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전 부부싸움만 하면 시어머니에게 전화해 하소연하는 며느리였습니다.

" 접니다..어머니.."
" 이시간에 왠 일이고... 왜..무슨 일 있나? "
" 아니예...그냥...어머니 목소리 듣고 싶어서예..."
" 그랬나.... 근데 니 목소리가 와 글로(왜 그러니?)..어디 아프나? "
" 안 아픕니다..그냥 전화했어예.. "
" 그런데 목소리가 이상한데.. 혹시 너거 싸웠나? "
"............ "


마지막 질문에 대답이 없는 모습에서 어머니는 직감을 하셨지요.
맞습니다..
전 결혼 초에 이렇듯 남편과 싸움을 하는 날이면 속이 상해 남편
몰래
시어머니께 전화를 했었답니다.
' 근데 왜 부부싸움을 했는데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해?' 라고
의아하실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사실 이유는 너무도 간단했습니다.
누구나 다 결혼을 하면 시댁에서 서운했던 일..
남편이랑 부부싸움을 했던 일..
직장생활을 하다 속이 상했던 일들을 친정식구 즉 언니나 엄마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뭐 친구들에게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달랐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거나 부부싸움을 해 기분이 안 좋을땐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를 먼저 찾았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2가지..
첫째는 친정엄마는 제가 결혼 전부터 몸이 많이 아프셨습니다.
그렇다 보니 친정엄마에겐 그런 모습은 보이기 싫었답니다.
친정엄마에게 전화하는 날은 제가 오히려 엄마 건강에 대한
안부를 묻는게 전부였지요. 걱정끼쳐 드리기 싫어서...
둘째는 그당시 조금 못 된 마음이지만 결혼 후 남편과 부부싸움 후
이런 점들이 내가 힘들다라는 것을 시어머니에게 고자질을 하기 위함이었죠.
한마디로 하소연식으로...
근데 울 시어머니 제 말 한마디 한마디에 너무도 자상하게 잘 대해 주시는겁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신혼초엔 무슨 일이 있으면 친정보다는 시댁에 
전화를 하게 되었답니다.

" 오늘 너무 피곤해서 몸살 났어요...체한것 같아요. "
" 오늘 싸웠어요.. 속 상해요... 왜 그렇게 내 맘을 몰라 주는지.."
" 힘들어요.." 등..

무슨 일 즉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어김없이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우리 시어머니 절대적으로 제 편을 들어 주면서 호응을 해 주시지요.

" 문디 자쓱.. 내일 내가 전화해서 혼내 주꾸마.. 너무 속상해 하지마라.."
" 우리아들이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친구들땜에 그런갑다.. 니가 이해해라.."
" 그래..그래...속상한 일 있으면 전화해라..속에 있는거 털어 놔야지 병 안생긴다.."
" 전화 잘했다... " 등..

언제나 제 편은 시어머니였습니다.
거기다 둘 만의 약속인냥 ..

" 우리 둘 만 아는 이야기다.."
" 모른 척하고 내가 혼내 줄테니 니는 모른다고 시치미떼라.." 며
죽이 척척 맞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되었지요.

그런데 결혼생활 11년이 지난 지금은..
신혼때 만큼 싸움을 하지 않다 보니 시어머니와 통화하는 것도

솔직히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
시어머니에게 먼저 전화를 해도 안부인사를 하고나면 별로 더이상
할 이야기가 없더라구요.

" 식사는 하셨습니까? "
" 어디 아프신데는 없은신지? "
........

점점 끊기고 형식적인 인사로 짧아 버리는 고부간의 대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부부싸움을 해 하소연을 할 만큼 철없는 행동을
하는 것도 이제는 우습고...

여하튼 세월이 흐른 만큼 서로에 대해 더 친밀감이 있어야 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조금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제가 힘들때 늘 옆에서 절 다독여 주신 분인데..
에공..
옛날 생각을 할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드는데 왠지 대화의 폭이
점점
줄어 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럴땐 어떡해야 하나요?
오늘은 조심스레 여러분께 자문을 구해 봅니다.
  1. 2011.11.21 05:35

    비밀댓글입니다

  2. 2011.11.21 05:41

    비밀댓글입니다

  3. 2011.11.21 05:54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1.11.21 06:20 신고

    제가 답을 드릴 위치는 못되고요.
    암튼 신혼때처럼 시어머니와 다시 살가운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낼모레가 소설이더군요.
    건강한 겨울 준비하십시오.

  5. 2011.11.21 06:22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11.21 06:24 신고

    ㅎㅎㅎ에공...살갑게 대하시는 지기님이십니다. 그만하면..
    싸웠다고..시어머니께 전화하는 분..많지 않거든요.

