅎ...
    귀여운 잔머리입니다. ^^

부부싸움후, 남편이 미워 열 받아서 전화했더니

부부싸움을 한 날은 하루가 엄청 길다.
야시는 아니지만 하루종일 뭔 말을 하든 입을 움직이곤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길고..
혼자 있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이불을 덮어 쓰고 침대 위에서 뒹글다 보니 허리가 아파서 괴롭고..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갑자기 살기 싫다는 이유 하나로 하루종일 굶어서 배고파서 괴롭고..
무음으로 해 놓은 전화기를 들여다 보며 얼마나 많은 전화가 왔는지 확인하지만 한통의 전화가 없다는 것에 허탈하고..창가에서 들려오는 사람 소리가 평소와 달리 너무도 정겹게 들려서 더 서글퍼지며 길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부부싸움 했을때의 나의 긴 하루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부부싸움 정말 뒤돌아서 생각해 보면 정말 별거 아닌 것에 핏대를 올리고 만다. 하지만 그 당시엔 어떤가..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내가 생각하고 말하려는 것이 다 옳은 것을..... 그렇다보니 상대방의 말 한마디..행동 하나에도 서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나만을 위해 줄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결혼하고 살면서 절대 싸울 일이 없을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건 다 비현실적인 상상에 불과하다. 물론 부부싸움 한번 하지 않고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세상에서 몇 %나 될까...내 생각엔 단 1%로 되지 않을 정도로 희박하리라 본다.

물론 남들이 잉꼬부부라고 생각하는 우리 부부 또한 소소한 것에 목숨을 걸 만큼 부부싸움을 하곤한다. 뭐..그렇다고 난리부르스가 될 만큼 격렬하진 않다.. 서로 의견 충돌이 벌어지면 말 몇 마디하고 바로 냉전에 들어간다. 사실 예전에는 부부싸움을 하면 누가 잘 했든 잘못 했든 간에 시간이 오래되지 않는 선에서 서로 풀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바로 지능적인 시간싸움이다. 물론 남편은 가만히 있고...나만 시간과 싸움을 하는 것 같다..ㅡ,.ㅡ

부부싸움이 시작되었다싶음 결과는 어떻든간에 그 자리를 난 벗어난다. 옛날과 달리 해결이고 뭐고 없다... 뭐...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잠시나마 서로의 얼굴을 보지않고 각자 시간을 가지면서 뭐가 잘못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갖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나만의 짧은 생각이었다. 남편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일상에 돌아와 있는데 나만 그 긴 시간을 보내고 혼자 외로이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하루종일 서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는 마음에 같이 운영하는 가게에 나가지 않고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글뒹글 생각에 잠긴다.. 물론 생각하다 자고..자고 생각하고..그 자리에서 거의 하루를 반복한다... 하지만 결론은 없다. 그건 바로 난 혼자 외로이 싸우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엔 그저 하루 푹 쉬는 겪이다. 남편은 부부싸움에 대한 생각보다는 아내의 빈자리를 메우며 일을 한다. 그러기에 나처럼 여유있게 부부싸움의 생각보다는 일에 대한 생각 뿐이고...뭐가 부부싸움의 시초였느냐 보다는 어떻게 하루일을 잘 마무리 할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 뿐이다. 난 그것도 모르고 침대에서 내려 오지도 않고 허리가 아플 정도로 뒹글거리며 부부싸움의 시초가 뭔가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긴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가게 마칠시간에 맞춰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누워있는 아내가 걱정도 안되는지 한통의 전화도 하지 않았던 남편의 행동이 너무 미워 자존심이고 뭐고 없이 먼저 전화를 했다.

" 내 한테 할말 없나? " 라고....
그랬더니 몸이 안 좋은지 떨리는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흘러왔다.

" 몸이 안 좋네..으실으실하고.. 열나네.."
" 어?!..약은 묵었나? 감기 아니가? 어디가 아픈데? 몸살난거 아니고?.."

