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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추억으로 남는 목욕탕 안내문

" 니 국민학교 몇년도에 졸업했노? "

" 국민학교?!.... 몇년도 였더라??"

" 갑자기 물어 보니 잘 모르겠제.."

" 그러게...근데 갑자기 그건 와 물어 보노.."

" 어...어제 국민학교 동창들 까똑보다 옛날 생각이 나서.."

" 풉...싱겁기는..."

 

 

그러고 보니 참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들어섰으니 말입니다. 뒤도 돌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갑작스런 남편의 질문에 답을 못할 정도로 오랜 세월이 지나 버린 후입니다.

 

" 나..어제 국민학교 동창들 까똑모임에 가입했다. "

" 어.."

" 참 우스운게 국민학교 졸업사진을 보니 나도 날 못찾겠더라.. ㅋㅋ"

" 옛날에 다 그렇지..흑백사진이라 ..."

" 어제 까똑에 보니 웃긴 내용이 있더라.. 나중에 한번 봐라.."


 

말로는 설명이 어렵다는 남편...

저녁에 남편이 보내 준 까똑 캡쳐사진을 보곤 남편 말대로 정말 웃음이 나오더군요.

 

졸업어릴적 추억을 회상하며 올린 목욕탕 안내문 ..

목욕탕 문구빵 터지는 옛날 목욕탕 문구

 

 어린이 여러분
어린이 여러분들의 국민학교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이제부터 어젓한 중학생입니다.
따라서 목욕요금도 일반요금 800원을 내야합니다.
어떤 어린이는 집에서 부모님으로 부터 800원을 받아 가지고 와서는 국민학생이라고 속여 400원은 군것질을 하는데, 이것은 아주 나쁜 일입니다. 우리 대한의 어린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올바르고 참되게 자라야 합니다

1979년 2월  일
사단법인 한국목욕업중앙회 000지부

ㅋㅋㅋㅋㅋ

웃겨

추억추억이 느껴지는 초등학교 졸업앨범

목욕탕 요금이 그 옛날엔 단돈 400원 했던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거기다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도 계속 목욕요금을 초등학생 요금으로 내고 다녔던 학생들이 많았던 시절...아마 지금의 중학생처럼 훌쩍 커버린 모습이 아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던 것 같네요. 지금은 추억의 목욕탕 이야기지만 그 당시의 재미난 생활상을 조금이나마 엿 볼 수 있는 안내문구라 재밌고 신선한 느낌마져 듭니다.

 

30년 전 대중목욕탕에서의 진풍경들.." 그땐 그랬지.."

공중목욕탕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소중한 추억들..

 

한번 보면 기억하게 되는 음식점안의 특이한 인테리어

" 이게 도대체 뭐고? "

" 목욕탕인데... "

" 맞네... 목욕탕이네.."

 

우리부부..

둘 다 음식점에 들어 갔다가 입구에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이유인 즉슨 목욕탕에서 보던 욕조처럼 보이는 곳에 철갑상어가 돌아 다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통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는 수족관 안엔 금붕어가 들어 있는데 철갑상어라서 조금 놀랐어요..물론 이건 절대 관상용이 아니라는 것을 옆에 있는 수족관을 보고 알았습니다.

 

한쪽 수족관에는 전복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음식점은 도대체 어떤 음식을 파는 곳일까? 네...이곳은 중국음식을 파는 중국음식점입니다. 고로 철갑상어가 어떤 요리로 나오는지도 감이 오실거예염...

 

욕조 안에 있는 철갑상어를 보고 있는 듯 보이는 원숭이인형

 

오잉....러버덕을 여기에.........

뜨아......

귀엽기도 하지만 왠지 엽기적인 느낌이 쏴.......

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원숭이가 욕조 안에 노닐고 있는 철갑상어를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 더 웃기고 재미나네요.

 

욕조 안의 철갑상어

 

욕조 안의 러버덕

 

조금은 엉뚱해 보이고 특이한 인테리어이지만 다른 음식점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하네요.. 그 많고 많은 다양한 수족관을 두고 어쩌다가 음식점 안에 욕조를 만들어 수족관으로 사용할 생각을 했을까요.... 참 발상이 참신합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네요...ㅋㅋ

 

 

어린시절 추억을 떠 올리게 한 열쇠 하나..

