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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날씨와 상관없이 낭만적인 곳이다. 그 이유는?

 제주도는 다른 지역달리 날씨의 변화가 심한 곳 같다는 생각이 살면서 많이 듭니다. 하나의 섬인데도 동쪽에는 햇살이 따가울 정도로 비추면서 맑은데, 서쪽은 폭우가 내리고 있고... 새벽에 갑자기 비가 폭우처럼 쏟아지다가도 아침이면 해가 짱짱 뜨는 날씨에 적잖게 당황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정확한 일기예보가 어려운 곳이 제주도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주도. 여행제주도를 여행하는 관광객의 특별했던 모습

그렇다 보니 날씨가 좋은 날을 택해 여행을 왔다가도 갑작스럽게 변한 날씨때문에 곤혹을 치르기도 일쑤.... 하지만 제주도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낭만이 가득한 여행지라 관광객들의 미소엔 우울함보다 즐기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여행을 자주 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조금 의아한 반응이겠지만 말입니다.

 

매일 그렇듯이 이른 새벽에 일어나 수산에 활어를 사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비가 올 것 같지 않은 날씨였는데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더니 이내 폭우가 내리는 것입니다. 이럴때마다 개인적으로 많이 당황합니다. 제주도에 현재 살고 있는 저도 그런데 여행 온 관광객은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무엇보다도 하이킹이나 도보여행을 즐기러 오신 분들은 더욱더 그럴 듯요..

 

제주도갑자기 내리는 폭우

하지만.. 관광객들의 조금은 특별했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들만의 임기응변에 대응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더라구요..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도 들면서.....수산 가는 길에 본 관광객의 특별했던 모습입니다. 텐트를 가지고 여행을 하는 낭만파입니다. 갑자기 여행 중 비가 와서일까요.. 정자위에 텐트를 설치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만약 제가 그런 상황이었다면....음.... 아마도 숙소를 정해서 들어가지 않았을까요... 짜증을 가득 내면서..ㅋㅋㅋ

 

하여간 관광객이 잠을 청한 이곳이 왠지 더 운치있어 보이는 것은 제주도라서 더 그런 마음이 들겠죠..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도 일주여행을 즐기는 분인 것 같네요. 신발을 텐트앞에 고스란히 벗어 세워 놓은 모습도 재밌습니다.

 

관광객, 제주도, 오토바이여행지나가는 길에 본 관광객의 특별했던 모습

그렇게 대단한 관광객의 모습을 뒤로 한 채 세찬 비바람을 뚫고 수산으로 향했습니다.

 

수산에 갔다 오는 길에 보니 아직 주무시고 계신 듯 합니다. 이른 아침인데다가 비가 이렇게 많이 오니 푹 주무셔야 할 듯요...

 

아이디어, 관광객, 제주도, 여행정자에 텐트를 친 관광객의 아이디어..비올땐 딱이야!

비가 억수같이 내리지만 정해진 시간에 코스로 이동은 어쩔 수 없는게 여행객의 모습인 듯도 합니다. 특히 자전거나 도보여행은 시간이 제일 중요하죠...특이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 더욱더...

 

관광객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하는 관광객의 모습

그런데 지금껏 본 관광객의 모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구요..도보여행을 하는 관광객은 갑자기 내리는 비때문에 비옷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제가 완전 놀란 비닐과 포장지로 가방과 카메라를 비가 들어가지 않게 덮개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관광객관광객의 특별했던 아이디어

테이프 포장지로 카메라를 완벽하게 커버 했습니다. 우째 이런 아이디어를....대단~또 대단해요!!!

 

중요한 것은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게 잘 덮개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아이디어 정보는 관련글을 참고 하세욤......↘ 주부9단도 놀란 관광객의 특별했던 아이디어!

