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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품에 당첨되어 보니 기분 묘하네!

다람쥐 쳇바퀴처럼 매일 똑 같은 삶을 반복하지만 때로 '이래서 살 맛 나는 세상이야! ' 라는 말을 할때가 있곤 합니다. 아마 확률상으로 정말 희박한 복권에 당첨 되거나 마트에서 하는 경품행사등에 당첨되었을때 그런 기분이겠죠..사람들이 북적되는 번화가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경품행사 또한 확률적으로 그닥 당첨이 되기 쉽지 않은 것이라 그런지 소소한 것 하나라도 당첨되면 이건 뭐랄까 복권에 당첨된 사람처럼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 제가 얼마전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경품행사서면 번화가에서 다트로 탄 쿠폰

사람들이 늘 북적거리는 서면 한복판 번화가입니다. 남편과 휴일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다 어디선가 들려 오는 경품행사.. 그건 바로 다트에 쓰여진 다양한 쿠폰을 맞추는 것이었죠.

 

솔직히 이런 행사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으면 부담스러운데 줄이 길게 있길래 호기심 반, 재미 반으로 저도 줄을 섰습니다. 평소 운이 좀 잘 따르는 편이라 혹시나하는 마음에셩....

 

경품행사경품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그런데..이런 횡재가.... 다트에 적힌 쿠폰은 대부분 5~ 30% 할인 쿠폰식인데 아주 가는 한 부분에 적혀진 오리지날 쿠폰에 제가 다트를 꽂았다는거 아닙니까...음하하...이런 기막힌 일이..남편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물론 주위 사람들은 박수를 치고..이거 무슨 복권에 당첨된 것 만큼의 축하를 받았다는...뭐..그닥 비싼 것도 아니지만 남들이 못했던 것을 똭! 하고 걸렸으니 정말 기분 묘하더라구요..ㅋㅋㅋ

 

전 쿠폰을 들고 바로 요거트로 교환.....

 

생각보다 많은 양을 듬뿍 주시기까지..그저 기분 짱이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모르게 뿌듯한 것을 이룬 사람처럼 어깨가 으쓱하기까지.... 하여간 이 모습에 울 남편..복권 걸리면 쓰러지는거 아니나며 약을 올리더군요.. 뭐.. 그래도 좋았어요.. 몇 %도 아니고 오리지날 100% 교환권 솔직히 당첨되는거 쉬운건 아니잖아요..날 많이 더워요.. 모두 건강 챙기는 하루되셔요...^^ 

 

아내(남편) 모르게 복권에 당첨이 됐다면 ?

" ㅎㅎ.. 나 오늘 복권 당첨 됐다.."

" 좋겠다.. 얼마나 당첨 됐는데? "

" 세금떼고 오십만원 넘는다.."

" 와.... 좋겠네.. 한턱내라..ㅋ"

저녁쯤 동생이 가게로 와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복권에 당첨 됐다고 자랑하며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가게(횟집)와 동생이 사는 집이 가깝다 보니
날씨가 많이 추워도 자랑하러 일부러 온 것 같더군요.

" 히야..처남 좋겠네.. 공돈 생겼는데 뭐할건데.."

" 공돈이긴 한데요...사실 몰래 복권 산 건데..
너무 좋아서 소리 지르다가 와이프한테 들켜서..
다 뺏기게 생겼어요.."

" 으이구.. 안됐네...ㅋ"


동생은 한편으로는 생각 외로 큰 돈이 당첨이 되어 좋았지만..
복권 사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아내에게 들킨 것이
못내 아쉽다는 듯 이야길 했습니다.


" 복권 당첨 된 걸 혼자 알았으면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썼을텐데.."

" 어디 쓸라고? "

" 뭐..이것 저것.. 공돈 생기면 할게 한 두가지겠나.."


동생은 나름대로 큰 액수의 당첨금액에 올케가 알아 버린
사실에 좀
껄끄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 문디.. 올케 몰래 어디 쓸라고? 같이 필요한데 쓰면 되지.."

" 누나는 모른다.. 나도 다 생각이 있었거든..복권에 당첨되면 어디에 쓸지.."

" ......... "


동생은 만약 복권에 당첨이 되면 좀 특별하게 쓰고 싶어 했습니다.
물론 아내가 모르는 범위에서 말이죠.
제일 먼저 낚시를 좋아하니까 낚싯대를 하나 장만하고..
그 다음은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옷 한 벌과 용돈을 ...
그리고 나머지 여유가 생기면 근사한 곳에서 아내와 외식을 하며
부부의 정을 돈독히 하겠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복권에 당첨되자 너무 기분이 좋아 주체를 하지 못하고
처에게
들켜 버렸으니..
이 모든 생각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아내의 잔소리(" 복권 사지 말랬지! ")와 다음달 용돈은
없다는 통보를 들어야 했다고
못내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 니가 생각했던대로 올케에게 말하지..
복권 당첨되면 옷 사주고 용돈 줄려고 했다고.."

" 뭐하러..해 봤자 좋은 말 하겠나..
그래도 다 알게 된 돈이지만 기분은 좋네.."

" ㅎ...그래.. 올케랑 맛난거나 사 먹어라.."


동생은 아내에게 들켜서 좀 아쉬웠다고 하지만..
그래도 오십만원이라는 거금에 당첨되어서 그런지
기분은 좋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동생의 복권이야기로 재밌게 대화를 나누다 올케가
좋아하는
회(고기) 한도시락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동생을 보내고 난 뒤..
남편과 전 복권 당첨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지요.

" 자기는 내 몰래 복권당첨이 되면 어떻게 할건데? 
자기도 대성이처럼
와이프한테 모른 척 하고 한턱 쏠끼가.."

" ㅎ...나는 할리(오토바이)부터 한대 뽑을끼다.."

" 뭐.. 대성이처럼 아내를 위해 안 쓸거가?!.."

" 뭐라하노.. 오토바이한대 사면 그에 맞는 악세사리가 얼마나 많은데..
니한테 쓸 돈이 어디있노.. ㅋ"

" 뭐.......나쁘다.."

" 으이구.. 그걸 그대로 믿나.. 바보.....그냥 하는 이야기지.."

" 그렇제..ㅋ..복권 당첨되면 내 다 줄끼제.."

" 아니......내 반 니 반..."

" 치...."

" 그럼 니는 내 몰래 산 복권이 걸리면 어떡할낀데? "

" 그야..뭐... 저금하지... 내 이름으로..다...ㅋㅋ  "

" 문디..내 그럴 줄 알았다.."


남편은 제 대답에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 보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ㅎ...
나...
왜 이러지?!...

복권당첨!
참 누구에게나 흔히 오는 행운은 아니죠.
그래도 ' 나도 당첨 되겠지! ' 라는 생각으로 간혹 구입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엄청난 복권에 당첨 된다면?
왠지 궁금해지는 하루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