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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얼마남지 않아 지인들과 친구들에게 안부전화를 했습니다.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자주 못하다 보니 늘 이렇게 큰 일을 두고 연락을 하게 되네요.

" 고맙다.."
" 고맙기는...이번 명절 좀 길게 쉬나? "
" 일주일.."
" 와..많이 쉬네.. 좋겠다."
" 좋기는.. 하나도 안 좋다.."
" 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지만 어쩌다 한번씩 안부 문자라도 넣으면 이때다 싶어 전화를 합니다. 그런데 추석연휴가 길어서 좋겠구나라는 말에 친구의 목소리는 힘이 없었습니다. 이유인 즉슨..명절이 길면 시댁에 오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 였지요. 물론 그보다 더 큰 이유는 1년에 두번이지만 명절때마다 생기는 스트레스로 홧병이 날 지경이라며 긴 한숨을 지었습니다. 친구가 홧병이 날 정도로 스트레스라는 그의 명절 분위기를 들어보니 저 또한 한숨이 나오더군요.. 듣는 사람까지 한숨 짓게하는 친구의 사연 한번 들어 보실래요..

친구의 큰동서는 1시간밖에 안 걸리는 곳에 사는데도 자기들끼리 저녁까지 다 먹고 오던가..아님 늦을때는 밤 11시가 다 되서 시댁에 온다고 합니다. 물론 저녁 먹고 8시쯤 되서 와도 시어머니는 절대 일은 시키지도 않는건 기본이고 다 했으니 들어가 쉬라고 녹음기처럼 명절만 되면 그러신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일한 친구에겐 한번도 들어가 쉬라는 말은 없어 엄청 서운하다고...그렇게 시댁에 가면 한시도 앉아 있지 못하고 부지런히 일을 하는데 늘 돌아오는 말은 좋은 말도 아니라는 거...거기다 친구는 시어머니의 잣대를 명절때마다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돈이 절대 가치 기준인 사람같다고 말입니다.. 큰 동서가 얼마를 주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비교하자면 자신보다 많이 줄 것이고 만약 똑같이 준다해도 자신엔게 쉬라거나 큰동서에겐 일하라 안하실거라고 하더군요. 큰 동서집이 부자라서 늘 자신은 찬밥 신세라는 하소연...시어머니에게 주는게 많이 있든 없든.. 늘 큰 동서에게는 언제나 해바라기라고 하더군요. 늘 생글생글 뭘 하나라도 못 해줘서 안달인 모습을 보면서도 명절 일년에 두번 제사 한번인데 두 눈 딱 감고 '내가 참자'하고 넘긴다고 하더군요..

늘 명절때면 누구에게 하소연 못하고 끙끙앓는 친구의 모습에 안타깝기까지 했습니다. " 이번 추석때는 갔다오면 아마도 홧병 지대로 생길 것 같다." 라며 긴한숨을 짓는 모습에 아직도 이런 집이 있는가하는 생각에 씁쓸할 따름이더군요. 첨엔 일 안하는 큰 동서가 미웠지만 이젠 그렇게 된 건 다 시어머니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더 화가 난다고 하더군요. 남편에게도 이야길 했지만 오히려 돌아 오는건 일하기 싫어서 하는 변명처럼 보인다며 눈총을 날리는 시어머니의 모습에 명절만 되면 화병 지대로 난다고 합니다.

친구의 시댁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마치 사랑과 전쟁에서 나오는 좀 이상한 집안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요즘에는 며느리 눈치보고 공평하게 대하려는 시어머니들이 많다는데 아무래도 친구의 시어머니는 정말 간 큰 시어머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여하튼 제가 생각하기론 그런 시어머니의 빽으로 행동하는 남 신경 안쓰고 간 크게 행동하는 큰 동서의 행동도 솔직히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이면 중심에서 잘못한 것 잘한 것 잘 판단해서 며느리들을 잘 가르쳐야 하는데 윗사람이 그런 부분에 대해 틀렸으니 솔직히 며느리들끼리도 사이가 안 좋아지는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명절.. 멀리서 가끔 얼굴을 보긴 하지만 이런 일때문에 시어머니의 행동, 말한마디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으니..참... 안타깝네요.. 왜 시어른들은 이런 며느리의 심정을 모르는지..아님 몰라라하는지 원.. 그저 명절만 되면 화병 생기기 일보직전이라며 하소연하는 친구의 말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1년에 온 식구가 모이려면 몇 번 안되는데 왠만하면 서로 얼굴 찌푸리지 않게 모두가 잘 해야할 듯 합니다. 즐거운 명절 온 가족이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말과 행동이 나온다면 웃음 가득한 명절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올 명절은 물가가 많이 비싸 모두가 힘든 시점입니다. 마음만이라도 넉넉한 추석이 되도록 서로 아끼고 사랑했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


