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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왜 달동네를 찾아 다니는 것일까?

부산에는 유난히 산동네가 많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형성되다 보니 지리적인 측면에서 더 많이 그렇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도 말합니다. " 이렇게 비탈진 곳에 집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 라고 ... 하지만 비탈진 산동네라도 그 속으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로 집이 규칙적으로 잘 지어져서 그래서 오랫동안 별 탈없이 유지되고 있구나할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내가 찾은 감천마을도 그랬습니다.

 

무엇보다도 비탈진 산동네지만 골목길에 들어서면 그런 마음이 더 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왜 그런지 나이가 들어가면 갈 수록 사람 두 명은 겨우 지나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이 왜 그렇게 편안한 느낌이 드는지...아마도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네 골목길을 보는 것 같아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감천마을부산 감천문화마을

우리나라 산동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감천마을.. 아마도 점점 황폐해져만 가는 달동네와 조금은 다른 색깔톤이 사람들에게 아름답게 보이게 한건 아닌가하는 조금은 아이러니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왜.. 불편한 달동네이자 산동네인데 아름다운 마을로 불리울까?' 잠깐 고민에 빠져 보기도 했지만 아마도 그 곳에서 느끼는 우리네 소중한 추억의 페이지를 하나씩 펴 보는 듯한 느낌의 마을이라 그런 표현을 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아이참.... 사진을 찍으려는데 전깃줄이 걸리네.. "

감천마을을 찍으러 온 관광객의 말이 귀에 거슬립니다. 그 분은 이곳에서 어떤 모습을 생각하며 사진을 담으려고 한 것일까요.. 파스텔톤의 색감이 아름다운 마을..아님 유명한 관광지인 한 외국의 풍경을 생각해서 온 것 때문일까요.. 전 이곳에서 어떤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으려고 온 건지 사뭇 묻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시각이 다 다를 수 있지만 전 이 전깃줄이 들어간 사진이 더 운치있고 멋져 보인다는 것을...

 

감천마을부산 감천문화마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감천마을은 사진마니아들의 사진찍는 코스로만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자욱 소리가 온 동네를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달동네라는 타이틀때문인지 동네의 풍경이 궁금해서 찾아 오는 분들이 많지만 이곳에서 사는 분들은 얼마나 불편함을 느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궁금하지 않듯 자기만의 생활에 빠진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시점에서 보면 더욱더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감천마을어릴적 골목길 같은 감천마을 풍경

 

감천마을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골목길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관광지로써 전국 아니 세계적인 이슈로 되어 버린 아름다운 달동네란 이미지로 인해 감천마을 골목길은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편안함 보다는 구경하러 온 사람들의 편의성을 위해 더 갖추어 놓은 듯한 착각까지 들게 합니다.

 

감천마을부산 감천마을 전경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감천마을 ..해운대 마천루처럼 억지스런 화려함 보다는 왠지 자연스런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더 운치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풍경을 더 낭만적이게 보려면 모든 것이 드러나는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게 보이겠죠.

 

아름다운 겉면의 모습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조금은 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편한 마음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하게 되는 곳이 바로 감천마을인 것도 같습니다.

 

감천마을화려해 보이지만 결코 화려하지 않는 감천마을

 

다양한 시각적 효과가 공존하는 감천마을에서 우린 조금은 겸손된 마음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혀 사는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기웃거리 듯 집안을 들여다 보는 행위도 이제 하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감천마을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감천마을

 

어릴적 추억을 하나씩 들추어지게 만드는 감천마을.. 조금은 삭막함과 불편함이 느껴지긴하지만 이 속에서 한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분들의 마음은 아마도 과거의 포근했던 느낌의 이웃 모습이 아닐런지..

 

감천마을부산 감천마을 전경

더보기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네 추억의 골목길을 들여다 보는 듯한 감천마을의 아름다움은 소중한 추억을 하나 둘씩 뇌리 속에서 끄집어 내는 조금은 특별한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을때는 이곳은 평화스런 느낌이 그대로 들어 보이지만 현재 이곳은 늘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말소리, 발자욱 소리등이 가득한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유난히 높고 가파르고 좁은 골목길이 있는 감천마을

 

우린 아름다운 마을로만 바라보며 사진을 담으로 이곳에 들리는 것이 아닌 이곳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 그리고 마음을 헤아려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감천마을.. 우린 이 속에서 무엇을 느끼기 위해 찾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만골 마을 봄 풍경

물만골...

