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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느끼지만 부산은 참 볼 곳도 많고 먹을 곳도 많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쉬는 날이면 부산 근교 해안가를 드라이브하면서 맛있는 먹거리를 먹는게 낙이다.
며칠전엔 기장에서 유명한 장어구이를 먹기 위해 기장 해안가를 달렸다.
그런데..
자주 가는 곳이긴 한데 눈에 띄는 푯말이 기장 대변항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것이다.

" 어...'오랑대' 처음 보는 푯말인데.."
" 왜..이곳에 계속 있었는데..하기사 맨날 편하게 앉아서 드라이브를 즐기니
주위에 뭐가 있나 눈에 들어 오겠나..ㅋ"
" 뭐라고?!.. 미웡.."

남편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늘 그랬듯이 난 편하게 아름다운 풍경만 감상만 할 뿐..
주위에 뭐가 있는지..
뭐가 새롭게 서 있는지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

' 오랑대 ' 왠지 그 푯말이 드라이브를 하는 내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그래서 남편에게 그곳이 어떤 곳인지 구경가자고 호감을 보였다.

엥...
'오랑대' 라고 적힌 푯말을 따라 가 보니 그저 허허벌판 주차장만 눈에 띄었다.
이거 뭥미..
조금은 실망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마음은 평온해졌다.
왜냐하면 시원한 바다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오랑대' 가 있는 곳을 보니 바다위에 아슬하게 지어진 기암괴석에 지어진 한 사당같았다.
도대체 '오랑대'란 어떤 곳일까 자세히 안내문을 보니..
옛날 기장에 유배 온 친구를 찾아온 시랑 벼슬을 한 선비 5명이 절경에 취해 술을 마시며
가무를 즐기고 시를 읊은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었다.
현재의 '오랑대'는 무속인들이 용왕님을 모시고 치성을 올리는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름다운 절경 속에 있는 '오랑대' 의 모습은 나름대로 운치가 묻어 났는데..
'오랑대' 주위의 풍경은 그와 정반대였다.
무속인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 그런지..
이곳 저곳에서 무속신앙의 흔적을 엿 볼 수 있어 안타까웠다.



바위 곳곳에 쓰여진 지저분한 이름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있었다.

 

 

 

꼭 이렇게 무속신앙의 흔적을 남겨야 했을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흔적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무속신앙을 벌이는 현장도 목격되었다.
초상권때문에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으나 좀 무서운 느낌마져 들었다.
빗자리 같은 것으로 한 여인의 어깨를 쓰다듬는 모습..
뭔가를 열심히 그 여인에게 전하는 무속인의 말투와 눈빛은 섬찟하기까지 했다.


여하튼...
무속인들이 주로 찾고 있고 무속신앙의 현장을 볼 수 있는 '오랑대'가 있는 장소가
왠지 자연의 훼손으로 보기에도 안 좋은 모습으로 다가와 생각했던 문화재의
모습과는 많이 동떨어진 것 같아 너무도 안타까웠다.
 

 


오늘 쉬는 날이라 간만에 바람도 쐴겸 남편과 낚시를 갔습니다.

며칠전 그리도 춥더니 오늘은 포근한 날씨라 다행이었답니다.
그래서인지 간만에 한 외출은 정말 좋았답니다.



가끔 남편과 낚시를 가는 곳은 오륙도가 한눈에 보이는 이기대랍니다.
이곳에는 낚시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아 조용하게 사색을 하고
오기에 정말 좋은 곳이기도 하지요.

사실 낚시는 자주 가지만 고기를 낚는다는 것 보다는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남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더 즐기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다른 날과는 달리..
낚시를 하다 갑자기 울 남편 월척이라며 난리가 났더군요.

으아~~.
옆에서 바다를 찍고 있던 저는 월척이라는 말에 남편을 찍기 위해
카메라셔터를
마구 눌렀답니다.

" 얼마나 큰데 그라노? "
" 그러게.. 묵직한데...ㅎㅎ"
" 와!! "


남편과 전 흥분되어 난리가 났지요.
ㅋ.....



낚싯대가 이 정도 휘어질 정도면 진짜 월척처럼 보이죠..
그런데...
ㅎ....
사실은 월척이 아니라 바위에 걸려서 낚싯대가 휘어진 것이라는...
여하튼..
남편은 작은 고기 몇 마리만 잡았고 저녁쯤 집으로 향했답니다.



그런데..
이기대 갯바위 주변 곳곳은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는 달리
쓰레기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지저분하였습니다.




바위 곳곳에 나 뒹구는 술병과 일회용 도시락을 흔히 볼 수 있구요.
거기다 바위 주변이 시꺼멓게 그을려져 촛농들이 바위 곳곳을
지저분하게 만든 곳도 많았습니다. 



바닷가에서 무속신앙의 흔적을 자주 보긴 하지만 ..
이렇게 뒷마무리가 되지 않는 곳들이 많아 아름다운 바다를 찾는
사람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낚시하러 가는 곳곳에도 무속신앙을 하는 곳을 볼 수 있었다는..



바닷가에서 무속신앙을 하는 것을 자주 보는 모습이지만..
솔직히 위에서 본 사진처럼 뒷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에
씁쓸하기까지 했습니다.

가면 갈 수록 아름다운 자연이 지저분하게 변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번 기회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무속신앙을 바닷가에서 하시는
분들은 뒷
정리도 잘 해 주셨음합니다.
 

 




다리 주위에 초를 켜서 뭔가(!)를 한 흔적이 군데 군데 엿 볼 수 있습니다.


이 흔적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한눈에 봐도 이곳에서 사람들이


뭔가를 빌면서 켠 초같이 느껴집니다.





시골길의 오래된 다리의 모습..


이곳이 바로 군데 군데 초가 나 딩구는 흔적이 있는 곳입니다.






오래된 다리가 촛불로 인해 심하게 그을려져 있습니다.





여기도...






저기도..






아름다운 시골길의 한 오래된 다리..


이곳에선 곳곳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느끼기엔


흉물스러울 정도로 많은 초들이 군데 군데 나 딩굴고 있었습니다.


뭔가를 빌기 위해 켜 놓았던 초..


마지막 뒷정리는 왜 하지 않고 가는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산이나  바닷가에서도 가끔 보는 초를 켠 흔적이


이제는 도로의 다리위에서도 보니


조금은 보기가 안 좋았습니다.


한 두군데도 아니고 그저 쓰레기같이 나 뒹구는 초의 흔적들..


보기에도 흉물스럽기까지 합니다.


다리도 시꺼멓게 그을리고..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