 

제주도는 이렇듯 날씨와 상관없이 여행을 즐기러 오는 조금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10년 전 ....저도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며 이곳저곳을 참 많이 다녔습니다. 하지만 10년 후, 제주도에서 본 관광객의 모습은 너무 멋져 보이더라구요... 왜냐구요.. 10년 전, 관광객들과 같은 환경이었다면 아마 짜증만 냈을 여행이었을거란 생각이 계속 들었기때문이지요..하여간 이번 기회에 참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요...긍정적인 마음가짐에 대해서요...

 

'이것'으로 만든 가방덮개에 놀라다

제주도에 정착하고 살면서 예전에 여행했을때 우리가 겪었던 일이 새록새록 떠 오르는건 아마도 여행을 하는 관광객을 심심찮게 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장맛비가 세차게 내렸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는 차가 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가한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도심과 다른 제주도 출근길에 더 여유로워 보이는 것 같다. 촉촉히 비가 내리는 제주도는 햇살이 내리쬐는 날과 달리 낭만이 가득하다.

 

제주도관광객의 눈에 띄는 아이디어에 놀라!

비가 와서 가게안에 있던 화분을 마당에 내 놓았더니 이내 이 모습 또한 이쁘다. 모든 것이 아직은 이쁘고 아름답고 낭만적이게 보이는 것을 보니 제주도에 정착해 잘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조금은 든다. 이사 후, 얼마되지 않아 적응이 쉽지 않았던 남편을 생각하면 어떻게 살아갈까 많이 걱정했지만, 남편도 이젠 제주도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 부산사투리를 사용하는 손님의 한마디에 울컥했던 그 날을 생각하면 지금은 그 또한 추억으로 기억된다. 관련글↘제주도에 살면서 남편이 눈시울 적셨던 손님의 한마디

 

그렇게 조금씩 제주도에서의 생활은 자연스럽게 시작되었고 나름대로 잘 적응하고 있는 지금의 현 시점이다. 새벽부터 내리는 비는 온 대지를 촉촉히 적셔 주기에 충분했고 바닷가 주위라 바람이 마치 가을바람처럼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다른 날보다 조금 여유롭게하루를 시작하며 청소를 하는데 우산을 쓴 관광객 두 명이 유독 눈에 띈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초밥을 먹으러 들어 왔던 관광객.... 11시 30분부터 한다는 말에 조금 아쉬워하며 돌아 갔는데 눈에 자꾸 뛴다. 아마도 이 주위에 쉴 공간을 찾는 듯하다. 아무리 관광지라 해도 이른 아침에 가게 문을 연 곳이 거의 없어서 서성이고 있는 듯해 작은 공간이지만 커피숍에 잠깐 쉬었다 가라고 말했다. 물론 부담을 주기 싫어 커피를 안 마셔도 되니 비가 좀 그치면 가라는 말을 덧 붙이며..

 

그런데...오히려 내가 미안하게 커피 두 잔을 주문했다. 그리곤 잠시 쉬었다 가겠노라고 오히려 고마워했다. 참..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왠지 모를 여행객의 넉넉한 심성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비가 좀 그친 후, 고맙다는 말을 하며 나가더니 얼마 후 다시 가게로 왔다.

 

" 저..죄송한데요..우비 좀 입고 갈께요."

" 네... "

 

죄송하기까지....그럴 필요없는데하는 마음에 미소가 지어졌다. 얼마후..얼굴을 삐죽 내밀더니 가위 좀 빌려 달란다. 가위를 빌려 주니 한참동안 테이크아웃 쉼터에서 나오지 않고 뭔가를 하는 듯 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

 

" 저...우리랑 같이 사진 찍으실래요.. "

" 아....네....."

 

^^;;;;;

 

순간 당황했지만 우린 관광객들과의 훗날 즐거운 추억을 같이 느끼기위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나가려는 순간...남편이 웃으면서 한마디 한다.

 

" 가위 빌려가시더니 혹시 가방덮개 만드셨어요? "

" 아...네...비닐로 만들었어요. 테이프도 붙이고.."

" 정말요? 와....진짜 잘 만드셨습니다. 완전 맞춤인데요."

