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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다문화가정이 예전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텔레비젼 뉴스에서 보는 것처럼..
특히 도심보다 시골이 더 많아진게 요즘 현실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다 그렇듯이 결혼 후 힘든 일은 하고 싶어하지 않잖아요.
그렇다보니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도 서서히 도심으로 나오는 추세인데..
하물며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당연히 더 편한 곳에서 일하길 원하고 있는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남자분들은 시골에 시집 올 여성이 없어 대부분
결혼 시기를 놓치고 혼자서 사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나마 돈이라도 있음 결혼 중매업자를 통해 외국인과 결혼할 기회가 되지만
그렇지 못한 남자분들은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노후를 설계해야 하는 현실..
그런데..
돈이 있으면 뭐든 해결되는 물질만능주의라고 느끼는 이 현실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하게 하는 일이 있어서
제가 서두를 좀 길게 장식했습니다.

며칠전 친한 언니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셔 장례식에 다녀 왔습니다.
장례식에서 보니 유난히 언니네 집안은 식구들이 참 많더군요.

" 언니야.. 형제들이 참 많네.."
" 응... "


조금 머뭇거리는 언니..
그런데 형제들 사이로 외국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 언니야..누군데?.. "
" 응... 아랫동서.. 참 착한 아이다.."


언니는 참 착한 아이라는 말을 하며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갑자기 그 모습에 분위기가 더 다운되는 느낌이었지요.

" 왜 그러노..갑자기..  "
" 응..우리 동서 ..생각하면 할 수록 참 미안하고 고맙고해서..
그리고.. 늘 마음이 아프다..동서를 보면.."
" 왜?!.. "


언니는 동서를 한번 더 쳐다 보더니 이내 미안하고 고맙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사연을 조심스레 털어 놓았습니다.

언니는 배 다른 형제들하고 그리 친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동생이라고 하나 있는데 장애인이라고 하더군요.
뭐.. 심한 장애가 있는건 아니고 다리를 좀 절룩거린다고..
여하튼..동생은 시골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고합니다.
그러던 중..동생은 늦은 나이에 베트남여자를 아내로 맞이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주위에서 안 좋은 시선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장애인인데다가 나이도 마흔이 넘었는데 그당시 신부로 맞이한 
베트남여자는 18세로 애띤 소녀였다고..
그런데다가 다른 형제들도 있는데 시댁부모님까지 모시고 사는
모습에 좋게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기까지 들었을때는 솔직히 남들이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뒤 이야기를 들으니 외국인여자에 대해서 좀 마음이 아프더군요.
장애인인 남편에 부모님 중 한 분이 심한 치매에 걸린 분이라는 것..
18세 외국인 동서는 그렇게 몇 년동안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봉양했고..
집안의 모든 험한 일을 다 감당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언니에게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늘 웃으면서 대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외국인 동서를 볼때마다 늘 미안하고 고맙고 그리고 젊은 나이에
남의 나라에
와서 고생하는 모습에 늘 가슴이 아린다고 했습니다.



언니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
외국인여자분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 뭔지?!..
그 말도 입가에 맴돌았고..
외국인여자를 아내로 맞이 할 수 밖에 없는 우리네 농촌 총각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18세 어린나이에 다른 나라로 시집을 와서 고생을 하며
사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꿋꿋이 견디는 모습에 저도 언니처럼
마음이 안됐더군요.
유난히 큰 눈망울을 가진 외국인여인..
장례식에서 본 그녀의 모습에서 천사같은 이미지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1. Favicon of http://unalpha.com BlogIcon 언알파 2010.12.15 07:24 신고

    아..마음이 짠하네요..
    돈이 뭐길레..이긍..

  2. Favicon of http://sosmikuru.tistory.com BlogIcon 노지 2010.12.15 07:31 신고

    그 놈의 돈이 참 ^^;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5 17:20 신고

      돈이 없으면 못사는게 현실이지만 왠지 씁쓸하더군요.

  3. 최정 2010.12.15 08:11 신고

    정말 이제는 다문화가족들의 시선을 우리가 제대로 쳐다봐야 겠죠...
    참~ 마음이 아프네요 휴~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5 17:20 신고

      네..,관심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4. 대빵 2010.12.15 08:47 신고

    18세 꽃다운 나이에 멀리 오셨네요.
    다문화 가족들에게도 따뜻한 연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5. Favicon of http://hantory.tistory.com BlogIcon 별찌아리 2010.12.15 10:20 신고

    제 주위에도 몇가정있지만... 그냥 잘 살았으면 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6. 2010.12.15 10:54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5 17:22 신고

      부산 날씨도 만만치 않네요.
      건강 유의하는 하루되셔요.^^

  7. Favicon of http://crabbit.tistory.com/ BlogIcon 굴뚝토끼 2010.12.15 23:22 신고

    기회가 되서 다문화가정 모임에 참석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분들께 과도한 과심은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하네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아줌마나 할머니들이
    난데없이 혀를 차면서 '불쌍하다'든지 '남편이 나이가 많아 안됬다.'는
    얘기를 할 때가 더 괴롭다고 그러네요.

    그냥 평범한 이웃 대하듯이 대해주었으면 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2.17 02:38 신고

      그렇군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인데..
      설명 잘 들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대하라..
      그 말이 정답인 것도 같네요.^^

  8. 정아 2010.12.25 22:56 신고

    뭐 사람 사는거 다 똑같은데 ...
    이웃대하듯이 평범 하게 대해 주면 좋을것 같아요..

