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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해림사' 비빔밥은 이랬다

부처님 오신날이 되면 늘 어릴적 추억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자주 절에 다니는 엄마 손잡고 일 년에 두 번 사찰에 따라 가는 날이 바로 부처님 오신날동지였습니다. 아무리 먼 거리라도 그 날은 아무 불평없이 따라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마도 무료로 사찰음식을 마음껏 맛 볼 수 있는 날이라 온 가족이 다 출동했는지도 모릅니다.

 


가게를 운영한다고 몇 년 동안 부처님 오신날 비빔밥을 먹으러 가지 않았네요.. 그래서인지 이번 해는 더 뜻깊게 느껴지는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몇 년 전에 부처님 오신 날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가면 사람들이 별로 없겠지하고 오늘은 조금 일찍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사찰 주위에 들어서자마자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입구는 차들로 가득했습니다. 
 

해림사, 반여동

자주 가는 울 동네 사찰 해림사


점심시간이 되기 전이라 조금 넉넉하게 생각해서 갔는데 이미 줄은 길게 늘어져 있고 식사를 마치고 내려 오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에공...다음엔 부처님 오신날엔 더 일찍 가야하나하는 생각이 순간 샤샤삭....

부처님 오신날

동네사찰이지만 줄이 안 보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오신날을 즈음해 찾아 오심... 비빔밥을 먹으러..ㅎㅎ


우리동네 사찰인지라 왠지 더 기품있어 보이네요..앗....드디어 내 차례가 임박했습니다. ㅎㅎ

비빔밥

비빔밥을 먹기 위해 그릇을 하나씩 들고 줄을 서서 나물과 밥을 받는 모습

해림사

3년 전에 갔을때는 줄을 한 줄로만 선 것 같은데 이번에 두 줄로 나뉩니다. 오호...비빔밥이 맛있다고 소문이 난 것일까요....

비빔밥

햐..... 비빔밥에 들어갈 나물들이 한 가득 그릇에 담긴 모습입니다. 도대체 이게 다 몇 인 분이야....

해림사

한쪽에서 설거지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3년 전엔 직접 설거지를 했었는데 그것도 변했네요..


짜잔.... 우리동네 사찰 해림사에서 주는 부처님 오신날 비빕밥입니다. 종류는 4가지네요.. 그러고 보니 몇 년전과 조금 차이가 나는 걸로..아래 비교사진 들어갑니다.

비빕밥

3년 전 비빔밥 재료.. 취나물, 콩나물, 무채 3가지

비빔밥

색깔도 왠지 너무 없어 보이는 이느낌.....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어요.


헉.... 방이 이미 사람들로 가득해 들어갈 자리가 없어 우린 자리를 물색하다 고압가스 통위에 밥을 올려 놓고 식사.... ㅋㅋ 조금 우습긴했어요..이 사진을 본 분들 중 이 모습을 보면 꼭 저렇게 밥을 먹으러 가야하나 하고 생각하시겠지만 부처님 오신날 사찰에서 비빔밥을 맛 보지 않은 분들은 그런 말씀 하지 마시라고 한마디 하고 싶다는...ㅋㅋ

부처님 오신날

해림사에서 주는 비빔밥

비빔밥

비빔밥과 같이 나오는 시원한 열무물김치


올해는 종류가 4가지라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구요.. 한가지가 더 늘었다고 이렇게 맛이 확 차이가 나다니....놀라웠다는...


울 남편 먹는 내내 올해 처럼 비빔밥이 이렇게 맛있는건 처음이다라고 감탄사까지 연발...그러면서 하는 말.. "동지에 팥죽도 주제" ㅋㅋ... 이번 돌아오는 동지에도 해림사로 고고씽...ㅎㅎ

부처님 오신날

공양을 주는 곳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그래도 차례를 잘 지켜서 큰 충돌은 없었어요.. 큰 충돌이라 함은 줄을 서지 않고 새치기를 하는 분들이 많아 이렇게 좋은 부처님 오신날 언성을 높이는 일이 많거든요..


한쪽에서 줄을 서고 한쪽에선 자리를 펴고 밥을 먹고 정말 가관입니다. ㅋㅋ 우리도 방에 사람이 너무 많아 밖에서 식사를 했지만요..뭐...날씨도 좋고 비빔밥도 맛있어서 오히려 밖이 더 좋다라는 말을 하며 먹었어요.

