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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3 미용실에 가면 한 헤어디자이너에게만 머리를 하는 4가지 이유.. (26)

미용실에 가면 한 헤어디자이너에만 머리하는 이유

 " 안녕하십니까? 어느 선생님 찾으십니까? "
" 네.. 정00 선생님요.."
" 정00 선생님요?!.. 어쩌죠.. 오늘 안 계신데..."
" 원래 월요일에 쉬는 날 아닌가요? 그렇게 알고 있는데요.."
" 네.. 일이 생겨 한동안 안 나오십니다.. 죄송합니다."
" 네.. 어쩔 수 없죠.. 그럼 다른 선생님 불러 주세요.."

짧은 컷머리라 한 달이 넘으면 머리가 지저분해 간혹 손질을 못하는
날이면
머리를 안 감은 사람처럼 되어 되도록이면 한 달이 조금
넘으면 머리를 자르기위해
미용실을 찾는 편입니다.
그런데..
몇 달전부터 제 머리를 담당하는 헤어디자이너와의 시간이 잘 안 맞는 것입니다.

월요일에 시간내서 갔더니 담당 헤어디자이너가 쉬는 날이고..
나름 시간을 내 좀 늦은 오후시간에 가니 헤어디자이너의
퇴근시간이 다 되었다고 하고..

정말 이렇게 시간이 서로 안 맞을때는 머리하러 갔다가 기분이
좀 상하기도  한답니다.

왜냐하면 전 한 디자이너에게 머리를 완전 맡기는 편이라 서로 시간이
안 맞아
머리를 다른 헤어디자이너에게 맡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설명을 해야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표현하기가 영
껄끄럽기때문이지요.

그나마 다행인건 몇 달 전부터 제가 찾던 헤어디자이너가 없을때에
한번씩 제 머리를 손 봐주신 분이 오늘 계셔셔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 저기 좀 마르신 남자분께 머리 자를께요.."
" 잠시만요.."

카운터에서 설명을 하는 아가씨 제가 지적한 남자 헤어디자이너분께
달려 가더니
컷 주문 들어 왔다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 고객님.. 시간이 좀 걸려도 괜찮겠습니까..한 30분 정도요.."
" 네.. 괜찮습니다.. 기다릴께요.."

다른 고객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어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들어도
나름대로 다행이란 생각에 기다리기로했습니다.
한 30분이 좀 더 지났을까..
남자 헤어디자이너분이 제게 와서 머리를 해 준다고 의자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 쉬고 있는 다른 선생님들도 있어서 빨리 컷하고 갈 수 있을텐데..
고맙습니다.." 라며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전 좀 당황했지만 이내 이렇게 말했지요.

" 아..네.... 저번에 몇 번 제 머리를 잘라 주셨는데 괜찮게 잘라 주셔셔요.. "
" 네..감사합니다.. 그럼 머리 저번처럼 앞 머리 짧게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면 될까요? "
" 네..."

남자 헤어디자이너는 많은 손님 들 중에서도 제 머리에 대해 확실이
어떻게 손질을 해야되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좀 기다리긴 했지만 이 분께 머리를 맡긴 것을 다행이라 여겼지요.

이렇듯..
전 미용실에 가면 한 헤어 디자이너에게 머리를 맡기고 싶어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주 오는 단골 고객의 취향을 헤어디자이너분이 잘 알기 때문이고..
단골고객의 성격을 잘 파악하기때문에 고객을 대하는 법을 잘 알지요.
전 미용실에 가면 조용히 머리만 하고 오고 싶어합니다.
머리를 하면서 쓸데없이 자꾸 개인적인 질문을 하거나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는 분들을 보면 왠지 짜증이 나더라구요.
미용실 가면 헤어디자이너들 중에 이렇듯 고객의 맘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말을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전 솔직히 그런게 싫더라구요..
그리고 한 헤어디자이너에게만 머리를 하게 되면 단골고객을 위해
서비스차원에서 할인도 해 준답니다.

저같이 한 달에 한번 머리를 컷하는 사람은 그런 면에서 좀 짭짤한 편이죠..
거기다 특별한 날이면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해줘서 참 좋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제가 한 디자이너에게만 가는 최고 이유는아무래도...
알아서 내 취향에 맞게 잘 해준다는 점입니다.

" 이건 이렇게 해주세요.."
" 앞 머리가 좀 어중간해요.."
" 전체적으로 좀 긴 것 같은데요.." 라는
말을 일일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미용실..
옛날의 수다방이었던 장소와는 달리 요즘엔 편하게 머리를 할 수 있고
조용히 책이나 컴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이 변하고 있잖아요.
그래서일까요..
전 미용실에서 만큼은 조금은 쉴 수 있으면서 머리를 하고 오는
공간으로 바뀐 것 같아 넘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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