    세월탓이겠지요. 뭐...

    잘 보고가요

  7. 2011.11.21 06:34

    비밀댓글입니다

  8. 세리수 2011.11.21 07:35 신고

    좋은 시어머니 좋은 며느리입니다.
    그런분이 많지 않은데....행복하세요^&^

  9. Favicon of http://skinc.tistory.com BlogIcon v라인s라인 2011.11.21 08:19 신고

    아 그런일이 있었군요 ㅎ
    좋은 시어머니 시네요 ^^
    잘보고 갑니다

  10. 2011.11.21 08:59

    비밀댓글입니다

  11. 늦둥이맘 2011.11.21 22:26 신고

    그러시군요.
    시어머니와 더이상 살가운 대화 나누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 하시는 마음이 예쁘네요.^^
    잘 보고 구독신청도 하고 갑니다^^

명절때마다 시댁에 가기 싫어 힘들어 하는 친한 동네 언니가 있다.
솔직히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명절만 다가오면
이미 한달전부터 예민해서 남편과의 사이까지 좋지 않다.
사실 평소에도 남편과 사이가 별로라 한번씩 만날때마다
남편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안 좋은 이야기이다.
" 술도 못 마시면서 늦게 들어 오는 날에는 잠도 못자게 계속 힘들게 해.."
" 내가 낮에 볼일을 보러 나가면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전화통에 불난다."
" 결혼한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칼퇴근이야..
  그래서 모임에 가는 것도 신경쓰여.
  왜냐구 내가 들어 올때까지 저녁도 먹지 않고 기다리지 뭐야..피곤해."
" 지겨워.. 사는게 너무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것 같아.."

언니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왠지 모르게 나 자신도 갑갑해 옴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사는건 다 비슷비슷 하지 않은가...
여하튼 왠지 언니를 보면 갱년기에 들어선 한 여자의 삶을 보는 것 같아
조금은 조심스럽게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다람쥐 쳇바퀴 삶이라 생각하는 언니에게서 몇년전부터
조그만 변화가 왔다.

그것은 바로 언니 스스로가 탈출구로 직장을 구한 것이다.
처음엔 솔직히 어아했다.
왜냐하면 언니는 중산층에 가깝게 잘 살기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언니는 그 누구보다도 힘든 직장생활에 만족해 하며 행복해 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나름대로 탈출구라고 생각하고 지내나 싶었는데..
문제는 명절만 되면 시댁에 언제 가는냐는 대화로 남편과의 트러블이
극도에 달했었다.

그런 트러블이 있으면 평소에 연락을 잘 하지 않다가도 내게 전화를 해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곤 했다.

" 왜 그렇게 시댁에 가기 싫어해? "
" 내가 장남아들과 결혼한 것도 아닌데 시댁에 가면 내가 맏며느리처럼 일을 다해..
큰형님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명절 당일 아침에 오거나 아님 안 올때도 있어.
사실 뭐 누가 먼저 일을 했든 그건 솔직히 중요하지 않아.
내가 힘든건 명절 전부터 며칠 내내 시댁에서 그 많은 손님을 다 치러야 한다는거지..
솔직히 며칠도 아니고 3박 4일을 하다 보면 지치기도 하는데 남편은
당연하다는 듯 생각해..
형님때문에 내가 더 힘들어 하는 것도 모르고 말이야.. 그래서 가기 싫어..

도대체 형님은 얼마나 많은 돈을 시어머니께 드리는지는 몰라도 집에 갈때는
나 보다 더 많이 챙겨 주고 신경쓰잖아..
그래서 명절만 되면 힘들어서 미칠 것 같아.

물론 육체적인 것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말이지..."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보면 조금은 여자 입장에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리고 언니의 남편분은 너무도 언니의 맘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명절만 되면 한달 전부터 내 전화에 불이 나게 만들었던 언니였는데..
올 추석은 잠잠했다.
난 마음 속으로 이제 가족들과 좀 사이가 좋아졌겠지라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일...

오늘 언니의 남편분이라며 내게 황당한 전화를 했다.

" 가게 바쁘신데 내일 시간 되십니까? "
" 뭐.. 저녁엔 좀.. 무슨 일이십니까? "
" 사실은... 와이프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제게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면서
제일 친한 동생이라고 얼굴 보고 싶다고 해서요..그래서.."
" 네에?!.. 어디가 아파서요.. "
" 쉬고 싶다고 입원해시켜 달라고 해서.. 지금 정신병원에 있어요.."
" 네에! 정신병원요...."