 

 

 


요즘엔
다문화가정이 예전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텔레비젼 뉴스에서 보는 것처럼..
특히 도심보다 시골이 더 많아진게 요즘 현실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다 그렇듯이 결혼 후 힘든 일은 하고 싶어하지 않잖아요.
그렇다보니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도 서서히 도심으로 나오는 추세인데..
하물며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당연히 더 편한 곳에서 일하길 원하고 있는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남자분들은 시골에 시집 올 여성이 없어 대부분
결혼 시기를 놓치고 혼자서 사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나마 돈이라도 있음 결혼 중매업자를 통해 외국인과 결혼할 기회가 되지만
그렇지 못한 남자분들은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노후를 설계해야 하는 현실..
그런데..
돈이 있으면 뭐든 해결되는 물질만능주의라고 느끼는 이 현실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하게 하는 일이 있어서
제가 서두를 좀 길게 장식했습니다.

며칠전 친한 언니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셔 장례식에 다녀 왔습니다.
장례식에서 보니 유난히 언니네 집안은 식구들이 참 많더군요.

" 언니야.. 형제들이 참 많네.."
" 응... "


조금 머뭇거리는 언니..
그런데 형제들 사이로 외국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 언니야..누군데?.. "
" 응... 아랫동서.. 참 착한 아이다.."


언니는 참 착한 아이라는 말을 하며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갑자기 그 모습에 분위기가 더 다운되는 느낌이었지요.

" 왜 그러노..갑자기..  "
" 응..우리 동서 ..생각하면 할 수록 참 미안하고 고맙고해서..
그리고.. 늘 마음이 아프다..동서를 보면.."
" 왜?!.. "


언니는 동서를 한번 더 쳐다 보더니 이내 미안하고 고맙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사연을 조심스레 털어 놓았습니다.

언니는 배 다른 형제들하고 그리 친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동생이라고 하나 있는데 장애인이라고 하더군요.
뭐.. 심한 장애가 있는건 아니고 다리를 좀 절룩거린다고..
여하튼..동생은 시골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고합니다.
그러던 중..동생은 늦은 나이에 베트남여자를 아내로 맞이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주위에서 안 좋은 시선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장애인인데다가 나이도 마흔이 넘었는데 그당시 신부로 맞이한 
베트남여자는 18세로 애띤 소녀였다고..
그런데다가 다른 형제들도 있는데 시댁부모님까지 모시고 사는
모습에 좋게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기까지 들었을때는 솔직히 남들이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뒤 이야기를 들으니 외국인여자에 대해서 좀 마음이 아프더군요.
장애인인 남편에 부모님 중 한 분이 심한 치매에 걸린 분이라는 것..
18세 외국인 동서는 그렇게 몇 년동안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봉양했고..
집안의 모든 험한 일을 다 감당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언니에게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늘 웃으면서 대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외국인 동서를 볼때마다 늘 미안하고 고맙고 그리고 젊은 나이에
남의 나라에
와서 고생하는 모습에 늘 가슴이 아린다고 했습니다.



언니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
외국인여자분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 뭔지?!..
그 말도 입가에 맴돌았고..
외국인여자를 아내로 맞이 할 수 밖에 없는 우리네 농촌 총각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18세 어린나이에 다른 나라로 시집을 와서 고생을 하며
사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꿋꿋이 견디는 모습에 저도 언니처럼
마음이 안됐더군요.
유난히 큰 눈망울을 가진 외국인여인..
장례식에서 본 그녀의 모습에서 천사같은 이미지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가게 오픈 한 지 얼마 안됐다고 오랜만에 친구가 찾아 왔습니다.가끔 절 불러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하소연도 하고, 혼자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푸는 친구이지요." 왠일이고..갑자기..명절인데 안 바쁘나? " " 응.. 시장 가는 길이라 잠깐 들렀다. 얼굴도 볼겸.. 장사는 잘되나? "" ㅎ.. 내일 명절이라 그런지 오늘 좀 바쁘네.. 지금은 좀 한가하다. "" 넌 시댁에 안가나?  "" 내일 아침일찍가면 된다. 어머님이 내일 오라고 해서.."" 좋겠다.. 난 명절되니까 머리가 아플정돈데..넌 편하네.."" 으이구.. 갑자기 왠 하소연이고.. 왜 무슨 일 있나? "

얼굴 보러 잠시 들렀다는 친구..
앉자마자 명절이 되니 머리가 아프다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 으이구..이제 익숙해질때 안됐나!.."
" 그러게..근데 어찌 가면 갈 수록 명절이 이리도 싫은지 모르겠다.."

