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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에서 본 조금 특별했던 '이것'은?

거의 한 달만에 휴식을 하는 듯 합니다. 현재는 특별한 날이 없으면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아직 가게 영업한 지 얼마 안되어 계속 일을 하다 보니 오랜만의 휴식이 달콤하게까지 느껴집니다. 마치 직장인들의 휴일 하루 전의 넉넉한 느낌이랄까요. 휴일은 특별한 곳을 다녀 와야해 조금 바쁜 시간을 보낼 것 같아 휴일 전날 일을 마치고, 저녁에 남편과 오붓하게 집근처 고깃집에서 술 한 잔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도 정착기고깃집에서 본 조금 특별했던 '이것'은?

평소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제주도에서 와서 제일 많이 먹었던 것이 제주도에서 유명한 흑돼지 오겹살돼지고기여서 이번에 쇠고기를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참 희한하게 제주도에는 흑돼지 보다 쇠고기 가격이 더 저렴한 점이 특이하다고 느끼며.. 뭐... 얼마 차이는 나지 않지만 타지역과 달리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우린 쇠고기를 주문하고 고기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늦은 시각이었지만 관광지 주변이다 보니 제법 손님이 계셔셔 주문한 고기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얼마나 기다렸을까..드디어 고기를 굽는 판이 불위에 올려졌습니다.

 

엥!!!!!!!!!!!!!

그런데 이게 뭥미?!..

 

종업원이 망처럼 생긴 뭔가를 불위에 올려 놓고 갑니다.

이런 판은 처음이라 그저 신기하게 느껴질 따름이었죠.

 

커피숍을 하다 보니 제일 먼저 생각나는 단어가 바로...

수망로스팅!!

ㅋㅋㅋㅋㅋ

이 놈의 직업은 못 속인다니까요.

커피를 볶을때 사용하는 수망 모습과 조금 흡사..

 

'여기에 고기를 구워 먹나?'

' 이걸로 뭘 하는거지?'

 

이렇게 불 위에 망을 올려 두고만 가고 아무 설명도 없어 우린 그저 종업원이 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남편도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신기한 듯 이리저리 만져보더군요.

 

종업원이 설명을 해 주기 전까지는 정말 알 수 없는 모습이었죠.

 

얼마나 지났을까...

숯을 넣어 뒀던 곳에서 불이 붙어서 타고 있더군요.

 

시간이 가면 갈 수록 화력은 세어졌고, 우린 고기를 왜 빨리 안 갖다 주는지 종업원만 쳐다 보았습니다. 종업원 두 명이서 이리저리 손님들이 불러대니 정신없이 서빙을 하는 모습이라 우린 그냥 때를 기다리기로 했지요. 제주도에서 우리 부부가 하나 변한건 아무리 바빠도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재촉한다고 빨리 해주는 곳이 아닌게 제주도라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는지라...ㅎㅎ

 

화력은 세어지고 계속 고기가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남편이 웃으면서 하는 말...

 

" 이거 완전 급조한 것 같다. 여기 집게 구부려서 붙인것 같다.."

 

풉....

하하

남편 말대로 망옆을 보니 집게를 구부려서 붙인 듯한 모습 그자체였습니다.

 

하여간 우린 고기만 오길 또 기다리고 기다렸죠..

 

평화

 

얼마나 기다렸을까..갑자기 종업원이 허겁지겁 오더니 불위에 올려 둔 망을 치우는겁니다. 그러더니 평소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석쇠를 바꿔서 올렸습니다. 그때서야 우린 '아하!' 라며 서로 보고 웃었지요. 알고보니 처음부터 불 위에 올려 둔 망은 숯불이 타면서 숯이 타면서 나오는 재가 날아 다니지 않게 만든 것이었던겁니다. 조금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특이는 했어요.

 

불위에 석쇠를 올리고 열이 충분히 받았을때 우린 고기를 올려 구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막걸리와 함께....

ㅋㅋㅋㅋㅋㅋ

 

일을 마치고 늦은 시각이라 배도 고프고 힘이 든 하루였지만 남편과 오붓하게 술 한잔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이내 힘들었던 피로가 다 풀리는 듯 했습니다.