발자국 소리를 유난히 크게 내며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쿵쿵쿵...."

' 뭐고.. '

순간 분위기가 무섭더군요.
평소에는 이렇게 문을 무식하게 두드리는 사람이 없었는데..
옆집에서 나는 소리인데도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몇 번을 쿵쿵 주먹으로 두드렸을까..
한참만에 문 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엄마..내가 이야기 한거는?.."
" 야야.. 이 늦은 시간에 와 이라노.. 일단 들어 온나.." 


할머니목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문닫는 소리와 함께 조용해졌습니다.
얼마나 흘렀을까..
할머니집에서 남자 목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내가 언제 이야기했는데 아직 준비 안했다는거고..이번달까지 넣어야 되는데.."
" 돈이 융통이 안된다 아이가..이놈아... 좀 기다려 봐라...알아 보고 있다.."
" 어야든가.. 빨랑 좀 마련해주소!.." ..


남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현관문 소리가 온 동네를 진동할 정도더군요.
남자는 또 다시 발자국소리를 크게 내며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그리고는 시동거는 소리와 함께 차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동네는 조용해졌습니다.

옆집 할머니는 혼자 살고 계십니다.
그냥 우리동네에서 부르는 호칭이 할머니이긴 하지만 사실 60이 조금 넘은 아주머니지요..
할머니라고 하기엔 좀 젊고..
여하튼 그 할머니는 혼자서 일을 다니고 조용히 사신답니다.
그런데 아들이 왔다갔다하면 이렇게 돈이야기를 하며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사라지지요. 

전 우연히 할머니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있어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안답니다.
이곳에 이사오기전 우리집 아래층 아주머니에게서 할머니의 사연을 들었답니다.
지금은 1층 사는 사람이 이사를 가서 이제 그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는
저만 아는 이야기가 되었구요.

할머니는 이곳에 이사올때 아들내외와 같이 이사를 왔는데..
며느리와 할머니간의 갈등이 심해 어쩔 수 없이 분가를 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들내외가 재산이 없어서 할머니댁에 얹혀 살았는데..
분가를 하면서 할머니의 전세금을 반이상 가지고 나갔다는..

그 일이후 할머니는 전세에서 월세로 매달 몇십만원씩 주고 살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혼자 살다보니 누가 보태어 주는 사람은 없고...
얼마전부터 할머니는 일을 다니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아들이 한번씩 할머니집에 오면 돈 이야기를 하며 할머니에게 윽박을 지르고 간답니다.
중요한 것은 아들이 돈이 없어서 전세로 나갔다더니..
외제차(벤츠)를 끌고 다닌 다는 것!..


*위 사진은 내용과 관련없음.*

옆에서 한번씩 하는 행동을 보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아들이라고 돈이야기를 하면서 윽박을 지르더라도 어쩔 수 없이
아들이라 돈을 해 주나 보더라구요..

그러다 아들이 원하는 날짜에 돈을 마련하지 않으면 할머니집에 와서 돈 달라고 소리를 질러대고.. 정말 불효자가 따로 없었습니다.
돈이 없어 자주 할머니에게 손을 벌리는 아들은 외제차를 몰고 다니고..
참나!

요즘에는 있는 사람들도 기름값이 올라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 하는데..
돈이 없어 할머니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이 외제차라니..
어이상실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자기집이 아니어도(전세) 차는 있어야 하는 시대라..
필수적으로 한 집에 한 대의 차를 뒀지만..
지금은 있던 차도 파는 현실성있는 시대로 변하는데..

쯧쯧....

세상 살아 오면서
현실성없이 헛바람만 가득한 사람들을 많이 보긴 했지만...

이보다 더 현실성이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벤츠를 끌고 다니면서 월세 사는 할머니에게 손을 벌리는 아들..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나이드신 어머니를 봉양해도 시원찮을 판에 안 그런가요!
 

  1. Favicon of http://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09.12.22 08:57 신고

    에효... 요즘 진짜 허세 부리는 사람 너무 꼴 보기 싫네요. ㅠㅠ;;

  2. Favicon of http://mindman.tistory.com BlogIcon mindman 2009.12.22 09:21 신고

    '소유'라는 귀신에 씌여 사는 사람이군요.

    불쌍해요.

  3. Favicon of http://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09.12.22 09:47 신고

    헐~, 할머니가 너무 안쓰럽네요.
    자식이라 어쩌지 못하고...

  4. Favicon of http://badjunko.tistory.com BlogIcon 못된준코 2009.12.22 17:23 신고

    그저 자식이라면 뭐든지 내어주는 어머니들.......그런 맘을 생각한다면..
    부모에게 더 잘해야 하는데..........원..썩어문드러질 불효자군요.~~

  5. Favicon of http://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2009.12.22 21:42 신고

    불쌍한 할머니.
    혹시 아들 너무 오냐오냐 키워 그런것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09.12.23 18:44 신고

      그럴수도 있겠네요.
      드라마에서 그런 내용들이 많이 나오더만..

  6.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 2009.12.23 08:42 신고

    주변에서도 보면 너무 과잉으로 키우면 불효자가 되더군요. 안타깝습니다. ^^

  7. Favicon of http://blog.daum.net/hyunphoto BlogIcon hyun 2009.12.23 13:36 신고

    자신도 자식낳아 똑같은 일을 당해봐야 부모 심정을 알지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행복한 연말 뜻있게 마무리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09.12.23 18:45 신고

      편안한 밤 되시구요.
      크리스마스도 재미나게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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