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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쉽게 따라하는 벽화와 스텐실 하는 법

100% 가게 셀프 인테리어를 하니 이제 하나 둘 요령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물론 남들이 보기엔 무슨 인테리어를 그렇게 오래하냐고 궁금해 하겠지만 우리부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여유있게 꾸며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빨리 하고 싶어도 능력적 한계라....ㅋㅋ 오늘은 막바지 가게 인테리어의 하이라이트 벽화그리기와 스텐실을 했습니다. 조금 허접해 보이긴 해도 우리만의 스타일은 빈티지라 괜찮아요...우리만 좋으면 되니...ㅎㅎㅎ

 

 

초밥이 주요리이고 전 테이크아웃 커피 위주라 창문을 통해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밋밋한 한쪽 벽면에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하나 그리기로 했습니다.

 

제일 먼저 스케치부터 해 보기로 했어요. 음.... 그런데 도화지에 그릴때랑 영 쉽지 않습니다. 서서 그리는 것이 어색해서 더 그런가 봅니다.

 

솜씨는 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정성을 다 해 그렸어요.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지나가는 동네 어르신의 한 말씀....

" 아줌마는 장사 안해도 그림 그리고 글씨 적는거로 먹고 살겠어.." 라고 하네요. ㅎ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좋은 말씀으로 들었어요.. 뭐..그만큼 솜씨가 있다는 이야기겠죠..ㅋㅋ

 

스케치는 해 놨고...이제 그림을 그릴 재료 준비

붓, 페인트 ( 노랑, 빨강, 녹색, 검정, 흰색)

 

개인적으로 잘 그리진 못하지만 평소 색칠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재미나게 그렸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색깔 배치... 하지만 짬짬이 인터넷을 뒤지며 색깔을 맞추기도 했어요. 사실 벽화 그리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없던 색을 만들어 써야 한다는 점이었죠.. 예를 들어 진한갈색은 노랑,빨강, 검정을 섞어서 만들어야 한다는 점..물론 비율도 중요..

열공

 

드디어 테이크아웃 컵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멀리서 봐도 색깔이 눈에 똭!!!!!

조금 촌스럽긴 해도 그게 컨셉이니 패스~ 헤헤

 

벽화를 그리고 난 뒤, 쉬는 시간에 남편은 바닥에 흰색 페인트칠을 했어요. 가게 전체 분위기와 맞춘다고...

 

우왕....깔쌈합니다. 작은 가게가 더 넓게 보이는 착시효과...ㅋㅋㅋ

 

동네분들 동네가 다 훤해졌다고 좋아하십니다. 일단, 동네분들이 좋아하니 기분 업!!

 

남편은 초밥가게 전 저 멀리 창문에서 테이크아웃 커피가게

한 가게에 두 가지 메뉴.... '샵인샵'인 셈이죠..

 

이제 벽화의 밋밋한 부분에 써 넣을 스텐실 도전임돠..... 사실 벽화에 써 놓은 '커피씨'  글씨가 별로 안 예뻐서 그냥 테이크아웃을 써 놓기로 했어요.

 

스텐실이라고 함은 전문적인 솜씨가 있어야 하지만 전 그냥 저만의 방식으로 했습니다. 먼저 잡지책에 매직으로 글씨을 적어 놓은 뒤 그 위에 필름을 올려 고정한 후, 칼로 글씨대로 오래 내는 방식을 택했어요.

 

근데..칼로 일일이 글씨를 만드니 이거 완전 장난이 아니네요. 생각했던 것 보다 힘들다는...

흥4

칼로 글씨를 오래 내는 작업은 강한 인내심을 요하는 것이니 참고하삼요..

테이크아웃 글씨를 다 하고 난 뒤 인내심을 더 발휘해 홈피주소까지 만들었습니다.

굿보이

맘에 안 들었던 부분은 다시 흰색 페인트로 칠한 뒤 잘 말려서 스텐실을 했어요.

 

스텐실은 천을 돌돌 말아 페인트에 묻힌 뒤 필름지에 묻히는 방식을 택했어요. 원래는 붓으로 하는데 아무래도 서서 하는 일이라 흘러 내릴 거 같아서 천을 이용했습니다. 톡톡 치면서..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이제 홈피주소도 도전......

