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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픈골 황토마루

얼마전 VJ특공대에서 나 온 조금은 특별한 음식점을 눈여겨 봤습니다. 고기를 굽는데 길게 만들어 놓은 구들장에 굽는 모습에 조금 특이하고 재밌다는 생각을 했는데 더 특이한건 음식을 먹고 난 손님은 뜨끈뜨끈 몸을 지질 수 있는 황토구들장이 있는 방 하나를 2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개인적으로 뜨겁게 찜질하는 것은 좋아해도 사람들이 많은 찜질방은 솔직히 시끄럽기도 하고 꺼려지는 면이 있었는데 황토방 하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흡족했습니다.
 

음식점

음식을 먹으면 황토방 하나를 무료로 대여하는 음식점


이곳은 완전 깊은 산골 그자체인데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셨더군요..방송의 힘이 이토록 크다니...흠... 일단 얼마나 깊은 산골인지 지도 먼저 보실까요.


보통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찾기 쉬운 곳에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생각보다 깊은 골짜기에 있더군요. 음식점 이름도 기픈골황토마루라 딱 맞게 잘 지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 오니 정말 이런 곳이 있나 할 정도로 멋진 집이 보였습니다. 도심과 완전 대조적인 풍경도 멋지고 돌담으로 만들어진 집도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공기도 도심과 비교도 안될 정도였지만요...

기픈골황토마루

기픈골황토마루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니 방송에서 본 것처럼 식탁에 구들장이 뜨겁게 달궈져 있더군요..
 

기픈골황토마루

긴 구들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된 모습

에궁..그런데 아쉽게 우리가 먹는 음식은 청둥오리 양념생고기라 구들장에서 못 구워 먹는다네요...이런.......아쉽당

메뉴

기본 1인분 이상 드신 분은 황토방 무료이용 메뉴판에 명시


뭐... 그래도 이곳까지 왔는데 구들장에 고기 안 구워 준다고 그냥 갈 수 없는 노릇... 황토방에서 지글지글 몸을 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냥 먹기로 했어요.. 아참...만약 이곳에 오실 분들 중에 긴 구들장에 고기를 구워 드시고 싶다면 양념만 아니면 되니 참고 하세요...

황토마루

청둥오리 양념생고기를 시켰더니 이렇게 세팅...


산골이라 그런지 각종 채소는 나름 싱싱한 것 같아 다른 반찬이 많이 없어도 개인적으로 그럭저럭 흡족했어요.. 하지만 울 남편 가격대비 너무 허접하다며 아쉬움을 토로....뭐...맘 속으론 저도 조금 그랬지만 분위기가 분위기니 만큼 좋다고 했어요.. ㅋ

황토마루

청둥오리 양념생고기


고기를 먹은 후 식사도 시켰는데요.. 식사는 열무국수랑 도시락을 주문했어요. 종업원이 추천한건데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조금 별로라는 생각이 ....

황토마루

열무물김치

황토마루

도시락


도시락엔 달걀후라이 하나랑 된장국 나오는데 3,000원 하구요.. 열무국수도 3,000원...

황토마루

후식으로 시킨 밥과 국수


밥을 먹고 계산을 하고 나니 방 하나를 안내해 주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흡족해 했던 우리부부만의 오붓한 황토방..

황토마루

식사를 하고 난 뒤 황토방에서 무료로 쉬었다 갈 수 있어!


배도 부르고 날씨도 추워서 그런지 황토구들방에 들어서니 완전 몸이 스르르 풀리는 듯 너무 좋았어요. 어릴적 할머니댁 지글지글 아랫목같은 느낌이 팍팍... 황토방은 식사후 2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몸 이곳저곳을 아랫목에 지지니 완전 좋았어요..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 슬슬 아랫목이 좋아지네요... ㅋㅋ


황토방에서 2시간 푹 쉬니 온 몸이 가쁜한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그래서일까요.. 황토방에 들어 오기전에 그렇게 춥던 날씨가 문을 여니 시원한 느낌으로 다가 오더군요..

