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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4 화려하게 보이는 감천마을 그 속에서 느끼는 또 다른 모습은? (2)

우린 왜 달동네를 찾아 다니는 것일까?

부산에는 유난히 산동네가 많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형성되다 보니 지리적인 측면에서 더 많이 그렇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도 말합니다. " 이렇게 비탈진 곳에 집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 라고 ... 하지만 비탈진 산동네라도 그 속으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로 집이 규칙적으로 잘 지어져서 그래서 오랫동안 별 탈없이 유지되고 있구나할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내가 찾은 감천마을도 그랬습니다.

 

무엇보다도 비탈진 산동네지만 골목길에 들어서면 그런 마음이 더 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왜 그런지 나이가 들어가면 갈 수록 사람 두 명은 겨우 지나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이 왜 그렇게 편안한 느낌이 드는지...아마도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네 골목길을 보는 것 같아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감천마을부산 감천문화마을

우리나라 산동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감천마을.. 아마도 점점 황폐해져만 가는 달동네와 조금은 다른 색깔톤이 사람들에게 아름답게 보이게 한건 아닌가하는 조금은 아이러니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왜.. 불편한 달동네이자 산동네인데 아름다운 마을로 불리울까?' 잠깐 고민에 빠져 보기도 했지만 아마도 그 곳에서 느끼는 우리네 소중한 추억의 페이지를 하나씩 펴 보는 듯한 느낌의 마을이라 그런 표현을 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아이참.... 사진을 찍으려는데 전깃줄이 걸리네.. "

감천마을을 찍으러 온 관광객의 말이 귀에 거슬립니다. 그 분은 이곳에서 어떤 모습을 생각하며 사진을 담으려고 한 것일까요.. 파스텔톤의 색감이 아름다운 마을..아님 유명한 관광지인 한 외국의 풍경을 생각해서 온 것 때문일까요.. 전 이곳에서 어떤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으려고 온 건지 사뭇 묻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시각이 다 다를 수 있지만 전 이 전깃줄이 들어간 사진이 더 운치있고 멋져 보인다는 것을...

 

감천마을부산 감천문화마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감천마을은 사진마니아들의 사진찍는 코스로만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자욱 소리가 온 동네를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달동네라는 타이틀때문인지 동네의 풍경이 궁금해서 찾아 오는 분들이 많지만 이곳에서 사는 분들은 얼마나 불편함을 느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궁금하지 않듯 자기만의 생활에 빠진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시점에서 보면 더욱더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감천마을어릴적 골목길 같은 감천마을 풍경

 

감천마을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골목길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관광지로써 전국 아니 세계적인 이슈로 되어 버린 아름다운 달동네란 이미지로 인해 감천마을 골목길은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편안함 보다는 구경하러 온 사람들의 편의성을 위해 더 갖추어 놓은 듯한 착각까지 들게 합니다.

 

감천마을부산 감천마을 전경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감천마을 ..해운대 마천루처럼 억지스런 화려함 보다는 왠지 자연스런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더 운치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풍경을 더 낭만적이게 보려면 모든 것이 드러나는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게 보이겠죠.

 

아름다운 겉면의 모습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조금은 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편한 마음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하게 되는 곳이 바로 감천마을인 것도 같습니다.

 

감천마을화려해 보이지만 결코 화려하지 않는 감천마을

 

다양한 시각적 효과가 공존하는 감천마을에서 우린 조금은 겸손된 마음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혀 사는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기웃거리 듯 집안을 들여다 보는 행위도 이제 하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감천마을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감천마을

 

어릴적 추억을 하나씩 들추어지게 만드는 감천마을.. 조금은 삭막함과 불편함이 느껴지긴하지만 이 속에서 한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분들의 마음은 아마도 과거의 포근했던 느낌의 이웃 모습이 아닐런지..

 

감천마을부산 감천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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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네 추억의 골목길을 들여다 보는 듯한 감천마을의 아름다움은 소중한 추억을 하나 둘씩 뇌리 속에서 끄집어 내는 조금은 특별한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을때는 이곳은 평화스런 느낌이 그대로 들어 보이지만 현재 이곳은 늘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말소리, 발자욱 소리등이 가득한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유난히 높고 가파르고 좁은 골목길이 있는 감천마을

 

우린 아름다운 마을로만 바라보며 사진을 담으로 이곳에 들리는 것이 아닌 이곳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 그리고 마음을 헤아려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감천마을.. 우린 이 속에서 무엇을 느끼기 위해 찾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