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이렇게 재미난 명함은 처음이야!

 

김해카페거리가 생기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휴일 김해에 있는 율하를 다녀 왔습니다. 커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카페들이 밀집된 곳에 가보고 요즘 트랜드는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보고 올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요..

 

 

명함아이디어 톡톡 튀는 명함

율하에 들어서면 '여기가 김해 맞아?' 할 정도로 많은 카페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제법 많다고는 하는데 한 번 동네를 둘러 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하나 둘 생기는 시점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 조금 아쉽다면 부산의 전포동(카페거리)처럼 개성 넘치는 개인 커피숍들이 적다는게 좀 그렇더군요. 현재 생긴 가게 즉, 커피숍 대부분이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라는 점..그것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가는 거의 프랜차이즈 커피숍이었습니다.

 

율하 카페거리김해 율하의 카페거리

그 중에서 오늘 골목길에 위치한 한 커피숍을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사실 여느 커피숍과 크게 다르지 않은 커피숍이지만 개인적으로 명함이 좀 특이하고 이색적이더라구요.

 

먼저 커피숍 내부는 벽 전체를 유리로 만들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지녔습니다. 뭐..그렇다고 그닥 좁은 내부는 아니었지만 유리창으로 인해 더 넓어 보이는 것은 확실했습니다.

 

커피숍시원시원해 보이는 내부구조

 

입구 반대편 안 쪽엔 편하게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푹신푹신한 쇼파도 있고 인터넷도 있었어요.

 

주방은 완전 오픈 형식으로 실내 분위기와 적절하게 잘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완전 오픈형 주방은 첨이라 신기하기도...

 

주문하는 곳도 이곳에 위치해 있어 자연스럽게 주방 안 내부를 쏙쏙 들여다 볼 수 있더라구요.. 일부러 안을 보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그런데 커피 주문을 하고 명함과 쿠폰이 같이 되어 있는 곳에 도장을 찍는 순간....

 

명함이 참 특이하고 아이디어 톡톡 튄다는 느낌이 쏴~~

여러분은 이 명함을 보고 뭔가 좀 아시겠어요?

네...맞습니다.

명함앞에 그려진 그림이 바로 주방앞에 있는 스피커와 커피머신입니다.

자세히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사진 한 장 더....

 

명함톡톡 튀는 아이디어 만점 명함!

명함 뒷편에는 약도가 그려져 있어요.

나름 기억하기 쉽고 커피숍을 누구라도 찾기 쉽게 만들었죠.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내부를 둘러 보았어요. 이 곳에서 로스팅도 하시나 봅니다. 각종 원두들이 서랍에 들어 있어 누구나 볼 수 있게 인테리어를 해 놓았구요.

 

여기서 수업도 하는지 테스트한 후 평가하는 평가서도 있었어요.

 

요건...메뉴판입니다.

 

가격은 부산과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로스팅을 이 곳에서 직접하다 보니 이렇게 그램을 달아 팔기도 하나 봅니다. 전 얼마전 원두를 사 와서 패스... 원두를 너무 오랫동안 보관하면 원두의 산패도 진행되고 맛과 향이 떨어지니까요.

 

언아더 커피숍언아더 커피숍

부산 가는 길에 잠시 들린거라 우린 테이크아웃 했어요. 근데 보통 커피숍이라면 테이크아웃하면 가격을 쪼매 빼주는데 여긴 같아요..ㅠㅠ 사장님 말로는 양이 좀 많다고는 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얼음과 물이 많이 들어 있는 것보다 진한 커피가 더 좋아요.. 그래서 늘 아메라카노를 시키면 에스프레소 투샷! 여하튼 김해에 새로 생기고 있는 카페트랜드도 구경하고 사장님의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재미난 명함도 보고 넘 좋았던 김해 카페거리 여행이었습니다.

