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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을 단감으로 만드는 법

땡감을 홍시로 만드는 법

어릴적 방학이면 할머니댁에 가는건 참 좋았는데 조금만 뭔가를 잘못하면 엄청 혼내셨던 기억에 참 무서웠던 할머니의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끼니때면 청마루에 둘러 앉아 할머니께서 해 주셨던 빡빡한 된장과 호박잎 삶은것을 먹을때는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었죠. 별 반찬이 없었음에도 어찌나 맛나던지 ...도심에서 자라서 그런지 어쩌다 한번씩 가는 할머니댁의 추억은 소소하지만 늘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할머니댁에 있는 큰 감나무에 달려 있는 감을 동네 아이들이 따기라도 하면 빗자루를 들고 혼내셨던 걸 봐서 왠만하면 그 주위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직 익지도 않은 땡감이 많이 땅에 떨어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감을 몇 개 주워 자세히 보다 할머니가 오는 소리가 들려 마치 내가 감이라도 몰래 딴 사람처럼 허겁지겁 감을 장독에 넣어 숨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독에 넣은 것을 까맣게 잊은 채 있다가 어느날 발견한 감..... 세상에 만상에 맛을 보니 감이 단감이 되어 있었어요. 어린시절 왜 그렇게 신기했는지 ..... 오늘 포스팅 주제가 바로 땡감을 단감으로 만들어 먹는 법인데  갑자기 어린시절이 주마등처럼 감에 대한 추억이 쏴~하고 지나가서 서두가 좀 길었네요.

 

 

가게 뒷마당에는 텃밭이 있습니다. 우리텃밭은 아니지만 주인장이 얼마나 좋으신지 텃밭에서 나는 각종 채소와 과일을 따서 먹으라고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게 따 먹진 못하겠더라구요. 친환경으로 텃밭을 관리하다 보니 새벽에 일어나 달팽이를 잡고 농약 대신 EM발효액을 뿌리고 일일이 관리를 해 주는 것을 보니 쉽게 따 먹는다는 것은 그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라 텃밭주인장이 먹으라고 따주거나 쫌쫌 따 먹으라고 하면 못 이기는 척하면서 조금씩 먹습니다.

 

 

텃밭에 있는 감나무와 대추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떨어지기 전에 대추를 따 먹으라고 해서 조금 따 먹었네요. 우와..어찌나 달달한지... 그런데 감은 떫어서 못 먹겠더라구요. 그렇다고 홍시가 되기까지 기다리려니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감 몇 개따서 단감 만들어 먹었습니다.

 

 

가게 뒷마당 텃밭에서 수확한 감

 

 

완전 땡감.....여기서 잠깐! 땡감의 뜻을 잠시 풀이해 봅니다. 땡감은 익지 않고 떫쩍한 상태의 감을 말합니다. 그에 반면 홍시는 선홍빛을 내며 단맛이 나는 감을 말합니다.

 

 

보통 땡감이나 단감을 홍시로 만들어 먹기 위해선 사과와 같이 넣어서 밀봉한 상태로 며칠 두면 홍시가 되는 시기가 빨라진다고 하더라구요.

 

 

땡감이나 단감을 홍시로 만들땐 사과와 함께...하지만 홍시가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때문에 전 그냥 땡감을 단감으로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땡감을 단감으로 만들어 먹는 방법]

 

준비할 재료- 소주, 락앤락통

 

 

가게를 하다 보니 손님들이 먹다 남긴 소주는 따로 모아 둡니다. 소주는 살균효과가 있기때문에 싱크대 청소등을 할때 좋거든요. 일단 참고하시구요....ㅋㅋ

 

 

땡감을 소주에 잠길만큼 부어 주세요.

 

 

요 상태로 하루 두시공...

 

 

 

하루 지난 후엔 감을 락앤락에 넣어 따듯한 곳에 하루정도 두세요. 전 머신 위에 올려 린넨으로 덮어서 보온효과를 더 했습니다.

 

 

하여간 2일 만에 땡감이 단감으로 되어 남편과 맛나게 먹었습니다.

