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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신 분이라면 명절을 앞두고 조금은 신경이 쓰인다는 말을 하실겁니다.
특히 여자들이 더 그런 마음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년에 두 번밖에 안되는 명절 왜 그렇게 즐거운 마음이 되지 않을까요..
참 아이러니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 생각엔 그래요..
많은 식구가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왠지 더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음식을 만들지 않고, 일하지 않고, 그저 가족들 얼굴보고 맛난 것을
먹으로 외식을 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자리라면 오히려
명절이 기다려지겠죠..

하지만 그건 현실적인 명절이 아니지요.
차례를 지내기위해 음식을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많은 식구들을 위해 명절 내내 여자들은 주방에서 보내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 명절의 기본적인 풍경입니다.
뭐 솔직히 이 정도의 명절 풍경은 결혼과 동시에 익숙해져 가지만..
늘 숙제로 남아 있는 고부간의 사이는 명절 더 신경전을 벌이게 되지요.

그래서 오늘은 명절 시어머니 입장과 며느리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뇌구조로 속시원하게 풀어 보고자 합니다.
조금은 억측스럽게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한번쯤 깊이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적는 글이므로 객관성있게 읽어 주시고 평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 명절을 앞두고 본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뇌구조.

명절전 시어머니 뇌구조를 먼저 살펴 보겠습니다.

1. 명절이 되면 아들내외가 언제 오는지 제일 궁금해하고 기다리지요.
오직 날짜 가기만 바라면서...
부모의 마음을 다 한결 같으리라 봅니다.

2. 명절 선물을 기다리는건 당연하다고 느낍니다.
먹는것, 옷, 선물세트 다 필요없고 선물해 줄거면 그냥 돈으로 줬음하지요.
솔직히 용돈이 제일 현실적이긴합니다.

3.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니 뭘 맛난 것을 준비할까하고
고민하시지요.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마음이겠죠.

4.명절 오랫동안 같이 있으면 더할나이 없겠지만..
명절 혹시나 차례 지내고 바로 가지 않을까하는 걱정부터 하지요.
이왕 왔으면 좀 푹 쉬었다 갔으면 하는 바람..

5.며느리들을 친정에 빨리 보내야지! 하는 마음보다
딸래미 언제 오나? 하는 생각을 먼저 하시는 시어머니..

6.며느리가 많다면 누가 얼마 더 줄까?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지요.
물론 돈 많이 주고 선물 좋은거 해주는 며느리는 명절내내
시어머니의 사랑을 더 받기도 한게 현실..

7.아들내외와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많이 하면서 기다리는 시어머니..
늘 그렇듯이 부모는 자식과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한다지요.
부모의 마음에서 생각해 보니 왠지 마음이 짠해지네요.

그럼 명절전 며느리들의 뇌구조는 시어머니와 어떻게 다를까?

1. 명절만 되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며느리..
언제 시댁에 갈까? 를 제일 고민합니다.
명절은 며느리가 일하는 날로 인식되기때문에 그런 걸까요..

2. 용돈.. 정말 신경 쓰이는 부분이지요.
돈이야 많다면 넉넉하게 드리겠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때문에
제일 고민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지요.

3. 혹시 내가 제일 먼저 시댁에 도착하는건 아니겠지!란
걱정을 하게되는 씁쓸한 현실...
왜냐 먼저간 사람이 명절준비를 알아서
더 신경쓰고 많이 해야 하니까요..

4.누구나 다 그렇듯이 명절 시댁에 가면 친정에 빨리 가고
싶어지는게 당연한 현실..
시댁에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지내는 모습 속에서 친정부모님이
눈에 아른거려 더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

5.여자들이란 다 질투와 자존심이 명절날 빛을 바래죠.
누가 뭘 해 줬던지에 신경을 곤두써고 있지요.
다 형편따라 하는건데 말이죠..에공..

6.오랫만에 온 가족이 모인자리에서 좋아라하는 남편의 모습속에서
혹시 더 시댁에 있자고 할까싶어 걱정하는 여자들...

7.명절전부터 명절 음식 만들고 이것저것에 신경쓰고 잡다한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보니
명절 어떻게든 빨리 지나갔음하는
생각과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는 마음
이 가득하지요.