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언니는 명절 한달 전부터 우울하다며 힘들어 했다고 했다.
그리곤 추석 하루 앞두고 언니 자신이 정신병원에 입원 시켜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안 그럼 죽어 버릴거라고 말이다.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언니의 모습에 그저 할말을 잃고 말았다.

" 내일 낮에 시간내 볼께요.. 병실 가르쳐 주세요.."
" 혼자선 못 들어가요.. 나랑 같이 가야되요. 안그럼 면회가 안되서.."
" 네..그럼 제가 내일 갈때 연락 드릴께요.."
"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고나니 한숨이 다 나왔다.
도대체 누가 언니를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힘들게 만들었나! 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박미란 2011.09.15 09:47 신고

    나도 추석 전전날 우리 엄마 정신과에 입원시키려고 했음. 정신적으로 그렇게 힘들면 입원해야죠......

  3.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1.09.15 11:08 신고

    오죽 했으면...
    조금은 그 맘도 헤아려집니다.

  4. .........1 2011.09.15 11:27 신고

    정신병원에 입원하면 이력이 남을텐데 정신과 치료 받으면 정신병자 취급할까 속으로 곪아가는 사람 많음

    • Red Nose 2011.09.16 00:24 신고

      여타의 일반 병처럼 정신병도 몸에 실제 증상이 일어나는 암과 같이 절대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인데 정신병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것도 아니고 제대로 마음놓고 치료도 못받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네요. 실제 더 무서운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정신병이 아니라 치료도 잘 안되는 성격장애가 더 무서운데 말입니다.

  5. 1234 2011.09.15 11:33 신고

    남편이라는 민폐 빈대보다도 못한 잉여는 똥보다 더 더럽고 혐오스러운 냄새나는 것이네요. 갈기갈기 찢겨 죽어도 시원찮은 것 같으니라고. 존재하는 것 자체가 죄요, 그것을 나아준 부모라는 것도 죄인이네요.

  6. 서글프다 2011.09.15 11:39 신고

    맘이 아픕니다. 오죽했으면 .... 헤아려집니다.

  7. 코로 2011.09.15 11:55 신고

    너무 안타깝네요..ㅜㅜ
    오죽했으면 그랬을까요..ㅜㅜ

  8. Favicon of http://yariguri.tistory.com BlogIcon 야리꾸리 2011.09.15 12:29 신고

    가장 가까이서 위로가 되고 힘이 돼 주어야 할분이
    제일 힘들게 하는데 미치지(?) 않을분이 계실까요?
    정신적인것 보다 마음의 병이 크셨던것 같네요..
    남편이란분 잘은 몰라도 정말 한심하네요..;;

  9. 남편이정신차려야! 2011.09.15 12:45 신고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인끝에 그렇게 되신거 같네요
    우울증이신거 같은데....남편분 정말 배려심이 없으시네요
    심할경우 이혼까지도 갈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언니분의 숨통이 필요한거 같애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01195077236 BlogIcon 행복한요리사 2011.09.15 12:46 신고

    마음이 아프네요~~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11. Favicon of http://ㅇ BlogIcon 여우 2011.09.15 13:10 신고

    그 큰동서처럼 살아야 합니다.그래야 시가도 안가고 일도 안할수있는데 님 아는 언니란분은 곰같네요.며느리들이 일안하면 시모가 합니다.

  12. 이혼해야지 뭐 2011.09.15 14:46 신고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남편과 사는 여자들은 다 저러지 않을까 싶네요....
    글쓴분이 여자입장에서 조금은 이해가 됐다라는 부분에서...정말 여자분이 맞나 의구심이 드네요
    보통 여자분이라면 분노할텐데...저 글에 등장인물중에 제일 악역은 남편입니다.

  13. Favicon of http://junmommy.tistory.com BlogIcon 쭌맘 2011.09.15 15:34 신고

    아는 언니분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기도 하고(저두 둘째며느리여서??ㅎㅎㅎ)
    조금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두 좀 부담이 오는 둘째며느리인데요... 계속 스트레스받더라구요.
    그런데 그럴수록 저만 힘들어진다는...
    어차피 해야할일이고 주어진 자리라면 열심히 하고...대신 큰소리치기 ㅎㅎㅎ
    저만의 해결법이거든요.후.....암튼 빨리 마음 추스리기를 바랄뿐입니다.