공중목욕탕에 가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오늘 내가 본 열쇠 하나가 더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어릴적 가족들과 일주일에 한 번 목욕탕 가는 일이 참 싫었었다. 그 시절엔 다 그랬듯이 온수가 펑펑 나오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추운 계절이 오면 당연히 목욕탕에 가서 일주일 묵은 때를 벗기는 일이 자연스런 생활의 한 부분이었지만 어린시절엔 왜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 않은 추억의 한 부분으로 기억에 남아 있을까..아마도  깨끗하게 몸을 씻기 위해 목욕탕을 들렀던 그 시절... 목욕탕 시설이 열악하고 그닥 좋지 않았던터라 씻는 내내 불편함을 감수하며 때를 밀어야 했었다. 뜨거운 온탕 안은 늘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고 이곳저곳에서 아이들 우는 소리와 아주머니들의 수다는 귀가 찢겨질 정도로 목욕탕 전체에 울려 퍼졌다. 거기다 몸을 씻으러 갔지만 왜 그렇게 그 시절엔 때가 많았었는지 나름대로 깨끗이 때를 밀고 나서 헹구려고 하면 왠지 주위에 더러운 땟물이 내 몸에 붙을새라 힐끗힐끗 눈치를 보며 발가락으로 힘겹게 목욕탕을 나오곤 했었다. 유난히 사람들이 북적였던 어린시절 목욕탕은 완전히 정신없게 만드는 시장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추억이 느껴지는 목욕탕 열쇠.....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가족들과 목욕탕에서 웃고 떠들고 즐거웠던 기억이 소중한 추억으로 많이 남는다. 아마도 다시는 돌아 갈 수 없는 옛날이기에 더 그런가 보다.

 

얼마전 한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신발장을 보고 조금 놀랐다. 신발장에 꽂혀진 열쇠가 어린시절 목욕탕에서 보던 열쇠였기때문이다. 찜질방에서도 이런 열쇠는 아니었는데 음식점에서 추억이 가득한 열쇠를 만나다니 솔직히 반갑기까지 했다.

 

남편도 목욕탕 열쇠를 오랜만에 본다며 재밌어 했던 그 추억의 열쇠...

 

어린시절 목욕탕에서 보던 노란고무줄이 달려 있었던 추억이 느껴지는 목욕탕 열쇠를 보니 순간적으로 참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가게 만들었다. 가족이 많아 늘 정신없었던 어린시절이었지만 그래도 그때가 제일 추억이 많았던 것 같다.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자주 하지 못한 가족들에게 오늘은 왠지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30년 전 대중목욕탕에서의 진풍경들.." 그땐 그랬지.."

 
 

한달에 한번쯤은 시간을 내서라도 찜질방에 가자는 남편..

