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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 괜찮나.."

" 응..."


수술실에서 나오니 남편 걱정된 모습으로 물었습니다.
수술한 저 보다 더 떨었는지 얼굴이 말이 아니었답니다.

그렇게 수술하고 입원 첫날부터 며칠 동안 아침, 저녁으로 병원에
와서
이것저것 챙겨 주더니 입원 일주일이 다 되어 몸이 많이
좋아져서
그런지 병원에 오는 횟수가 점점 줄어 드는 것입니다.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있으니 이제 사람들이 찾아 오는 것도 줄어 들공..
날짜가 흐를 수록 지겨워지더군요.
그래서 어제 저녁엔 잠도 안오고 심심하기도 해 남편에게 문자를 넣었답니다.

" 자기 사랑이 식었네...
아침 저녁으로 병원에 오더니..이젠 하루에 한번만 오공.."


" 머라카노... 이제 잘 움직인다 아이가...그래서 그라제.."

" ......ㅡ.ㅡ''"

" 으이구..니도 아침, 저녁으로 일주일 동안 병원에 다녀 봐라..
얼마나 피곤한데..니는 하루만 왔다 갔다 해도 몸살 할끼다."


ㅡ.ㅡ....

음...


사실 남편 말이 맞는지도 모릅니다.

만약 남편이 아파서 병원에 오래도록 누워 있었다면 
전 짜증까지 냈을거란
생각이 들었고..
며칠 왔다 갔다 했다간 몸살이 나서 링겔이라도 꽂고 있을 수도... 

그런데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 처음 며칠 동안은 아파서 이런 저런
생각할 겨를이 없더니 몸이 다 나아가니 아무것도 아닌 것 가지고
남편에게 트집을 잡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하루에 두 번 꼬박꼬박 오던 사람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저녁 퇴근시간만
잠깐 병원에 들리는 것이
왠지 저도 모르게 서운했습니다.

바~~붕...;;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에 자기 전에 남편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 자기야..나 없으니까 안 심심하나? "



" .......자라.."

헐...

'뭐...꼬.... '

남편의 답장은 정말이지 간단 명료 그자체였습니다.

'치...열심히 물리치료해서 퇴원해야겠다.' 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외톨이로 여겨지는 것'이다.
(마리엘라 자르토리우스) 란 구절이 왠지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1. Favicon of http://star-in-sky.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10.06.05 07:27 신고

    아마도 마음은 그게 아닐 겁니다.
    아픈 사람 앞에서 약해지지 않으려는 배려가 아닐까요? ^^

  2.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추억 2010.06.05 07:47 신고

    경상도 사나이의 문자같습니다 ^^~ (저도 경상도 사나이)
    아무쪼록 남편분의 빠른 쾌유가 있길 바랍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3.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0.06.05 07:59 신고

    짧은 메시지 안에 배려의 마음이 담겨있는 반어적 표현 아닐까요..

  4. Sun'A 2010.06.05 08:22 신고

    아~입원 하셨군요..
    빠른 쾌유 바랄께요..
    힘내세요..^^
    그리고 저 문자안에 모든게 담겨 있겠죠~^^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06.06 06:03 신고

      조만간 퇴원합니다.
      정말 지겹군요..병원생활..^^;

  5. Favicon of http://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6.05 08:47 신고

    쾌유를 빕니다.
    좋은 주말되시구요~

  6. Favicon of http://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10.06.05 10:31 신고

    ㅎㅎㅎ 아픈 게 죄라죠.
    즐거운 주말 되시길...^^

  7. Favicon of http://kkolzzi.com BlogIcon 생각하는 꼴찌 2010.06.06 00:10 신고

    무뚝뚝해도 피오나 님이 아시잖아요? 얼마나 님을 아끼시는지... 전 2년 전에 담낭제거 수술로 3박 4일 입원해 있었는데, 복강경 수술후 회복단계에서 배가 너무 아파 아내에게 고통을 호소했더니,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오빠 아픈거에 10배는 애 낳을 때 아픈거야!" 라고 하는데 서운하기도 하고, 한 편으론 산고의 고통이 그렇게 심하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ㅋㅋ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06.06 06:04 신고

      ㅋㅋ.. 누구나 다 표현은 그렇겠죠.
      마음은 안 그런데..^^
      휴일 잘 보내셔요.

  8. Favicon of http://www.nplugin.co.kr/ BlogIcon 돛새치는 명마 2010.06.06 09:38 신고

    ㅋㅋ 역시 경상도 남자는...ㅋㅋ
    저나 주변의 남자친구들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을듯...ㅋㅋ
    '응 자라' ㅋㅋ

여행다니면서 다리를 삐끗해 한달 정도 고생하다가
얼마전에 병원에 갔습니다.

근육통이겠지하고 병원에 갔었는데 ..
헐..
이게 웬일..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

"연골에 금이 가서 수술을 해야 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별 통증이 없어 설마 했었는데 그 말에 전 청천벽력같았습니다.

그래서 전..
만사 제쳐두고 전 병원에 수술 날짜를 받고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지금은 벌써 수술한 지 1주일이 다 되었었고
병원에서 편안하게 요양중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공~.
ㅎ....