같은 여자입장에서 보면 친구의 말도 사실 일리는 있긴하지만 조금만
넓게 생각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살지..
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는지 친구로써 보기에 좀 갑갑했습니다.
그런데..친구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친구앞에서 말은 안했지만
머리가 아프고도 남겠더군요.

친구가 털어 놓은 넋두리는 바로..
친구가 시댁어른을 모시고 난 뒤 명절 분위기였습니다.
친구는 처음부터 따로 분가를 해서 나름 신혼재미를 알콩달콩 느끼며
재밌게 살았는데..그런 친구의 행복도 시댁에 들어가 시어른들을 모시고
살면서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뭐..누구나 다 그렇듯이 결혼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둘만의 공간에서
알콩달콩 살고 싶은 건 당연지사...
사실..시어른들과 같이 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지요.

' 뭐.. 옛날 사람들은 당연히 시어른들을 모시고 살았는데 뭐가 힘들어! '
라고..
하지만 요즘 세대들은 그런 옛날(!)이야기를 하면 ..
' 요즘에는 시어른들이 며느리와 같이 살면 불편해서 싫다고 해요..' 하고 하겠죠.
그래도..

나이가 젊은 시어른들은
말을 그렇게 하실지 몰라도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손주들 크는 모습을 보며 같이 살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게 당연할 수도 있구요.


여하튼..
친구는 결혼하고 처음부터 시댁에 들어가서 살기 싫다는 모습을 
보여서,시어른들도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접었었는데 무슨 사정(!)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같이 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중요한 건..
무슨 이유든 간에 같이 살면 밉든 곱든 한 지붕에 살면서 좋게 살아야 하는데..
결혼 초부터 미운털을 보인 제 친구는 나름대로 요즘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혹독한 시집살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깔끔하시던 시어른들이라
청소는 기본적으로 잘 해야되고,
식사시간도 늘 정해진 시간에 차려야하고
, 시장보러가는 것도
정해진 시간에 가야하고..
뭐 하루종일 ..
시댁어른들 봉양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훌쩍
지나가 버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친구의 모습을 보니,  
내 자신이 엄청 자유로운 새처럼 느껴졌답니다.

사실 저도 몇 년전까지 시댁어른을 모셔봐서 아는데..

시어른들과 같이 생활하다보면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기가 사실
쉽지 않는게 현실이거든요.
아침먹고나면 청소, 빨래.. 그리고 점심..간식챙겨드리기 그리고 장보기 .
저녁..하루가 정해진 목록에따라 움직이는 기계같이 느껴지기까지 하지요.

여자들은 결혼하여 시댁어른들과 같이 살면 거의다 그렇게 집안살림을
하다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정말 나만의 자유시간을 갖는다는게 힘들지요.
그렇게 뒤늦게 시집살이를 하는 제 친구..
명절을 앞에 두고  머리가 더 아프다고 하더군요.

" 어쩌겠노..시댁에서 같이 살면 원래 신경이 많이 쓰이는 법인데.. 
니가 마음을 넓게 가지고 이해해라.."

" 니는 내가 사는 것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하는 소리다.."

" 응?!.."

친구는 내말이 귀에 거슬렸는지 왜 자기가 명절이 다가오면 머리가 아
픈지에 대해 설명을 하더군요.
사실 여자이자 같은 며느리인 입장에서 그 이유를 들으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친구는 동서가 3명 있는데 1명은 외국에 있어서 거의 일년에 1번정도
내려와서 별로 신경을 안쓰는데..
두명은 별로 멀지 않는 곳에 살면서도 명절되기전에 미리와서
장보기라던가 아님 음식하는 것을 도와줬음하는데..
명절이 되면 명절 되기전 날 밤에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렇게 명절때마다 늦게 도착해도 시어머니는
별 말씀을 안하신다는거..
이유는
돈.
늦게 도착하더라고 봉투에 용돈을 두둑히 넣어주면
시어머니는 오히려 그 둘 며느리를 더 챙기고 차타고 오느라고
수고했다고 그냥 쉬라고 한다더군요.
난 그말을 듣고 친구에게..

