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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성형외과 광고


며칠 커피수업이 있어 남포동에 갑니다. 집과 조금 먼 거리지만 요즘 제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니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오늘은 날도 꾸리꾸리하고 비도 한 두방울 내리는 관계로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서둘러 나왔습니다. 역시나 제가 생각했던 대로 남포동 가는 길목 서면에 들어서니 차가 점점 막히더군요..서면은 부산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번화가라 시간대를 잘못 책정하면 자주 막히는 곳입니다. 특히 비오는 날은 최악이죠.


오늘은 버스를 타고 며칠 전 제가 본 성형회과 현수막을 찍어 왔습니다. 처음 봤을때 빽빽하게 쓴 글을 읽고 재밌다고 느꼈거든요.. 나름대로 서울 강남만큼 유명한 부산의 서면 성형외과가 밀집된 곳이기에 더 그랬는지 모릅니다.

 

성형외과

성형외과에 걸린 재미난 현수막

현수막

오늘은 차가 막혀서 쉽게 찍을 수 있었어요.

성형

서면은 부산에서 성형외과가 강남만큼 밀집된 곳입니다. 요즘엔 병원과 연계해서 많이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들이 원정 성형을 많이들 하러 오세요.. 특히 서면은 번화가에 때론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고 쇼핑을 하는 분들도 눈에 띈다는.. 여하튼 병원에 걸린 커다란 현수막 보이시죠..

성형외과

응답하라 000 병원이라고 적혀 있고 그 아래를 보시면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픈데
멀리가나
쾌적환경
물리치료
엎어지면
닿을듯
[물리치료실]

하루종일
검사실만
이동말고
5층에서
이동없이
편안하게
[진단검사의학과]

엄마아파
유전자도
외모에다
마음까지
노력하면
예뻐져요
[성형피부치과상담]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크기의 현수막인데 그 내용까지 재밌게 적어 놨으니 그저 웃음만 나오더군요. 서울 강남이나 부산 서면에서 성형을 하면 대부분 다 비슷비슷하다고 말은 많지만 그래도 이뻐지고 싶은 여자들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요즘에는 남자들도 성형을 많이 한다고들 하는데 그건 안봐서 잘 모르겠공...여하튼 사회생활을 하려면 자연스럽게 따지는 외모때문에 너나 나나 성형에 관심을 가지는게 현실이 된 것에 그저 씁쓸할 뿐이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나이 들수록 여자가 화장해야 하는 이유

결혼 전과 후 대부분의 남자들의 모습은 다 변한다죠..일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아마도 90%는 변한다에 저도 한표 던집이다. 연애할때는 눈에 콩깍지가 씌였는지 남편이 하는 말은 좋은 말이든 싫은 말이든간에 하나도 안 거르고 순진하게 100% 다 믿었습니다.

" 자기야..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쁜데.."
" 문디..그걸 질문이라고 하나.. 바로 너지.."
" 진짜가?!.."
" 응.."

그런 이유에서일까요..전 그 말을 고지고때로 믿고 제가 남편 눈에는 진짜 이쁜 줄 알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결혼이란 굴레에 들어 선 순간..남편의 한마디 한마디가 이젠 제겐 충격 그자체로 다가 왔지요. 무슨 말이냐구요.. 그건 바로 너무도 직설적이고 현실적으로 말하는 남편의 모습때문이었습니다.

" 나..이쁘제? "
" 뭐가? "
(세상에 이쁜 사람 천지다!)
"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제? "
" 아니.."
(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노.부모님도 계시고...)

사실 그게 현실적인 정답인데도 바보같이 연애때 제게 마법을 걸었었던 남편의 말들을 계속해서 듣고 싶어 했지요.바로 그게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서 매일같이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어제는 남편에게 표현을 안했지만 정말 기분이 언잖았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그 당시엔 왜 그렇게 신경이 곤두섰는지..

" 니..어디 아프나? "
" 아니..왜.."
" 아프게 보이는데...."
" 응?!...아닌데.."

헉!!!!