이곳 황토방은 24시간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고 하네요..보통 낮에 식사를 하러 오신 분들이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고 간혹 자고 가는 손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불을 계속 지펴서 방이 지글지글해서 너무 좋았어요. 아참..만약 이곳에서 숙박을 할 경우 미리 예약입금을 해야한데요..

식사도 하고 지글지글 황토방에서 몸을 지지다 나오니 어느덧 해가 늬엇늬엇 넘어가고 있더군요.. 각박한 도심에서 시끄럽게 살다 이렇게 조용한 산골에 오니 마음까지 편안해지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평소 시골 한적한 음식점에 이런 비스무리한 음식점 즉 황토방이 있는 곳은 방안에서 음식을 먹고 그냥 나가야하는 상황인데 이곳은 식사를 하는 곳이 따로 있고 쉴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어 개인적으론 괜찮았습니다. 보통 황토방이라고 하면 큰 방에 모르는 사람들이 같이 있는게 보통인데 이곳은 따로 되어 있어 편했다는...어떤가요.. 식사도 하고 황토방도 이용하고 괜찮죠? ^^*



 

끌레22 부산에서 로스팅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기장에는 부산이나 근교 울산에서 식사를 하러 많이 오는 외식장소로 각광받는 곳이 되었습니다. 옛날만큼 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한건 아니지만 지금은 관광특구로써의 기장의 면모를 보여 주기위해 새건물들이 하나 둘 들어서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가게는 바로 커피숍입니다. 예전엔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자판기커피로 먹었었는데 지금은 따로 커피숍들이 즐비해 나름 여유를 가지고 먹고 싶은 커피를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는 곳으로 바꼈습니다. 여느 도심의 커피숍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시설로 말입니다. 이번에 제가 간 곳은 바로 끌레22 라는 이름의 커피숍입니다. 사실 1층이 커피숍이긴 하지만 2층과 4층엔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어 문화공간으로써의 면모도 갖춘 품격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멀리서 봤을땐 솔직히 가게가 너무커 손님들이 많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게안에 들어선 순간 그 생각은 쓸데없는 생각이었다는 느낌을 팍팍 받았답니다. 어찌나 고급스럽고 분위기있게 잘 꾸며 놨는지 커피 한잔에 여유러움이 몸 전체에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는거... 그럼 기장에서 아름다운 건물로도 유명한 끌레22 커피숍 잠시 구경해 보실래요. 송정이나 기장 근교에서 식사를 하신 후 커피 한잔의 아쉬움이 그리워진다면 기장에 있는 끌레22로 한번 가보시라는 말씀을 해 봅니다.


편안한 분위기와 조명 그리고 음악이 흐르는 카페... 커피향이 그윽해 보이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다른 곳과 달리 아메리카노를 시켜도 기다려야 하는 곳이 바로 이곳 끌레22입니다.


편안하게 기다리면서 커피를 기다렸습니다. 한 10분이 지났을까... 벨이 울리고 전 커피를 받으러 갔습니다.
" 손님...커피 나왔습니다. 오른쪽 티슈가 놓인 부분은 진한 아메리카노입니다. "
" 네...감사합니다. "
순간.. 너무 친절하게 말해주는 직원때문에 당황스러웠지만 기분은 좋더군요..여하튼 꼼꼼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기분까지 업되었습니다.



요즘 가게에서 커피를 내려 먹는 재미에 빠져 있는데 ... 이곳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은 들이키니 뭐랄까 구수하고 진한 커피맛이 더 맛있다는 느낌을 받겠더군요...아마도 전문가가 내려 주는 커피라 그렇겠죠..ㅎ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제서야 주위를 자세히 보게 되네요... 안락한 휴식에 맛난 커피 한 잔...이보다 더 좋은 시간은 없을 듯합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랄까...너무 좋더군요.....



연령층도 다양한 걸보니 모든 연령층을 생각한 인테리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더군요. 제가 간 날은 중년 여성들이 많았던 기억이....애들 학교 보내고 난 뒤 여유로운 시간을 커피 한 잔과 수다로 스트레스를 푸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보기 싫었다는건 아니고 나름 여유로운 모습에 보기 좋았단거죠.. 나도 나이가 더 들면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까징...ㅎㅎ



커피숍이지만 예술적인 작품들도 눈에 띄어 마치 갤러리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뭐..분위기는 이미 갤러리 못지 않았지만....



