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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2.12.15 음식점에 적어 놓은 낙서를 보고 빵 터지다.
 

일주일에 한번은 재래시장에 식자재를 사러 갑니다. 그런데 날씨가 별로 안 좋아 다음에 갈까하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오늘이 아니면 너무 늦을 것 같아 비가 오지만 그냥 강행을 했습니다. 재래시장에 가면 이것저것 구경하는게 재미인데 오늘은 그걸 못 느껴 조금 아쉬웠답니다. 우린 식자재에 이것저것 주문을 하고 재래시장에 가면 늘 들리는 음식점에 갔습니다. 시장사람들뿐만 아니라 시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음식점... 점심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북적이지 않고 한가해 오랫만에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가면 완전 난리거든요... 자리가 없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랍니다.

" 아줌마..선지국밥 두개요..고기 많이 넣어서요...."

늘 이곳에 들리면 남편은 이렇게 말을 하지요... 고기를 워낙 좋아하는 남편이라 당연 그런 말을 하는 것일지도...ㅎㅎ 선지국밥을 시켜 놓고 오랫만에 이곳저곳 벽에 적힌 낙서를 보았습니다. 평소엔 밥만 먹고 나가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아 여유롭게 먹긴 솔직히 힘들었거든요..

" 저게 뭐꼬....하하하하하.."
" 왜...뭔데?.."
" 낙서한게 웃겨서....."

얼마전까지 없었던 낙서가 눈에 띄어 쳐다 보게 되었는데 정말 보자마자 빵 터졌답니다.

도대체 무슨 낙서를 해 놓았길래 제가 빵 터졌냐구요...그건 바로..


' 마누라는 귀신보다 더 무섭다. ' 란 낙서에 ' 나도 ' 란 댓글을 보고 빵 터졌답니다. ㅋㅋㅋ 사실 ' 마누라는 귀신보다 더 무섭다 '란 말도 솔직히 우습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누가 음식점 낙서란에 그렇게 적어 놓겠어요.... 거기다 그 밑에 공감하듯 ' 나도 ' 란 낙서...완전 재밌더군요....낙서를 보고 웃고 즐기는 가운데 선지국밥이 나왔습니다.

늘 그렇듯이 선지국밥은 재래시장 정이 듬뿍 들어가 푸짐합니다.. 맛있는 선지국밥 한 숟가락을 먹으니 추웠던 몸이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 여유롭게 선지국밥을 먹으며 벽에 적어 놓은 낙서를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정말 다양한 내용의 낙서들 ..사람들의 삶들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기도 해 재밌기도 하더군요..


앗!..... 이건 또 뭥미?!......

참...나...세대별 여자를 분석해 꼼꼼히도 적어 놓으셨네요.....근데 읽어 보니 왠지 공감이 가기도 하공...왠지 아닌 것 같기도 하공...이거 애매한데요...ㅋ 근데 낙서 중에 '년' 자만 없으면 더 재밌게 읽었을텐데...왠지 보는 내내 기분이 별로...

근데...이건 또 뭐지?!.... 이 음식점에 대부분 남자 손님인건지...여자에 관한 내용이 좀 많은 것 같더군요..
여자가 혼자 살면 금수강산 **** 대박!
남자가 혼자 살면 적막강산
부부같이 살면 만고강산(만가지고민)

ㅋ..... 이거 원 웃자고 적어 놓은 낙서인것 같은데 왜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는지... 여하튼 음식점 벽에 적어 놓은 낙서를 보고 그저 웃고 왔답니다.... 다음에 이 음식점에 갔을때 어떤 낙서가 눈에 띌 지 왠지 기대되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