이름만으로도 뜻을 잘 감지하겠지만 골짜기 물이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을 정도의
양이 풍부해서 물만골이란 이름이 붙여진 마을..
이곳은 1980년대 도심의 철거민과 농촌의 주민이 모여 살아온 달동네이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아직 환경은 열악해 보이는 마을...
그나마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몇 년전부터 조금씩 발전을 하고 있다.
아참..이곳
에서 영화도 찍었었다....1번가의 기억(하지원,임창정등 유명한 배우가 나옴^^)
다른 달동네와 마찬가지로 벽에 그
냥 그림을 그리는 것도 많지만 물만골의 벽화는
거의가 돌로 붙여 만든 벽화이다. 이 벽
화들은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주관해서 만들었다.
그럼 공공미술 프로젝트란 뭘까?
그것은 소외지역에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공미술사업이다.
이렇게 소외된 지역을 전국에만 해도 수십 곳이 되는데..
부산에는 범일동과 이곳 연산동 소재지(물만골) 두 군데이다.
산 속의 골짜기에 모여 있는 마을...
그럼 물만골에 찾아 온 봄향기를 맡으러 떠나 볼까....


일요일에 찾아 간 물만골은 생각보다 복잡한 느낌이 들지 않고 그저 조용한 한 시골 풍경 같았다.
사실 물만골과 황령산으로 연결된 도로가 나지 않았다면 여전히 우리가 잘 모르는 달동네였을것이다.

그래서일까.. 왠지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그만큼의 관심을 받은 마을이 되었으니 말이다.

아침 저녁으론 쌀쌀한 날씨지만 낮엔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로인해 움츠렸던 벚꽃들이
햇볕을 받아 만발해 있는 모습에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물만골 마을에 있는 유일한 어린이 놀이터.. 이곳 놀이터에는 다른 곳과 달리 특별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놀이터에 작은 도서관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 도서관을 봤을때 보다는 책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도서관답게 책들이 놓여 있었다.


마을버스도 시간별로 운행하고 있어 도심 속의 오지지만 그래도 생활에 별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최근에 그린 벽화같아 보였는데 색깔이 선명하니 눈에 확 띄었다.
그래서인지 칙칙한 집의 분위기가 훨씬 밝아 보였다.

마을입구로 들어서면 봄꽃의 향연이 그대로 펼쳐진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덮은 벚꽃은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평상에 앉아 마을을 내려 다 보는 할머니의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할머니의 눈높이에서 바라 본 마을은 도심과 사뭇 다른 정겨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풍경이었다.

세월의 흔적과 더불어 변화된 마을..하지만 여전히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추억의 동네 같았다.

마을 곳곳의 길이 운치가 그대로 묻어 있어 차를 타고 가기엔 아까울 정도로 너무 멋진 풍경이 계속되었다.

마당 한켠을 바라 보니 벚꽃잎이 마당을 다 감싸고 있는 듯 했다.
아파트 배란다에 빨래를 널어 놓는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
이 모습 하나에도 정겨움이 느껴진다.

벚꽃이 있어 더 아름다운 물만골 마을...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정겨움이 그대로 느껴진 마을이었다.

물만골에 부는 봄향기.....



저 멀리 보이는 도심과 조금은 동떨어져살고 있지만 주민모두가 나름대로 서로의 아끼며
도와가는 공동체 정신으로 많은 것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보통 복지제도나 의료제도 그리고 교육모두가 주민들의 주체로 여러 기관과 서로 연계해서
나름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부산의 도심 속 오지 물만골 마을이다.


 


 

부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달동네 태극마을


여러분은 달동네라고 하면 뭐 부터 떠 오르세요?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낡고 오래된 건물과 높은 고지대의교통이 불편한 곳을 말할 것입니다.하지만 달동네도 이젠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시대에 맞게 조금씩 모습이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감천동에 있는 태극마을이란 곳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여느 달동네의 건물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좁다란 골목길에 구불구불한 길 거기다 가파르기까지..
아직도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곳이지만 멀리서 보면 알록달록 블럭같은
느낌의 정겨운 풍경을 엿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부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달동네라고 불리우는 태극마을 구경해 보실까요.

마을 풍경은 6~70년대 풍경이지만 파스텔톤으로 색칠된 지붕들은
어릴적 동네 곳곳을 뛰 놀던 어린시절의 모습처럼 정겨운 느낌마져 듭니다.