바로 이건물 2층에 갤러리가 있는데 미리 안내서를 읽어 보고 있는 남편입니다. 어찌나 세부적이게 읽는지...ㅋ 아마도 예술사진이라 더 자세히 읽는 것 같기고.......



아참...이곳엔 커피를 직접 로스팅을 해서 손님들에게 맛난 커피를 제공한답니다.제가 간 날이 17일이었는데.... 커피는 13일에 볶았네요... 직원에게 물어 보니 일주일에 손님의 수에 따라 로스팅 하는 횟수가 3회 정도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로스팅을 하고 바로 커피를 드립해서 먹으면 완전 그향이 살아 있다는 사실.....



여하튼... 직접 로스팅하고 드립한 커피를 마시니 더 진한 향과 맛이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강릉 커피박물관에서 먹었던 커피의 진한 맛처럼 말이죠..



커피 양은 많았지만 그래도 빨리 마시게 되더군요...너무 맛있어셩.....남편은 커피 빨리 마시라고 난리..그 이유는 사진전이 빨리 보고 싶다면서....으이구..못 말려!



기장은 바닷가 근처라 건물 높은 곳에서 보면 이렇듯 바다가 한눈에 보인답니다. 경치도 정말 좋죠...부산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풍경이랄까.....



여하튼...아름다운 건물이 눈에 확 띄는 끌레22에서 커피도 마시고 멋진 사진전도 구경한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물론 날씨까지 좋아 기분은 더 업 되었답니다..






끌레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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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얀 샤우덱 사진전] 예술적 시각에서 꼭 봐야하는 사진전.

 

 

얀 샤우덱 사진전

 갤러리에서 그림과 사진을 보던 때가 언제였던가할 정도로 바쁘게 생활하고 있었던 필자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좀 특별한 사진전이 있다고 해 기회가 되어 남편과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평소 우리가 접하지 않는 예술작품이라 더 호감을 갖고 찾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평입니다.


제목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오늘 제 포스팅은 미성년자는 피해 주셨음하는 바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눈이 번쩍 뜨여 들어 오셨다면
예술적 시각에서 포스팅을 봐 주셨음하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제가 본 사진전은 체코를 대표하는 예술 사진가
얀 샤우덱대표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사진전입니다.
이번 예술작품은 인간에 대한 욕망, 인생의 아름다움, 팜므파탈등 다양한 소재로
구성된 사진전이라 더 흥미롭게 다가 왔습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겪게 되는 인생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표현했는가하면..
인간의 몸에 대한 집착과 경배를 통해 본 팜므파탈 그리고 인간감정의 이중성을 다양한 요소들로
풀어 놓은 극적인 긴장감을 풀어 놓은 내용등 유쾌한 에로티시즘의
다양한 인생극장을 표현한 예술적 이미지가 강한 사진전이었습니다.

 


물론 로맨티시즘과 에로티시즘 사이를 정나라하게 표현한 내용이 가득해 자칫 잘못 해석해서 본다면
예술적 사진이 아닌 포르노적 이미가 강하게 느끼게 되니 제목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꼭 예술적 시각으로 사진전을 봐야 조금은 작가가 표출하려는 내용을
이해하기 편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럼 예술 사진가 얀 샤우덱의 초기 작업부터 최근 작업까지 대표작품이 한가득 전시된
이연주 갤러리에서 찍어 온 사진 몇 점 감상해 보실까요..
사진만으로도 다양한 인간 내면의 감정과 이중성 그리고 예술적 가치를 그대로 느끼실겁니다.


제가 눈여겨 본 작품입니다.
10년 동안의 변화를 그대로 사진에 담아 놓은 이 사진은
'베로니카의 인생 10년'이란 제목으로 72년부터 77년, 82년 각각의 모습을 찍어 놓았더군요..
이 작품을 본 남편의 한마디가 인상깊네요.. ㅋ...그 말은 비밀..