" 니도 용돈 챙겨드리면 된다 아니가..."

" 챙겨 드려도 동서들 주는 돈에 비하면 얼마 안된다이가..
신랑이 시원찮게 버니까 용돈도 많이 못챙겨준다"

" 그래..."

" 그리고 생활비 우리가 다 낸다아니가..그정도면 되지 사는건
뻔한데 어떻게 돈을 많이 줄 수 있노..안 글라.."

" 응..."

" 정말 짜증나는 건..

명절차례비도 내가 다 내고 음식도 내가 다하는데 우리 시어머니는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게 더 화난다
..정말.."

" 그건 너무하네.. 그럼 동서들이 차례비도 안주나.. 따로.."

" 그게 웃긴게..
용돈하고 차례비하고 같이 어머니께 드리는 걸로
아는데..우리시어머니는 입 딱 닦는다이가.."

"그건 아니다..아들 돈 그리 많이 버는 것도 아닌거 알면서..너무하네"

" 그렇다고 내가 명절차례비 동서들이 안주더냐고 묻기도 좀 그렇고.."

" 그러네.. 그건 알아서 어머니께서 챙겨줘야 하는데..
하기사 말하기 좀 그렇겠다.."

친구의 말을 듣고 있자니 솔직히 갑갑했습니다.
중요한건 명절 일주일전부터 재래시장에서 장보고, 명절전날 음식을
늘 혼자서 한다는 친구..
그렇게 수고하는데
시어머니는 용돈을 많이 준다는 이유로 동서들을
더 챙겨준다고 하더라구요.
( 그 용돈속에 명절 장값도 포함되어서 돈이 많음.)
사실..친구의 말을 계속 듣고 있자니 짜증이 났습니다.
ㅡ.ㅡ'원래 그렇잖아요..

곁에서 늘 챙겨주는 사람은 소홀하게 된다고 하더니..
한마디로 그 짝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서들도 그렇지..돈만 챙겨주면 명절에 일찍와서 음식하지
않아도 되고,  일도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사고방식..
헐!친구의 이런저런 이야길 듣고 있자니 제 생각엔 그 시어머니가
친구에게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저도 그런 경우가 되었다면 정말 명절만 되면 머리가 아프고
식욕이 확 달아나겠더라구요.
그리고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우리사회의 물질만능주위의 병폐를
가정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돈이면 뭐든 다 된다는 것!..역시 돈이 최고야!
그로인해
돈 없는 사람은 늘  정신적, 육체적인것인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는 것..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친구의 집안처럼 심하진 않았지만, 우리 시어머니도 조금은
그런 마음이 있거든요..
평소에 자주 찾아가서 이쁜짓해도..명절에 용돈을 두둑히 챙겨 드리는
며느리는  명절 보내는 내내 다른 사람들보다편하게 시댁에서 보내다
올 수 있다는 것은 비슷합니다.
그럼.. 다 그런건가?!..
전 친구의 말을 들으면서 사실..
친구에게 이렇다하는 시원한 대답은 하지 못했습니다.

현실이 그러니까 이해하면서 살아라는 말밖에..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난 남편월급은 뻔한데 무리하면서까지 용돈을
많이 드려서 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도..
조금은 내가 대답해준 것도 왠지 갑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돈이 좋더라도..
평소에 시어머니 봉양 잘하는 며느리를 더 챙겨야 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돈이면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시어머니들에게
이번 명절에는 제발 시어머니를 평소에 잘 돌보는 며느리를 더
챙겨 주십사하고
말하고 싶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의 뒷모습이 오늘따라 왜 그렇게 힘없어 보이는지
제 마음이 다 아팠습니다.
 
 
요즘같은 핵가족시대엔 온 가족이 한자리에 다 모이는 날이라고 하면
1년에 몇 번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예로는 부모님 생일 아니면 명절이 다 모이는 날이지요. 하지만 오랜만에 반갑고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는 가족들이 간혹 서로의 마음을 잘 못 읽어서 즐거운 모임이 때론 '다시는 안 갈꺼야!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때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모님 생신일때보다는 명절때가 더 많지요.