평소에 외출을 할때나 가게에 출근할때 간단하게 비비크림을 바르고 살짝 립스틱을 바르고 나가는데....이게 무슨 일.....집에서 나올때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들었긴 했는데 설마 이럴 줄이야... 완벽하게 매일 하던대로 했으려니 했는데 립스틱을 안 바르고 나간 것이화근이었습니다. 사실 평소에 화장하는거 별로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기에 늘 간단한 화장이지만 그래도 구색은 맞춰서 했건만 제일 중요한 립스틱을 안 발랐을 줄이야..

" 립스틱 모르고 안 발랐네....."
" 그럼 아픈거 아닌거가?!.. 하도 혈색이 없어 보여서.. "
" 립스틱 안 발라서 그랬는갑다..ㅠ "

근데..참 이상하죠..립스틱 하나 안 발랐을 뿐인데 아픈 환자 취급하니 생각하면 할 수록 정말 어이상실이었습니다.

" 집에서도 아파 보였나? "
" 집?!.. 갑자기 집은 왜? "
" 아니..집에서는 립스틱 안 바르잖아..그래서 물어 보는거다
."
" 집에서는 아예 화장 안하잖아.. 그러니 상관없지.."

남편의 대답을 듣고 보니 뭐 이해는 가더군요. 외출할때마다 나름대로 화장을 하니 제일 포인트인 입술을 안 바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기사 여자들은 다 알지요. 나이가 들 수록 화장을 하더라도 나름대로 피부화장과 입술은 필수라는 것을.. 하지만 그런 진리를 알면서도  순간적으로 다 했다고 착각하고 나갔으니 이 모습을 본 남편 그렇게 말을 할 수도 있겠구나하고 이해를 하게 되더군요.

결혼, 남편, 아내, 말

"자기야..나도 아직 꽃보면 설레는 여자다" ㅡ,,ㅡ


아직도 남편의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세우고 신경을 쓰는 나름 여자인데..너무 직설적이고 현실적으로 변해버린 남편의 말 한마디에도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립스틱 하나 안 발랐다고 환자 취급하니..참..나......하여간..이젠 남편의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서게 되는 것을 보니 나도 어느샌가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네요. 아무래도 이젠 완벽한 화장을 하고 다녀야겠습니다. ㅋ

나이들어 보여 흰머리 염색을 해 달라고 했더니 남편의 한마디
모임에 나간 남편이 안 들어오자 난 이렇게 변해 있었다

 

현실적인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가 이틀 남았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그다지 춥지 않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나이가 들어가니 눈이 오는 화이트크리스마스보다는 따듯한 날씨가 좋아집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왠지 아이처럼 선물이 기다려지는 이 놈의 동심은 어찌하는지..오늘 남편에게 저녁을 먹으면서 선물에 대해 살짝 물었습니다.


" 자기야...크리스마스 뭐 해 줄낀데? " 라고..
그랬더니 남편의 생각없이 던지는 한마디..
 

" 없다. "

헐...........

뭘 안해주더라도 말이라도 " 뭐 해 주꼬? " 라고 물으면 어디가 덧나는지 ...
 

사실 남자들은 이해 못할 여자들 말 중에 하나인데요..
뭘 해 주지 않아도 말 한마디 따듯하게 해 주는 것을 은근 여자들은 기다리거든요.
여자분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하실겁니다.
여하튼 소소한 말 한마디에 잘 삐치는게 여자인 것도 같네요.


그런데 너무 성의없이 말하는 남편의 한마디에 서운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겁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물었습니다.
왠지 서운한 마음에 이번에는 뭔가를 꼭 받아야겠다는 철없는 마음으로 말이죠.


" 크리스마스라고...작은거라도 하나 없나? "
" 없는데.."


ㅡ,.ㅡ;;;;;

" 으이구 말이라도 뭐 갖고 싶냐고 물어 보지..
꼭 뭐 해달라고 바래서 하는 말인줄 아나? "
 

" ㅎ....그래?!.. 그래...뭐 갖고 싶은데.. "
 

" 참..나..옆구리 찔러 절 받기네..꼭 뭐 갖고 싶어서 하는 말이겠나?
..이야기 하라니까 말하께.. 하루 종일 자기가 내한테 밥 차려 주기..ㅎㅎ"
 

"  어..알았다.. "
 

" 진짜?!.."
 