 
'사랑의 구애'란 작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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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샤우덱  그는 누구인가?
1935년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출생한 그는 나치 치하에서 어두운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끊임없는 불안감과 무수한 감시가 늘 함께한 인생은 그를 현재 체코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사진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1963년 모국인 체코 프라하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 에드워드 스타이켄이 기획한
인간가족전에 감동을 받아 인간의 외적모습과 인간성의 근본에 관한 주제의 작업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표현 도구로서 가장 터부시 되는 부분들은 포르노그라피라는 오해로 오랜 기간 모국에서
비난을 받았으나 포르노와 예술의 차이를 명확히 하려는 그의 계속된 예술적 행로로 인해
199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훈장 기장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얀 사우덱의 논란적인 작품들은 훌륭한 예술가로서 진실성을 가졌으며,
예술적 행로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그를 예술가로서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으며 어디에도 분류시킬 수 없습니다.


이 전시는 그의 논란적인 작품들로 한국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예술의 전시이며
인간은 모두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가 작품속에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 얀 샤우덱 사진전 ]
일정- 2013.3.1(금)~4.28(일)
위치- 카페 끌레22 (2층 이연주 갤러리)
주소-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170-5
연락처- 051-721-1631
아참..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부산의 관광지로 유명한
해동용궁사와 국립수산과학관이 바로 옆에 있어 갤러리에서 사진전을 구경하고
주변 아름다운 곳도 여행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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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가는 길 ↓

 

끌레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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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미역 채취현장

얼마전에 부산 기장에서 멸치축제를 열었습니다. 1년에 한번 4월에 열리는 기장멸치축제에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건 바로 기장멸치축제가 열리는 기장 대변항에서 열린 전국적으로 유명한 기장미역을 채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부산에 살면서도 이 모습은 처음 본지라 무척 신기하고 재밌더군요. 그럼 전국적으로 부산의 특산물로 유명한 기장미역 채취 장면 한번 구경해 보실까요...


기장멸치축제장에 가득 모인 관광객들의 모습.. 정말 대단하죠.

바로 축제가 열린 대변항에서 기장미역을 채취하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답니다.

보통 미역이라고 하면 항구와 좀 멀리 떨어진 양식장에서 채취하실거라 생각하실텐데.. 이 모습을 보곤 그 생각이 조금 바뀔겁니다.

햐.....어떤가요.. 싱싱한 미역줄기를 보세요..대단하죠..

이 날은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 기장미역 채취하는 것을 직접 몸으로 느낀 시간이었답니다. 아이들도 무척 신기해하는 모습이었구요.

보통 항구주변엔 물이 더러운데 이곳 기장 대변항은 물이 깨끗해 나름대로 관리를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가요.. 기장 대변항에서 직접 본 미역 싱싱하지 않나요...기장미역은 옛날 임금의 수라상에 오를 만큼 품질이 우수 한 미역 이랍니다. 쫄깃한 맛과 특유의 향이 좋고 수온, 조류 등 최적의 어장에서 자라 미역중에 최상품으로 '기장' 이라는 말을 붙이게 된 것입니다. 기장 미역성장의 적정온도는 수온이 10∼13℃에서 12월∼2월 사이에 가장 잘 자라며 강한 계절풍의 영향으로 조류의 상하유동이 좋아야 질이 좋아지고 병충해의 피해도 적습니다. 기장은 동해 남부에 위치하여 수온 및 자연 조건이 미역 성장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타 지역 미역보다 쫄깃쫄깃한 맛과 미역 특유의 향이 좋습니다.


 

 

기장 멸치축제 현장 속으로

일요일까지 기장 멸치축제를 한다길래 큰 맘 먹고 시간을 쪼개어 기장으로 향했습니다. 해마다 기장 멸치축제를 갔기때문에 시간별로 어느 구간이 막히는지 이제는 빠삭한 부산 사람입니다. 오후에 가게 출근을 해야하기때문에 우린 점심시간에 맞춰 차가 복잡하지 않는 방향으로 향했지요. 역시나 부산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거듭나다 보니 행사장입구에 들어서니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어찌나 많은지 넓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임시주차장이 만원일 정도니까요...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넓은 공간이었지만 자리가 없어 오랫동안 기다려야 자리가 나서 힘들었다는....아마도 토요일에 비가 많이 와서 마지막날인 오늘 다 기장 멸치축제에 나온 것 같더군요.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축제장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데도 힘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구경거리가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기장 대변항을 거닐었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북새통을 이룬 곳은 바로 생멸치회를 맛 볼 수 있는 시식코너였지요. 줄이 얼마나 길게 늘어 섰는지 놀라 울 정도였습니다.