하루종일 전화도 한통없어 서운한 마음에 한마디 할려고 전화를 했건만... 갑자기 몸 상태가 안좋아 보이는 남편의 목소리에 걱정이 앞서 부부싸움 후 냉전 중이었던 내 자신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남편이 걱정될 뿐이었다. 참...나....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더니 전화기너머로 들리는 남편의 목소리에 혼자 하루종일 침대에서 오만 생각에 잠겨 냉전 중이었던 내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 아프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에 걱정만 되었다. '문디..이게 아닌데....' 오늘의 내 작전은 또 사정없이 빗나갔다...

지금 이시각...난 라면을 끓여 먹으며 하루종일 굶어서 힘들었던 내 배를 채우고 있다....
문디............. 이 작전이 아닌가벼......

2012. 9. 13. 비오는 새벽에....



  1. 뜨개쟁이 2012.09.14 06:05 신고

    ㅎㅎㅎ...
    어느집이나 비슷..
    그래 작전실패이신건가요?^^

  2. 행복끼니 2012.09.14 06:27 신고

    ㅎㅎㅎ 정말 칼로 물베기 맞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3. 온누리 2012.09.14 06:52 신고

    ㅋㅋㅋ...
    싸우지들 마시고
    갱 살던 대로 사세요^^
    사랑싸움 자주하시면 보는 사람 열 받습니다요...ㅎ

  4. 님과남사이 2012.11.23 13:49 신고

    안녕하세요, MBN '님과 남 사이'(12월 23일 첫방)
    김채은 작가 입니다.

    부부관련 글을 보고
    이렇게 댓글을 올립니다^^

    먼저, 저희 프로그램은 부부가 함께 출연 해서
    서로에 대해 서운 했던 점 (ex: 고부갈등, 장서갈등, 이성문제, 성격차이...) (ex: 남편이 방귀를 너무 자주껴요 VS 아내가 요리를 너무 못해요)
    사소한 부부문제부터 이혼위기의 부부문제 등
    설전을 통해 속 시원하게 풀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MC는 중견 탤런트 김학철씨고, 방송인 2명,
    부부관계 전문가 2명(사연에 따라 전문가 바뀜)이
    부부간의 설전을 도와주고 솔루션을 제시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너무 섭외 하고 싶어서 연락 드려요.
    댓글 보시고 혹시 생각있으시면
    제게 이메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김채은 작가 - 이메일주소 : chaeeun31@naver.com

간만에 편안히 집에서 푹 잘려고 했더니..

헐~

" 지금 시간이 몇신데..으이구.."

옆집에 이사 온 신혼부부 하루가 멀다하고 부부싸움을 하더니..
시일이 지나도 여전히 늦게 들어 오고 부부싸움의 진행형이더군요.
여전히 칼칼한 여자의 목소리는 새벽을 깨는데 충분했고..
남자도 이에 못지 않게 큰소리로 다른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 간만에 푹 좀 잘려고 했더니..'

평소 좀 예민한 성격인데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그런지 한번 깨니
잠이 확 달아 났습니다.
새벽이 깊을 수록 옆집 부부의 목소리는 커져갔고...
평소와 마찬가지의 레파토리로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우리 옆집 부부..
평소에 싸우는 내용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 지금 몇시야.. '
' 누구랑 술 마셨어..'
' 전화는 왜 안 받아..'
' 나만 집안 일 해야 돼 '
' 무슨 집들이가 그리 많아..'
' 일찍 좀 들어 와라..'
' 친구가 나 보다 더 좋아..'