 

그랬다. 완전 맞춤 가방덮개였다. 어찌나 정교하게 잘 만들었는지 내 휴대폰 카메라를 켜게 만든 작품이었다. 너무 잘 만들었다며 사진 찍어도 되냐니 기꺼이 포즈를 잡아 준다.

여행자의 넉넉한 마음....

 

관광객, 제주도관광객이 만든 가방덮개

아무리 봐도 완전 맞춤이다. 어떻게 이렇게 딱 맞게 잘 만들었는지.... 누가 이것을 만들었다 하겠는가!

 

가방끈 주위에도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고..

 

어깨끈 주위에도 얼마나 꼼꼼하게 테이프로 감았는데 비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게 마무리가 되었다.

 

정말 야무진 관괭객이다. 내가 만약 이 아가씨 나이때 여행을 했다면 이렇게 야무지게 하고 다녔을까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5년 전 자전거로 제주도에 하이킹을 올때에도 참 많이 투덜거리며 여행을 했었는데... 하여간 걸어 다니면서 여행을 하는 모습도 대단한데 비가 억수같이 솟아지는 가운데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고 임시방편으로 가방덮개도 만든 모습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뜨아......

이건 또 뭥미?????

같이 기념사진을 찍자면서 삼각대를 설치하는데 더 놀랐다.

왜냐하면 카메라에 비닐로 감아 놓은 것도 바로 테이프비닐이란다.

이 아가씨들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지?

갑자기 직업이 궁금해졌다.

물론 물어 볼 수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테이프 가격표가 선명하게 붙어 있다.

하여간 재밌는 관광객들이다.

 

정말 꼼꼼히 삼각대를 테이프비닐로 덮개를 만든 모습에 대단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

 

하여간 손재주가 탁월한 관광객임에는 틀림이 없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지만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고 제주도 여행을 즐기는 모습에 너무 이뻤다.

 

둘이 나란히 비닐로 가방덮개를 만들어서 매고 가는 모습

 

제주도는 이렇듯....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여행일정을 잡아 놓으면 여행을 취소하기 보다는 그런 날을 더 운치있고 낭만적이고 추억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여행지다. 젊어서 하는 여행은 날씨와는 무관하다. 왜냐 ... 젊은 청춘 하나만으로도 여행은 즐거운 것이니까..

p.s

가게 영업 준비하느라 전화번호도 못 물어 봤네요. 같이 사진 찍은거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에 보내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지금도 제주도 곳곳을 여행 중이시겠죠...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연락 바랍니다. 남은 여행도 즐겁게 잘 하시공..... 그날 뵙게되어 즐거웠습니다.

 

한약 1분만에 데우는 노하우

지금 한창 관광객들이 붐빌 시즌에 얼마전 메르스환자의 제주도 방문이후, 외국인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관광객들의 제주도여행 취소가 이어져 지금 제주도는 한적한 풍경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메르스환자로 인한 여파가 빨리 잠식되어 그나마 다시 여행예약이 이어진다고 하니 마음이 놓이네요. 오늘 뉴스를 보니 제주도에 여행을 왔던 메르스환자도 완치되어 퇴원했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래도 안좋은 경기가 회복되려면 아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긴해요. 육지에 사는 동생이 제주도에 정착해 살고 있는 누나를 위해 보낸 한약을 요즘 먹으며 면역을 마구마구 키우고 있습니다. 평소 건강한 체질이긴해도 이번 메르스사태로 인해 힘들어하는 누나를 위해 보낸거라 더 열심히 살기위해 먹고 있어요.

 

아침마다 챙겨 먹는 한약을 먹다 갑자기 다른 분들도 요즘 면역증진을 위해 한약을 드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유익한 정보 하나 포스팅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진공팩에 든 한약을 먹기 위해선 뜨거운 물을 끓여 봉지를 넣어 데워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전자렌지에 데워서 드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예전에 한의원에 가서 들은 이야기로는 한약을 전자렌지에 돌리면 효능이 떨어진다고 해 조금 귀찮더라도 냄비에 한약이 든 진공팩을 넣어 같이 따뜻하게 데워 드시는게 좋을 듯해요. 저도 예전엔 그렇게 해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몇 번 이긴하지만 일일이 가스렌지에 데워 먹는 것도 일입니다. 이제 간단하게 한약 데우는 법 알려 드릴테니 한번 따라해 보세요.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 아마 한약을 데울때 꾸준히 이용할 것 같아요. 