 

영문로 된 주소라 너무 길어요...완전 힘들었음...근데 떼 놓은 후, 사진을 찍지 못했네여..이런 된장.....내일 깔끔하게 적혀진 홈피주소 공개하겠슴돠~ .  정말 2주란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일주일 동안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둘이서 인테리어를 하면 언제 오픈하겠냐며 걱정어린 눈빛을 보냈는데 ..시간이 해결해 준걸까요.. 이번 주 토요일에 드디어 가게 오픈합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완벽하게 차려서 하는 것보다 하나 둘 씩 채워 가면서 운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우리부부입니다. 놀멍쉬멍... 이제 우리도 제주도사람이 되어 가나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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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적의 우체통

신화마을 명품벽화

1년 후 배달되는 우체통

얼마전 울산의 한 벽화을 다녀왔습니다. 많은 지역의 벽화마을을 다녀 봤지만 울산의 신화마을이란 벽화마을은 좀 특별한 곳이었어요. 이유는 여느 벽화마을과 달리 각 골목마다 주제를 정해 놓고 벽화를 그렸다는겁니다. 관련글- 유명인의 명화가 그려진 벽화마을 갤러리 같아!



그리고 이곳 벽화마을에서 '고래를 찾는 자전거'란 영화도 촬영한 곳이라 잘 알려지지 않던 동네가 이젠 타지역에서도 구경가는 벽화마을로 변모했습니다.



물론 다양한 테마의 벽화와 영화 촬영지라는 것때문에 알려진 것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론 이곳엔 특별한 우체통이 있어 더 유명해질것 같더군요... ' 특별한 우체통' 도대체 어떤 우체통이길래 그럴까... 그 이유는 바로 편지나 엽서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배달된다는겁니다. 그런 이유에서 이곳에 있는 우체통을 기적의 우체통이라고도 합니다.



벽화마을을 구경하다 보면 이렇게 엽서를 적어 보내는 한 공간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엽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펜을 들기도 합니다. 요즘같이 편지나 엽서쓰기가 인색해진때에 손편지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지요.



저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쁜 엽서를 한 장 꺼내 편지를 적었습니다. 누구에게 편지를 적었는지 궁금하시죠... ㅎ... 1년 후 저에게 보내는 편지라는...1년 후에 엽서를 받으면 기분이 특별할 것 같아셩....



아참... 엽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그냥 막 가져 가시면 안됩니다. 뒷사람을 위해 꼭 지킬건 지켜주셔야 합니다.



엽서가 있는 공간옆에 평소 우리가 보던 우체통이 놓여 있어요.. 이 우체통에 넣어주면 1년 후 엽서를 배달받게 됩니다.



나름 꼼꼼히 적은 엽서...정말 오랜만이네요...학창시절때 엽서를 적어보고 첨이라는 생각이 드니....


누가 내용을 보지 않게 엽서를 봉투에 넣어 우체통에 넣기로 했습니다.



주소까지 꼼꼼하게 적어셩.....1년 후 나에게로 보내는 엽서라 왠지 설레이기도 하네요...ㅎ



엽서를 우체통에 넣는 남편의 모습...인증샷! 내년에 꼭 오겠죠... 내년에 엽서를 받으면 블로그에 또 올릴께요...


기적의 우체통... 1년 후에 받게 되는 편지가 너무 기대되고 설렙니다. 요즘엔 집 우체통에 받는것이 대부분 공과금영수증이나 카드대금 영수증 , 각종 전단지가 대부분인데 1년 후이긴 하지만 엽서가 집으로 배달되다는 사실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떤가요...SNS가 익숙해진 요즘 아날로그 편지가 왠지 운치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 학창시절 편지로 서로의 안부를 묻던 그 시절이 오늘 더 그리워지는 하루입니다. ^^

 
 

벽화마을의 그림이 유명인의 작품

울산 벽화마을

얼마전 울산 여행길에 한 마을을 경유해서 왔습니다. 그 마을 이름은 신화마을인데요..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울산의 한 벽화마을이라고 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구경을 하고 왔어요. 여러 지역의 벽화마을을 다녀 봤지만 이번에 간 울산의 벽화마을은 다른 곳과 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유명한 명화가 벽 곳곳에 그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벽화마을은 어떤가요.. 재미난 그림이나 그 지역의 특산물.. 그리고 꽃이나 나무 등 조금은 식상한 느낌의 벽화가 대부분인 곳이 많은데 이 마을을 둘러 보는 내내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재미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 신화마을

마을 곳곳이 갤러리같은 느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벽화를 보기 위해 마을을 내려오니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그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울산, 신화마을

교과서에서 배우는 명화작품들이 한가득..



고흐의 작품도 복제해 놓은 듯 너무나 잘 그려져 있고..



르느와르의 작품(테라스에서)도 그려져 있었습니다. 마치 마을 분위기가 유명한 갤러리같은 느낌까지 들더군요.

울산, 신화마을

학창시절 공부했던 명화를 한번 더 새기는 시간..

