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가면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아도 떡볶이,김밥, 순대등 분식등을 보면
왠지 출출한 기운이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물론 분식으로 나름 유명한 곳을 지나면 더 그런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분식(순대)으로 유명한 곳에 갔다가 실망을 좀 하고 왔습니다.
무슨 실망을 하고 왔길래 그러냐구요..그건 바로..
' 서비스라고 줬던 음식을 안 줬음 더 좋았을 뻔 했다' 라는 생각이
먹는 내내 계속 들었기때문이었지요.

부산 제1의 번화가에서 유명한 먹자골목이라면 대충 아실 수도 있겠네요.

여하튼 맛있어 보이는 순대를 먹기위해 먹자골목 노상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앉자마자 기본 양념들을 내 놓은..소금,양파,쌈장...

바로 썬 순대와 내장이 앞에 놓였습니다.
금방 썰어서 그런지 맛있어 보이더군요.

그런데 ... 순대를 먹고 있는데 아주머니 갑자기 서비스라며 고추를 내 놓았습니다.
헉! 그런데 고추를 보자마자 할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이게 뭐지?!.. 마른 고추인가?!
서비스라고 선심쓰듯 내미는 고추는 완전 말라 비틀어져 먹을 수 없는 모습 그자체였습니다.

남편과 전 서로 얼굴을 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 이거 뭔데.. 줄려면 좀 괜찮은거로 주시지.. '
마른 고추를 보자마자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뇌리를 파고 들었습니다.

국내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남포동의 유명한 먹자골목에서
이런 모습은 왠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생각해서 서비스라고 내어 준건데 왠지 안 줬으면 더 나았을 뻔한 생각이 팍팍..
오히려 서비스라고 준 고추때문에 이미지만 안 좋게 되어 버린 셈이었습니다.
완전 말라 비틀어진 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으라고 준 아줌마의 행동도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구요..

' 아예..내 놓지나 말지...' 이런 생각이 순대를 먹는 내내 계속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