뭐가 그리 바쁜지 솔직히 한달에 한번 여유롭게 찜질방에 가는 것도 쉽지 않네요.
오후 늦게 가게문을 열어 새벽까지 장사를 하다 보니 더 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 남편이 오히려 제게 미안해하며 일부러 찜질방을 예약하기까지 합니다.
얼마전 늦게 마쳤지만 남편의 성의에 늦은 새벽 찜질방을 찾았습니다.
토요일인데다가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이라 그런지 찜질방은 만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주인장은 손님이 너무 많아 이불이랑 베개가 없다며 오히려 어떡해할건지 묻더군요.
일부러 남편때문에 온 것이기때문에 찜질만 하고 갈거니 괜찮다고 했지요.
" 근데..옷은 있지요? "
" 네..옷은 있습니다. "
" 그럼 주세요.. "
" 여기 있습니다."
" 어?!.. 수건은 안 줍니까? "
" 아..네.. 남탕에 가면 수건 많이 비치 해 놨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순간 착각을 했던가 봅니다.
뭐..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찜질방에 가면 여자들에겐 찜질방에서 입을 옷과 수건 2장을 주고..
남자는 찜질방에서 입을 옷만 주잖아요.
처음엔 왜 남자는 안 챙겨주지 하고 의아해 했답니다.
이유를 알고나서는 솔직히 조금 기분은 별로 안 좋더군요.
여자들에게 수건을 일부러 입구에서 2장을 나눠 주는 이유가 바로 사용하고
사용하고 수건을 가져 가는 분들이 있어서라더군요.
그래서 남자들처럼 탕 주변에 수건을 아예 비치하지 않는다고...
"시대가 어떤 시댄데 남의 수건을 몰래 챙겨 가겠어!" 라는 생각을 해도
간혹 몰래 수건을 집으로 가져가는 분들이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참 우스운건 수건 2장을 나눠줘도 없어지는 수건이 여탕에서 제일 많다네요.ㅋ
여하튼 찜질방이든 동네 목욕탕이든간에 여탕에는 수건이 없는 이유는 딱 한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느낀 것과 달리 목욕탕안으로 들어가 보면 또 차이점이 있더라구요.
그건 바로 여탕에 있는 등미는 기계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뭐랄까 왠지 남보기 부끄러운 모습으로 등을 밀어야하는 것때문인지 갈때마다
느끼지만 등미는 기계를 사용하는 분들을 못 봤어요.
그리고 여탕에 있는 스킨,로숀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대부분 자신이 가지고 온 화장품(스킨,로숀)을 사용하지요.
오히려 화장품을 안가지고 온 사람은 전시되어 있는 스킨,로숀을 쓰지 않고
집에서 가지고 온 화장품을 사용하는 분에게 빌려 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빌려 주면서도 맘 속으론 이렇게 외치지요.
" 아줌마..저기 스킨,로숀 있네요.." 라고..ㅋ
뭐 대부분 저처럼 그럴거예요 속으로만 그러곤 별 말 하지 않고 빌려 주는 쪽이죠.
왜 그런지 목욕탕에 있는 스킨,로숀은 잘 안바르게 되는 여자들 ...
그만큼 시대가 시대인 만큼 외모적으론 '아무거나' 바르지 않게 되나 봅니다.
찜질방이나 목욕탕에서 본 남녀의 서비스에 대한 불편한 진실은 시대가 흘러도
그다지 변함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여자들을 믿지 못해 꼭 필요한 수건만 나눠주는 여탕의 모습..
스킨,로숀이 탕내에 비치되어 있어도 바르지 않는 여자들..
혼자 왔어도 대부분 등 미는 기계로 등을 밀지 않는 모습에서 말이죠.
남탕에 가면 위에서 설명한 부분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아참..불편한 진실은 여탕내에서만 있는게 아니더군요.
목욕을 마치고 신발을 신고 나가는 곳에도 볼 수 있다는 사실..
' 수건을 그냥 가지고 가시면 소리가 울립니다.'
헐... 여자분들 뭘로 보시공..
안 가져 가용..안 가져 가....
ㅋ...여하튼 수건에 보이지 않는 칩을 박아 놓은 듯 경보음이 울린다는 문구에
한번 더 어이없는 웃음을 짓고 나가게 됩니다.
글구 혹시나 여탕뿐만 아니라 남탕에도 있나 싶어
남편에게 물어 봤더니 그런 문구는 못 봤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찜질방이나 목욕탕에 갈때마다 느끼는 불편한 진실들때문에 오늘도 그저 웃고 맙니다.

 

 

 


" 토요일에 마치고 찜질방에 가자.."

" 찜질방?!.. 갑자기 왜? "
" 갑자기는 뭐..니 찜질하라고.."
" 뭐할라꼬..늦게 마치는데 그냥 집에 갈란다."
" 벌써 결제했는데..."
" 뭐?!.."

울 남편 나름대로 큰 맘 먹고 찜질방을 끊었는데 그냥 초 칠할뻔 했습니다.
사실 남편은 찜질방에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뭐 목욕탕도 일년에 손꼽을 정도로 잘 안갑니다.ㅋ
그렇다고 안 씻는다고 생각하진 마시공...
옛날과 달리 요즘엔 집마다 목욕시설이 다 구비되어 있으니 일부러 찜질이
아니면
잘 안가게 되는 곳이 목욕탕이니까요.
물론 더운 곳에서 찜질을 하는 것도 싫어하다 보니 찜질방에 갈 일이 별로 없지요.
그런데 왜 갑자기 찜질방에 가자냐구요.
그건 바로 요즘 인터넷에 보면 소셜커머스 반값이 유행하잖아요.
그것을 본 후 나름대로 싸다는 품목은 체크를 해서 사는 편이랍니다.
찜질방도 50% 할인된 가격에 말이죠.

" 그랬나.. 그럼 가야지..50%인데.. 근데 표가 있던갑지.."
" 응..뭐 찜질방도 한 두군데도 아니고 여러군데니까....토요일 됐제.."