 

하여간 제주도에서 처음 본 고깃집의 특별한 '이것' 으로 인해 한참을 신기하게 쳐다 본 우리부부.. 타지역에서 온 분들도 마찬가지로 신기하게 쳐다 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오랜만의 휴일..남편과 제주도에 있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을 둘러 보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애교

                   

돼지고기 특수부위인 뒷고기 먹는 법

처음 먹어 보는 뒷고기는 한마디로 연하고 기가 막힐 정도로 맛있었다는 느낌입니다. 절대 안 드셔 본 사람은 모르는... 말로 표현이 안되는 맛이었어요. 도대체 뒷고기란게 뭘까? 보통 돼지를 잡으면 쓸 부위는 다 손질하고 마지막 남은 즉, 필요없는 고기들을 뒷고기라하였습니다. 예전에 고기값이 비싸고 서민들은 잘 먹지 못했을때 도살장에서 일하시던 분들이 고기 손질하고 좋은 부위들은 팔고 남은 짜투리를 주인몰래 뒤로 빼돌려서 먹던게 유래됐다고 합니다. 지금은 현대인들 입에 맞도록 요즘은 부위가 바꼈습니다.  뒷고기는 집마다 파는 부위가 다르지만 현재로는 젤 알아주는부위가 혓바닥,돼지코,좌우밑볼살,혀바닥아래쪽 목살 등을 요즘은 최고로 알아주는 뒷고기 부위입니다. 생선이나 오징어도 진짜 미식가들은 내장만 먹는것 처럼...고등어 껍질에 맛들이면 집날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의 곱창.막창등 예전에는 버리는 부분이였죠. 돼지의 갈매기살도 횡경막을 가로 막는 부위로 질긴 힘줄이 있어 먹지 못하는 부분이였는데 힘줄을 제거하고 잘게 썰어서 먹게 되었고 돼지 껍데기도 역시 버리는 부분으로 모두 뒷고기에 해당됩니다. 부위는 육질이 쫀득하면서 연하며 맛이 기가찹니다. 부산에선 뒷고기의 맛을 알아야 정말 미식가라고 할 정도라네요. 여하튼 머리부분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보기에는 보통 고기랑 똑같은데 먹어보면 틀리죠. 뒷고기 잘하는집에서 고기 몇 번 먹으면 삼겹살 생각이 안날 정도랍니다.
 


부산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도 뒷고기란 것이 무엇인지 모르실 것 같아 구구절절 설명을 적었는데 조금은 아시겠죠..그럼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뒷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김해

뒷고기로 유명한 곳은 김해


뒷고기는 여느 삼겹살처럼 그냥 구워 드셔도 맛있습니다. 하지만 더 맛나게 먹는 방법이 있어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려구요.

뒷고기

제일 먼저 고기를 노릇노릇 바싹 먼저 구우세요.

고기

구운 고기를 불판 가장자리에 펼치시고 김치를 올린 후 반쯤 익히십시요.

채소

뒷고기는 익혀진 김치와 채소가 잘 어울려!

김치

파절이를 김치와 같이 숨이 죽을때까지 굽습니다.

양파

마지막으로 양파를 넣은 후, 잘 섞은 다음 바로 불을 끄고 드시면 됩니다. 단, 채소와 고기는 섞지 않습니다. 이것이 키포인트입니다.


뒷고기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특수부위들로 이뤄진게 대부분입니다. 그렇다 보니 씹히는 식감도 삼겹살과 차이가 납니다. 뒷고기를 먹어 본 사람은 삼겹살 보다 뒷고기라는 말을 한다고 하는데 직접 먹어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져 고기를 좋아한다는 분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착한 뒷고기를 찾는다고 합니다. 아직 뒷고기를 안 드셔 보셨다구요? 그럼 한번 드셔 보세요.. 그 맛에 완전 빠져 드실겁니다. ^^

                   

덕천동 고기집 [그때 그 고기]

소금구이와 주먹구이의 차이점은 뭘까?

횟집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식 대부분이 육고기 위주입니다. 며칠전에도 남편과 고깃집에 갔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지만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우리부부에겐 딱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담배 피는 분들도 은근 많고 무엇보다도 시끄러운 분위기때문에 조금 부담스럽긴해요.. 하여간 조용한 분위기라 오붓하게 고기를 먹으며 데이트하는 느낌도 나고 괜찮았습니다.


70~80년대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고깃집.. 우린 90년대 추억이 많은 세대라 조금은 뒤떨어진 느낌이지만 그래도 아버지 세대의 느낌이 들어 어린시절 추억도 새록 느끼게 해주는 고깃집이었습니다.



'맨발의 청춘' 영화 포스트와 '전보 전화' 라는 말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어릴적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어 왠지 과거로 온 느낌이 조금은 들었어요.. 어릴적 우리네 아버지들의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랄까...