어떤가요?
조금은 공감이 가시는지..
여하튼 같은 여자이지만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입장에서 분석해 보니 조금은
이해가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년에 두 번 ..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명절..
좀 더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머리 아픈 명절이 아닌
즐거운 명절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특히 여자들이 더 그런 마음을 가지면서 말이죠...
(시어머니,첫째 며느리,둘째 며느리,세째 며느리,네째 며느리,막내 며느리...)

* 추석이 며칠 안 남았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운전 조심하시구요..... 피오나 올림..^^*


 

 
며칠전..
명절을 맞아 친지들의 선물을 사기 위해 남편과 마트에 갔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설때부터 마트에 차가 못 들어갈 정도로 혼잡하더니..
역시나 마트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 그자체더군요.

" 이게 뭔 일이래.. 카트기가 없네.."
" 참..나.. 이런 일도 있나? 진짜 안에 사람이 많은가베.."
" 그러게..."


마트 입구에 들어서니 쇼핑을 돕기위해 비치된 카트기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껏 이런 모습은 처음 본지라 정말 황당 그자체더군요.
우리가 간 마트는 부산에서 나름대로 크다고 할 만큼 손꼽히는 곳인데..
이런 곳에 카트기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구나란 생각을 하니
좀 많이 놀랐답니다.



카트기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한 아르바이트 학생이 주차장에서 수거해 오는건지 한 10개 정도를
묶어서 가져 오더군요.
그런데 이게 뭥미..
무슨 전쟁터도 아니고 카트기를 비치하자마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들려니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은 보지도 않고 카트기를 서로 먼저 가져 갈려고
밀치고 난리였습니다.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은 이내 고함을 질렀고 싸움이 나려고까지 하더군요.
정말 어이없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카트기를 챙긴 우리..
이젠 필요한 것을 사려고 매장안으로 들었갔습니다.
근데 들어서자마자.. 

쇼핑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 치여서 제대로 가격대비 구경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정말 무슨 전쟁터도 아니고 정말 난리부르스 그자체였습니다.

근데 이건 또 뭥미?!..
지하 1층에서 쇼핑을 한 후 에스컬레이터를 탈려고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에 서 있는데 난데없이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것이었습니다.



" 뭐꼬.. 완전 불나면 끝장나겠다..움직이지도 못하고 ..참..나.."
" 그러게..이게 도대체 무슨 난리고.."


정말 황당 그자체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멈춰선 에스컬레이터에 황당해하며 놀랬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에 솔직히 전 겁까지 났답니다.
사실 이 넓은 매장에 1층으로 가는 비상구는 한군데만 보였거든요.
그래서 더 겁이 났는지 모릅니다.
줄을 서 있던 사람 중에는 물건이 담긴 카트기를 두고 비상구로
가는 사람도 있었지요.

여하튼..
많은 사람들 속에서 몸도 제대로 못가눈 채 마냥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이길만을 기다렸습니다.

한참 후 에스컬레이터는 작동했고 우리 순서가 되어 에스컬레이터를 탔답니다.

그런데 이게 뭥미...
몇 발자국 남겨 두고 갑자기 또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앞에서 카트기를 잡아 당겨주는 알바생이 이러는 것입니다.

" 죄송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앞에 정리가 되는대로 바로 작동하겠습니다." 라고 말이죠.
마트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춘 이유를 들으니...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너무 많아 에스컬레이터를
수동으로 작동하며 관리하고 있는거였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아직 에스컬레이터를 못 탄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났다고 저
처럼 놀라고 황당해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알바생에게 제가 한마디 했지요.

" 저 밑에 에스컬레이터를 탈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고장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아 일시정지 시켰다고 말해 주세요.
기다리는 사람들은 모두 이 상황을 모르고 당황해 하잖아요."
라고 말입니다.


여하튼..
선물과 명절 준비로 북새통을 이루는 마트를 보니..

(조용한 재래시장 풍경..)

재래시장에서 명절전 분위기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 옴마나..야채가 와이리 비싸!.."
" 명절이 다 되어 야채가 많이 올랐다더니 ..좀 심하네.."
" 으... 안되겠다.. 야채는 재래시장에서 사고 필요한 식료품만 사 갖고 가자."
" 왜.. 온 김에 사 갖고 가지.. "
" 아니다..야채 살 것도 많고 재래시장에서 살란다.."