제일 높은 태극마을에 올라서면 어느 방향을 둘러 보아도 일렬로 잘 장돈된 블럭마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닥다닥 집들이 밀집되어 있어도 마치 아름다운 동네의 이미지가 그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외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리울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지요.


어때요.. 멀리서 보니 마치 블럭마을 같지 않나요.

파스텔 톤으로 색칠을 해 놓으니 보기에도 부드러운 느낌마져 들어 달동네의
삭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였다는...

어릴적 풍경과 현재의 모습이 절묘하게 잘 조화된 태극마을을 둘러 보니
추억속으로
거니는 기분마져 들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어떠세요..정말 아름다웠던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전 이곳을 돌아 보며 어린시절 친구들과 골목을 뛰놀며 놀았던 생각에
흠뻑 빠져 들었답니다.
지금의 내 모습은 잊은채 말이죠...


tip..
부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달동네 태극마을의 역사는..
태극을 받들며 도를 닦는 신흥종교인 태극도민들이 한국 전쟁 이후
이곳으로 피난 와서 정착한
후부터 집단촌을 이룬 곳입니다.
당시 이곳은 독특한 계단식 집단 주택 양식으로 이상향적인 집단 거주 장소를
추구했는데
주택의 색깔만 바뀌었지 지금도 그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얼마전에 한 달동네를 다녀 왔습니다.
옛날의 달동네라고 하면 왠지 침침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요즘 달동네의 풍경은 옛날과 많이 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추억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사람사는 냄새가 물씨나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사실 도심 한 복판의 마천루로 들어선 빌딩숲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왠지 도심의 마천루는 좀 삭막해 보이는데 사실 달동네는
우리가 어린시절을 보낸 추억의 동네라 더 마음이 가는지도 모릅니다.
얼마전 다녀 온 달동네도 어릴적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꿈이 느껴지기도 했지요.
달동네 아이들이 마음 속에 바라고 있는 미래의 꿈은 뭘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길가에 붙여진 풍선 속에는 아이들의 꿈이 가득했답니다.
그럼 달동네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미래의 꿈 한번 보실까요..



축구선수, 미용사, 의사,건축사업가, 조종사 ...정말 다양한 꿈들이 가득하죠.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아이도 있고..



그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아이의 꿈은 바로..

' 나는 커서 언제나 웃는 사람이 될꺼예요...' 라는 문구였습니다.

늘 행복하게 웃으며 살고 싶어하는 한 아이의 꿈..
그게 바로 달동네에 사는 모든 아이들의 꿈이고 바람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서 아이들이 바라고자 하는 모든 꿈들이 이뤄졌음하는
간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2년전 도심 속에 있는
한 달동네(http://blog.daum.net/pgs1071/15882587 )를 우연히 접했습니다.
이름도 너무나 이쁜 물만골이란 마을이었지요.

그런데 어제 화창한 날씨에 봄 분위기에 황령산가는 길에 잠시  
물만골에 들렀다가
마음이 착 가라앉아서 집에 돌아 왔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꿈이 담긴 도서관이
완전 엉망으로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엉망이 된 물만골의 달팽이도서관 모습.)


어제 물만골에 올라갈때만 해도 기분은 화사한 날씨만큼 마음도 좋았지요.


멀리서 좀 물만골의 달팽이도서관도 여전히 이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물만골에 있는 유일한 도서관에 가까이 가자마자 ...
헐!
예전의 꿈이 가득히 담겨 있는 달팽이도서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보던 장소는 책이
흙으로 뒤덤벅이 되어 버려 완전 쓰레기장을 연상케 했고..



달팽이도서관 안의 책장은 아이들이 책을 꺼내서
읽고 싶지 않을 정도로 더럽혀져 있었습니다.



책위에 나뭇가지와 낙엽..
그리고 먼지가 뿌옇게 엉망이 되어 있더군요.


마치 오래된 책을 전시해 놓은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이러지 않았는데...가슴 아프더군요.


책장뿐만 아니라 책위에 먼지가 뿌옇게 앉은 모습입니다.
정말이지 옛날에 아이들의 꿈이 자랄것 같은
그런 모습은 퇴색되어 보이는 듯 하더군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도서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뭔지...
아이들만의 공간도 엉망진창인데 누군가가
피운 담배꽁초까지 있으니 더 씁쓸해지더군요.