사찰

부처님 오신날 마치 소풍 나온 듯한 사찰 분위기


식사를 한 후 아래를 내려 다 보니 줄은 어김없이 계속 길게 있더군요.. 울 동네 사찰 비빔밥이 맛있다고 소문이 났나?!...


다른 날과 달리 부처님 오신날엔 자연스럽게 가게 되는 사찰...아마도 어린시절 엄마 손잡고 가서 먹었던 한 그릇의 비빕밥을 잊지 못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어린시절 그 당시 먹었던 비빕밥은 짜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맛있다라는 말이 나오네요.. 풍요롭지 못했던 어린시절과 달리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부처님 오신날은 가족들이 찾는 하나의 추억 코스로 자리매김 한 것 같습니다. ^^
↘범어사의 사찰음식은 이렇습니다
부산 최대의 사찰 범어사에서 나오는 공양음식은?


 

범어사 가을 풍경..

여름..그토록 더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역시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나 봅니다. 11월에 들어서니 가을 느낌이 물씬 느껴집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느낌에 혹시 가을이 없이 겨울이 오지 않나하는 생각까지 들게 해 시간을 내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범어사에 다녀 왔습니다.

범어사 가을,  단풍

11월에 들어선 범어사는 가을의 정취가 가득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사찰에서의 가을 풍경은 낭만 또한 존해하는 곳이었습니다.

범어사, 단풍, 가을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느껴 보는 시각....

범어사

울긋불긋 온 산이 다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에 내 맘도 설레임으로 타 들어가네요...

범어사.

가을 범어사는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와 낭만이 가득했습니다.

범어사

누가 그랬던가요... 계절 중에 가장 설레이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라고 하더니 그 이유를 멋진 풍경을 보면서 몸소 느끼게 됩니다.

범어사

고층 빌딩에 둘러 싸여 삭막함이 가득함을 느끼고 사는 우리네 ... 그래서일까요.. 탁 트인 산을 바라보며 느끼는 풍경이 삶의 여유와 위안을 줍니다.

범어사

누구나 사찰에 오면 마음이 편해지듯이 모두들 여유롭고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범어사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는 계절 ..그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시간을 향해 바쁘게 살아 가겠죠...

범어사

사찰 담장에 붙어 있는 넝쿨이 오늘따라 더 낭만적인 풍경으로 다가 옵니다. 아직 세상은 낭만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 듯...

범어사

그렇게 범어사의 가을 풍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건네는 것 같습니다.

범어사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보는 또 다른 삶의 넉넉함..... 스님의 모습에서 많은 것들이 느껴지네요..

범어사

범어사의 가을은 이렇게 우리 가슴 속에 잔잔한 물결을 만듭니다.

범어사

범어사의 가을 풍경

범어사

아름다운 삶을 그대로 멈추고 푼 사람들...그 속에서 우린 지나온 많은 날들을 회상하게 됩니다..

범어사

사찰만의 특유의 아늑함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고즈넉한 느낌은 이 가을 색다른 범어사의 풍경을 만끽하게 하더군요..

범어사

범어사의 가을 단풍에 취해...줌마's 줌마스토리




삼광사 연등축제

부처님 오신날을 즈음해 삼광사에 다녀 왔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연등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경내까지 연등이 가득했습니다.
평소 자주 가는 범어사와 비교 될 만큼 정말 많은 연등에 입이 딱 벌어질 정도더군요.
평소 매스컴을 통해 연등 축제가 해마다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이토록 많은 연등이 있으리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대륙의 한 사찰을 보는 것 같은 착각까지 들 정도더군요.


짜잔... 어떤가요...
부처님 오신날을 즈음해 많은 신도들과 관광객들이 이곳 삼광사를
찾아 왔는데도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등이 가득합니다.


정말 연등 축제의 장소인 만큼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죠...
처음 보신 분들은 직접 본 저만큼 놀라운 광경일겁니다.


하지만 더 재밌는 연등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저~~~기 보이나요
저 멀리 전깃줄처럼 길게 된 줄에 다양한 모양의 등이 달려 있는 것들 ....

 

망원렌즈로 보기 전까지 잘 알 수 없었답니다.
자세히 보니 일반 연등의 모양과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그럼 어떤 모양들이 즐비해 있는지 한번 보실까요...