뭐 사는게 다 그렇듯이 부부싸움을 안하고 사는 사람없지만..
조금만 이해하면 싸움을 줄 일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여하튼 하루가 멀다하고 부부싸움을 하는 옆집 부부때문에 솔직히 고역이네요.
참 희한한게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들인데 결혼 후 왜 이렇게 싸울까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것은 아마도 서로가 상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실상은 서로에 기대가 컷던 만큼 서로에 대한 실망을 현실로 직접적으로
부딪히기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기대하는 만큼 받고 싶은게 사람들 본성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그렇기에 더욱더 그 놈의 큰 기대때문에 잦은 부부싸움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신혼초에는 대부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부부싸움도이 많잖아요.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이 부부싸움 내용은 거의가 주도권 싸움이기도 하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주도권..
ㅋㅋ
살다보면 그 주도권이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부부관계는 누가 누구의 우위에 있는 관계가 아닌,
서로가 교대로 승자가 되기도 하고, 져 주기도 하는 부부싸움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어느 한쪽이 계속해서 승자가 된다면
결혼생활에서는 패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럼 이번 기회를 빌어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신혼부부들이나 예비부부들에게
결혼 선배로써 부부싸움 지혜롭게 피하는 방법을 전수하겠습니다.
ㅎ....

**결혼12년 차가 말하는 부부싸움 지혜롭게 잘 푸는 법. **

1.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생각 버리기!
- 갑자기 큰 언성을 내는 것은 부부싸움을 더 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먼저 잘못 한 것이 없어도 언성을 높여 다그친다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2.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 자존심이 밥 먹여 주는거 아닙니다.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이 제일 좋은 부부싸움 해결 방법이 됩니다. 

 3.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을때 부부싸움 할때 만큼은 둘 만의 공간에서 하시길..
- 집안에서 싸우기 좀 그렇다면 집과 가까운 공원이나 운동장..아님 차안에서 하시길..
부모님앞이나 자식들 앞에서는 되도록이면 부부싸움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4.상대방을 빈정대거나, 욕설과 폭행을 절대 하지 마시길..
-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상대방을 빈정대면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겪임.

 5. 싸움의 원인에 대한 내용으로 대화를 하다 갑자기 다른 말로 돌려 싸우지 말 것!
- 부부싸움을 하다 갑자기 다른 내용으로 말하면 싸움의 끝은 보이지 않음.

6. 자존심 상하는 말을 절대 하지 마시길..
- 절대 상대방을 비하하는 말을 하지 마세요.
나중에는 자존심싸움으로 번진다는 사실..

뭐..이정도만 신경쓴다면 부부싸움은 많이 줄어 들 것 같아요.
남녀가 몇 십년동안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 왔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게 되니 서로간의 갈등은 없을 수가 없습니다.
신혼때는 아무것도 아닌 주도권을 먼저 쥐기 위해 부부싸움을 하고
결혼생활이 깊어 질 수록  서로에 대한 의견 충돌로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부부 스스로 왜 싸우는지 느끼고
자연스럽게 교정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처럼 다시는 얼굴을
보지 않을 정도로 싸우다가도 하룻밤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실실 웃고 사는게 부부인 것 같습니다.
부부싸움 안하고 평생을 사는 사람 과연 있을까요?
다들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면서 사랑이 깊어가는 것이지요.
하여튼 무슨 이유에서건 부부싸움을 했다면 먼저 손을 내밀어 화해를 하는게
다음에 부부싸움을 최소화 시키는 부분이라는 말도 부부싸움을 지혜롭게
푸는 법을 덧 붙이고 싶습니다.

 
  1. 강춘 2012.03.04 06:04 신고

    사랑하기에 부부싸움한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부부싸움도 없답니다.^^*

  2. 2012.03.04 06:06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2.03.04 06:12 신고

    여섯가지르 잘 지켜야 하겠군요
    뷰추천벅스가 일시적인 장애입니다
    즐거운 일요일을 잘 보내세요~

  4. 2012.03.04 06:28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3.04 06:45 신고

    ㅎㅎ
    송신하겠습니다. 매일 부부싸움 듣고 있다 보면....
    그 젊은 부부 "부부싸움 지혜롭게 푸는 방법"의 이 포스팅을 좀 봐야하는데 말입니다.ㅋㅋ
    잘 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2.03.04 07:48 신고

    부부싸움 예방법 공감하고 갑니다.
    늘 행복하시기바랍니다.