처음 이 마을에서 본 꿈이 가득한 도서관이..
점차 사람들의 무관심과 방치로 인해
흉물스럽게 변해 있어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조금만 신경써서 관리를 해 주셨음 이정도는
안 되었을텐데하는 마음이 솔직히 들었습니다.

좋은 의미와 취지로 만들어진 달동네
특별한 장소에 만들어진 달팽이도서관..

처음 생겼을때의 관심을 가지셨던 것처럼
아이들의 밝은 미래와 꿈을 위해 좀 관리를 해

주셨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이대로 방치해 두기엔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은 아이들의 도서관이라 제마음을 적어 봅니다.
 

 

문현동 돌산마을

1950년 전쟁때 남쪽으로 피난온 사람들이 산기슭에 판자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어  주거환경 대부분이 산기슭에서 펼쳐집니다. 부산에서는 아직도 옛 모습을 유지하며 발전되지 않은 달동네들이 도심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예를들면 범일동 안창마을, 감천동 산동네, 연산동 물만골마을 그리고 전포동 돌산마을입니다. 얼마전에 문현동 돌산마을에 벽화가 그려졌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오늘 시간을 내어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문현동 돌산마을이라고 하면 문현동에 사시는 분들은 거의 다 아실 줄 알았는데..의외로 잘 몰랐습니다. 사실 전 길 찾는데는 그리 선수가 아니라 오늘 돌산마을 찾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다행히 문현동에서 우편 배달을 하시는 집배원을 만나 어렵게 알게 되었지요.문현동 돌산마을에 도착하니..허걱!  정말 고지대더라구요. 안창마을이나 물만골마을은 도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찾을 수 있는 마을인데..돌산마을은 완전 산 꼭대기정도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 옷은 흠뻑 젖고 숨을 고르게 쉬기 힘들 정도였어요..



 힘들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아름다운 밝은 미래를 향한 꿈을 표현한 듯한 벽화가 마을 곳곳에 있었습니다.

 금방 색칠한 듯한 그림들이 화사하게 마을입구부터 장식되어 있습니다.

 주위의 낡은 외벽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준 벽화였어요.



 마을 입구..

 어지럽게 얽힌 전봇대의 전선과 산기슭이라는 이미지 답게 길이 고르지 못하고 구불구불 하네요.



 낮잠을 자고 있는 누렁이가 인기척에 한눈을 살며시 뜨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냥 그림이 없다면 너무 초라한 분위기겠지만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 넣으니 정말 이쁘네요.

 대문에 맞게 그린 그림이 이색적이고 아이디어가 좋네요.



 창이 없는 벽에 그림으로 이쁜 창도 만들어 놓고..



 이게 무슨 냄새지?...

 구수한 옥수수 삶는 냄새가 코를 자극시키네요.

 시골집 분위기의 풍경 그대로 입니다.



주인장께서 쓰신 듯한 상점 글씨가 정겹게 보입니다.



 동네 들어가는 외벽에도 이렇게 화사한 그림이 가득합니다.



 개를 무서워하는 동생을 보호하려는 형의 모습이 엿 보이는 그림이네요..



 작은 창고벽에도 그림이..메모판처럼 만들어 놓았네요.

 창고벽이라 그에 맞게 그림도 잘 그려 넣어뒀습니다.



 어머나~!

 한아이가 공을 잘못 던져 유리창을 깨 버렸네요..

 유리대문에 그림을 그려넣어 더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재미납니다.



 자전거에 고양이를 싣고..달려~ 달려~!

 꽃향기가 가득한 꽃동산을  멋지게 달리는 아이의 모습..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돌산마을내에 작은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이 공원을 주민들은 돌산공원이라고 하는데..

 이곳이 주민들이 모여서 잠시 쉴 수 있는 휴식처입니다.

 지나가다 한 아저씨께서 " 우리도 한번 찍어 봐~." 하십니다.^^

 저는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어 드렸습니다.

 되도록 자연스럽게 찍어 달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ㅎ



 돌산마을은 고지대의 산이라 위에서 보면 이렇게 아슬아슬 비탈길이 많습니다.



 한번 내려가 볼까요~!.



 벽 곳곳에 화사한 그림이 동네 분위기를 밝게 해주네요.



물통을 올려 놓은 곳도 이렇게 그림을 그려 놓고..

높은 지대라 구름이 잘 어울리기까지 합니다.



돌산마을은 산기슭에 위치해서 그런지 길도 좁고 집들도 대게 많은 마을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가로등이 인상적이네요.