 

고무자석 200% 활용법

외식문화가 발달하다 보니 대부분 가정에서는 음식배달을 쉽게 할 수 있게 배달책자 한 두권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을겁니다. 다른나라 사람들이 제일 놀라워하는 것 중 하나가 우리나라 배달문화라고 할 정도니까요.. 보통 배달책자는 한달에 한번 발행하는 곳도 있고 두달에 한번 발행하는 곳..그리고 분기별로 발행하는 곳도 있답니다. 그렇다보니 달별로 새로운 책자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유익한 포스팅 하나 준비해봤습니다. 매달 받게 되는 배달책자를 잘 활용하는 법이지요. 배달책자로 무슨 활용?! 하고 의아하실텐데요... 제가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바로 배달책자뒤에 붙어 있는 고무자석을 재활용하는 포스팅입니다.


배달 광고책자 뒷면에 보면 ' 냉장고에 부착하여 사용하세요 ' 라는 문구가 있을겁니다. 그 말은 고무자석이 붙어 있기때문에 냉장고에 붙이면 붙는다는 말이죠. 하지만 대부분 가정에선 책자를 냉장고에 일일이 붙여 사용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무게때문에 자칫 떨어질 수도 있고 요즘엔 배달업체에서 명함크기로 작은 쿠폰을 냉장고에 쉽게 붙일 수 있게 주기도 해 일부러 광고책자를 냉장고에 붙이는 일은 거의 없답니다. 그렇다 보니 서랍이나 식탁주변에 돌아 다니기 일쑤... 여하튼 냉장고에 잘 붙이지 않는 광고책자뒤의 고무자석을 실생활에 200% 활용해 보겠습니다.


고무자석은 손톱으로 살짝 긁으면 쉽게 떼어집니다. 손톱에 네일아트하신 분은 칼로 살짝 긁어 내시구요..


그리고 평소 우리가 음식을 시키고 받았던 냉장고에 붙이는 작은 광고스티커처럼 고무자석을 약 3~5cm 정도로 잘라 주세요. 그 이유는 명함뒤에 붙이기 위해서입니다.

 

울 가게 한쪽 벽면 메모란에 붙여 놓은 명함들과 각종 메모들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뗐다 붙였다 반복할때가 많지요. 그렇다보니 접착이 잘 안돼 떨어질때가 간혹 생긴답니다. 그래서 오늘 정리 확실히 하기로 했지요. 물론 고무자석으로 말입니다.


명함이나 메모를 떼어내서 양면테이프로 뒷면에 붙여 주시고....

 


양면테이프가 붙은 곳에 바로 고무자석을 붙여 주세요. 고무지만 양면테이프 접착력이 좋아 정말 잘 붙어요.

 


가게를 하다 보니 책자가 많아 고무자석이 넉넉해 많이 붙였습니다. 이젠 요것들을 자주 사용하는 가까운 냉장고에 붙여 보겠습니다.



짜잔...어때요..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었죠.

 
명함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어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무거운 광고책자뒤에 붙어 있는 고무자석이라 냉장고에 확실하게 잘 붙어서 떨어질 염려 전혀 없습니다.

 

그럼 지저분하게 보였던 메모란은 어떻게 변모했을까..오른쪽 사진처럼 정말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어때요..'고무자석의 재활용' 머리를 조금 썼을 뿐인데 눈에 띄게 주변이 달라졌죠..... 아참... 고무자석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쉽게 재활용 할 수 있는데요... 이제 막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에겐 글자를 교구로 만들어 냉장고에 붙여 두면 좋을 것 같구요..깜박깜박 잘 잊어 먹는 엄마들에겐 메모를 적어 냉장고에 고무자석으로 붙여 두면 쉽게 기억할 수 있을거예요. ^^


 

 
언젠가부터 가게에 출근하다 보면 대출광고가 가게앞에 많이 뿌려져 있습니다. 불과 2년전만해도 이거 원 보기 민망할 정도의 스팸광고때문에 고역이더니 이젠 높은 물가때문인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을 공략한 대출광고가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그런데 가게 앞에 떨어져 있는 대출광고를 보고 완전 빵 터진 일이 있었답니다. 그건 바로 대출광고 내용때문이었지요. 요즘 텔레비젼 CF에서 간혹 볼 수 있는 비타민 음료 선전하는 것을 모방해서 만든 대출광고를 비롯해 완전 오만원짜리랑 똑 같이 생긴 대출광고 명함때문... 그럼 한번 보실래요.. 제가 대출광고 명함을 보자마자 빵 터진 이유를...ㅋㅋ


전 처음에 이 명함을 봤을때 음료병에 있는 것을 떼어 놓은 줄 알았답니다. 멀리서 보면 완전 비타민 음료의 그림과 거의 비슷합니다. 내용도 살짝 바꿔서 '이자 500'.. ㅋㅋ 뭐..그정돈 귀요미로 넘어 갈 정도...그런데 .....