평소 알뜰하기로 유명한 남편덕에 50%할인된 가격으로 찜질방에 가기로 했습니다.
토요일이라 늦게 마친 우리는 찜질방으로 직행했습니다.
24시 찜질방이라 부담없이 말이죠.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찜질방 로비에 갔더니 주인아저씨 손님들이 너무 많아 벼개와 이불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그렇다고 그냥 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우린 그냥 목욕과 찜질만하고 집에 가자는 말을 하곤 찜질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50% 반값을 하는 찜질방이라 그런지 찜질방에 들어서니 눕기는 커녕
앉을 자리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 자기야.. 그냥 씻고 집에 가서 자자.."
" 근데 지금 못 씻는데.. 4시30분까지 목욕탕내 청소시간이라고 하던데.."
" 진짜가?!... "

우린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거의 없는 고온 찜질방과 얼음방을 오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드디어 목욕탕 청소시간이 다 되었고 목욕을 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자는 시간이라 그런지 5시쯤 되니 목욕탕은 완전 조용함 그자체더군요.

' ㅎ...이것도 좋네..사람들이 없으니 편하다...'

찜질방과 대조적으로 목욕탕안은 몇 명의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전 사람들이 우루루 목욕탕으로 몰려 오기 전에 씻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열심히 씻었습니다.
그런데 내 뒤에서 몸을 씻던 한 아주머니가 옆에 있던 아주머니에게..
" 저...등 좀 같이 밉니다."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아주머니 모른 척 아무 말도 하지 않더군요.
순간 맘 속으로 일부러 모른 척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등을 같이 밀자고 말한 아주머니 옆에 있던 아주머니에게 또 그러는겁니다.

" 등 좀 같이 밉시다.. 혼자 온 것 같은데..."
"아줌마..밖에 아줌마 있잖아요 그냥 돈 주고 미세요..
아침부터 피곤하게 쓰리.."

" ......... "

아줌마의 한마디에 등을 같이 밀자고 말한 아주머니 조금 충격을 받았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자기 자리로 갔습니다.
순간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이 모습을 보고 하나 둘씩 샤워를 하고 탕안으로 들어 가더군요.
두 아줌마의 짧은 대화였지만 순간적으로 참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 옛날 같지 않은 요즘 목욕탕 풍경이야..'
' 맞을지도 몰라..요즘 돈주고 등 밀어주는 사람도 있는데 왜 굳이..'
' 옆에 아주머니 다 씻어서 혼자 밀어 주기 뭐하니까 그런 말을 했을지 몰라..'
' 만약 내게 그런 말을 했으면 난 어떤 말을 했을까?'
..........

참...
그런거 보면 옛날 북적 북적한 목욕탕안의 풍경이 왠지 더 정감이 가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자기 자리에 찜을 해 놓 듯이 샤워기앞에 세면도구를 놓고 오랜시간동안
찜질을 하러
가는 이기적인 사람이 있는가하면..
누군가 필요한 것(샴푸,린스,바디크렌져)이 있어 빌리기라도 하면 싫다는
표정으로 쳐다 보는건 기본..

위의 아주머니처럼 등을 같이 밀자고 제안하면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라는 듯
한마디하는
모습에 조금은 삭막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니까요..
옛날엔 어땠나요..
옆에서 씻는 사람이 나이가 많거나 혼자 왔다 싶으면 같이 등을 밀자고
하거나 일부러 등을 밀어 주기도 했고..

누가 샴푸나 비누를 빌려 달라고 하면 아무 사심없이 빌려 줬잖아요.
그리고 자리가 없어 앉을 자리가 없어도 일부러 자리를 만들어주며 같이 앉았었는데...
그런 풍경은 이제 볼 수 없는 하나의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점점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우리네 모습들이 어김없이
목욕탕안에서도
자연스럽게 보게 되니 조금은 씁쓸해지기도 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그런 경우(등을 같이 밀자고)가 생겼다면 어떤 말을 하시겠습니까?
왠지 그 물음을 하고 싶네요..ㅎ
tip...
인터넷으로 소셜커머스에 반값 할인하는 찜질방이나 스파는 토요일에 가면 사람들이 많아
편하게
쉬다 오지 못해요. 참고 하시길요....꼬~~옥.
 