 

홍삼, 한약한약 올바르게 데우는 법

 

[주부9단이 알려주는 한약 데우는 초간단 방법]

 

예전엔 한약을 먹을때 이렇게 머그컵에 약을 붓고 전자렌지에 돌려 따뜻하게 데워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한의원에 갔더니 이방법은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하여간 그 이후로 전자렌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럼 현재 제가 한약을 간단하게 데우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먼저 준비할 것은 머그컵입니다.

 

머그컵안에 한약을 세워서 넣습니다.

 

온수기로 약이 든 머그컵안에 온수를 2/3 담습니다.

tip - 온수기 or 전기포터를 이용해 물을 데워서 사용하면 됩니다.

 

홍삼원액, 홍삼, 한국대명인삼머그컵에 온수를 채울땐 2/3만 채워!

온수에 담긴 한약은 약 1분 정도 담궈 놓으세요.

 

오늘 제주도에 바람이 많이 불어 가게가 시원해서 그런지 1분이 지난 후, 물온도를 재어 보니 60도에서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평소 같은면 약 65도 정도 될거예요.

 

보통 한약 먹을때 온도는 65도가 적당하더라구요. 다 먹는 취향이 틀리겠지만 전 너무 뜨겁지 않고 따뜻하게 느껴지는게 약 효과가 더 좋게 느껴진다는..ㅋㅋ

 

아참..그리고 한가지 더 tip을 드리자면 

약 먹는 간단한 방법은 위의 사진처럼 가위로 먼저 자른 뒤..

 

빨대를 꽂아서...

 

반대편도 살짝 가위로 잘라주면 한약을 한방울도 남김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동생이 누나를 위해 제주도까지 보내 준 홍삼한약.... 몇개만 먹어도 힘이 불끈 솟는 듯 합니다. 메르스의 여파로 국내관광지로써 사랑을 받는 제주도가 조금 가라 앉은 느낌입니다. 거기다 장마까지 겹치니 난감하기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메르스 청정지역이라는 이름을 다시금 불리어질 수 있게 제주도 자체내에선 메르스환자가 나오지 않아 천만다행입니다. 물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경기가 나아질거라 믿습니다.

이런 인삼가게는 처음이야!

메르스사태로 힘들어 하는 누나에게 보낸 선물은..

메르스 한 달, 우리의 일상은 이렇게 변했다

메르스여파로 본 제주도 직접 겪어 보니

 

부산아지매의 제주도 정착일기 3탄

열흘째 되는 날

어제 저녁부터 비가 내렸다. 온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봄비라 그런지 마음의 여유까지 느끼게 한다. 다른 날보다 조금 늦게 출근길에 들어서인지 차가 많이 막힌다. 오랜만에 느끼는 차 막힘도 그다지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부산에서 자주 접했던 부분이라 오히려 '제주도에서도 이런 풍경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넓은 도로에 탁 트인 풍경의 제주도..오늘은 막힌 도로의 풍경이 오히려 추억을 곱씹게 되어 나쁘진 않다.

2015. 4. 13

열 하루째 되는 날

 

중국 여행객들이 가게 모습이 신기했는지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러 댄다.
캐리커쳐를 대형으로 걸어둬서 다른 음식점과 달리 조금은 특이했는가 보다.
습자지같은 중국어로 인사를 먼저 건네니 가게 안으로 들어와 인사를 하고
어떤 메뉴가 있는지 물었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라 아직 준비중이라는 말을 하곤
테이크아웃 커피숍 쉼터에 잠시 쉬었다 가라고 하니 고맙다는 말을 연거푸하며 지나갔다.
여행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친절함을 여행 온 중국인들이 자국에 널리 알려줬음하는 소박 아니 큰 마음이다.