연꽃 모양도 보이고..
과일인지 수박모양..
북, 장고등 악기를 비롯해
별 모양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앗....가까이서 보니 불가사리?!...
ㅋㅋ


ㅋㅋ....누구의 아이디어인 줄 몰라도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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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사 연등축제


 

어떤가요...재밌는 연등의 모양이 가득하죠.
부처님 오신날 마다 늘 가던 사찰만 가서 그런지
재밌는 모양을 한 등은 삼광사에서 본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밤이면 불도 들어 온다고 하니 더 화려하고 이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근데...이런 재밌는 등 모양 다른 사찰에도 있나요?!...
ㅎㅎ..


 


** 즐거운 연휴 모두 잘 보내고 계시겠죠.. 남은 연휴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1. 임진호 2013.05.18 08:18 신고

    사진들 감사합니다
    이곳에도 올려주시기들 부탁드립니다
    삼광사불자회카페
    http://cafe.daum.net/smksa

  2. Favicon of http://care2001.tistory.com BlogIcon 풍경 2013.05.18 19:43 신고

    와...엄청 납니다.
    등이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독특한등.ㅎㅎ 찾아보기 드문 등이군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3.05.18 23:45 신고

      저도 직접 보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
      휴일 잘 보내고 계시죠..
      남은 연휴도 잘 보내십시요..풍경님^^

 

 

며칠전 범어사에 갔을때 재미난 것을 보았습니다. 오래된 석탑위에 핀 이끼류의 꽃..보통 이끼라고 하면 습한 곳에서 자라는 것으로 생각하는데..제가 본 것은 태양을 받으며 너무도 잘 자라는 이끼를 보고는 나름 신기했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석탑에는 볼 수 없었던거라 더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자란 석탑위의 이끼..화려한 색깔만큼 모양도 이뻤답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석탑위의 이끼..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난 여러각도로 사진을 찍는 연습을 하다 우연히 석탑위의 이끼를 발견했지요. 검붉은 색의 이끼가 보통인데..이렇게 이쁜 꽃이 핀 것은 처음 봅니다.

 

 

 

 

 

 

 

 

 

 

석탑위에 핀 생명력에 그저 신기할 따름이더군요...근데...'왜 이 석탑에만 이렇게 이쁜 꽃이 피었지!?' 하는 생각이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정말 신기하죠...

  1. Favicon of http://blog.daum.net/01195077236/ BlogIcon 행복한요리사 2012.11.22 12:12 신고

    이끼에 꽃이핀것은
    처음 보는것 같아요...
    정말 신기합니다.
    피오나님!!

  2. BlogIcon 박춘석 2013.12.12 09:56 신고

    석탑이 아니라 석등이네요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남편과 범어사에 갔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인지 생각보다 낙엽이 많이 떨어져 조금 일찍 왔어야하는데라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낙엽들이 그나마 늦가을의 운치를 더 느끼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흐린 날씨였지만 그래도 늦가을의 정취와 멋이 그대로 느껴져 오랜만에 삶의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진 탓일까 평소 북적북적한 사람들의 모습은 없어 나름 여유롭고 낭만적인 운치를 더하는 것 같아 솔직히 전 좋더군요..

사찰 곳곳을 둘러 보니 이제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느낌에 가을이 지나갔다는 느낌에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또 다시 흘러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계절이 오듯이 그저 자연스럽게 삶 속에 몸을 맡기는 수 밖에요....

그래도 조용한 사찰에서 마음을 정화하고 온 것 같아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사찰을 둘러 보다 혹시나 낙엽이 남아 있겠지하는 마음에 범어사에서 제일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아쉽게 은행나뭇잎은 거의 다 떨어져 멋진 은행나무의 자태를 볼 수 없어 무척 아쉽더군요. 풍성한 은행나뭇잎이 만발했으면 완전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데...그래도 욕심은 과욕이겠죠..너무 늦게 찾아간 것을 탓할 수 밖에요.......

아참...제가 은행나뭇잎이 없어 아쉬워한건 범어사에서 무려 500년 된 은행나무입니다. 정말 그 자태가 위엄이 있어 보이죠..... 나뭇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모습이긴 해도 멋진 자태를 느끼게 하는 은행나무입니다. 무엇보다도 500년 된 은행나무에 달린 은행들이 마치 늦가을 감이 대롱대롱 매달린 것처럼 많이도 열려 있었습니다.

오래된 세월만큼 은행나무에 달린 은행의 수도 엄청나더군요....