울산, 신화마을

박수근의 빨래터에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작품도 있습니다. 수근이란 글귀가 왠지 진품을 옮겨 놓은 듯한 느낌까지...



어쩜 이렇게 잘 그려 놓았을까요.... 마치 습자지위에 옮겨 놓은 듯한 멋진 벽화입니다.


울산, 신화마을, 벽화

벽화로 그려져 있으니 더 역동적으로 보여...



교과서에서 많이 본 작품도 벽화로 그려져 있네요...신기합니다.



이중섭의 소



멋진 명화가 그려진 벽화길을 내려 오니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벽화가 제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여기에 그려진 놀이에 대해 얼마나 알까요...



80년대까지만 해도 모든 아이들은 여기에 그려진 벽화 속의 놀이를 하며 흙을 밟고 살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놀 시간이 없을 정도로 공부에 시달리고 있으니 조금 안돼 보이기도 합니다.

울산, 벽화마을

아이들 한복 입은 모습만 빼고 우리가 놀았던 그 놀이...



앗! 대추나무아래 커다란 대추가 그려져 있네요.. 마치 대추가 열려 떨어지는 느낌... 맛깔스럽게 잘 그렸네요.



그리 크지 않는 마을이지만 골목마다 각기 다른 테마의 벽화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벽화마을이 다 그렇듯이 벽화 구경을 하면서도 조용히 구경하는 매너는 필수죠. 이 동네는 야간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아 낮에 주무신다고 하니 더욱더 조심하면서 구경해야 합니다.



주인없는 집에서 누렁이가 집을 지키다 심심해 창밖 구경을 하는 모습이네요..


동네 구멍가게도 특별한 모습입니다.



오잉?!... 여긴 공중화장실인가요... 왠지 궁금하면서...화투패의 똥 그림이 그려진 것에 빵터졌어요.



울산 고래축제가 유명해서 그런지 마을 곳곳에 고래가 그려진 것도 이 마을의 특색이었습니다.



벽화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면 왠지 삭막한 골목이었을 것 같은데 그림이 산뜻하게 그려져 있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오잉....왠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그림.........나도 자전거 뒤에 앉아서 달려 보고 싶당......풉...남편이 싫어하겠죠..무겁다공....ㅋㅋ



달려라 달려 ~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 태권 브이~ 갑자기 어릴적 태권브이 만화영화 주제가가 흥얼거려지네요. 벽화를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울산, 신화마을, 벽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그림이 그려진 벽화도 있어....



천진난만하게 아이들과 말타기를 하며 노는 풍경....  이 모습 또한 요즘 아이들에게선 보기 힘들겠죠.. 모두들 학원가느라 바쁘니...



아참...이 신화마을에서 독립영화도 찍었다네요... 제목이 ' 고래를 찾는 자전거 ' 같아요..아직 그 영화를 못 봐셩 ...설명은 좀 힘들어요..ㅡ,.ㅡ

울산, 벽화마을, 신화마을

오잉...이건 화장실에 적어 놓은 것 같은데 완전 딱 맞는 그림임..ㅎ

울산, 벽화마을, 신화마을

우리 누렁이 누굴 기다리나?



엥.... 웃은 얼굴의 개 벽화가 깨졌나봐요... 근데 웃긴건 벽화 옆에 놓여 있으니 빵 터졌다는.... 이거 치우면 안되겠어요...ㅎㅎ



작은 마을이지만 골목들이 어찌나 많은지 다 둘러 보니 시간이 꽤 걸렸어요. 물론 이것저것 구경할게 많아서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요...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과 달리 이곳 신화마을은 유명인의 그림들이 벽화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그려져 있어 너무 멋지고 보는 내내 좋았어요. 마치 마을 곳곳을 구경하다 보니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까지 들게 했답니다. 여하튼 다른 벽화마을과 달리 그림들이 좋아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마을인 것 같아요. ^^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그래피티..활어직판자에..

<광안리 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민락동 활어센타 주변에서 뭔가 눈에 확 띄는 뭔가를 발견하게 된다. 뭐..대부분 사람들은 광안리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그곳까지 눈이 갈지는 모르지만 난 이곳을 지날때마다 활어센타 주변이 눈에 들어 온다.

" 저게 무슨 그림이지? "
" 사람 얼굴 같은데 ..누굴까? "
" 그려진 저곳은 어디지? "


멀리서 바라 볼때마다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은 늘 호기심을 유발하게 만들었다. 사실 활어센타에 활어를 사러 가면서 보는거라 그곳을 일부러 들러 보긴 쉽지 않았다. 그렇게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탓에 오늘은 그림이 그려진 주변을 둘러 보았다.