며칠에 한번 장을 보러 마트에 가는 날..
명절이 2주정도 남았음에도 마트에는 벌써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더군요.
굴비, 갈비, 선물세트등 이미 한 켠에는 명절을 대비해 고객들을 불러 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물 세트야 그렇다 치더라도 무슨 야채값이 이리 많이 올랐는지..
황당하더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았는데 말이죠.
여하튼 마트에서 계란,우유,당면,참치,굴등 식료품 몇가지만 구입했는데도
50,000원이 훌쩍 넘더군요.
만약 여기에다 비싼 야채까지 몽땅 샀다면 10만원대는 그냥 넘었을겁니다.
그래서 어제 가격이 많이 올라 사지 못한 야채를 오늘 사러 재래시장에 갔다 왔습니다.
역시나..
재래시장에 가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야채들입니다.
와우!
이 모든 야채가 단돈 13,000원이라는 사실 ..
어때요.. 
정말 착한 가격이죠!
마트에서 야채값을 내린다 해도 이런 착한 가격이 절대 나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싱싱한 국내산 미나리가 한 단에 단돈 1,000원


양파가 한 망에 2,000원


호박 2개에 2,000원


파 한 단에 2,000원
마트에서는 파 몇 개에 2,000원이던데..ㅎ


제가 제일 좋아하는 양배추 1망에 단돈 2,000원
마트에 아무리 가격이 싸도 양배추 1개에 1,500원은 줘야 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절약 된거야!
ㅎㅎ..


대형 두부 1모가 단돈1,000원


무 2개가 단돈 1,000원
우와!
정말 가격 싸죠~.
포장까지 깔끔하게 되어 있어 마트 저리가라더구요..



신선한 미역 1다발이 1,000원.



 콩나물이 봉투에 한가득 1,000원
이렇게 보니 잘 모르겠죠!


자..
한끼 콩나물국 끓일 것 빼고도 이만큼...
사진으로 봐서도 잘 모르겠다면..


한끼 국 끓일 분량을 이렇게 담아 놓으니
4번이나 해 먹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콩나물 1,000원치 정말 대단하죠!


그 뿐만 아니라 두부는 무려 높이가 5cm.
대형 두부 1,000원
...


이 대형 두부는 2등분해서 두가지 요리를 해서 먹을 수 있지요.


반은 부침용, 반은 찌게용으로
어때요..
1,000원짜리 두부로 다양하게 해 먹을 수 있죠.
마트에서는 보통 3,000원대인데..

그리고 1,000원어치의 미역은 양이 많아
 무쳐 먹고,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을 수 있지요.
몇 번이나..
어때요.
마트에서 몇100g 에 얼마씩 샀다면 1,000원으론 불가능하겠죠.


이 모든 야채들을 마트에서 구입했다면
만원대에는 절대 살 수 없었을겁니다.


명절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재래시장도 나름대로 활기가 느껴지고 있더군요.
물론..
마트가 많이 생기다 보니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경우가 줄어 든 것이 현실이지만
요즘 재래시장도 옛날과는 달리 많이 바꼈답니다.
그럼 제가 본 대로 어떻게 바꼈는지 자세히 설명해 드릴께요.

요즘 재래시장은..
1.현대화되어 장을 보기 쉽도록 환경도 많이 나아졌고..

2.재래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제일 큰 문제점인
무거운 물건을 들고 다니는 수고를 덜어 주기위해

재래시장에도 마트처럼
카터기를 배치해 놓고 있어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답니다.

3.거기에다 야채도 신선함은 물론이고

4.가격까지 착하지요.

5. 마지막으로 직접 집으로 배달까지 해주는 택배기능도 잘 마련되어 있어 주문만 하면
편하게 집에서 싱싱하고, 신선한 식료품을 받아 볼 수 있답니다.

어때요..
현대화된 재래시장에서 올 명절 준비를 계획해 보시는 건..
ㅎ...
여하튼..
만원대로 많은 야채를 사서 보니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올~~~~레!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피오나의 아름다운 이야기 모음.]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