높은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렸어도 500년이나 된 은행나무다 보니 정말 단단하게 은행들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은행의 줄기가 억세 보일 정도로.....바람이 그리 많이 부는데도 은행은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은행주위에 달린 은행잎만 떨어질 뿐이었습니다.

잘 영글어져 축 매달려 있는 은행들이라도 세월의 흔적에 맞게 가로수길 은행나무와 너무도 달리 단단하게 보입니다.

마치 늦가을의 만추같은 느낌이 ..........


500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만큼 그 자태는 위엄이 있어 보였고 은행나무의 은행들 조차 세월의 풍파를 느꼈듯이 단단히 영근 모습이었습니다.

저 수많은 은행을 어떻게 할까.... 왠지 궁금증이 밀려 오네요.....


세월의 흔적만큼 많이 달린 은행나무의 은행을 보면서 늦가을의 정취를 그대로 느끼고 왔습이다.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가지 못하지만 계절이 지날때마다 자연스럽게 찾게되는 범어사입니다. 아마도 엄마의 49제를 이곳 범어사에서 지냈기때문에 왠지 더 맘 속에 가까이 다가오는 사찰이라 그런가봅니다. 늦가을을 보내면서 잠시 다녀 온 범어사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느끼고 온 시간이었습니다.


 

  1. Favicon of http://care2001.tistory.com BlogIcon 풍경 2012.11.21 06:52 신고

    스산한 찬바람이 부는 계절.
    산사의 하루.
    낙엽은 지고, 대롱 대롱 매달린 은행알들이....
    우리 삶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머니를 보내드린 곳이라 가슴에 꽉 자리한 범어사 이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고운 하루 보내셔요. ^^

  2. 언덕마루 2012.11.21 07:43 신고

    은행을 보니 500여년의 세월이 느껴집니다
    너무 아름답네요^&^~~~

  3. Favicon of http://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12.11.21 09:48 신고

    정말 대단한 은행나무군요.
    잘보고 갑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좋은 추억 많이많이 쌓으세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01195077236/ BlogIcon 행복한요리사 2012.11.21 10:23 신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피오나님!
    오늘하루도
    기분 좋은날 되세요. ^^

  5. Favicon of http://v.daum.net/link/36825958?CT=WIDGET BlogIcon 재꿀이 2012.11.21 16:47 신고

    정말 멋진 은행 나무 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범어사의 사찰음식은 이렇습니다.

" 나중에 시간되면 범어사 들렀다 갈래? "
" 그래..시간되면.."

남편과 오후에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시간이 되어 범어사에 갔습니다.
범어사..
이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짠합니다.
왜냐하면 엄마의 49제를 범어사에서 지냈기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갈려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인데도 왜 그렇게 자주 가지지 않는지..
그런 마음때문일까요..
가끔 조용한 사찰에 가서 내 자신을 바라 보면 너무 앞만 바라보고 달려 가지
않는가하는 생각까지 들어 왠지 내 자신에게서 삭막함이 묻어나곤한답니다.
그래도 사찰에 잠깐 머물다 오는 것이지만..
같다오면 정말이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남편과 범어사 내부를 일일이 돌아 보며 사색에 잠기며 많은 생각을 한 후..
사찰을 내려 오는 길에 사람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사찰식당으로 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 자기야..밥 먹고 내려갈까? "
" 벌써 저녁시간이야..그래..먹고 내려가자.."
" ㅎ..잘됐다.. 배도 출출했는데.."


저녁시간 타이밍이 잘 맞춰 내려 온 범어사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오늘은 별로 사람없네.."
" 추워서 그런가?!.."

작년에 범어사에서 밥을 먹었을때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는 기억이 새록한데..
오늘은 식당안이 텅 빈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범어사에서 주는 공양음식은 여전히 맛있더군요.
아참...
부산 최고의 사찰 범어사에서 나오는 사찰공양엔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제가 사진으로 찰칵 찍어 왔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것이라 화질이 별로 좋지 않은 점 참고하시고 보시길요.
카메라로 찍었으면 더 선명하고 맛나게 보였을텐데 좀 아쉽더군요.

그럼..
범어사에서 나오는 사찰음식을 소개합니당~.

짜잔~.
이렇습니다.


최고의 사찰 범어사에는 어떤 반찬들이 나오는지 자세히 볼까요..
김치, 콩나물무침, 미역줄기무침, 오이.양배추무침 그리고 시락국이 나오더군요.