멀리서 보면 완전 오만원짜리 같은 이 명함은 착시현상까지 들게 했답니다. 이 명함 울 남편이 먼저 발견하고 제게 보여 줬을때 전 돈을 주는 줄 알았다는....ㅎㅎㅎ  처음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예전에 처음 오만원짜리가 나왔을때 컴퓨터 다운로드 이용권이 오만원짜리랑 비슷해 그때도 빵 터졌는데 솔직히 그때 보다 이번에 본 대출광고 명함을 보고 더 빵 터졌다는....ㅋㅋ


예전에 절 웃게 만들었던 다운로드 이용권입니다. 오만원권과 거의 흡사하죠. 크기도 완전 비슷하게 만들어 처음엔 완전 돈일 줄 알았다는....


하지만 신사임당님의 얼굴이 없으니 바로 가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하지마 이번에 본 대출광고 명함은 완전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팍팍....마치 반으로 접힌 듯한 오만원권 지폐같은 느낌이 들었지요.


다운로드 이용권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신사임당 모습이 그대로 인쇄되어 있었다는... 어때요.. 오만원권 지폐에 누군가 낙서를 한 것 같지 않나요... 여하튼 남편이 가게 앞에 있더라며 가져 온 대출광고 명함을 보고 완전 빵빵빵 터졌답니다. 하하하...지금 다시 봐도 웃기네요.


 

 

저녁 8시면 한창 바쁜시간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저녁 6~8시 사이에 제일 주문을 많이 하거든요.아무래도 저녁식사 시간이 겹치다 보니 늘 그시간대가 제일 북새통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포장 손님이 지나가는 길에 간혹 예약 전화도 없이 오시면 솔직히 조금 난감할때도 있답니다. 주문이 좀 밀렸으니 포장은 시간이 좀 걸린다는 말은 해도 ' 뭐.. 한 몇 십분이면  충분히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앉아서 기다리지요. 그런데 대부분 예약 포장주문을 하지 않고 오시는 분들을 보면 공통점이 몇 분 지나면 꼭 이런 말을 합니다. " 다 되가지요?!.." 라고 하지만 무슨 일이든 순서가 있는 법..주문이 많아 좀 기다려야 한다고 말을 해도 그 말을 고지고때로 듣지 않고 일하는 사람 신경 쓰이게 계속 다 되어 가는지 묻지요. 음식점을 하고 나서는 우리 나라사람 정말 성격 급하다는 것을 제대로 겪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외식을 하러 가면 절대 재촉하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버릇까지 생겼지요.

바쁜 저녁시간이 끝나고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밥을 차리고 있는데 우리가게 근처에서 건강보조식품 가게를 하는 사장님이 오셨습니다. 전 또 예약주문도 없이 지나는 길에 주문을 하러 오신거구나하고 생각하고 사장님께 뭘 주문하실건지 물었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주문을 하러 온 것이 아닌 홍보를 하러 왔다며 살그머니 명함하나를 내 밀었습니다.

" 저녁에 배달이 많으면 저한테도 전화주세요.. "
" 네에?!.." 

사장님이 준 명함엔 '00퀵서비스'란 이름으로 '~일대'까지 배달해 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 사장님 가게 그만 두셨습니까? "
" 아니요..가게가 6시에 마치니 저녁시간대 활용해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볼려구요..
놀면 뭐합니까.. 부지런히 일 해야죠.."
" 아...네.." 