광안리 해변도로에서 본 광안리해수욕장 풍경과 마린시티 고층빌딩..


마린시티 왼쪽으로 보면 사람얼굴이 그려진 벽화가 눈에 띈다. 한번씩 이곳을 지날때마다 호기심을 갖고 바라 본 곳이다.


이곳은 광안리 바닷가 부근에 위치한 놀이공원이다. 놀이기구가 몇 개 밖에 없어 조금은 놀이공원같은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주말이나 휴일이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보니 나름대로 크게 벽화그림이 보인다.


활어차가 즐비해 있는 이곳은 활어수산시장 부근이다.


벽화가 그려진 곳을 자세히 보니 민락 어민활어직판장 주차타워였다. 주차타워 높이가 56m이니 정말 대단한 벽화가 아닐 수 없다.

수산시장에서 보니 마린시티 고층빌딩과 비슷(?)하기까지..ㅎㅎ


어민활어직판장 주차타워에 그려진 벽화를 자세히 보니 어부의 모습같기도 하고...왠지 궁금증이 밀려왔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 보니 역시 내가 생각했던 것과 같았다. 이 높은 주차타워의 작품 모델이 된 분은 민락어민활어직판장 앞에서 어망을 손질하는 어민이라고 한다.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엿 볼 수 있는 깊게 패인 주름살과 넉넉한 인상이 왠지 가족들을 위해 오랜 세월의 풍파를 힘겹게 이겨낸 우리네 아버지를 생각하게 하는 모습이라 푸근하게까지 느껴졌다.

부산 어민활어직판장 주차타워에 그려진 56m 초대형 그래피티는 독일의 ECB(헨드릭 바이키르히·38)가 그렸다. 15년 동안 유럽, 캐나다. 미국, 멕시코, 대만, 홍콩, 태국 등 여러 나라에서 벽화작업을 진행해 온 그래피티 작가라고 한다. 이 작품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이 위치해 있는 작품으로 단색으로 그려져 있다.

 

 

부산 남포동 벽화골목 속으로

 부산 제1의 번화가라고 해도 으쓱한 뒤골목이 있기는 마련이지요.

예전에 남포동 옛 미화당백화점 건너편에 있는 좁은 골목이 그랬습니다.
몇 십년전엔 우범지대라고 해 이 골목은 아예 지나갈 엄두도 나지 않았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 골목이 사람들이 마음 편히 지나다니면서 구경하는 골목이 되었답니다.
뭘 구경하면서 지나다니냐구요..
그건 바로 좁은 골목 어지럽게 엉켜진 전선을 예술적으로
융합시켜
하나의 벽화거리로 볼거리가 제공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럼 멋지게 변신해 우리의 시선을 즐겁게하는 골목길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예전엔 술집과 식당가 뒷골목인데다가 쓰레기와 물건들이 골목길을
점령하다시피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았습니다.

왠지 이곳을 지날때면 안 좋은 냄새도 솔솔 풍기는 것 같고 골목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담배를 피워대는 모습이 무섭게 보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옛날과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답니다.


전선들을 이용한 예술적 가치가 있는 골목으로 이곳을 거닐며 벽화를 보면
왠지 과거와 현재를 같이
공유하는 듯한 착각까지 들게 합니다.

어떠세요. 재밌게 잘 표현한 그림들과 전선들이 너무도 잘 어울리지 않나요.

우범지대로 잘 지나다니지 않던 골목의 화려한 변신으로 인해 지금은 일부러
찾아 오는 골목길이 되었습니다.

가스배관 뿐만 아니라 두꺼비집까지 벽화와 연결이 되어 있네요.

이건 뭔 포즈냐구요? ㅎㅎ
벽에 새총이 걸려 있지 뭐예요.. 그래서 남편에게 한 폼 잡아 보라고 했습니다.

새총의 용도는 전선줄에 걸린 새를 잡으라는 뜻인감?!..
여하튼 기발한 발상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남포동 제 1의 우범지대 골목이 이제는 최고의 예술적 골목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옛 추억도 느끼게 했구요.
어떠세요. 일반 벽화는 많이 봤어도 이렇게 전선과 가스배관과 함께 그림을 그린 곳은 처음 보죠.^^


 

 

부산 남포동 벽화골목

부산에서 태어나 줄 곧 부산에서 생활하다 보니 완전 구수한 사투리가 입에 붙은 부산사람이 되었지만 아직도 부산 구석구석 자세히는 잘 알지 못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남편과 이곳저곳을 여행 다니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고향 부산도 다 알지 못하는데 다른 지역을 여행다니는 내 모습이 조금은 모순이라는 생각..
그래서 몇년 전부터 시간날때마다 부산 곳곳을 사진으로 남기도 있습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도심 속에서 조금이나마 잊혀져가는 뭔가를 찾기위함입니다.
물론 새롭게 변화된 곳도 언젠가 또 변할테니 그런 곳도 사진으로 찍고..
얼마전에 남포동에 갔다가 잊혀져가는 옛 골목길을 가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변화 물결에 이곳도 예전의 골목길이 아니더군요.
그런데 옛추억의 흔적들은 조금씩 사라져 갔지만 그 골목길을 들어서니
또 다른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 올랐습니다.