 
 

요즘에는 찜질방에 가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목욕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한편으로는 
여유있게 쉬어가는
공간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릴적 시대보다 생활수준이 많이 좋아지다 보니
각 가정에는 목욕을 편히 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다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집에서 목욕을 즐기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제대로 된 목욕을 하기 위해서 여전히 공중목욕탕이나 찜질방을 찾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거의가 간단한 샤워로 몸을 씻는분들이 보편적인 일이 되었잖아요.
요즘엔  더러워서 목욕탕에 가는 분들은 거의 없는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바뀌다보니 목욕탕에 같이 가는 사람들도 현실성있게 바뀌고
있는 추세 제 어린시절엔 가족들과 함께 가는게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엔 친구들과 함께 가거나, 연인들과 함께 가시는 분들이 많아졌지요..
예전에 친구들을 목욕탕에서 만나는 것도 부끄러웠고,
같이 가는 것자체도 사실 엄두도 못냈는데..
요즘엔 목욕탕에 친구랑 같이 가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지요.
그런데다가 동네 이웃들과 함께 헬스클럽이나 수영장을 이용하고
자연스럽게 목욕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아지다보니
혼자서 목욕탕이나 찜질방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예전 목욕탕에 가면 목욕탕내에 들리는 탕내에서 울리는 물소리와
어린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고작이었는데..
요즘 목욕탕에 가면 탕내에 크게 울리던 물소리 보다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귓가에 쩡쩡 울릴 정도랍니다.
아무래도 혼자 조용히 목욕을 즐기러 가시는 분들보다는 친구나
동네이웃들과 목욕탕에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목욕탕은 좀 낫습니다.
말을 하더라도 그나마 물소리에 파묻혀서..
그런데 ..
찜질방에 가보면 사람들의 대화들이 때론 소음으로 들릴때가 정말 많답니다.
요즘엔 혼자서 찜질방을 찾기 보다는 누구와 함께 동행하는 분들이 대부분..
나이가 어린 학생들과 주부들이 오는건 기본이고..
남자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찜질방에 많이 오시더군요.
여하튼 요즘엔 몸이 찌푸둥해서 뜨거운 찜질을 하러 가시는 분들 보다는
거의가 수다장소나 데이트장소로 찜질방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진게 사실..


가끔 언니랑 찜질방을 가긴하지만 ...
예전 나름대로 조용한 찜질방이었던 환경인데 비해 요즘에는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소음수준이어서 정말 시끄럽답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이면 잠시 여유있게 쉬러 찜질방 가는건 포기수준이지요.
학교 운동장에서 크게 대화하는 것처럼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대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 그렇습니다.
그 와중에 제일 목소리를 크게 하고 대화를 즐기시는 분들이 아줌마부대..

정말 상상을 초월하지요.
얼굴을 보면 나름대로 지성을 겸비해 예의를 잘 지키실 것 같은데..
역시 아줌마가 되다보면 그런 것은 점차 사라지고 부끄러움이
점점 없어진다고는 하지만 너무
남을 의식하지 않고 찜질방에서
아줌마들의 대화내용을 들어보면 정말 대단할 정도..
목소리가 큰 만큼 대화수준도 가히 상상을 초월..
거기다 아줌마인 제가 듣기에도 간혹 눈살을 찌푸리는 대화를 하지만
나름대로 이해하고 모른척 넘어가려고 해도 학생들이나 젊은 연인들이
옆에라도 있으면 정말 제가 다 민망할 정도랍니다.


도대체 어떤 대화를 하길래 옆에 듣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릴까요..
그건 바로 야한 이야기와 불륜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시댁욕들....
그런데..
중요한 건 그런 이야기를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너무도 태연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작고 밀폐된 공간에서 말이죠.
요즘에는 찜질방에 가면 소금방, 황토방등 다양하게 찜질을 즐길 수 있는 방들이 많잖아요.
그런 공간에서 대화를 하면 작은 목소리로 이야길해도 크게 들리는데...
평소에 말하듯이 대화를 하다보면 목소리가 작은 공간의 찜질방내에 울리면서
스피커에 대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엄청 크게 들린답니다.
그런 듣기 싫은 소음을 조금이라도 막아 보려고 돌아 누워 수건으로
귀를 막아도 말소리를 막기는 역부족이더군요.
그렇다고 요즘 사람들 남에게 싫은 소리 조금만이라도 하면 싸움나는건 시간문제!..
그렇다보니..
그저 괴로워도 참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찜질방에 갈때마다 다른 사람들보다도 아줌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찜질방에서 대화를 하실때..
남들이 듣기 거북스런 말은 자제해 주시거나 목소리를 최대한 낮춰서
남에게 소음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엔 찜질방에 학생들도 많이 오고, 젊은 연인들 그리고 남자분들도 많이 오는데..
제발 남 좀 의식하시어 말은 가려서 하셨음하는 바람입니다.
그것이 바로 공공장소에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가 오는 명절..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찜질방을 찾는 경우도 있는데 제발 눈살찌푸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음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