전국에서 이곳 기장을 찾아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대단한 열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일요일이라 가족들과 함께 기장 멸치축제에 참가하는 분들이 많아 더 그런지도 모르겠더군요.

기장은 멸치 뿐만 아니라 다시마, 미역도 많이 나는 곳이기때문에 주변엔 건어물가게나 젓갈가게들이 유난히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아마도 바닷가인데도 횟집보다 건어물가게가 더 많을 듯 합니다.


기장의 특산물 미역, 다시마 그리고 멸치입니다. 멸치축제가 시작하는 시기에는 생멸치회를 맛 볼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고 나머지 달엔 마른 멸치가 이곳 기장에선 제일 많이 팔리는 품목이기도 하지요.

기장 멸치축제라 그런지 여러 곳에서 멸치를 먹을 수 있더군요. 한 곳에 마련된 멸치구이 코너는 멸치 뿐만 아니라 생선과 함께 섞어서 파는 모둠생선도 판매해 직접 그 자리에서 구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 이렇게 전시해 놓았길래 술안주용으로 파는 구이용이 아닌 집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반찬용인 줄 알았다는...ㅎㅎ


곳곳에서 멸치구이를 해 먹어서 그런지 완전 생선냄새로 가득한 대변항이었습니다. 마치 구이골목처럼....

근데 구이용으로 파는 멸치를 자세히 보니 완전 살이 통통하니 싱싱하게 보입니다. 외지에서 오신 분들은 좀 놀라실겁니다. 어떻게 이렇게 싱싱한 모습일까하구요.. 하지만 그 이유는 있지요...바로 아래...

이쁘게 냉동된 멸치를 살살 녹여서 팔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신선도 유지를 위해 얼려 놓은 것 같기도 하공..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이곳에서 파는 어느곳에도 원산지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 이 멸치가 수입산인지 국산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었지요. 대부분 사람들이 기장 멸치축제에 오시면 모든 멸치가 기장에서 나오는 멸치라고 생각하실텐데 정확히 국산이라는 표기가 없어 의아해 하시더군요. 여하튼 제일 중요한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뭐.. 멸치구이야 냉동된 멸치를 해동해서 사용한다고 해도 멸치젓갈을 만들어 파는 이곳 전시장은 오리지날 생멸치로 만든 젓갈이라고 하네요. 바로 멸치를 잡아서 만들어 놓은 젓갈.... 사실 저도 이곳 기장 대변항에 자주 오는 편인데 한번씩 이곳에서 멸치 털기작업을 하는 모습을 봐서 이 부분은 저도 장담하건데 멸치젓갈은 국산이 맞을 듯..관련글..대변항에서 본 멸치털이 '어부들의 삶'을 보는 듯...

기장 멸치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신선한 멸치젓갈을 사러 많이 오신 것도 같았습니다. 어느 가게나 멸치젓갈을 사기위해 가격 흥정을 하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가격은 일률적으로 정액제더군요. 젓갈 작은것으로 한통에 40,000원.


경상도 분들은 대부분 김치를 담글때 멸치젓갈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더 멸치젓갈이 잘 팔리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기장 멸치축제.. 해가 거듭될 수록 많은 사람들로 이곳 기장 대변항은 많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아참..이번 기장 멸치축제를 돌아 보며 조금 아쉬운 점은 대변항으로 들어 오는 길이 좁다 보니 차가 엄청 막히고 주차공간도 턱없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교통안내도 정확히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주차장같이 변한 도로에서 축제를 보러 왔다가 실망을 하고 되돌아가는 분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올해가 마지막이 아니라 계속 축제의 장을 펼치시려면 아무래도 기장 대변항 주변 도로상황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tip) 기장에서는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멸치잡이를 하는데 기장에서는 봄멸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덕대게만큼 유명한 기장대게

기장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눈에 띄는 가게들이 바로 대게를 파는 곳입니다.요즘 특히 맛있다는 대게철이라 그런지 작년보다 조금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이곳 대게골목은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요즘엔 부산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하더군요.