그럼 변화된 골목길이지만 추억에 젖게 만드는 골목길 한번 구경해 보실까요.
아참.. 이 골목의 특징은 3D 안경을 끼고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하는
입체적인
벽화그림들이 그려져 있기때문에
더 신비로운 골목길 체험이 될것입니다.


남포동 옛 미화당백화점 건너편에 보면 오래된 냉면집이 있습니다.
부산 사람이라면 다 아실 원산면옥이지요. 오늘의 골목길 투어는 바로 이곳입니다.
원산면옥이 보이는 건물 쪽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꺾으면 그곳을 시작으로
3D 벽화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골목 벽화들은 현재 설치되어 있는 환풍기나 전선
전봇대를 자연스럽게 그림과 매치를 했다는 점이지요.

사실 이곳은 예전에 어두침침한 번화가의 뒷골목 수준이었습니다.
환풍기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를 비롯해 지저분한 골목길이라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답니다. 왠지 우범지대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밤낮에도 사람들이 맘 편히 지나다니는 깔끔한 골목길이 되었습니다.
그럼 벽에 그려진 여러가지 그림 감상해 보실까요..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한 남자의 모습앞에 의자가 만들어져 있네요.
의자에 앉으면 마치 남자와 같이 앉아 있는 모습이 됩니다.


근데 이 남자 뭘 그리 보는 걸까요?


그건 바로 데이트를 하는 젊은 남녀를 보는 것이었다는...


그리고 이 그림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혼자 앉아 있는 남자는 멋진 옷에 비싼 커피를 들고 있고..
옷이 허름하지만 평범해 보이는 연인들은 300원짜리 자판기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뭔가 느껴지는게 없나요?!..ㅎ


오~ 부산에서 완전 흥행을 한 친구의 한장면도 그려져 있습니다.
" 우리 친구아이가 " ㅎㅎ..
갑자기 이 대사가 뇌리속에 막 떠오르네요..
영화의 한장면처럼 골목길을 막 뛰는 듯한 모습이죠.


7~80년대 학생들의 순수했던 첫사랑을 느끼게하는 듯한 그림입니다.
집앞 담벼락에서 첫키스하는 텔레비젼의 한장면도 생각나게 하공....ㅋ

와~ 이곳은 남포동 주변에 있는 유명한 관광명소를 세밀하게 잘 그려 놓았네요.
자갈치시장,극장가,보수동책방골목,국제시장등...
남포동 일대 지도를 그려 놓은 듯 합니다.


ㅎ...전기계량기를 입체적으로 해서 그림을 그려 놓은 것도 재밌네요.


ㅎㅎ~~~~~~~
이런 모습 언제 보고 안 봤지?!
한 30년 된 것 같네요.
동네에 소독차가 나타나면 왜 그렇게 아이들이 그 연기를 따라 다녔는지..
그때 어른들 말로는 몸에 회충이 있는 아이들이 많이 따라 간다나 어쩐다나...ㅋ
다 웃자고 하는 이야긴데 세월이 지나고 나니 이 모습도 이제 잊혀져가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요즘엔 소독차가 지나가면 대부분 아이들이 입을 막은 채 집으로 가 버리겠죠.
참..오랜 추억을 느끼게하는 그림입니다.


낮인데도 해가 많이 비치지 않아 늘 어두침침했던 골목길이었지만..
그나마 멋진 벽화덕에 골목길이 빛이 발광하는 것 같습니다.


환풍기위에 진짜 고양이가 있는 것 같네요..정말 입체적으로 잘 그렸습니다.


낮이라도 빛이 많이 들지 않아 늘 어두 침침했고..
식당가 뒷골목이라 늘 지저분한 쓰레기로 가득했었는데 이젠 세련된 거리가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3D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옛추억을 느낄 수 있게 입체적인 벽화로
꾸며 놓아 골목길 거니는 내내 벽화 속으로 빠져 들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떠세요.. 사진으로만 봐도 왠지 벽 속으로 빠져 들 것 같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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