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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2.18 버스안에서 학생의 버스비를 선뜻 내 준 할머니의 사연.. (27)
  2. 2010.07.01 노부부의 행복한 동행.. (17)

" 어.."
" 뭐해.. 잔액이 부족하다잖아 그냥 현금내라..뒤에 줄 많이 섰다.."
" 죄송해요..아저씨.. 현금이 없어서.."
" 그럼 내려야지.."
" ......... "

버스운전사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학생이 버스비가 모자라 어쩔 줄
모르는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버스비가 없으니 버스에서 당장
내리라며 다그쳤습니다.
그런데 차비가 모자랐던 초등학생은 사정을 하다시피 아저씨께 매달리더군요.

" 아저씨 죄송해요..다음에 꼭 돈 드릴께요.오늘만 봐주세요."
" 뭐라고..널 어떻게 믿냐..어서 내려..뒤에 사람들 기다린다"

' 너무 하네.. '

운전사와 학생의 대화를 듣다 보니 화가 막 치밀었습니다.
아무리 삭막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차비가 없는걸 알면서 버스를 탄 것도 아닌것 같은데..
운전사의 행동을 보니 씁쓸하더군요.
' 안되겠다. 내가 대신 차비를 내줘야겠다.' 이런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 날려고 하는데..
한 할머니가 뒤에서 쿵쾅거리며 앞으로 오더니 큰소리로 이러는 것입니다.

" 이봐 운전사아저씨 내가 학생꺼 내 줄테니까 그냥 태워줘.."

헉~

저보다 더 행동이 빠른 할머니가 있다니..
전 할머니의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 할머니 감사합니다. "
" 그래... "

학생은 차비를 대신 내 준 할머니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할머니도 학생을 보며 친손주를 보듯 흐뭇한 미소를 머금더군요.

' 할머니 멋지시네..'

서면에서 볼 일을 보고 가게에 가는 내내 그런 마음이 계속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운전사아저씨를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볼때마다 화가 나더군요.
아무리 삭막한 현실이라고 하지만..
몇 백원 모자라는 것도 봐주지 못하고 고지고때로 삭막하게
행동하려는 모습에 씁쓸했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라면 절대 그러지 못할 행동이었거든요.
그냥 승차를 할려고 한 것도 아니고 잔액이 모자라서 당황한 학생의
모습을 보면서도 매몰차게 내리라고 말한 모습에 삭막함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정이 많은 할머니 덕분에 학생도 위기를 모면했고..
차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도 훈훈한 마음을 느끼게 했지요.
오늘 버스안에서 일어난 일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때요..
할머니의 행동에서 삭막했던 우리네 현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고
생각지않나요.
제가 본 할머니의 행동은 아직은 세상은 그렇게 삭막하지 않다는 것을
그대로 느끼게 해 준 것 같았습니다.

'할머니..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시간이 되었을겁니다. 그리고 아이도 세상은 밝구나!하고 느낄 것이구요..'

 

 


일주일에 2~3번 싼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하기위해
농산물도매시장에 가곤 합니다.

그런데..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시간이 잘 맞으면 꼭 보는 한 노부부가 있어
오늘 여러분께 살짝 소개할까 합니다.


멀리서 보기만해도 특이해서 한번 더 눈이 가는 노부부가 오늘의 주인공.
무엇이 사람들의 눈에 띄게 만들었을까..
그건 바로 정겨운 모습으로 늘 시장에 가기때문이지요.



어제 시장에 가다 노부부를 발견하고 사진기에 재빠르게
담은 몇 장의 사진만 봐도 설명이 필요 없을겁니다.


그럼 어떤 모습일까..

차도 갓길에 천천히 달리는 한 전동차는 할아버지께서 할머니를
위해 만든
전용 리무진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하답니다.



편안하게 만든 전용의자에 앉아 할아버지의 운전을 나름대로 돕는 할머니..

" 저쪽에 차 와요.."

" 차 많이 오니까 천천히 가요.."

" 좌회전해도 되요.."


할아버지가 만든 전용리무진에 앉아 이리저리 얼굴을 돌리며 주위
차량에 대해 할아버지께 보고 하는 할머니..

이 모습을 보노라니..
정말 부부의 모습이 이토록 아름답게 느껴질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이 날은 그렇게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모습입니다.
다른 날은 할머니께서 큰 우산을 들고 할아버지를 씌우는
모습이 더 재밌고 감동적인 모습
이거든요.

날이 꾸물꾸물 장마철이라 햇볕은 막는 우산은 가져 오지 않아
사진을 찍는 저로써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만든 할머니표 전용리무진..
시골 한적한 곳에서 이런 풍경을 봤다면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을텐데..
도심 한 복판에서 이런 모습을 하고 시장에 가는 모습이
너무 정겨워 보였습니다.

부부란 검은머리 파뿌리가 될때까지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던가요..

이 노부부를 보니 부부의 의미를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것
같아 보기에 흐뭇했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어때요..
보는 것 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