2015. 4. 14

 

어제 많이 피곤했었는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남편...
혹시나 몸살이 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 서두르는 모습이다.
눈가 주변이 많이 부은 듯 한데 애써 괜찮은 듯 나를 대한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오늘은 다른 날 보다 더 일찍 가게로 향했다.
유난히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야자수 나무 사이에 걸려 있다.
나보다 더 감수성이 많은 남편은 차를 세우더니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오늘도 홧팅하자고 손을 내민다.
아직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익숙해지지 않은 탓도 있고 이사를 하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가게일에 매달리는 내 모습이 조금은 안돼 보였나 보다.
지금껏 편하게 살았다.
물론 가면 갈 수록 따듯한 마음을 가진 남편 덕분에 더 편하게 살 듯 싶다.

2015. 4. 15

 

점심시간에 도서관에서 날 찾는 사람들이 오셨다.

부산도 아니고 제주도에서 날....
조금 의아한 반응으로 얼굴을 비추니 바로 얼마전 이사를 와서
도서관에 책을 기증한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이었다.
책에 적힌 블로그주소를 보고 링크가 된 곳을 치니

가게주소가 나와 일부러 방문했다고 한다.
누추한 가게까지 일부러 먼거리를 달려 와 준 모습에 눈물이 왈칵 날 뻔 했다.
타지에서의 따듯한 마음을 하루에도 몇 번이고 느끼고 있다.
'내가 이곳에서 해 줄 수 있는건 뭘까?'

이런 생각이 뇌리에 파고 든 하루였다.

2015. 4. 16

↘부산아지매의 제주도 정착일기 1부

↘ 부산아지매의 제주도 정착일기 2부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유명한 꽁치김밥을 먹어 보니..

제주도가면 꼭 '이것' 한번 먹어보고 오라는 지인의 말대로 시간을 내어 꽁치김밥을 파는 곳을 들렀습니다. 올레시장 안에 위치한 이곳은 관광객들이 일부러 꽁치김밥을 포장해 갈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꽁치김밥은 어디서 팔까? 바로 횟집입니다. 모르는 분들은 김밥이라는 말에 김밥집을 연상하겠지만 그 생각을 뒤집는 음식이었습니다.

 

꽁치김밥꽁치김밥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이곳은 서귀포 올레시장입니다. 지금은 시장 주변에 한창 공사중이더군요. 겨울이 지나고 따듯한 봄에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올레시장의 명물 꽁치김밥

 

꽁치김밥으로 전국에 알려졌지만 사실 이곳은 일반 횟집입니다. 부산과 달리 방어가 엄청 크다는 것을 횟집을 들릴때마다 느낍니다.

 

수족관 생선을 보고 있는 남편

 

꽁치김밥을 사기 위해 온 관광객들

 

우린 점심으로 꽁치김밥을 먹기 위해 횟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꽁치김밥은 별도로 앉아서 먹을 순 없구요...2인 이상 기본 한 상을 먹으면 부요리로 나오는 것입니다.

 

단, 회를 먹지 않고 포장만 할 시엔 4,000원이고 회를 먹고 꽁치김밥을 포장해서 갈땐 3,000원입니다. 물론 4,000원 꽁치김밥은 횟집 내에서 먹을 수 없고 포장만....

 

횟집 메뉴판

 

2인 상을 주문하니 다양한 부요리가 나왔습니다.

 

생선껍질에 소스를 버무린 것도 나오고..

 

간장 딱새우와 게장

 

요렇게 처음에 상 위에 깔립니다.

 

근데 요거... 남편이 굉장히 맛나다고 하더라구요. 전 평소 회를 별로 안 좋아해서 패스~

 

하지만 미역국은 완전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고동인지 다슬기인지 듬뿍 들어가 있었습니다.

 

요건.... 밥 위에 김가루를 올려서 나 온건데 회를 쌈 싸먹을때 같이 먹는 거라고 하더군요. 이곳에서 회를 밥과 함께...