  14. 에혀 2011.09.15 17:31 신고

    차별당하고 손해보는 기분에 인정도 못받으니 스트레스 받았군요.. 사람이라면 그렇죠..
    공평, 공정이라는 게 관점에 따라 다르니까,
    언니는 똑같은 며느리면 똑같이 하는 게 공평하다하겠지만,
    시댁에 돈 갖다 드리고, 결혼할 때 많이 해오고, 남편에게 도움되는 벌이나 지위가 있는 며느리는 일까지 하면 손해보는 기분일 테고,
    시댁입장에서도 돈으로 떼운 며느리에게 일까지 하라는 건 불공평하다고 볼 수도 있고, 나중에 제사지낼 큰 며느리 지금은 열외시키는 게 공평하다 생각할 수도 있겠죠..
    남편은 가족끼리 누가 더 하면 어떠냐 싶을 테고..
    암튼 시댁 전체가 뺀질대는 며느리에게 불만이 없는 걸 보면 언니 스펙이 딸려서 몸으로 떼워야하는 처지인가보네요..
    그건 받아들여야지,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
    다만 유유상종이라고 그런 마누라 얻은 남편이 인정해주면 마음이 풀어질텐데..
    여자들이 시댁을 남으로 생각해서 시댁일 하는 걸 손해라고 생각한다는 점과 동서간에 신경전에서 질 때 받는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남편이 풀어주시면 빨리 나으실 듯..

  15. 똑같이~ 2011.09.15 20:11 신고

    남편이 아내를 헤아릴줄 몰라 아내가 정신병원에 피신?하신거같네요~

  16. 응? 2011.09.15 21:42 신고

    아니 근데 여기서 이야기를 이렇게 끝내버리면 어떡해요
    기승만 있고 전결이 없잖아요

  17. 별니미 2011.09.15 22:51 신고

    친한 언니라면서 그 언니 사생활을 인터넷으로 공개한 것을 알면.. 그 언니분이 좋아할까요?..

  18. tkdothk 2011.09.15 23:18 신고

    결혼 후 속앓이하는 여자분들 은근히 많아요.
    정말 안타까워요..

  19. 답답함... 2011.09.16 01:56 신고

    전 이런 글 찬성합니다. 공론화되고 문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20세기 초중반쯤에 나혜석이라는 분이 어머니된 체험기인가? 여튼 그런 글을 신문에 기고한 적이 있었는데
    어머니된 힘든 과정을 솔직히 표현한 글이었지만 남성들뿐만 아니라 같은 힘든 시기를 거친 여성들마저도
    같은 성인 나혜석씨는 비난했었죠...
    제발 여성분들 남성 뒷바라지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에 아직 저런 남성들 많습니다.
    뿐만아니라 그런 남성을 배우자로 삼다보면 참고 살다가 병들고 그러겠죠...
    여성들의 지위로 인해 사회가 변화하고 있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도태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들 낳으면 교육들 잘 좀 시켜서 후세대들은 이런 경험하게 하지 않도록 좀 합시다.

  20. 순수한 2011.10.16 18:12 신고

    정말 이해가 갑니다. 칼날같은 상처가 다가올때 정말 숨고 싶겠죠.

  21. BlogIcon 놀란망구 2013.12.26 23:00 신고

    참으리 기막힌사영이군요 그치만 결코 이런사연도 남의일이지만은 않단애길 하고싶군요 사람의미래는 아무도 장담할수없단거죠,,,,,,,,,, 그분 좋은결과 되길 바랍니다. 글구 새로운 변화의생활을 연구해봄 어떨까 하네여 자신이 꼭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취미생활 같은걸 찾아보심 어떨까 하네요 마음의병은 마음으로 치유가 불가 해요........

명절이면 대부분 사람들이 가족, 친지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기본인데
전 그렇게 명절연휴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명절연휴 내내 가게 문을 열고 장사를 했기때문입니다.
횟집이다 보니 올 봄부터 일본 지진여파로 적잖은 타격을 받았고..
거기다 올 여름내내 장맛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보니 정말 힘들었지요.
그래서 올 명절은 장사를 하자고 제가 남편에게 제안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남편도 먼저 그말을 하려고 했다고 하더군요.
부부는 일심동체란 말처럼 우린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명절전까지 장사를 하고 명절부터 며칠까지는
가게 문을 닫고 쉬었거든요.

뭐..별 타격없이 꾸준히 장사가 되어서 맘 편히 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 명절연휴 동안 장사를 할거라고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었는데..
명절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온다고 해서 또 한번 더 걱정을 했답니다.

일부러 책자 광고를 명절에 맞춰 ' 명절연휴 영업합니다.' 라고 넣었거든요.
명절연휴 나름대로 장사를 해 볼거라고 말입니다.
물론 미리 시댁에는 양해를 고하구요..
그런데 일기예보와는 달리 비가 오지 않고 오히려 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어 덕분에 조금 바쁘게 명절연휴를 보냈답니다.
오늘은 몸살이 날 정도였답니다.

" 어.. 어머니 문자네.. 왠일이지? "

한창 바쁜 저녁시간에 어머니께서 전화가 아닌 문자를 넣으셨더군요.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머니께서 보낸 문자를 확인했습니다.