동네 곳곳에는 감나무, 복숭아나무, 모과나무등 종류도 다양하게 많이 있었습니다.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나무..



벽이 하나의 미술관에 있는 사진전같네요.



 마을 중앙에 위치한 경로당..

 안을 들여다 보니 어르신들이 먹을것을 나눠드시면 쉬고 계셨어요..



돌산마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저멀리 아파트가 있는 도심이랑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도심의 중앙에 위치한 산기슭에 위치해 있는 돌산마을..



 집들도 다닥다닥 붙어 있어 가구수도 대게 많더라구요.

 돌산마을을 다 돌아 보는데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여보세요~~~?

 어릴적 종이컵에 대고 전화놀이 하던 모습을 집 테두리에 전체적으로 그려 넣었네요..

 저도 친구들과 어릴적 저런 놀이를 하며 놀았는데..



 한참을 다니다 보니 쉴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보이네요..ㅎ

 낡은 벤치이지만 왠지 반가움이...



으르렁~~~!

허걱...

개를 별로 무서워 하지 않지만 동네에서 갑자기 만난 개는 솔직히 겁이 났어요.

개는 한참을 날 졸졸 따라 다니더니..

내가 겁을 준다고 소리를 지르니 그냥 도망가네요..휴~

사실 정말 무서웠답니다.

 돌산마을은 특히 개들이 정말 많았어요.

 거의 집집마다 개를 키우나 봅니다.



 낡은 지붕 너머로 새로이 지은 아파트가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한쪽은 세월이 멈춰버렸고 다른한쪽은 발전을 하고 있고...음..



 아이스케키..ㅎ

 어릴적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 많이 놀리던 행위이지요..

 왜 그랬을까요?.ㅎㅎ



 기차놀이.



 귀염둥이 여동생..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보인다~..ㅎ



 어릴적 제일 많이 하고 논 공기놀이..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무궁화 ~꽃이 ~ 피었습니다..ㅎ



 그림만 봐도 동심으로 돌아가지는 느낌입니다.

 아이들도 이 그림들을 보면서 즐겁고 밝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자랐음합니다.

 어른들은 옛 추억을 더듬는 계기가 되구요..ㅎ



 돌산마을에는 마을버스도 다닙니다.

 10번이 있는데 이 버스는  도심 번화가 (서면)까지 간답니다.



 돌산마을에 나타난 야채장사..



돌산마을에서 내려다 본 도심풍경..



나무로 만든 대문앞에 있는 아름다운 꽃..



 정말 오래된 세월을 간직한 채 시간이 멈춰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아주머니께서 빨래를 널고 계시는 모습.

 아주머니는 친절하게 절 대해 주셨습니다.

 더운데 사진 찍으러 다닌다고 고생한다며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길도 안내해 줬습니다. 이곳 분들은 정말 정이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꼭 어릴적 시골에 놀러 갔을때 느낌이 들었답니다.



 돌산마을에서 가장 화려한 그림..



 꿈을 따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이 동네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았음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꿈을 향해 날아라~~.



 오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야구..

 스트라이크~.ㅎ



 풍선이 꿈을 싣고 나르는 모습이네요..



 문만 달랑 있는 곳에 꽃화분을 그려 넣으니 정말 멋진 집이 되었네요..



 광안대교인가?!...



 이 마을 곳곳에는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소망을 담은 그림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 시원한 물이 콸콸~.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이네요..^^

이렇게 돌산마을을 구석구석 다 구경하고 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예전모습 그대로 멈춰버린 시간속의 마을이지만..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속에서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다 볼 수 있었답니다.

부산에 산이 많은 이유로 달동네가 많았지만 이제는 거의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이런 모습도 점차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재개발이라는게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모두가 잘사는 사회가 되었음하는 마음에 조금은 씁쓸해졌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는 덕분에

이렇게 산동네의 마을에 희망과 꿈이라는 것을 불어 넣어 주셔셔 정말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부산시도 지역민들이 희망하거나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대해서 특정 주제로 벽화를 그려 테마거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십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단조로운 외벽( 시멘트벽 )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장식해
노후화된 동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것도 다 부산시의 거리벽화 사업에 따른 것이지만..

이 아름다운 꿈을 주는 벽화를 담당한 자원봉사자들은 동서대 디자인학과 학생들과 거리미술 동호회 회원 등

60여명이 수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부산을 가꾸기 위해서 수고하신 자원봉사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제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그만 관심이라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하루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