" 그래..뭐 먹고 싶은지 말해라 ..사주께.."
 

" .............. "


정말 할말 잃게 만드는 남편의 한마디였습니다.
그런데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갑자기 남편이 대뜸 이러는 것입니다.

" 니는..내한테 뭐 해 줄낀데? "
 

" 나?!.. 매일 해 주잖아.. 밥.. "
 

" ㅋ......그런 말 할 줄 알았다.."


ㅎㅎ...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늘 알콩달콩 하고 싶은거 하며 사는데도 왜
그렇게 
남들 하는거 다하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그런거보면 나이가 들어도 여자는 여자인가 봅니다.
결혼 전에는 무슨 듣도 보도 못한 이벤트를 천지로 해 주더만 ...
에긍...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랬나 봅니다.
마음을 비워...마음을.....ㅎㅎ 
  


 
“오늘 모임 있다고 아침에 이야기 했잖아..
이제 시작인데.. 알았다. 오늘은 1차만 하고 일찍 들어갈게..“

“ 신랑 오늘 일찍 집에 들어갔나 보네.. ”

“ 으이구..내가 아침에 모임 있다고 그랬는데..
하여튼.. 오랜만에 일찍 들어와 가지고 찾기는..신경쓰지 마라..“

“ 그래도..좀 우리가 다 미안네.. ”

“ 미안하기는.. 나이가 몇 개인데.. 알아서 차려 먹겠지..”

“ 맞다.. 마누라가 없으면 이제는 알아서 챙겨 먹어야지...
울 남편은 내가 없으면 알아서 잘 챙겨 먹는다.
그래서 어딜가나 편하게 놀다 간다..
지금껏 살면서 남편 뒷바라지 많이 했잖아..
우리도 쉴때가 됐다.. 안글라..“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줌마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책에서 읽은 내용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 수록 ..
여자는 밖으로 자꾸만 나갈려고 하고 남자는 안(집)으로
일찍 들어 갈려고 한다고 말이죠.

한 아줌마의 남편과의 긴 통화가 끝나고 나니 그들의 이야기
화제는 40대 후반의 남자에 관한 내용으로 한창 열기를 내 뿜더군요.
40대 후반에 들어서면  알아서 남자가 저녁도 잘 챙겨 먹어야
마누라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을 아줌마들의 대화를 통해서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 울 남편은 집에 들어오면 좀 지저분하게 안했음좋겠다.
왜 그리 어지는지(지저분하게 하는지).. “

“ 맞아..울 남편은 아직도 양말 거꾸로 벗고,
옷도 아무곳에나 둔다니까 맨날 이야기해도 안 되네...
같이 하루종일 있는 날이면 뒷정리하는데 하루종일이다..“

“ 뭐 그 정도는 양호한 편이지..
하루종일 밖에도 안 나가고 방에서 뒹글거리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답답해.. 쉬는 날 친구도 만나러 다니고하지..
하여튼 휴일마다 밥 차려주는 것도 이젠 귀찮을 정도라니까..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밥도 먹고 오면 얼마나 좋아..“

“ 그러고 보니 우리 연령대 다 남자들이 비슷하네..
나이가 들면 다 그런가?!..”

“ 조금만 신경써서 챙겨줘봐.. 오늘 무슨 날인 줄 안다니까..
증~말.. 젊었을때 잘 하지..“

“ 하하하하하....나도 그런데.. ”


40대 아줌마들은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말에 공감이 가는지
한참이나 웃음을 멈추지 않고 그 말에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신혼 초에는 남편이 일찍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여자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남편을 귀찮게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어느 에세이에서 읽은 내용 중에..
나이가 들 수록 남자는 여자의 행동 하나 하나에 신경을 곤두 세운다고..

‘ 마누라가 어디 멀리 가나?!.. 왜 아침부터 곰국을 끓이고 난리야..
무서워... 어디 갈려고 그러지?!.. ‘ 라고..