 

 

처음엔 남편도 진짜로 단감이 되었냐고 묻기만 하고 먹진 않았는데 한 입 먹어 보곤 달다고 난리..... 오히려 저보다 더 많이 먹었습니다. 혹시 단감이 먹고 싶은데 땡감 밖에 없다면 이 방법 강추요....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이 이젠 익숙해지다 보니 하루가 엄청 길게 느껴집니다. 하루가 길다고 느낀다는건 젊다는 의미도 된다는데 전 일부러 그렇게 만드는 것 같아요..ㅎㅎ 모두 건강 챙기는 하루되셔요.

 

청도에는 특별한 버스정류장가 있다!

경상북도 청도에는 복숭아와 감이 유명합니다. 아버지 고향이 청도이다 보니 어릴적부터 감과 복숭아를 원없이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간혹 청도에 갈때마다 변하지 않는 동네 어귀를 보면 세월이 얼마나 많이 흘렀나 할 정도로 허름해 보여 세월의 무상함도 느끼곤합니다. 여하튼 청도에는 감이 유명해서 그런지 온 정류소마다 감모양이라 조금은 이색적인 느낌이 들기도 해요. 부산과 또 다른 정류소의 모습이기도 하고 감의 느낌을 한층 살린 모습이 이곳 청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기억을 더 쉽게 하기도 합니다. 그럼 오늘은 다른 지역과 달리 기억에 더 쉽게 남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색적인 정류소의 모습을 소개할께요..

청도, 정류소,화양,

청도에만 볼 수 있는 감모양 정류소


감모양 정류소의 색깔이 노란색인데 청도에 다니는 버스도 노란색입니다. 왠지 색깔의 조화가 딱 맞는다는 느낌이 팍팍... 경상남도에 갔을때 노란버스를 봤을때랑 또 다른 느낌입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정말 재미난 감모양입니다. 모양도 이쁘고 실용적인 모습이기도 하구요..


태권도 다니는 아이가 이곳에서 학원차를 기다리나 봅니다. 튼실하게 건강하게 보입니다. ㅎㅎ

정류소, 감모양, 청도

한적한 시골길을 가더라도 눈에 확 띄는 노란색 감모양 정류소


풍각은 아버지 고향이라 가끔 시간이 날때 가곤합니다. 그곳에 아버지와 엄마의 산소가 있거든요..

청도, 버스, 풍각. 시내버스

풍각으로 가는 버스를 보니 반갑네요.. 어릴적 낡은 버스를 타고 할머니댁에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정류소위에 잘 익은 감을 보니 풍요로움이 가득해 보이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면 감인 줄 알고 따러 오겠어요..

감모양, 버스정류소, 청도

그러고 보니 감색깔도 동네마다 다르게 색칠해 놓았더군요..


아참.. 청도에 유명한 감은 반시입니다. 어릴적엔 단감을 많이 먹었고 반시는 솔직히 특별한 날 아니면 먹기 힘들었어요.

청도, 버스정류소, 감모양,

버스가 오는 것을 힐끗 확인하는 학생의 모습


예전엔 청도에서 풍각까지 가던 길이 이렇게 포장된 길이 아니라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버스가 다녔었는데 지금은 좁은 골목길에도 다 도로가 포장되어 예전에 흙 날리면서 다니는 버스는 없습니다. 하지만 넉넉한 시골 풍경은 어릴적 추억을 그대로 생각나게하는데 충분했습니다. 그런 느낌때문일까요... 어릴적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을 여행하면 시공간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온답니다. ^^

 
요즘 감이 많이 나오는 시기라 그런지 하루에 몇 개는 족히 먹게 되네요. 단감은 단감대로 홍시는 홍시대로 정말 맛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감보다 요즘 홍시 먹는 재미에 쏙 빠졌습니다. 이유는 달콤한 홍시를 더 맛있게 먹고 있으니까요... 이 방법은 남편이 가르쳐 준 방법인데 어릴적 그렇게 많이 먹었다네요.. 사실 전 홍시를 평상시에 그냥 먹었거든요..하지만 얼마전부터 남편이 가르쳐 준 방법으로 홍시를 먹고 있답니다. 달콤하고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홍시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알려 드릴께요.. 한번 따라해 보시구요.. 구미에 맞게 드셔 보시길요...


