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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도 오고 일찍 손님이 끊겨 조금 일찍 가게문을 닫고  남편이랑 대게를 먹으러 나갔습니다. 얼마전부터 대게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울 남편 인터넷에서 할인하는 사이트에서 저 몰래 대게를 구입을 한 것이었습니다. 평소 알뜰하기로 소문난 남편인데 뭐.. 같은 가격이면 할인해서 먹으면 좋죠..ㅎ 여하튼 남편이랑 오랫만에 밤바람을 느끼며 대게집을 향해 달렸습니다. 헉...그런데 이게 무슨 일........대게집에 들렀더니 오늘 할인해서 파는 대게가 다 나갔다네요....ㅜㅜ 아무래도 휴일이라 빨리 대게가 소진된 모양이었습니다. 우린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하고 집근처 가게에서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삼겹살도 오랫만에 먹어서 그런지 나름 맛이 있었습니다. 맛있게 고기를 다 먹고 집에 갈려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더군요.. 그래서 손도 씻을겸 화장실에 갔습니다.



그런데...화장실 볼일을 보려고 문을 여는데 변기에 몰상식한 흔적들이 군데군데 보이더군요... 솔직히 그 모습에 자연스럽게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금연이라고 적혀 있는 화장실이긴하지만 아무리 몰래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대도 그렇지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변기에 담배불로 지진 흔적이 그대로 있던 모습이 완전 몰상식 그자체였습니다. 아무래도 담배를 피고 불을 끌때 이 곳 변기를 이용한 것 같더군요....



사실 이런 일은 술을 파는 가게엔 비일비재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예전에 간 고깃집에도 이렇게 심하진 않지만 몰상식한 흔적이 남아 있었지요.




혼자 사용하는 변기도 아닌데 이게 무슨 행동인지.. 그저 할말을 잃게 하는 몰상식한 행동 그자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이런 행동이 집에서도 하는 자연스런 행동일까요...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사람들이 같이 사용하는 곳인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자화장실에 가면 변기에만 이런 흔적이 있을까요..아닙니다. 앉아서 볼일을 보면서 편하게 불을 끌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곳은 어김없이 그 흔적이 남아 있지요.



정말 화장실에 불이 안난게 다행입니다. 안 그런가요?!...ㅡ,.ㅡ  제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곳에서 이런 몰상식한 행동은 자제했음하는 바람입니다.

 

 
 

오랜만에 남편과 밤 늦은시간에 데이트를 했습니다.

몇 년전만 해도 어디든 가고 싶으면 시간 장소 구애없이 데이트를 했었는데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나서 부터는 짬을 내기가 정말 쉽지 않네요.
오후 늦게 시작해서 새벽까지 영업을 하다 보니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일까.. 오랜만의 데이트에 설레이기까지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데이트 코스로 정한 곳은 서면..
서면은 부산에서 남포동과 더불어 최고의 번화가로 알려진 곳이지요.
학창시절 무슨 약속이라도 있으면 서면에서 만날 정도로 완전 학생들의
약속 아지트 즉 만남의 장소였답니다.

물론 연애시절때도 서면은 데이트하기 정말 좋은 장소이기도 했지요.
맛있은 음식점들이 즐비했고..
영화관이 이곳 서면에 밀집해 있어 한곳에서 여러가지 구경을 할 수 있은 곳이었답니다.
뭐..지금은 영화관이 해운대쪽으로 밀집되었지만 불과 10년전만해도
서면은 영화의 1번지라고해도 과
언이 아니었죠.
여하튼..여전히 젊은이들의 혈기왕성한 기를 느낄 수 있는 서면을 다녔왔습니다.

" 와..우리 동네는 이 암흑천진데.. 이곳은 완전 한 낮이네.."
" 그러게.. 네온사인이 삐까뻔쩍하네.. 차도 많고...
해운대는 아무것도 아니구만.."

" 그러니까 부산 제1의 번화가지.."

정말 도심 번화가의 위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늦은시간인데도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린 오랜만에 변화된 서면의 번화가 구경도 하며 추억을 더듬으며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 와.. 이곳도 이렇게 바꼈네..옛날에 이곳에 공부한답시고 줄서고 기다리고 했는데.."
" 그랬지.. 짜달시리 공부도 많이 안하면서 ..ㅋㅋ"

도서관앞에서 오붓하게 옛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학생으로 보이는
두 여학생이 남
편에게 다가와 이러는 것입니다.

" 아저씨.. 담뱃불 있으면 좀 빌려 줄래요? "

술을 좀 마셨는지 비틀비틀한 몸을 하고서 말입니다..
남편은 어린 학생들이 갑자기 담뱃불을 빌려 달라는 말에 조금 놀랐는지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물론 학생들에겐 담뱃불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사실 저또한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어려 보이는 학생들이 그런
부탁을 하니 놀랐답니다.

요즘 여학생들 중 담배 피는 애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지만 ..
이렇게 직접 그 학생들을 보니 황당하기도 하면서 씁쓸한 마음까지 들었지요.
그것도 늦은 새벽시간에 번화가를 서성이는 것도 조금 걱정되었구요..
학생의 담뱃불 빌려 달라는 모습을 보고 남편과 전 요즘 아이들
대단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 요즘 학생들 대단한건 같다..옛날엔 학생들이 담배를 필땐 몰래 폈는데.."
" 그러게.. "
" 거기다 남학생도 아니고 여학생이 담뱃불 빌려 달라고 하고..참..나..
세상 참 마이(많이) 변했네.."


남편은 어이가 없었는지 한동안 학생들의 흡연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간만에 둘 만이 오붓하게 옛추억을 더듬으며 데이트를 나왔다가
담뱃불을 빌려 달라는 학생의 모습이 너무 충격이었을까..
요즘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근데..
우리부부만 그렇게 생각하는걸까요?
요즘 몸 생각하지 않고 흡연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정말 걱정이더군요.
에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