ㅎ..

정말 그 내용이 그냥 재미삼아 쓴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40대 후반의 아줌마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왠지 남자들의
그 말뜻을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어느 통계에서 한국의 30대 부부의 평균 대화 시간이 하루 30분 이하이고,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이 채 안 되는 부부도 상당수에
이르며 남편 5명 중 1명은 아예 집에 들어가기를 싫어하게 되어
아내의 50%가 이혼을 꿈꾸게 된다고 하던데..

40대 아줌마들의 대화를 들어 보니..
30대의 부부에 관한 내용과 반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밖으로 나가는 것을 좋아하게 되는 40대 아줌마들 때문에 30대와는
반대로 남편들이 이혼을 꿈꾸게 되는 건 아닐지..

여하튼..
이런 저런 통계는 다 접어 두고 결혼할때 서로의 첫마음처럼..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고 평생 같이 손잡고 가야겠죠..
세월이 흘러 가면서 조금은 옛 감정이 사라진다고 해도 사랑보다 더
진한 정을 느끼며 사는 건 어떨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혼자 외롭게 두지 말고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백수남편 사연을 보고..

매주 월요일에 KBS 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를 보면 평소 생활 속에서 우리가 느끼던 고민들은  정말 고민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솔직히 한두 번이 아니랍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들 중에서 제일 고민이라고 뽑혀서 나오는 이야기들의 내용이라서 그런지 더 공감을 하고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켰던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솔직히 오늘 고민은 제가 생각하기론 최악이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정말 '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너무하다란 생각을 했을 것 같네요. 남편도 평소 재미로 보는 '안녕하세요' 라 아무말 하지 않더니 오늘은 한마디 할 정도였답니다.

" 으이구..친정부모님이 저 모습을 보면 ...정말 너무하네.." 라고..

여자인 저도 안됐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남편도 마음이 많이 그랬나보더라구요. 도대체 어떤 고민거리를 가지고 나 온 분이기에 그런 마음이 들게 만들었는지 궁금하실겁니다. 물론 보신 분들은 서두에 잠깐 흘린 내용으로 보아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알 것라는 생각이.. 이번 주 '안녕하세요' 에서 많은 사람들의 분통을 자아낸 그 내용은 바로 ..결혼 후, 4년째 백수생활을 하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였죠.

결혼하고 3~4달만에 직장을 그만 둔 남자..그로 인해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주인공...넉넉하지 않지만 그래도 형이라고 생활비를 조금씩 보태었지만 4인식구에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때문에 늘 빌리는 신세.. 지인,가족, 은행등 여기저기 빌리다가 대부업체까지 손을 뻗게 된 현실에 힘이 많이 들어 보이는 여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남자의 무책임감으로 인해 애가 둘인데 이것저것 핑계를 대고 일을 하지 않아 4년 동안 진 빚이 5천만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힘든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가정을 꾸려 살려고 노력해야 함에도 일은 하지 않고 쓸데없는 지인들 모임만 무려 6개라는 말에 방청객들 뿐만 아니라 게스트로 나온 분들까지 분통을 터트리게 했습니다.



사회자(신동엽)가 왜 일을 안하냐고 질문하니 그 대답이 가관이더군요. 모임에서 축구하다 무릎을 다쳐서 일 못한다고...일하다가 다쳐서 지금껏 놀았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마당에 놀다가 그랬다고 하니 정말 보는 내내 화가 날 정도더군요. 아예 일을 할 마음이 없는지 취직은 하기 싫고..사업을 하려고 돈이 많이 든다고 구상만 하며 이것저것 핑계를 대고 일을 시작도 하지 않는 남자.. 무엇보다도 더 할말을 잃게 만드는건.. 남자가 일을 하지 않아 생활비가 없어 빌린 돈은 각자 갚기로 했다나 어쩐다나.. 정말 한 가장의 책임감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취직은 하기 싫고.. 사업은 하려니 더 많은 돈이 들어가 빚을 더 내야해 못하고.. 무엇보다도 주위에서 하나 둘 얻어 먹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시부모님 농사 지어서 오는 것으로 식료품 해결하고.. 형수들 몰래 형들이 몰래 생활비 얻고 사니 한마디로 일할 마음이 없어 보이더군요. 더 기가찬건 한 푼이라도 벌려고 결국 아내는 신혼집을 팔아 옷 장사를 시작했는데 아이가 아파 자주 가게문을 못 여는 바람에 가게가 망해버려 남은 옷을 처리하기 위해 아파트에서 노점으로 옷을 팔았은데 그 모습도 부끄러워 도와주지 않았다라는 말에 결국 게스트로 나온 에일리는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캡쳐]