그런데 4인실 병실이라 그런지 여러 일들이 참 많이 일어 나더군요.
여러사람과 같이 쓰는 병실이라 그런지 에티켓을 잘 지키지 않는
분들때문에 솔직히 저 뿐만 아니라 병실을 이용하는
많은 분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병원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중 특히...
여러사람과 함께 병실을 사용할 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꼴불견들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병원 이용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꼴불견 베스트 6..**

첫째..남 욕하는 사람입니다.
- 여러사람들이 모인 장소 어디에서나 그런 사람이 있듯이 남 욕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사람들과 같이 있을때는 조용하다가 누구 한 명이라도 나가면
그 사람 욕하는 사람 정말 짜증지대로더군요.

혹시 내가 없을때도 그러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사실..그렇겠지만..
;;;;

둘째..텔레비젼을 독점하는 사람입니다.

-병원에 먼저 입원한 사람이 고참이 되는 곳인 4인실 병실..
뭐..병실 사정상 텔레비젼 리모콘을 독점하여 자
기가 보고 싶은 채널만
골라 보는 사람들이 있지요.
연속극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종일 연속극..

영화 좋아하는 분들은 영화만 하루종일 ...
뭐 사실 " 다른 곳 좀 볼래요?" 라고 말하기전에

서로 배려를 해서 텔레비젼을 같이 보면 안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참고로 뉴스 좋아하는뎅...
ㅎㅎ

세째..의사도 아니면서 이래라저래라 오만 간섭하는 사람입니다.

- 간혹 의사보다 더 의사같이 말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병원 생활 오래하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도가 지나친 분들이
많아 참 듣기 거북스럽더군요.

네째..잠 잘시간에 불켜는 사람입니다.

- 집에서 불켜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종종 그러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참 이런 사람때문에 주윗분들 고생지대로 하죠.
요즘엔 이분들때문에 불면증이....

다섯째..쓸데없이 남의 사생활을 꼬치꼬치 묻는 사람입니다.

-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누가 왔다 갔다 하면 궁금해
죽는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 그 사람 누구얌?! "
" 뭐 하는 사람이양?!"....


여섯째..남 생각 전혀 하지 않고 전화통화하는 사람입니다.

-조용히 텔레비젼보거나 쉬고 있을때 남 생각하지 않고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 정말 짜증지대로입니다.
공공예절이 제로인 사람이 많더군요.
ㅎ....

제가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본 병실 꼴불견들입니다.
이 중에서 제가 생각한 최고의 꼴불견을 꼽는다면...
남 욕하는 사람입니다.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병실을 이용해 보니..
조금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좀 편안하게 병원생활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ㅎ...
아참...
전 몸이 많이 좋아졌으니 모두 걱정하지 마시공~.
.....
  1. 최정 2010.06.01 06:37 신고

    셋째 다섯째 여섯째 특히 공감하고 갑니다. 그래서 저는 병원입원하면은 일인실만 사용하다는..

    • 피오나 2010.06.02 09:15 신고

      정말이지 특실에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ㅎ

  2. Favicon of http://liverex.net BlogIcon LiveREX 2010.06.01 06:45 신고

    어이쿠야; 보기만해도 비고함들이네요 ;;;

  3. 공감 2010.06.01 06:46 신고

    완전 저도 공감하는 내용이네요.
    서로 지킬 건 지키면서 병원생활을 하면 좋겠네요.^^

    • 피오나 2010.06.02 09:16 신고

      그렇습니다..
      모두가 도움이 되도록 말이죠.

  4. Favicon of http://chonbuk.tistory.com BlogIcon 빛날휘 2010.06.01 06:51 신고

    그러게 말이죠.
    병원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오히려 같은 병동 쓰는 사람들로 인해
    스트레스만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 더 남을 배려하는 문화가 어서 정착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공감하구 갑니다 ^^

    • 피오나 2010.06.02 09:16 신고

      그러게요..ㅎ
      좋은 하루 잘 보내셔요.

  5. Favicon of http://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10.06.01 06:57 신고

    ㅋㅋㅋ 한국 사람 참 오지랖 넓지요? ^^

    • 피오나 2010.06.02 09:16 신고

      맞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만큼 오지랖 넓은 사람은 없을겁니다.ㅎ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oneyball BlogIcon 배리본즈 2010.06.01 07:27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안 아픈게 최고의 방법이겠네요.^^

  7. Favicon of http://www.nplugin.co.kr/ BlogIcon 돛새치는 명마 2010.06.01 11:51 신고

    헉.. 다치셨어요? 많이 나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는 여섯째가 최고 공감되네요 ㅋ
    사람도 많은데.. 병실안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고.. 시간 따위도 신경쓰지 않고 ㅠ.ㅠ

    • 피오나 2010.06.02 09:17 신고

      지금은 거의 다 나았습니다.^^

  8. ㅇㅁㅇ 2013.11.26 07:51 신고

    밤에 잠못자개 소리내는 치매걸린 할아버지는 당해봣움?? 말로 표현하기힘들다우
    . .. 그렇다고 병실 옮겨주는것도 아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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