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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제주도에 살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얼마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잘 알려진 제주도 만장굴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자주는 왔지만 대부분 특정 관광지만 다녀 제주도 살면 이곳저곳 안가본 제주도 곳곳을 다녀 보겠노라고 생각했는데 꿈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솔직히 아직 정착 단계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나름대로 수월하게 정착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제주도에서 정착을 잘 할 수 있도록 이웃분들이 많이 도와 주셔셔 그런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어린시절 추억도 느낄 수 있고 지금은 좀처럼 보기 힘든 것을 포스팅 해 봅니다. 도심에서는 거의 보기 드문 모습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거란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러고 보니 제비를 이렇게 한 곳에서 많이 본 것이 40년도 다 된 듯 합니다. 어릴적 할머니댁에서 봤던 그 모습만 추억으로 아른거릴뿐이네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세계적으로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제주도에 있는 만장굴을 구경하고 나온 뒤 잠깐 쉬려고 편의점을 들리려고 하는 순간 제비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비가 살고 있는 제비집까지 한가득.....

 

제비집한 편의점 앞에 제비집이 한가득!

솔직히 남편과 저 둘 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참을 쳐다 봤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제비를 이렇게 많이 본거라...제주도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 우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제비를 보고 그렇게 신기하게 느끼냐구요..하지만 도심에서 제비를 좀처럼 보기 어렵기때문에 더 신기하게 느꼈습니다. 하여간 도심이라도 제비를 볼 수 있는 곳이 있겠지만 제가 사는 곳은 거의 보기 드문 멸종새같이 느껴질 정도인지라 어릴적 추억의 새 그자체로 인식됩니다.

 

 

제비집참고로 제주도에 제일 많이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사람은 중국인들

자..그럼 만장굴을 구경하고 나온 뒤 본 제비집 어느 곳에 있었는지 한 번 둘러 볼까요..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안내센터입니다.

 

처음엔 이곳에 제비가 진짜 살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죠.. 하지만 주변에 날아 다니는 제비에 놀람.....

 

안내센터 옆 처마밑에도  몇 개 있고...

 

식당 입구에도 제비집이 있더군요.

 

만장굴 관광지 주변에 날아 다니는 제비들의 모습...사진으로 선명하게 많이 찍히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마리 찍혀 다행... ㅎㅎ

 

사실 만장굴 안내센터와 식당에 있었던 제비집만으로도 놀랐는데 더 놀란 것은 편의점에 가다 본 제비집이었습니다. 마치 아파트같이 일렬로 정리가 아주 잘된 제비집들의 모습이었죠. 지금껏 살다 이렇게 많은 제비집을 한 곳에서 보긴 처음입니다.

 

제비제비집

뜨아.... 너무 작고 빨라서 휴대폰 카메라로는 찍을 수 없었던 제비를 어렵사리 포착성공!!!!

 

이렇게 가까이서 보긴 오랜만이라 신기하기까지 하더군요.

 

전깃줄에도 앉아서 휴식을 하는 제비 발견..

 

참 신기한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집을 지어서 군집생활을 한다는 것이었죠.

 

어미가 물어 온 벌레를 먹기 위해 입을 벌려서 받으려는 순간....새끼제비 몇 마리가 소리를 내며 어미새를 반깁니다.

 

헉!!!!!!!!!!!!!

제비집이 무너질까봐 누군가 이렇게 받쳐 두었네요.

오호~~~~

 

여기선 나름대로 제비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구나하는 생각도 순간 들었습니다.

 

마천루로 휩싸인 도심의 모습에서 보기 힘들었던 어린시절에 봤던 기억으로만 남았던 제비... 이곳 제주도에선 정말 많이 볼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흥부와 놀부에서 나왔던 그 주인공 제비...어릴적 추억으로만 남는 그런 새가 아닌 이곳 제주도에선 자연스럽게 보게 되네요. 아름다운 제주도에 이사 온 후, 많은 우여곡절을 솔직히 많이 겪고 있지만 그래도 좋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행복합니다. 사람 욕심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여기서 살아 가려면 조금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좋은 점들을 생각하며 그것으로 만족하고 사는 것도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참고로 전 제주도에 와서 아토피, 알레르기약을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아마도 좋은 공기가 치료제가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으로도 제주도 정착한 것을 90%는 달성한 셈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오랜만에 본 제비의 모습에 많은 생각을 한 하루였고 내가 지금 제주도에 살고 있구나하고 새삼 다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여기 제주도..정말 공기 좋습니다. 하하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 만장굴의 위엄!
 