4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일을 하지 않는 남편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해 봤다는 말이 공감이 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이는 책임감 제로의 모습을 계속 보여 줬습니다. 일은 하기 싫고 친구들 모임은 중요하고 가정은 내 몰라라하는 모습에 방청객들도 야유의 목소리도 커져만 갔습니다. 결국 사연의 주인공으로 나온 여자는 백수 남편에게 "제발 돈 좀 벌어와 달라. 아니면 제발 이혼이라도 해 달라" 며 눈물을 흘리며 빌어 MC들을 비롯한 방청객들의 눈물샘을 자아냈습니다. 사람들의 분통을 터트린 백수 남편의 사연은 117표를 받아 닭 바보 부모의 사연을 누르지 못했지만 오히려 일등이 안된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혹시 그 돈을 핑계로 또 일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새해연휴에 방송된 '안녕하세요'는 다른 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로 세상에 다 공개된 얼굴이니 이젠 제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줬음하는 바람입니다. 
 


 
" 아이고...정말 명절이 없었음 좋겠다.."

" 김씨만 그런교..나도 요즘 명절때문에 스트레슨데.."

오잉?!..

'명절 없었음 좋겠다.'
'명절 스트레스때문에 죽겠어..'
'명절 특히 새해엔 더 싫어 돈이 많이 나가서..'
라는 말은 대부분 여자들이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헐...
남자들도 명절이 싫고 힘들고고 스트레스라는 말을 직접 들어 보니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울 남편은 지금껏 그런 말 한적 없거든요..)

일찍 남편과 가게에 출근하는 길이라 편안하게 밥을 먹고 가기위해
한 식당에 들렀다 남자분 둘이서 하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는 내내 명절로 인한 푸념섞인 소리에 저도 모르게 귀가
그 곳에 쏠리더군요.

'음...명절이 되니까 남자들도 고심이 많네...
난 여자들만 그런 줄 알았는데...'


식사를 하는 내내 그 생각이 뇌리 속에 계속 맴 돌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말을 들었길래 제가 이렇게 생각이 많아진 것일까 궁금하죠.
궁금하면 일단 500원..ㅎ..
아마도 제가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 특히 남자보다 여자분들이
더 공감을 하실겁니다.
왜냐구요..
그건 명절만 되면 아마도 남자들의 마음을 이해할려고 하지 않은 여자들이
많기때문에 더 그럴겁니다.

* 남자들이 명절이 더 힘든 이유 *

1. 아내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 더 힘들다.
- 무슨 말인가하고 의아하실겁니다.
이것은 바로 다른 형제들 보다 넉넉하게 살지 못해 명절 가족과
모이는 자리에서 아내가 기가 죽은 모습을 볼때 기를 살려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이야기입니다.

2. 명절 아내를 위해서 도와 주고 싶어도 현실이 그렇지 못해 힘들다.

- 요즘에는 명절음식을 만드는 것이 여자들의 몫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면서도 도와 주고 싶어도 다른 사람들(식구들)의 눈치가
보여서 잘 도와 주지 못할때가 많다고..
마음은 해 주고 싶은데 실천하지 못하는 것에 늘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입니다.

3. 명절 부모님, 형제들, 조카들 선물(용돈)은 당연하게 해 주는데 정작
자신의 반쪽에게는 선물은 커녕 일만 시키는 것 같아서 마음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고..
( 늘 아내에게 돈이라도 많이 손에 쥐어 주고 싶은 남편들의 마음이겠죠..)

