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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17 오래된 묵은지로 만든 추억의 김치만두. (2)

묵은지로 김치만두 만드는 법

어린시절 방학때 대구에서 외할머니가 오시는 날이면 마냥 즐거웠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김치와 고기등 갖은 양념을 넣어 만두를 만들어 주셨기때문에 더 좋았는지 모릅니다. 몇날 며칠 만두를 먹어도 어찌나 맛있었는지.. 지금은 이제 잊혀져가는 아련한 추억의 한켠으로 남아버렸네요...

갑자기 왠 어린시절 추억 이야기를 하냐구요...그건 바로 냉장고 한켠에 잘 먹지 않아 자리잡고 있던 김치를 보니 갑자기 만두로 처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거... 각종 찌개를 해 먹을거라고 일부러 묵은지를 사 놓았다가 몇 번 해 먹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니 묵은지가 완전 삭아도 너무 삭아 버려 찌개도 솔직히 버겁더라구요... 그래서  김치만두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묵은지로 김치만두를 만들어 먹어 보니 완전 제 입맛에 딱이더군요... 짜지 않고 삼삼하니 개인적으론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묵은지로 하면 왠지 너무 쉰맛이 많이 나지 않을까하실텐데요..전혀 그렇지 않다는 왜냐면 묵은지를 물에 헹궈서 만두속을 만들기때문에 전혀 쉰맛은 아니라는거....물론 씹는 맛도 부드러워 먹기 넘 좋았답니다.

그럼 묵은지로 만든 김치만두 만드는 법 한번 보실래요..생각보다 간단히 만들 수 있어 한번씩 별미로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오래된 묵은지로 김치만두 만드는 법 ]

재료..  오래된 묵은지, 당면, 대파, 두부, 팽이버섯, 계란, 만두피, 소금,후추



완전 삭아도 너무 삭아버린 묵은지입니다.
찌개용으로 구입해서 먹다가 냉장고에 방치해 뒀더니 완전 곰삭은 냄새가 폴폴...
김치만두용 속으로 넣으려면 물에 곰삭은 냄새가 나지 않게 몇 번 헹궜습니다.



그리고 당면은 한번 삶아서 잘게 썰어 주시고...
두부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으깨주고..
각종 채소는 잘게 썰어 준비해 주시고..
계란을 넣어 섞어 주세요.



만두속 재료의 간은 소금, 후추로 해 주시면 끝.....



만두속 양념이 골고루 잘 버무려졌으면 만두를 만들어야겠죠.


아참..만두피는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집에서 간단히 해 먹을땐 사는게 편해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한팩에 1500원 정도임.)


만두는 솔직히 제가 직접 집에서 만들어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해 준거 먹는 쪽이라....^^;;;;
오늘은 제가 직접 만두를 빚어 보았습니다.
모양은 별로 이쁘지 않지만 정성이 가득하다고 남편이 폭풍칭찬은 해 주더라구요..ㅋㅋ

 



ㅋ.... 쪼매...쑥스럽네요....
모양이 생각만큼 잘 안나와셩......



시간은 좀 걸렸지만 그래도 제가 만든 만두라 그런지 감회가 새롭습니다.
동글동글 물만두용과 구워 먹기좋게 납작만두 2가지로 만들었어요.




일단 찐만두로 먼저 시식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모양은 좀 그래도 윤기가 자르르 맛은 있어 보이죠..
물론 제가 만들어서 그런지 맛도 담백하니 너무 맛있었다는...
조금 아쉽다면 고기를 안 넣었다는것이.......
알러지체질이라 사실 고기는 일부러 안넣었어요.
다른 분들은 만두를 만들때 고기도 같이 넣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찐만두는 맛을 봤고...
군만두는 어떨지 궁금해서 바로 시식.....
먼저 찐만두처럼 만두를 쪄 낸 뒤에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습니다.



짜잔... 군만두도 완성이요....
먹어보니 고소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론 군만두가 더 괜찮았습니다.



남은 만두는 찜통에 쪄 낸 뒤 비닐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그럼 오래도록 두고 먹을 수 있어요...



어때요...묵은지로 만든 김치만두 정말 출출할때 간식으로 손색이 없겠죠..
혹시나 맛이 없어 못 먹을 정도면 어쩌지하고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물론 남편도 엄지손가락을 들며 자주 해 먹자고 하더군요...ㅎㅎ
어릴적 외할머니가 해 주신 김치만두의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두를 만드는 동안
어린시절 가족들과 도란도란 마주 앉아 만두를 먹었던 즐거운 추억에 잠시 젖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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