제주도 유채꽃 향기에 흠뻑 취한 한겨울 여행길

오래전에 기억으론 2월말 정도에 유채꽃이 활짝 폈던 것 같은데 1월 중순에 유채꽃이 활짝 핀 것을 보고 역시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따뜻한 곳임에 틀림이 없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산도 나름대로 따뜻한 날씨지만 바닷바람때문에 체감온도가 내려가 춥게 느껴지지만 역시 제주도는 부산보다 더 따뜻했습니다.

 

 제주도 유채꽃제주도는 지금 봄향기가 가득~

여행 오기 전 부산의 날씨가 무척 추워서 그런지 제주도 여행하는 내내 바람까지 불지 않아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 무시무시하다는 제주도 바람이 불지 않아 더 포근한 여행길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지역은 얼음이 얼고 눈이 오는 지역이 많은데 제주도는 꽃이 피는 봄날 그자체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유채꽃이 만발해 한겨울에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이색체험을 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봄을 먼저 알려 준다는 제주도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기온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눈으로 보는 풍경은 봄이라는 계절을 그대로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활짝 핀 유채꽃밭

 

제주도 돌담 너머로 보이는 유채꽃밭이 더욱더 낭만적이고 아름답습니다. 거기다 아침 공기도 어찌나 신선한지 마치 천국에 온 듯 황홀한 기분 그자체더군요. 하늘 높이 치솟은 아파트가 밀집되고 세련된 마천루보다 전 이곳이 몇 배 아니 더 많이 좋아 보입니다.

 

제주도 유채꽃밭

 

활짝 핀 유채꽃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 맛....정말이지 도심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황홀경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신선한 공기 그리고 풀내음이 가득한 제주도 .... 늘 그렇듯이 이곳을 여행오면 눌러 앉고 싶은 충동에 빠집니다. 제주도...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입니다.

 

산 정상에서 과자봉지를 꺼냈더니..

얼마전에 덕유산에 갔다 왔습니다. 무주스키장 부근에 위치한 덕유산은 겨울철 눈꽃축제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 날씨가 포근해 화려한 눈꽃은 보지 못했지만 운이 좋으면 볼 수 있다는 산정상에서 내려 다 본 운무는 눈꽃 못지 않은 멋진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등산도 잘 하지 않는 제가 어떻게 덕유산 산정상에 갔는지 궁금하죠.. 궁금하면 일단 500원 내시공.....ㅎㅎ



덕유산 정상에 가는 제일 빠른 코스는 무주스키장에서 바로 곤도라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뭐...덕유산 정상 향적봉까지는 가지 않지만 거의 정상에 가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곤도라에서 내려 30분 정도만 올라가면 정상이거든요...어때요..참 쉽게 정상까지 가죠..

덕유산 정상에서 내려 다 본 운무입니다.
사진작가들이 탐낸다는 그 풍경....어떤가요...정말 멋지죠..

 


캬... 완전 사진으로 이렇게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내가 이렇게 높은 곳까지 왔다는 사실에....뭐..곤도라의 덕분이지만....ㅋㅋ

솔직히 정상까지 30분 정도 올라가는 것도 좀 힘들었답니다.
평소 워낙 운동을 안한 탓이겠죠... 이번 기회로 열심히 운동해야겠어요...
추우니까 산행하는것도 사실 넘 어려운 일이었다는...헉헉!!
뭐.그래도 멋진 풍경을 한눈에 다 볼 수 있어 힘들게 올라 온 만큼 너무 좋았답니다.
그런데 멋진 운무와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 보고 있는데 장난끼가 많은
남편 갑자기 가방에서 과자를 꺼내 보이며 이러는 것입니다.

 



" 이상하게 가방 지퍼가 자꾸 열리더라...과자도 멋진 풍경이 보고 싶었나 보네.."
" 뭐라하노... "
" 자...이거 봐라... "
" 하하하하....과자가 왜 그렇노....터질라하네.."

남편과 전 과자를 보며 아이처럼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산 정상 높은 곳에 올라와서 그런지 아마도 기압차이때문에 부푼 것 같더군요...



" ㅋㅋ...이거봐라..과자봉지는 다 빵빵하다.."
" 근데... 과자는 산에 뭐하러 갖고 왔노.."
" 출출할때 물라고..."
" 으이구.... "
" 뭐라하노..그러는 니는 초코렛 한통 다 갖고 와 놓고.."


ㅎㅎ...누가 들으면 웃을 대화입니다.
무슨 히말라야 등반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바리바리 먹을 것을 챙겨 온 모습이 우습네요..
우리부부는 너무 준비성이 좋아서 무인도에 가도 굶어 죽진 않을 듯 합니다.
여하튼... 산 정상에서 빵빵해진 과자봉지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우스웠답니다.

 


우린 그렇게 산 정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곤도라를 타고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인근 스키장 식당가에서 먹었습니다.


인근 스키장 식당가는 휴일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차 완전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산 정상에 갔을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만 아마래도 이곳엔 거의 스키를 타러 온 사람들같더군요....