그리곤 사장님은 왜 아르바이트를 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구구절절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사장님의 이야기를 다 듣고 보니 정말 사장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겠더군요. 이번에 대학입학을 한
아들과 고3인 딸을 둔 한 가정의 아버지.. 가면 갈 수록 물가는 오르고 거기다 등록금까지 천만원대시대에 들어 섰으니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둔 사장님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다가 직업상 건강보조식품은 명절이 아니면 거의 사러 오는 분들이 적어 일주일에 몇 번은 하나도 팔지 못하고 허탕만 치고 집에 가는 일도 많았다고... 그래서 생각해 낸 일이 가게문을 닫는 6시 이후 저녁시간대를 활용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생활비와 아이들 학비를 감당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 한번씩 불러 주세요.. 사장님 부탁합니다."

몇 번이고 일이 있으면 불러 달라는 말에 조금 숙연해지더군요. 요즘 4~50대 아버지들 자신의 몸을 돌보는 시간도 없을 정도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고들 하는데 하루 24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직업을 두개이상 가지고 일을 하니 말입니다. 오늘 온 건강보조식품 사장님도 새벽엔 택배로 떡배달을 하시고 낮엔 자신의 가게에서 열심히 장사 ..그리고 가게문을 닫고 나서는 저녁 6시부터 밤12시까지 퀵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정말 가족들을 위해서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게 사는 우리네 중년층 아버지의 모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이 나가고 난 뒤 남편과 저녁을 먹으면서 참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 나름대로 일할 수 있을때 열심히 일을 하는건 좋은데 몸도 좀 생각해야할 나이인데 ..."

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사실 남편도 그렇게 느꼈듯이 예전과 달리 많이 초췌해진 사장님의 모습이
지금 4~50대 가장들의 모습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우리가게에 퀵서비스로 자주 오는 한 분도 퀵 뿐만 아니라 다른 일 하나 더 하고 있거든요.. 여하튼 이젠 하나의 직업으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지 않는 현실에 그저 씁쓸할 뿐이었습니다. 
( 자주 시키는 퀵서비스옆에 붙여 둠..)
 
p.s...대학생을 둔 4~50대 분들 뿐만 아니라 어느 연령층이든 경제가 어렵다 보니 정말 힘들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옛날에도 그랬겠지만 요즘엔 더욱더 몸으로 절실하게 느껴지니까요. 자신의 몸은 언제부터인지 없어진지 오래이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가장.. 다시한번 그 고마움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아버지나 남편의 어깨를 사랑으로 따뜻하게 감싸는 하루가 되었음합니다.

 

오랜만에 서울에 사는 남편의 친한 친구분이 부산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우린 그 친구분과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부산 지리를 잘 모르는 분이라 우린 해운대역 부근에서 만나기로 하고
데리러 갔지요.
미리 약속 장소에 나와서 기다리는 모습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핑계이긴 하지만 부산의 교통은 정말 최악이거든요.
특히 저녁시간이면 완전 난리부르스지요.ㅎ

" 안녕하세요.."

" 네.. 많이 기다리셨죠? 차가 막혀서... "

" 아니요. 저도 조금전에 왔습니다."


남편 친구분은 예의상 좋게 대답을 하시는 것 같더군요.
사실 서울분들이 부산사람들과는 달리 조금 말투가 부드럽긴 하잖아요.ㅎ

" 00야..너 살 좀 빠진 것 같다.. 좋은 현상인데.."

" 짜식.. 요즘 운동 좀 한다. 부산에는 왠일이고..."

" 응..일때문에.. 내일이면 서울 간다."

" 응....그래.."


친구와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대화는 정말 간단히 종료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남편이나 친구분의 성격이 조금 비슷하거든요.
말이 별로 없고 꼭 필요한 말만 한다는 것..

정적이 몇 분간 흘러 어색했는데..
갑자기 뒷좌석에 조용히 있던 남편의 친구분이 제게 명함을 보이면서
말을 시켰습니다.

" 아직도 피오나로 블로그 하세요? " 라고..

친구분이 갑자기 명함을 보여주며 하는 말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 네.. "

" 요즘엔 바빠서 블로그에 잘 못들어 가는데 예전에 블로그에 있는 글 많이 봤습니다.
 재밌는 글이 참  많던데요.. "

" 아...네.."


어색하게 친구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옆에 있던 남편이 한마디 하더군요.

" 정석아 .. 대단하네..난 우리 와이프 홈피에 잘 들어 가지도 않는데.."

" 진짜?.. 난 우리 와이프 블로그 하면 매일 들어가서 읽어 보겠구만..너무한다 너.."