문자를 보자마자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바쁘제 시간날때 잠깐 들러라.
매실액기스 챙겨 놨다.


....

늘 조심스럽게 음식을 먹어도 평소 잘 체하는 체질이라 체증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병원에 갈 정도인 저..
며칠전 일 마치고 시댁에 갈을때도 솔직히 속이 불편한 상태였답니다.
하지만 어머니 걱정하실까봐 말은 못하고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고
일찍 자리에서 일어 났지요.
물론 그 뒷날은 체증으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답니다.
그런데 한번 체하면 잘 내려가지 않는 체질이라 추석때도 내가 좋아하는 
튀김도 못 먹을 정도였지요. 물론 냄새 맡는 것도 괴로웠답니다.
시어머니도 그런 제 모습에 걱정이 되었는지..
일부러 제게 문자를 넣으셨던 것입니다.
며느리로써 늘 부족한 마음에 몸 둘바를 모르겠는데..
늘 당신의 딸처럼 챙겨 주시는 시어머니를 보니 친정엄마같은
느낌이 들어 문자를 보자마자 마음이 울컥하며 짠해졌답니다.


지금 하늘에 계신 친정엄마도 딸처럼 챙겨 주시는
우리 시어머니의 모습에 흐뭇해 하실 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막내딸이라 늘 철 없이 받기만 했었는데..
결혼해도 친정엄마같은 시어머니덕분에 늘 받기만하고
사는 것 같아 늘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어머니.. 
늘 부족한 절 이쁘게 봐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셔 정말 고맙습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에공..
이렇게 삭삭하게 말하고 싶은데 이 놈의 무뚝뚝한 성격때문에
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늘 마음속으론 어머니 생각하시는거 알아 주셨음합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2011.9.14 새벽 2:34
 
  1. Favicon of http://garden0817.tistory.com BlogIcon gardenland 2011.09.14 06:09 신고

    잘보고갑니다 피오나님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너무 감동적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1.09.14 06:20 신고

    맘도 불편했을텐데...
    그렇게 챙겨주시는 맘 덕분에 되려 푸근해졌을 듯 하네요.
    마음 살펴주는거, 그리 힘든 게 아닌데 참 못하고 사는 듯 합니다.

  3. Favicon of http://www.gendo.co.kr BlogIcon 하늘을달려라 2011.09.14 06:37 신고

    명절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장사가 잘된거 같아서 다행입니다~'ㅅ'
    좋은 시어머니와 함께셔서 참 부럽네요^^

  4.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1.09.14 09:43 신고

    보통 어머님들은 서운해하실 법도 한데
    이렇게 오히려 걱정을 해 주시니
    정말 아량이 넓은 시어머님이세요.^^

  5.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9.14 10:07 신고

    고부간의 정이 대단합니다
    명절기분 벗어나 새롭게 하루를 시작하세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01195077236 BlogIcon 행복한요리사 2011.09.14 14:09 신고

    어머님께서도 피오나님의
    고운 마음을 아실거예요~~
    피오나님!!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7. Favicon of http://blog.daum.net/hohoha2 BlogIcon 소잉맘 2011.09.14 16:24 신고

    저도 복받은 며느리라~ 시엄마가 하나하나 다 챙겨주세요~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한없이 뜨거운 눈물이 흐르실것 같네요^^

  8. 해미엄마 2011.09.14 17:19 신고

    시어머니만큼 피오나님도 마음이 너무 이쁘세요..
    ^^

  9. Favicon of http://www.bidbeat.cz/ BlogIcon Dražby 2011.09.30 17:45 신고

    저는 변비의 고통 적이 없다. 그래서,이 질병이 얼마나 사람을 이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질병이 매우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불안했다.

결혼하신 분이라면 명절을 앞두고 조금은 신경이 쓰인다는 말을 하실겁니다.
특히 여자들이 더 그런 마음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년에 두 번밖에 안되는 명절 왜 그렇게 즐거운 마음이 되지 않을까요..
참 아이러니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 생각엔 그래요..
많은 식구가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왠지 더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음식을 만들지 않고, 일하지 않고, 그저 가족들 얼굴보고 맛난 것을
먹으로 외식을 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자리라면 오히려
명절이 기다려지겠죠..

하지만 그건 현실적인 명절이 아니지요.
차례를 지내기위해 음식을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많은 식구들을 위해 명절 내내 여자들은 주방에서 보내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 명절의 기본적인 풍경입니다.
뭐 솔직히 이 정도의 명절 풍경은 결혼과 동시에 익숙해져 가지만..
늘 숙제로 남아 있는 고부간의 사이는 명절 더 신경전을 벌이게 되지요.