  7.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2.03.04 08:00 신고

    결국 상대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8. BlogIcon 대충 2012.03.04 09:18 신고

    난 홀아비인데 이걸 읽어 봤네 ...~ 있을때 잘해 없으면 후회한단 말여..!~~

  9.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일검승부 2012.03.04 12:31 신고

    6년차인데...말투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작은 것을 다 내주고.....큰 것을 내것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승부합니다^^
    그리고 가끔 서로 등 때밀어주면 좋습니다.

  10. BlogIcon 언제나 행복 2012.03.04 14:47 신고

    이성과 감성이 함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게 안되니 싸우는 듯......

  11. Favicon of http://cafe.daum.net/sajuyk BlogIcon 사주카페 2012.03.04 15:06 신고

    안녕하세요. 블로그글 재미있게 잘 읽어보고 110번째 오늘도 추천해드리고 갑니다.
    사주는 한번 보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시거나 시간이 되지 않아 힘드신분들,,
    서민들을 위한 다음 무료 사주 카페입니다(사주, 꿈해몽 전문)....
    검색창에 "연다원"을 검색하시면 오실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sajuyk

  12. 2012.03.04 17:38

    비밀댓글입니다

  13. BlogIcon 이효현 2012.03.05 05:22 신고

    저 말이 맞는거 같네요...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대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서로 간에 의견을 존중하면서요....그리고 자신이 잘못을 했으면 인정을 할 줄 알아야 할 꺼 같습니다..ㅎㅎ

 

연애때는 절대 싸울 것 같지 않은 사람이라도 결혼만 하면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는 듯 부부싸움을 하고 삽니다.
사실 부부싸움이라고 하면 대부분 둘 만의 무슨 문제로만 일어 나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를 보면 둘만의 문제보다는
주위의 여러 부수적인 일로 인해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뭐..말 안해도 대충 다 아시는 것들이죠..
여하튼 부부싸움이란게 언제 어느때 일어날 수 있는 결혼생활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는 사실...
저 또한 연애때의 좋았던 감정이 너무도 오래 남아서일까..
조금만 서운한 행동이나 말을 듣게 되면 서운해하는 마음이 들면서 싫은 소릴 내 뱉곤 했지요.
누구나 다 그렇듯이 뭐든 다 받아 줄 것 같은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희한하게
결혼만 하면 연애때의 감정이 어디로 숨어 버렸는지 다 받아 주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알게 모르게 신경전을 비롯해 언성을 높여가며 싸움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어짜피 싸움을 했으면 끝장을 볼려고 하지요.
아마도 그래서 더 심하게 싸우고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부부싸움도 신혼때 제일 많이 한다는 말처럼 신혼이 지나고 나서는 그렇게
심하게
부부싸움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뭐든 날 이해 해 줄거란 기대심리보다는 상대방을 조금 더 이해하려는
마음이 많다보니 부부싸움도 많이 줄게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생각한 시기가 결혼한 지 5년쯤 지나서....
근데 참 우스운게 그런 마음이 오래도록 아니 결혼생활 동안 주~욱 가야 하는데
10년이 지나니 왠지 내가 너무 배려만하고 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거 있죠.
' 난 천사가 아냐..'
' 난 인간이야..'
' 나도 화 낼 수 있어..'
' 나도 뭐든 이해를 받아야 해..'
' 내가 이만큼 해줬는데 이건 아냐..'  등..
뭐랄까 사소한 말다툼이 있어도 제 뇌리속엔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더니 오히려 반감을 일으키는 남편..
" 갑자기 왜 그래? "
헐...
갑자기가 아닌데..
그렇게 전 ' 나도 인간이야..' 란 식으로  제 감정을 남편에게 표출했지요.
하지만 너무도 오랜만의 부부싸움에 다가 갑작스런 돌출 행동에 남편과
언성을 높이며 서로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표현..
근데 그런 행동이 신혼때의 부부싸움보다 더 악화된 모습이었습니다.
결혼생활의 기간만큼 너무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던터라 말한마디가
다 가시가
되어 충격으로 돌아 왔지요.
물론 받은 충격만큼 참지 못하고 아무생각없이 내 뱉은 제 말에 남편도
마찬가지로 상처를 받았답니다.