글구..
위의 배식판에 따로 먹는 분들도 계시지만 울 남편처럼 큰 그릇에 반찬을 넣어
비빔밥처럼 비벼 먹는 분들도 있다는...


어때요..
범어사의 사찰 공양음식 다른 곳과 좀 차별화 되나요?!..
사실 다른 사찰에서도 공양음식을 많이 먹어 봤는데요..
전 희안하게 범어사에서 먹는 공양음식이 맛있더군요.ㅎ



아참..
글구 사찰 공양음식을 먹고 난 뒤 뒷처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 드릴께요.
뷔페식으로 된 공양음식을 먹을 만큼 가져 온 후 다 드시면..
자신이 가져 온 그릇은 자신이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그릇 씻는 곳에서 양치는 하시면 안된다는..
특히 할머님들 틀닛은 절대 세척하시면 안됩니다.
범어사에서도 오죽 그런 분들이 많으면 '할머님 틀닛 집에서 세척하세요' 라는
문구를 붙여 뒀을까요.
맛있게 공양음식을 드셨으면 뒷 마무리도 깔끔하게 정리하시길...

오랜만에 고즈넉한 범어사에 들러 사색에 잠겨 보고..
현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번 더 마음을 새기며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바빠서 돌아 보지 못한 것들을 생각하는 시간도 되었답니다.

  1. Favicon of http://thinkingpig.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돼지 2011.03.11 06:50 신고

    사찰은 한번도 못먹어봤네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03.11 23:01 신고

      담백하고 좋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드셔 보세요.^^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03.11 08:13 신고

    평범한 음식이지만...웰빙입니다.ㅎㅎㅎ

    잘 보고가요.

  3. 세리수 2011.03.11 08:20 신고

    저는 서울 관악산의 연주암을 자주갔었는데요
    등산객을 위해서 무료공양을 하고 스님하고 차 한잔을 하는데
    스님께서 이러더라구요....
    "창고에 구부러진 수저와 젓가락이 한가마있습니다"...
    그것은 한끼먹은 후 구부려서 버린것을 주워 모았더니 1년동안에 한가마니....헐~~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03.11 23:02 신고

      오우...그런 일이..
      모두들 수저를 잘 사용해야겠네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sth1052good BlogIcon NEO 2011.03.11 08:22 신고

    예전에 어머니 손잡고 다니던 절에 가면
    공양을 드리고 어머니께서 상을 하나 들고 오셨다지요.
    그 상에는 정말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
    그 어린나이에도 음식맛이 늘 먹던 그것과는 다른맛이 나서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이 나곤 한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03.11 23:02 신고

      저도 어릴적 엄마와 함께 사찰에 가서 먹은
      비빔밥 잊지 못합니다.^^

  5.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 2011.03.11 08:24 신고

    많이 가본곳인데 사찰음식은 처음봅니다 정갈하네요 ㅎㅎ
    한동안 바빠서 오래간만에 들렀습니다 좋은글 잘보고가구요. 행복한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03.11 23:03 신고

      잘 지내시죠?
      바쁘게 살면 좋은거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6. Favicon of http://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1.03.11 10:45 신고

    절에 음식은 정갈하고 자연에 맛을 발견합니다.

  7. Favicon of http://jabjong.tistory.com BlogIcon 아루마루 2011.03.11 11:11 신고

    절에서 제공하는 사찰음식은
    조금 색다르게 나올지 알았는데...
    식판으로 제공 되는군요...^^

    자연식이라 한 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03.11 23:03 신고

      식판도 있구요..
      큰 대접 같은 곳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8. Favicon of http://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1.03.11 11:49 신고

    언젠가 옆지 친구들이랑 범어사를 가서 공양하고 온 생각이납니다.
    공양간이 눈에 익네요..
    공양이 얼마나 맛나던지요~~^^*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03.11 23:04 신고

      그러셨군요.
      저도 자주 이용하는 범어사 공양간입니다.^^

  9. Favicon of http://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1.03.11 12:27 신고

    저는 가끔 올라가는 관악산 연주암에서 공양 받아 봤는데
    범어사는 정말 식판도 있고... 저도 시간 맞춰서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데요.
    좋은 하루 되세요~~ ^^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1.03.11 23:04 신고

      덕분에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편안한 밤 되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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