그래서 오늘은 명절 시어머니 입장과 며느리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뇌구조로 속시원하게 풀어 보고자 합니다.
조금은 억측스럽게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한번쯤 깊이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적는 글이므로 객관성있게 읽어 주시고 평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 명절을 앞두고 본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뇌구조.

명절전 시어머니 뇌구조를 먼저 살펴 보겠습니다.

1. 명절이 되면 아들내외가 언제 오는지 제일 궁금해하고 기다리지요.
오직 날짜 가기만 바라면서...
부모의 마음을 다 한결 같으리라 봅니다.

2. 명절 선물을 기다리는건 당연하다고 느낍니다.
먹는것, 옷, 선물세트 다 필요없고 선물해 줄거면 그냥 돈으로 줬음하지요.
솔직히 용돈이 제일 현실적이긴합니다.

3.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니 뭘 맛난 것을 준비할까하고
고민하시지요.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마음이겠죠.

4.명절 오랫동안 같이 있으면 더할나이 없겠지만..
명절 혹시나 차례 지내고 바로 가지 않을까하는 걱정부터 하지요.
이왕 왔으면 좀 푹 쉬었다 갔으면 하는 바람..

5.며느리들을 친정에 빨리 보내야지! 하는 마음보다
딸래미 언제 오나? 하는 생각을 먼저 하시는 시어머니..

6.며느리가 많다면 누가 얼마 더 줄까?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지요.
물론 돈 많이 주고 선물 좋은거 해주는 며느리는 명절내내
시어머니의 사랑을 더 받기도 한게 현실..

7.아들내외와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많이 하면서 기다리는 시어머니..
늘 그렇듯이 부모는 자식과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한다지요.
부모의 마음에서 생각해 보니 왠지 마음이 짠해지네요.

그럼 명절전 며느리들의 뇌구조는 시어머니와 어떻게 다를까?

1. 명절만 되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며느리..
언제 시댁에 갈까? 를 제일 고민합니다.
명절은 며느리가 일하는 날로 인식되기때문에 그런 걸까요..

2. 용돈.. 정말 신경 쓰이는 부분이지요.
돈이야 많다면 넉넉하게 드리겠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때문에
제일 고민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지요.

3. 혹시 내가 제일 먼저 시댁에 도착하는건 아니겠지!란
걱정을 하게되는 씁쓸한 현실...
왜냐 먼저간 사람이 명절준비를 알아서
더 신경쓰고 많이 해야 하니까요..

4.누구나 다 그렇듯이 명절 시댁에 가면 친정에 빨리 가고
싶어지는게 당연한 현실..
시댁에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지내는 모습 속에서 친정부모님이
눈에 아른거려 더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

5.여자들이란 다 질투와 자존심이 명절날 빛을 바래죠.
누가 뭘 해 줬던지에 신경을 곤두써고 있지요.
다 형편따라 하는건데 말이죠..에공..

6.오랫만에 온 가족이 모인자리에서 좋아라하는 남편의 모습속에서
혹시 더 시댁에 있자고 할까싶어 걱정하는 여자들...

7.명절전부터 명절 음식 만들고 이것저것에 신경쓰고 잡다한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보니
명절 어떻게든 빨리 지나갔음하는
생각과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는 마음
이 가득하지요.

어떤가요?
조금은 공감이 가시는지..
여하튼 같은 여자이지만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입장에서 분석해 보니 조금은
이해가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년에 두 번 ..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명절..
좀 더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머리 아픈 명절이 아닌
즐거운 명절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특히 여자들이 더 그런 마음을 가지면서 말이죠...
(시어머니,첫째 며느리,둘째 며느리,세째 며느리,네째 며느리,막내 며느리...)

* 추석이 며칠 안 남았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운전 조심하시구요..... 피오나 올림..^^*


 

  1. Favicon of http://garden0817.tistory.com BlogIcon gardenland 2011.09.09 06:06 신고

    완전 반대의 생각이로군요 ㅎㅎㅎㅎㅎ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9.09 06:18 신고

    재미있는 해설이군요.

    오늘부터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네요.
    행복한 추석 맞이하세요

  3. 대빵 2011.09.09 06:21 신고

    아내의 뇌구조도 살펴봐야겠습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세요.

  4. Favicon of http://jazz0525.tistory.com BlogIcon 자 운 영 2011.09.09 06:24 신고

    재밌는 분석 입니다 ㅎ^

  5. 강춘 2011.09.09 06:46 신고

    쪽집게도사님 나오셨습니다 ㅎ

  6.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 품절녀 2011.09.09 06:57 신고

    공감 백배입니다. ^^
    잘 보고 갑니다.