 

튀김류는 고구마튀김과 생선까스가 나왔습니다. 리필도 가능~

 

회는 부시리입니다. 2인상이면 회 종류는 한가지이니 회를 시킬때 물어 보심 좋을 듯 합니다.

 

올레시장 횟집에서 유명한 꽁치김밥 한번 먹어 보려고 40,000원 회를 시켰을때만 해도 솔직히 꼭 이렇게 먹어야 할까 생각했지만 먹어보니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회 다음으로 나 온 꽁치김밥임돠~

비쥬일이 짱!!!!!

대박

 

원래 김밥의 맛난 부분은 꼬투리인데 이건 좀 아닌 듯...

ㅋㅋㅋㅋㅋㅋ

 

꽁치머리 부분도 그렇고....

ㅡ,.ㅡ;;;;

 

기냥.........몸통 부분만 하나 먹어 보는 것에 시도!!

 

우왕....근데...... 꽁치김밥이 비릴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고소하니 맛있어요.....완전 김밥으로 잘 어울리는 궁합...아무래도 꽁치를 구워서 내용물로 넣어 그런가 봅니다. 평소 횟집에서 나오는 꽁치구이의 맛이거든요..

 

단, 한가지 먹기 위해 불편했던 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꽁치가시가 곳곳에 있다는거......

 

물론 꽁치의 두꺼운 가시는 제거되었지만 잔가시가 많아서 자칫 잘 못 먹으면 목에 걸릴지도 몰라 전 조심조심 먹었습니다. 예전에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줄을 뻔 한 일이 있어셩.........

 

하여간 꽁치김밥의 비쥬얼과 맛에 두 번 놀랐습니다. 솔직히 전 개인적으로 두 개이상은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뜨아......꽁치꼬리 부분을 언제 먹었는지 한 입에 쏙.........물론 마지막 부분은 버림..

 

두번째 꽁치머리 부분김밥 도전.......뜨아....먹는 걸 보니 무서버~~~

헉4

하지만 남편은 맛있다고 과감히 먹어 버립니다. 물론 꽁치대가리 부분은 버리공....ㅋ

 

그렇게 회와 꽁치김밥, 부요리를 다 먹고 매운탕을 시켰습니다. 오우...그런데 매운탕 생선뼈가 마치 감자탕뼈 같아요.... 완전 큼.....

 

물론 살도 많아서 먹을게 많았던 매운탕이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난 뒤 밖으로 나오니 생선 뿐만 아니라 각종 해산물이 다른 한켠의 수족관에 가득했어요.

 

나름 맛도 좋았고 제주가면 꽁치김밥 먹어 볼꺼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직접 맛을 보니 꽁치구이에 밥을 먹는 듯 자연스런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비쥬얼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소문을 내나 봅니다. 이곳은 올레시장내에 위치해 있어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1시간은 무료이고 그 외 시간계산은 횟집에서 무료주차권 표를 주니 그것으로 주차비로 대신하면 됩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맛난 먹거리 그리고 처음보는 제주음식에 하루가 너무도 짧은 여행입니다. 오늘이 여행한 지 벌써 6일 차....내일은 또 어떤 맛난 먹거리 여행을 할 지 사뭇 기대됩니다.

 

부산의 영도다리를 직접 보니 그 웅장함에 놀라게 돼!

어릴적 부모님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자주 들었던 말이 ' 넌 영도다리에서 주워 왔다 ' 는 말이다. 부산사람이 아니면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말이긴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 말뜻을 이해할 것도 같다. 왜냐하면 너무도 유명한 말이기때문이다. 영도다리는 6.25 피난시절 전국에서몰려드는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만남의 장소로 알려져 있었다. 특별한 큰 건물이 없던 시절이라 영도다리는 하나의 상징적인 다리였던 것이다. 일제시대 영도와 광복동을 연결한 다리로 배가 지나 다닐때마다 영도다리가 올려졌었다. 사실 영도다리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런 내용을 잘 알지 못했다. 그저 영도를 이어주는 하나의 다리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옛모습을 복원하고자 공사를 시작한 영도다리는 이제 그 옛날 배가 지날때마다 다리가 올려지는 것을 하나의 관광코스로 발전시켰다.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영도다리가 들려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12시가 되면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영도다리영도다리가 올려지는 모습