 


우린 이곳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돈까스와 쇠고기덮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자마자 남편 갑자기 가방에서 과자를 꺼내더군요..


" 산에 있을때는 빵빵하더만 이제 홀쪽해졌네... "
" 그러게..."


산 정상에서는 고지대라 빵빵했지만 다시 지상에 오니 완전 다른 모습에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예전에 지인이 설악산 쉼터에 갔다가 진열되어 있던
빵빵해져 터지려는 과자를 보고 놀랐다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때요... 보기에도 정말 신기한 모습이죠....ㅋㅋ

p.s) 높은 산은 공기의 밀도가 낮습니다. 그만큼 공기압이 낮다는 것입니다. 높은 산이 있는 고지대와 우리가 생활하는 저지대의 기압이 많이 차이나고 고지대 일수록 중력의 영향은 작아지게 됩니다. 밀봉된 봉지는 저지대의 기압과 같은 것이고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비닐봉지와 밖의 기압차로 비닐봉지는 부피가 팽창합니다. 더 쉽게 얘기하면 안에서 미는 힘과 밖에서 미는 힘이 같을 때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밖에서 미는 힘이 작아지면 안에서 미는 힘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높은 산에서 풍선을 불어 낮은 곳으로 가져오면 부피가 줄어 쭈글쭈글해지는 원리와 같은 것이지요.

 

 

캔 참기름 알뜰하게 사용하는 법

어제 산낙지를 먹고 참기름을 다 썼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편은 접시에 참기름통을 거꾸로 해 놓았더군요. 다 사용했지만 그래도 거꾸로 해 놓으면 깔끔하게 다 먹을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평소 알뜰한 남편이기에 당연한 모습인지도 모르겠네요..

" 이렇게 안 해놔도 되는데.."
" 응?!... 왜 버릴려고.."
" 그게 아니고.... 거꾸로 안해놔도 알뜰하게 캔안에 들어 있는 참기름 다 먹을 수 있다."
" 어떻게? "
남편은 의아하다는 듯 절 쳐다 보며 물었습니다. 그래서 좀 잘난척을 하며 남편에게 참기름통안에 남아 있던 참기름을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노하우를 직접 보여 줬답니다. ㅋ


사실 예전에 돈까스집하는 지인의 가게에 갔다가 기름을 붓는 모습을 보고 ...' 음..나도 다음에 한번 써 먹어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돈까스를 튀기기위해 새기름을 붓는데 새기름통에 기름를 붓기전 기름통 한쪽을 송곳으로 구멍을 뚫는겁니다. 그래서 물었죠... 그랬더니 지인이 하는 말이 기름을 붓기전에 반대편 쪽에 구멍을 조금 뚫어주면 기름을 부을때 사방에 튀지 않을 뿐더러 기름이 콸콸 잘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모습을 지켜 본 결과 역시나 지인의 말대로 기름이 꾸역꾸역 튀면서 나오는 것이 아닌 콸콸 잘 나오더군요. 그 모습을 보곤 언젠가 저도 그 방법을 쓸 날이 올 것이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의외로 실생활에서 그런 노하우가 잘 활용되었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참기름캔안의 참기름을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먹는 방법이었죠.

다 먹었다고 생각되는 참기름을 입구 반대편에 송곳으로 구멍을 내어 주세요.


그리고 참기름캔 뚜껑을 열어 캔 속에 남아 있는 참기름을 종지나 접시에 부어주세요. 참기름을 다 먹었다고 생각해도 이렇게 구멍을 뚫은 뒤 입구을 아래로 잠깐 거꾸로 해 놓으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참기름이 캔 속에 남아 있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구멍을 뚫기 전엔 거의 한방울 두방울 이렇게 나오는 참기름이 구멍을 뚫은 후엔 주르르 캔속에 남아 있던 참기름이 다 흐릅니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나온 후 참기름 양을 보니 산낙지 몇 마리는 더 족히 찍어 먹을 수 있겠네요....ㅎㅎ 캔 속에 남은 참기름이 다 나왔는지 조금 어두운 침전물도 느껴질 정도로 알뜰하게 참기름이 다 나왔습니다.

어떤가요...참기름캔안의 참기름을 정말 알뜰하게 한방울도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죠...아무래도 이 원리는 캔안의 내용물이 한쪽으로 쏠려 잘 안 나왔던게 반대쪽 공기구멍으로 인해 잘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잘 깨어지지 않는 참기름용기가 캔이라 조금은 편리하긴 하지만 잘 안나오는 참기름때문에 혹시나 다 먹었겠지하고 대충 쓰고 버리는데 이젠 거의 없다싶음 이렇게 반대편에 구멍을 뚫어 알뜰하게 다 드시길요.. 참기름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한방울도 남김없이 다 먹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