  7.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chamstory 2011.09.09 07:24 신고

    그렇군요.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tourparis BlogIcon 샘이깊은물 2011.09.09 07:39 신고

    상반된 뇌구조에 대한 설명을 참 재밌게 하셨어요.
    좋은 하루되세요^^

  9. Favicon of http:// 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11.09.09 07:50 신고

    명절은 여성들에겐 참으로 일이 늘어나는 것같아요.
    일의 부피와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도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각기 다른 것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loveniriming BlogIcon 예원예나맘 2011.09.09 07:51 신고

    많이 공감되네요. ㅎㅎㅎ즐건 명절되세요^^

  11. Favicon of http://gajokstory.com BlogIcon 우리밀맘마 2011.09.09 08:11 신고

    누가 그렸는지 정말 리얼합니다 . 건강하세요.

  12. Favicon of http://www.gendo.co.kr BlogIcon 하늘을달려라 2011.09.09 10:41 신고

    ㅋㅋㅋ
    빵터졌습니다..ㅎㅎ
    용돈 마니 드려야겠네요 ㅎㅎㅎ

  13. 신록둥이 2011.09.09 12:03 신고

    ㅋ...뇌구조까지 ...굳입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별 신경 안 쓰지만
    예전에는 신경전 좀 별였지요...ㅎㅎ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2011.09.09 14:00 신고

    와우!~~~~~
    구조가 다르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려고 노력해야 겠군요 ㅎㅎㅎ
    즐거운 한가위되시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

  15. Favicon of http://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1.09.10 05:28 신고

    ㅋㅋㅋㅋ
    한참을 웃었습니다.
    며느리 뇌구조도 세월이 흐르면 시어머니 뇌구조로 변하겠죠?ㅎ

  16. Favicon of http://www.cornholeworldwide.com/ BlogIcon Cornhole game 2011.09.14 13:14 신고

    어쩌면 그 사람이 그런 말을하실 수 있습니다. 당신이 자살 후 당신이 죽는하려고하면 다음 그것은 당신이 죽을 시간이야. 그럼 어디 그 이후로 갈거야? 당신은 하늘이 당신을 위해 열려 믿습니까? 아니면 지옥, 다시 당신을 죽일하고가는 무엇입니까?



결혼생활이 오래 되어도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시댁이라고 하면 왠지
부담스럽다고 느끼실겁니다.
물론 신혼때는 더 하지요. 

그렇기에 결혼생활 오래된 분들에게..

" 시댁이라고 하면 신혼보다 느끼기가 좀 부담이 덜한가요? "라고 물으면 

당연하게 " 그렇지도 않아요~! " 라고 답하시는 분들이 많을것입니다.

시댁에 가면 갈수록 아니..
얼굴을 자주 볼수록 처음과 별반 차이는 없다는 것이 여자들 즉 며느리가 보는 견해일것입니다.
제가 이런 내용을 적으면 남자들은 이해를 못할 분들이 많을겁니다.

" ?.. 뭣땜에 부담을 느끼는거야.. 편하게 생각하면 되지!.."

그거야 남자들 생각이지요..
아무리 결혼한지가 오래 되어도 항상 어렵고,
부담스럽고,
멀게만 느껴지는게 시댁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어느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결혼한 딸래미들은 소소한 일이 있던지 아님 안좋은 일이 생기면
친정에 전화를 부리나케 하지만 아들은 안그렇잖아요.

특히 결혼하면 더 전화를 안하게 되어 아들을 둔 엄마들은
결혼 후 연락이 뜸해진 아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물론 아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많을 수록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솔직히 
별로 좋지 않는게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품안에서 키울때..

" 우리아들..우리아들..." 하며 귀하게 키우신 부모님들이라면  
더 그런 마음이 들것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효자아들이라도 결혼 후엔 연락 하는것이 뜸한게 현실이잖아요
둘이 합쳐 하나가 되고 자식을 가지며 가정을 꾸리고 살다보니
먹고 살기 바빠서 다른 곳에 정신을 둘 겨를이 없는게 보통입니다.

요즘같이 경제도 어려우니 더 신경 쓸 일도 많아
자연스럽게 연락이 더 뜸하게 되니..

시어머니의 입장에선 솔직히 소소한 일 들에 대해 자세한 내막을
잘 모르시다 보니
며느리를 좋게 보시지 않게 되지요.

' 우리아들이 효자였는데.. 여자가 잘못 들어와서 엄마도 잊고 지내고..'
그런다며..