제일 먼저 홍시를 사 오면 깨끗이 씻어 개별적으로 접시에 담아 냉동실에 얼려 주세요.

그리고 냉동실에 꽁꽁 언 홍시를 꺼내 칼집을 십자모양으로 내어 주세요.


요렇게...


꽁꽁 언 홍시는 실온에서 조금 두면 서서히 겉면 즉 껍질부터 녹습니다.

십자모양을 낸 홍시가 조금씩 녹으면 그때 껍질을 손으로 벗겨 주세요.


정말 희안할 정도로 껍질이 얇게 잘 벗겨 집니다. 홍시를 그냥 껍질째 드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그냥 먹으니 껍질이 질겨 홍시맛이 안 좋더라구요..

여하튼 껍질을 벗겼으면 ......


작은 스푼으로 홍시 윗부분을 스푼으로 떠서 드시면 됩니다. 언 홍시가 살짝 녹으면 마치 샤벳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달콤함이 서너배는 입안에서 느껴질겁니다.

거기다 샤벳 느낌에 홍시맛을 더 음미하면서 먹게 되고 손에 홍시가 묻는 일이 없답니다. 얼리지 않고 그냥 홍시를 먹으면 완전 손이고 입이고 난리 나잖아요...ㅎㅎ


나름 우아하게 달콤한 홍시를 음미하면서 먹는 최고의 간식이 되다는 사실.....

평소 홍시를 사면 혹시나 빨리 상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많은 홍시를 얼른 먹어 치우게 되는데 얼려 놓은 홍시는 억지로 많이 먹게 되지 않아 넘 좋아요.. 꼭 먹고 싶을때만 하나씩 냉동실에 꺼내 드심 좋은 간식인 것 같아요.. 물론 아이들도 시원한 샤벳같은 느낌에 엄청 좋아할 간식이 될겁니다. 빨리 먹지 않으면 물러지기 쉬운 홍시 이젠 얼려서 드시고 싶을때 꺼내 드세요...^^

 
 

청도에 있는 아버지 산소에 갔습니다.

아버지의 고향인 청도 ...

우리나라에서 소싸움으로 유명하고 단감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 반시도 유명..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공기좋고

인심이 후덕하고

물 맑은 멋진 곳으로 알려진 멋진 곳이랍니다.


청도에 갈때마다

전 늘 기분이 좋답니다.

엄마와 아버지의 산소가 이곳 청도에 있거든요.

그래서

산소에 갈때마다

부모님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푸근하답니다.

아버지의 고향인 청도..

이곳에서 재미난 정류소를 보았습니다.

그건 바로...

감 정류소..

너무도 귀엽고 앙증맞게 생긴 정류소가 있어서 몇 장 찍어 왔습니다.






 
 


노란색의 감 모양을 한 정류소..

옆에 있는 노란 표지판과 너무도 잘 어울리네요.

귀엽습니다.


 


멀리서 본 감 정류소..

조금은 황량한 시골길에 환한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이쁩니다.


 
 


오잉!..

버스가 한대 지나갑니다.

하하하~.

버스색깔도 노란색이네요.

노란 감 정류소와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내 어릴적 할머니댁에 갈때 타고 다닐때의 버스랑

조금은 달라 보입니다.

그건 아마도...

노란 색깔 때문일 것 같습니다.



 
 

길도 많이 바꼈습니다.

내 어릴적엔 흙길이었는데...

울퉁 불퉁한....ㅎ

엉덩이가 들썩 들썩....

이제는 그런 시골이 없을겁니다..아마도~.


 
 

시내쪽으로 나오니..

이곳에도 감 정류소..

ㅎㅎ



 



감 정류소 위에 보니..

감꼭지와 이 귀엽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오잉!..

이건 감이 익어서 홍시...

ㅎㅎ




감 정류소를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네요...

정말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 재미나게 구경하셨나요?.. 그럼 추천 꾸~~~욱 ... 아시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