오전 11시 30분 경 영도다리로 사람들이 점점 모여 든다. 나름대로 가까운 자리에서 영도다리가 올려지는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나 또한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영도다리가 올려지는 가까운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12시가 다 되어 갈 즈음 서서히 영도다리 주변을 통제하는 차량.. 정각 12시가 되면 이 넓은 영도다리의 한쪽 부분이 반으로 쪼갠 듯 하늘 높이 올려진다.

 

영도다리 입구 광복동 롯데백화점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영도다리가 올려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이 모여 들었다.

 

롯데백화점 옥상 주변도 사람들이 시꺼멓게 많이 보인다. 영도다리가 올려지는 시간에 맞춰 이 곳 주변 빌딩 옥상은 멋진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12시가 가까워 오니 이내 영도다리 양쪽은 차량 통제가 이어졌다. 이미 부산의 유명한 관광코스가 되다 보니 이를 알고 보러 온 사람들은 영도다리 주변 곳곳에 서 있었다.

 

완벽한 차량통제에 이어 영도다리가 올려지는 부분에서 차단기가 내려 온다.

 

차단기가 내려 오면서 사람들의 긴장감은 고조되는 분위기..그런데 처음 영도다리가 올려지는 모습을 보러 온 사람들을 당황케 하는 행동들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영도다리 주변 차단기가 내려진 동시에 벌어지는 사람들의 모습때문이다.

 

인도에 모여 있던 많은 사람들이 한 두명씩 도로로 넘어 가는 것이다. 순간 너무도 당황했다.

 

단 1분도 되지 않아 순식간에 도로엔 많은 사람들로 꽉 차 버린 상황... 영도다리가 올려지면 그냥 인도 주변이나 높은 건물에서 보는 것이 아닌 영도다리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나도 차도로 가서 보고 싶었지만 인도에 설치된 휀스가 높아 넘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영도다리가 올려지는 모습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차도로 몸을 던지듯이 넘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지 않아도 될터인데 하여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영도다리 즉, 차도에 모여든 사람들의 모습에 적잖게 당황했다.

 

큰소리를 내며 드디어 올려지는 영도다리.. 정말 놀랍다.

 

섬과 육지가 연결된 다리가 이렇게 반이 높이 올려지는 모습을 처음 봐서 더 웅장해 보였는지도 모른다.

 

점점 하늘 높이 솟아 오르는 듯한 영도다리가 들려지는 모습에 신기하기까지 했다. 아마 외국에서 오신 분들은 더 이 모습이 신기하고 멋져으리라...

 

 

 

 

이렇게 높이 올려진 영도다리는 약 5분여 동안 멈춘 듯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모습을 사진기에 담기 위해 모두들 열심히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영도다리가 올려진 이후에는 그 사이로 배가 지나가며 옛날 모습을 재연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영도다리가 올려진 곳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잠깐이었지만 즐거운 추억사진을 찍었다.

 

사이렌소리와 함께 영도다리는 다시 재자리로 내려 왔고 차도에 있던 사람들도 다시 인도로 넘어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영도다리가 내려 오는 모습

 

언제 이 곳 영도다리가 올려졌는지 모르게 다시 이곳에선 차들이 달린다.

 

 영도다리를 잠깐 동안이었지만 보기 위해 온 사람들도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

 

옛모습을 복원한다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랜 시간동안 고증과 돈이 투자되어야 하는 일이기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높은 가치를 평가 받는다면 그만한 투자와 시간은 필요한 것 같다. 부산사람들 뿐 만 아니라 전국 아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부산 영도다리.. 이제 특별한 다리로 많은 부산의 관광명소가 된 것 같아 흐뭇하다. 참고로 부산 영도다리는 매일 낮12시 정각이면 약 90도 가까이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