' 안되겠어...이러단 큰 일 나겠어...'

너무 참아도 안된다는 생각..
너무 공격적으로 대응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부부싸움 후 폭풍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렇게 서로 조심스럽게 결혼생활을 유지해나갔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남편과 전..
부부싸움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부부싸움의 원인이 있어 말다툼이 조금 벌어지는 시초가 생기면
서로 알아서 눈치껏 한명이 조용히 합니다.
물론 한명이 조용히 하면 나머지 한명도 그 분위기에 맞춰  조용하구요.
그리곤 시간을 두고 서로의 마음을 글로 표현합니다.
사실 부부싸움을 할때 계속 언성만 높이고 자신이 잘 했다고 우기면
아무리 잘 했다 할지라도 수용을 못하는 것이 사람마음...
여하튼 우린 글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지요..

평소 무뚝뚝해 말을 잘 하지 않던 남편도 화가 나면 그 순간은 꾹 참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의 마음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문자를 보냅니다.
물론 저도 그 문자를 보고 직접적으로 말로 표현하지 않고 문자로
제 마음을 세세하게 표현하지요.
예를 들면..
' 중략..오늘 한 행동은 자기 생각만 한 행동인 것 같다. 중략..
최소한 미안한 감정이라도 느낄 줄 알았는데 서운하더라...' 등등
표현하고자 하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지요.
사실 처음엔 그런 문자를 받으면 격앙된 마음에 문자가 다 마음 속으로 들어
오지 않지만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엔 자신도 모르게 한번 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지게 된답니다.

물론 그리고 난 뒤 마음 속으로만 상대방의 마음을 안다면 부부싸움이 끝일까요.
아닙니다.
꼭 부부싸움의 원인에 대해 서로 대화할 시간을 갖는 것이지요.
우리부부처럼요....ㅎ

상대방에 대해 미안한 감정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냥 모른 척 넘기지
말고
먼저 손을 내미세요.
그럼 상대방도 기꺼이 손을 잡아 줄겁니다.
ㅎ.....
늘 그렇듯이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말처럼 하고 난 뒤 언제 그렇게
불통 튀기게 싸웠냐는 듯이 헤헤~ 거리며 웃고 살잖아요.
뭐 그렇다고 부부싸움을 하지 말고 살라는건 아닙니다.
때론 작은 부부싸움으로 인해 더 부부애가 돈독해질 수 있는 일이 있으니까요.
결혼 12년 차에 들어선 우리부부..
아직도 부부싸움을 심심찮게하는 사이이지만 그래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양보하며 살고 있습니다.
물론 신혼때보다 과격한 내용의 부부싸움일지라도 이젠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갈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결혼 후 부부싸움을 안하고 사는 분들은 없을겁니다.
이제부터라도 부부싸움도 기술적으로 잘 하셔서 행복한 가정 쭈~욱 이어가시길요..
저희처럼요..ㅋㅋ

 

  1. 세리수 2012.01.30 07:47 신고

    부부싸움은 잘되기 위한 싸움이기 때문에
    쌈 한번 하고 나면 특별한 일이 아니면 더 두터워지더라구요
    나이먹어 쌈 안하는 이유는 서로를 이해하는 수준까지 발전했기 때문이랍니다.^^

  2. Favicon of http://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1.30 09:07 신고

    ㅋㅋㅋ 칼로 물베기란 말처럼 큰 마음의 상처가 안 생기도록 기술적으로...
    잘 읽고 갑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