물론 며느리도 평소에 시어머니께 연락을 딸래미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를 하면 그런 마음은 덜 하겠지만..
결혼한 여자들이 다 그렇듯이 시댁에 전화하는 경우는 안부전화를 한다거나..
무슨 특별한 일이 아니면 그렇게 자주 전화를 하지 않는게 현실..
그리고 안부전화를 하더라도 몇 분만 통화하면 왠지 서먹서먹해 할말이 없어
서로 뻘쭘하게 멍하니 아무말도 없이 있는 경우도 있잖아요.

여하튼..
전화하는 것만 봐도 늘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낀다는것을 알 수 있지요. 
저 또한 시어머니와 통화를 하다보면 몇마디 안부인사를 하고 나서는
별 할말이 없어 그저 핑계될 만한 것..
잘 터지는 전화기에 밧데리가 다 되었다거나,

누가 초인종을 눌러 확인하러 간다거나, 
정지신호 받다가 파란불이 들어와서

운전해야 된다는 등의 이유로 급하게 전화기를 끊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렇게 서먹 서먹한 사이로 될 수 밖에 없었던 시어머니께서
신세대 며느리를 확실히 당신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히든카드로 내놓으셨답니다.

그것은 바로..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는 행동과 말투랍니다.
평소에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면 제일 처음 묻는게 ..

" 우리아들... 있니?.." 였는데..

요즘엔..
 
" 우리 공주님.. 뭐하시나?.." 입니다.


처음에 그말을 듣고 말은 안했지만 얼마나 놀랬는지..
그저 평소와는 달리 말씀하시던 시어머니의 딱딱한 이미지와는 반대로
친정엄마같은 느낌의 포근함을 느껴져 솔직히 표현은 안했지만
엄청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이 했을때는 꼭 불러서 같이 먹자고 하시고..
시골에서 매실을 가져 오면 평소에는 가져가서 담궈 먹어라고
말씀하셨던 분이..

이제는 매실액기스를 다 담아서 주신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엔 어머님이 시어머니의 느낌보다는 친정엄마의 모습이 느껴지게 되어
예전의 부담스러움이 많이 사라져 고부간의 사이가 편해진 느낌이랍니다.

사실 요즘에는 며느리에게 잘해야 아들도 엄마에게 효도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 모습에 우리 시어머니 현명하신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신세대 부부들이 많이 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시대가 변하다 보니 딱딱한 시어머니보다 부드럽고 자상하고
잘 챙겨주는 시어머니가 더 대우를 받는다는 말이 생겨 난게 지금의 현실..

그래서 그런지 시어머니께서 예전보다 더 잘 챙겨주시고...
딸같이 대해 주시니 일주일에 1통의 안부전화를 했던 것이 이제는
일주일에 3~4번은 할말이 없어도 전화기가 들어지게 됩니다.

말한마디와 행동 하나 하나가 딸래미에게 하는 것처럼 하시니
며느리인 입장에서 시어머니를 보는 느낌이 이제는 완전히 다르답니다.

저도 요즘엔 쇼핑을 하다 이쁜 옷이 발견되면 왠지 시어머니가 생각나
시어머니 옷을 자연스럽게 보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게 되고 늘 편안 마음이 드는 것은 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금은 희생하면서 살아 가기때문에
돌아오는 것은  그 두 배가 될 수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며느리에게 손을 내민 시어머니의 행동..
그것은 바로...

며느리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드는 시어머님...
그 모든 것이 고부간의 친밀감을
느끼게한 서먹함을 없애는
히든카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1. 오븟한여인 2010.06.26 11:41 신고

    저도 시어머니될건데 아직 느낌은 없지만 결국 어른의행동에따라 달라질것같아요.
    말로 가르치기보다는 어른다운행동으로보여주는게...

    그리고 그때를돌아보는거죠,
    나도 누구의며느리였으니 그때 이랬을때 서운했던좀기뻣던점...

    그런데 아들의행동도중요할듯.
    아들 녀석이 염장지를듯 해서요 ^^

    • Favicon of http://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06.26 11:54 신고

      당근이죠.
      아들의 몫 정말 중요합니다.
      중간에서 잘못 교통정리하면 완전 싸움나겠죠.ㅎ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oontour BlogIcon 실버스톤 2010.06.26 13:10 신고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제 아들놈 때는 또 다르겠죠.
    아들몫도 중요하고... 시아버지 몫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ㅋㅋ

    • 피오나 2010.06.26 13:21 신고

      결혼이란 가족간의 결합이니..
      무조건 모두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 듯 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셔요.^^

  3. Favicon of http://hingpig.tistory.com BlogIcon 피콜로 2010.06.29 11:10 신고

    아직 20대 초반의 학생인 저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지만 요즘들어 종종 이런 생각을 하게되네요^^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이렇게 살고 싶어요~ ㅎ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