" 동서 이번 명절에는 언제 올꺼야? "

" 아무래도 이번 명절에는 좀 늦게 갈 것 같은데..
동서가 좀 일찍 오면 알될까?"


이런 말을 들으면 솔직히 시어머니가 며느리보고 일찍 오라는 말보다
더 짜증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모른 척 할려니 명절날 얼굴을 보면 서로 찌푸리게 될테고..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일찍 갈 수 밖에 없을때도 있지요.
여러분들은 그런 경험 없으신가요?
제 생각엔 엄청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럼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누구나 공감할 명
절이면 볼 수 있는 며느리들의 유형들을 나름대로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 많을 수도 있으니 이 점 참고 하시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오해 마시공~.

*누구나 공감할 명절이면 볼 수 있는 며느리들의 유형들..*

첫째.. 돈이면 뭐든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울때에는 돈이 최고긴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는 입장에서
부모님께 돈만 건네지 마시고 미리와서 조금이라도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같이 음식을 장만하는 형님이나 동서에게 미움을 덜 받을 것 같아요. 사실 명절에 음식 장만하는 일은 며느리들의 몫이잖아요.
그러니 밉상스럽게 돈만 너무 의지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두번째..명절만 되면 아이가 아프다고 '이번 명절은 못가겠다.'
'병원 갔다가 갈려면 늦을 것 같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 이런 경우가 잦으면 먼저 와 있는 분들은 솔직히 걱정보다는
' 누군 애 안키워 본 사람 있어!' 라며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
뭐든 적당히 눈치껏 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세째..명절 되기 일주일전부터 시댁에 가서 장을 보는 일부터
음식 장만까지 다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분들은 거의가 장남과 결혼한 분(맏며느리)겠죠.

사실 장남과 결혼해서 당연히 그려려니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큰형님만 바라고 늦게 가는 분들은 얄미워 보이기도 합니다.
뭐든 서로 도와가면 지내는 명절이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겠죠.

네째..일은 많이 하지 않으면서 이것 저것 시키는 사람이 있다.
당연 손위 형님들 많지요.
아무리 아랫사람이라고 해도 너무 시켜 먹기만 하면 화가 나기 마련이죠. 사실 따지고 보면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너무 손위사람이라고
티내면 꼴불견 그자체라는 사실..

물론 이럴때 미운 형님들에게 화를 내지는 못하고 애꿋은 남편에게
하소연하며 그 화살이 돌아 가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아무 상관없는 남편이 무슨 죄라고..

다섯째..명절 당일 아침에 오는 사람도 있다.
이유라고 해봐야 회사에서 명절 전날까지 일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런 경우 거의 드문데 명절때마다 그 핑계를 대며 당연히 늦게 옵니다.
거기다 눈치없게 일찍 갈려고 서두르는 모습보면 정말 어이없어 보인다는...

여섯째..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머리 싸매고 일 안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 명절이 되면 어느 며느리라도 신경을 많이 써서 머리가 안 아픈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저도 두통약은 필수적으로 챙겨갈 정도니까요..ㅎ
그런데 꼭 티를 내는 사람이 있더군요.
' 나 아프다....' 라고..
" 정말 미웡"

일곱째.. 갈때 음식을 바리바리 챙기는 사람이 있다.
' 이건 애 아빠가 좋아해요..'
' 이건 우리 애가 잘 먹어요..'
라는 말을 하며 두손 가득 음식을 챙깁니다.
물론 명절이면 나눠 먹는게 당연하지만 너무 티나게 비싸고 좋은 것만
챙기는 모습을 보면 밉상스러울때도 있더군요.
제가 며느리 입장에서 본 명절에 볼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사실 명절이면 좋은 면보다는 꼴불견이고 밉상스런 모습들이 눈에 많이
비치는 것 같은 게 현실인 것 같아요..
이유인즉슨..
명절이 되면 솔직히 누구라도 솔선수범해서 시댁에 가서 일을 알아서
척척하는 경우는 드물기때문입니다.
물론 며느리가 혼자이면 상황이 틀리겠지만..
며느리가 많은 곳이라면 서로 떠 맡기게 되는 경향이 더 많은 것 같더군요.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속하나요?
물론 좋은 면이 많은 유형에 속하겠죠...ㅎ

이번 추석 연휴 정말 길더군요.
그래서인지 더욱더 신경이 쓰이는 명절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재밌고 즐거운 명절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명절..
사실 며느리입장에서 볼때 괴로운 날이기도 하잖아요.
너무 솔직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