4. 명절이 짧든 길든간에 돈이 많이 들어가서 힘들다.
- 들어 오는 돈은 정해져 있는데 명절이 길면 나가는 돈은 많아 명절내내
적자생활이라 명절만 지나면 후회하게 되어서..
그렇다고 돈을 한 푼도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5.아내가 명절 고생하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말한마디 행동하나 편하게 해주지 못할때..
-이런 마음 대부분의 남자들이 공감할 부분인 것 같은데 맞죠.

6. 고향가는 길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차가 너무 막혀서 힘들다고..
- 요즘엔 한집에 차가 한대는 기본이고 두대도 있는 집이 많다죠.
그렇다 보니 명절만 되면 도로는 주차장 그 자체..
가족들 만나러 가는건 좋지만 도로에서 하루종일 시달리는 것은
정말 고역이라고..사실 운전해 보면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지요.

어때요..
남자입장에서 보니 남자들이 명절이 괴로운 이유 조금은 공감이 가시죠!
그럼 여자들은 어떤 힘든 일이 있을까요?

* 여자들이 명절이 더 힘든 이유 *

1. 당연히 명절음식은 여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야 함에 늘 힘들다.



- '나도 쉬고 싶다.' 는 말이 입에서 근질거릴 정도지요.
여자들 시댁가면 솔직히 손님 끊길때까지 손에 물 마를 날이 없잖아요.
그렇다고 남자들이 도와 주는 것도 아니공..
요즘엔 남자들이 많이 도와 준다고 방송은 해도 몇%가 되겠어요.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여자들 다 알기에 더 명절이 괴롭답니다.

2. ' 누구는 무슨 선물 해 줬다',' 누구는 얼만 줬다' 며 시부모님이 자랑삼아 말할때..
- 정말 그 말은 안 듣고 싶은게 여자들의 마음이죠.
' 그래..나도 돈만 많다면 다 해주고 싶다..
그리고 편하게 명절 보내고 싶다' 라고 외치고 싶은 여자들 많을겁니다.
그 놈의 돈이 뭔지?!..
돈때문에 명절만 되면 여자들 스트레스 왕빵이라는 분들 의외로 많다는 사실 아시나요..

3. 시어머니가 며느리들을 눈에 보이게 차별할때 정말 화난다.
- 돈만 많이 드리면 명절 편하게 지내게 보낼 수 있게 만드는 시어머니들 은근히 많습니다.
돈 없으면 몸으로 때워라는 듯 행동하는 시어머니 그게 현실이라나~.
그렇다 보니 동서지간에도 별로 사이가 안 좋아지게 되지요.

4. '시댁에 며칠 있었으면 말이라도 친정가야지!' 라는 말을
해 줬음하는데 그런 말 일절없는 시어머니때문에 힘들고 괴롭다는 여자들..
- 이 부분 많이 공감이 가죠.
" 오후에 딸래미 오는데 얼굴 보고 가라.." 고 하실때 정말 힘들다고..
그럴때마다 며느리들 맘 속으로 이렇게 외치지요 ..
" 어머니..저도 울 엄마 보고 싶거든요..
시누오면 오붓하게 둘이서 같이 보내셔요." 라고..
역지사지로 생각지 못하시고 왜 끝까지 일을 시키려고 하시는지..
딸은 귀하게 대접하면서 며느리는 왜?!..
전 일하는 여자가 아니거든요.
공감..공감...공감...공감..공감!!!!

명절만 되면 힘들다는 여자들, 남자들의 마음을 그들의 입장에서 해석해
보니 정말 공감이 많이 갑니다.
그런데 왜 시대가 바꼈음에도 명절 힘들다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 걸까요.
그건 아마도 너무 바라는 마음이 커서 그렇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조금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해 주면 서로 이해하게
될 것이고 힘든 명절 즐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을텐데...
안 그런가요?!..

날씨도 유난히 많이 춥다고 하는 올 명절..
서로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많이 가지셔서 웃음 가득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했음하는 바람입니다.
명절이 즐거워!
명절이 기다려진다!는 말이 많이 나왔음하는 행복한 명절이 되었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