" ㅎㅎ..그냥 취미삼아 하는건데.. 뭐.. 어쩌다 글 적는거 보기도 한다..근데
명함 용케 잘 갖고 있네.. 짜식...우리 와이프 명함은 어떻게 알았노?."

" 응.. 그때 받아서 명함에 표시해 뒀지..ㅎ..누가 준 건데..그래서 부산에 오면서
일부러 챙겨 왔다.. 누굴 만나기전에는 꼭 명함을 먼저 챙기는 습관때문에... "


갑자기 친구분이 그렇게 말을 하니 표현은 안했지만 고맙더군요.
사실 예전에 친구분의 명함을 저도 받긴 했지만 그 명함을 찾으려면 못 찾을 것 같은데..
사업하는분이라 명함도 많을텐데 이렇게 일부러 챙겨 왔다는 것에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저녁을 먹고 간단히 차 한잔을 마시고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친구분이 제 명함을 보여주며 제가 하는 일에 대해
물었던 모습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더군요.

'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

저 같으면 예전에 만났던 사람들 중에 다시 만난대도
그 사람의 명함이 집에 잘 보관되어 있어도 만나러 갈때 챙겨 가지 않는데..
남편 친구분을 보니 사람들이 처음 만날때 주고 받는 명함으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뭔가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도착한 후 씻자마자 바로 명함을 모아 둔
통을 찾아서 명함들을 하나씩 보았습니다.

' 어디있지? '
 
한참을 뒤져서 찾은 오늘 만난 남편 친구분의 명함.
갑자기 친구분의 명함을 찾고 보니 방바닥에 흩어진 명함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명함들을 하나씩 들여다 보니 ...



헐!

아는 명함들이 별로 안 되더군요.

' 참나... 이게 뭔일이레..'

맞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당시에는 알 것 같았던 명함들이 세월이 지나서 보니
대부분 누가 누군지 모르겠더군요.
특히 .. 아는 지인들이 아니 모임등에서 만난 분들의 명함에 적힌 이름을 보니
정말 황당 그자체였습니다.

' 휴...이 명함들을 받을때는 다 기억 할 것 같더니 ..모르는 이름들이 더 많은건 뭐야..'



정말이지 명함을 들여다 보고 있는 내모습이 한심해 보였습니다.


' 안되겠다..이제부터 명함을 받으면 명함에 표시를 해 둬야겠다. '



사실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누가 누군지 모를 때가 있잖아요.
명함은 그저 모아 두는 것이 아니라 명함을 준 사람을 잘 기억하기 위해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명함의 여백에 간단한 내용을 메모해 두기로 했습니다.

명함 준 분을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요.ㅎ
여러분들은 명함을 받으면 그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서 노력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처럼 예의상 받는 이름으로만 기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라도 명함을 주는 분을 잘 기억하는 습관을 가져 보시는 건 어떠실지..
사회생활하면서 조금 아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면 더 그럴 것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으로 명함을 주고 받는 에티켓 tip을 알려 드릴께요.
ㅎ...

**명함 주고 받는 에티켓.**

1. 명함은 나이가 어리거나 아래사람인 경우에 먼저 건냅니다.

2.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으로 공손히 받습니다.

3. 건네받은 명함을 바로 주머니나 수첩등에 넣는 것은 실례 입니다.
만나는 자리가 끝나기 전 까지는 눈에 보이게 두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입니다.

4. 명함을 받은 다음에는 상대방의 부서와 직함등은 꼭 기억해 두도록 합니다.

5. 상대의 명함을 받으면 반드시 자기의 명함을 주어야 합니다.
만일 명함이 없으면 "죄송합니다. 마침 명함이 없는데 다른 종이에 적어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사과를 겸해 의견을 묻고, 상대가 원하면 적어줍니다.




여러분도 집에 모아 둔 명함 한번 보십시요.
저처럼 그냥 보관만 하고 있지 않으신지...ㅎ
만약 그랬다면 이시간 이후부터는 명함의 소중함을 인지하시고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보관만 하는 관리가 아닌 명함에 적혀진 분들에 대해서 알고 기억하는 에티켓을...ㅎ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