그 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도 포함되는데..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지 남편과 같이 걸어 다니니 판매하는 사람들이 일본어로 가격을 흥정하더군요.
이거 원 이곳 뿐만 아니라 관광지마다 일본인 취급을 받는 걸 보니
외모적으로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것 같아 구경을 다니면서 조금 난감할때도 있지요.
여하튼 싱싱한 대게를 맛 볼 수 있는 기장시장 대게골목은 해산물이나
생선, 나물 ,반찬들을 파는 일반 재래시장이 아닌 대게로 인해 영덕의 대게 못지
않는 유명한 관광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가게마다 게를 넣어 둔 수족관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대게도 한가득 담긴 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지요.

자주 기장시장에 오긴 하지만 솔직히 이곳에서 유명한 먹거리 대게를 먹고 오진 못했지요.
아마도 시장을 구경하다 간단히 먹기엔 조금은 부담스런 가격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엔 큰 마음 먹고 대게를 먹고 왔습니다.

가게마다 조금은 가격차이가 났지만 그건 아무래도 대게 다리가 온전히 있나 없나에
대해서 매겨지는 것 같았습니다.


보통 한마리 기준으로 보면 1KG 조금 넘게 나오는데 두명이서 배 부르게 먹으려면
3KG는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KG에 4만~5만원이니까 두명이서 크기에 따라 12만~15만원 정도면
배 부르게 먹을 수 있겠더군요.
뭐..우린 배 부르게 먹기 보다는 맛을 보기위함이니 2KG만 구입해서 먹었답니다.
근데 생각보다 양이 많이 나와서 흡족했다는...ㅎ

아참..이곳엔 대게뿐만 아니라 홍게도 판매하고 있는데 홍게는 대게보다 약 1~2만원 정도
싸다고 하니 가격이 무리가 좀 있다면 홍게를 드셔 보셔도 좋을 듯 해요.
홍게도 보기보단 살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가게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을 보니 기장시장도 이젠 관광지로써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거기다 맛있는 대게를 맛 볼 수도 있지만 구입해서 택배 요청을 하면 집까지
싱싱한 대게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택배이용도 괜찮겠더군요.

대게골목마다 찜통속에서 익어가는 대게가 마치 떡을 만드는 방앗간 같은 모습처럼
보여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대게는 약 20분 정도 찜통에서 익어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아무리 빨리
먹고 싶어도 기다리는 여유를 가지셔야 합니다.
재촉한다고 빨리 손님상에 올라가진 않지요.

여하튼 대게, 홍게뿐만 아니라 킹크랩도 있어 다양한 갑각류의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한가지 더 보태자면 원산지 표시가 잘 되어 있어 믿음이 간다는 것도 좋더군요.
그럼 이제 대게의 참맛을 느껴 보실까요...ㅎㅎ

대게가 찜통에서 익을려면 시간이 걸리니 일단 부요리를 먼저 맛 보아야겠죠.
전 다른 음식보다 제일 맛있던 건 게살을 넣어서 만든 죽과 파래부침개였습니다

어때요. 정말 입맛을 자극하는 맛이겠죠. 뭐 대게에 비하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럼 오늘의 주인공 대게의 속살을 볼까요.



완전 보기만 해도 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지 않나요.
물론 침이 꼴깍 넘어가실겁니다. 기장대게 어떠세요.
살이 꽉 찬게 정말 맛있었답니다..맛있어서 눈물이 나도록..ㅎㅎ
아참..맛난 대게를 다 드시고 나면 꼭 게의 내장을 넣어서 만든 볶음밥을 드셔
보시라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담백한 된장국과 함께 나오는 게 볶음밥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황홀한 맛이라는..

대게는 2월~5월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봄을 맞이해 이곳에서 맛있는 대게로 입맛을 살리면 어떨까요!
아참..대게골목에는 많은 가게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어느 가게나 다 비슷한 상차림으로 나오니 맛집이라고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
한마디로 대게골목 아무 가게에서 드셔도 맛있는 대게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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