잠깐 동안이었지만 가게안의 정취에 나름 과거의 추억을 곱씹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고기를 먹으러 왔으니 이집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고기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사장님께 추천해 달라고 하니 소금구이와 주먹구이를 시켜 보라고 하시더군요.. 뭐..껍데기구이는 내가 안 먹으니 보자마자 패스했지만요..


우린 소금구이와 주먹구이를 3인 분 시켰습니다. 주문 후 상차림이 준비되었는데요..특이하게 이 집에선 파절임과 양념이 식판에 나왔습니다.


식판에 1인 분 기준으로 이렇게 나오는 곳은 처음이라 재밌더군요.. 이런 식판도 오랜만이고.... 남편은 군대 식판 같다며 웃더군요..다른 음식점과 달리 나름 재밌게 꾸민 아이템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그외 반찬은 여느 고깃집과 비슷했지만 나름대로 한정식같은 분위로 깔끔하니 나와 맘에 들었습니다.

반찬

두부

부침개

부침개

반찬

무 반찬

샐러드

샐러드

상추


하여간 식판 하나때문에 그릇이 많이 필요없어진 것 같아 상은 복잡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드디어 우리가 시킨 고기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도톰한 고기 두께에  놀랐습니다.

주먹구이

이 두꺼운 고기를 어케 구워 먹는 담?!...

고기

평소 삼겹살 위주의 고기만 먹어서 그런지 대개 두꺼운 고기 두께에 놀랐어요.


오잉...그런데 소금구이와 주먹구이 두 종류를 시켰는데 도톰한 고기만 나왔네요..
" 사장님 ...소금구이랑 주먹구이 두 가지 시켰는데 고기가 한 종류네요.."
" 네.... 손님이 시킨 두 종류 맞습니다. "
" 네?! "
사장님은 조금 의아해하는 제게 소금구이와 주먹구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더군요. 솔직히 지금껏 말만 많이 들었지 주먹구이는 처음 시켜 본지라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고깃집 사장님이 말하는 소금구이와 주먹구이의 차이점은 뭘까?
고깃집 사장님이 말하길 소금구이와 주먹구이의 고기는 같지만 먹는 방법에 따라 소금구이와 주먹구이로 나뉜다고 합니다. 즉 소금구이는 불에 울려 삼겹살처럼 다 익을때까지 그냥 구워 먹으면 되는 것이구요..주먹구이는 두꺼운 고기가 적당히 앞 뒤로 익어 갈 즈음에 소스에 담근 뒤 고기에 소스가 스며 들면 불에 올려 구워 먹는거라고 합니다. 설명한 대로 글을 적긴 했지만 왠지 이해가 좀 부족할 것 같아 사진을 여러 장 찍었어요.. 사진을 참고 하시면서 이해하심 편할 듯...


고기가 두꺼워 한쪽을 너무 오랫동안 올려 두면 고기가 타므로 고기 바닥 부분이 타지 않게 익을 즈음 고기를 뒤집어서 같은 방법으로 익혀 주세요.

소금구이, 주먹구이

딱 이정도면 되겠네요... 타지 않게 적당히!

소금구이

이 상태에서 그냥 구워 먹으면 소금구이


적당히 아래 위로 익은 고기는 소스로 옮겨 먹기 좋게 잘라서 소스에 재어 주세요. 이것이 주먹구이로 해서 먹는 방법입니다.

주먹구이

주먹구이는 다 익지 않은 상태에서 소스에 재어서 구워 먹는다.

주먹구이를 시키면 일일이 고기를 종업원이나 사장님이 잘라 주기때문에 먹는 손님은 별 불편함이 없답니다.

 

주먹구이

주먹구이를 하기 위해 소스에 재어 놓은 상태..


소금구이는 앞 뒤 적당히 익었을때 이렇게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 완벽하게 구워 먹으면 됩니다.

 

소금구이

소금구이는 한꺼번에 잘라 팬에 하나씩 굽기 좋게 올려 구운 후 먹으면 됩니다.


소금구이

일일이 일렬로 고기를 줄을 세워주는 사장님 아들 ..

그때 그고기

이곳은 사장님과 사장아들 그리고 주방에서 오래 일하신 분들은 모두 명찰을 달고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남네요. 종업원보다 사장아들이라고 해 놓으니 손님들 조금 더 친숙한 느낌으로 주문할 듯 해요.


이렇게 구우니 처음에 너무 두꺼워 어떻게 구워 먹지하는 생각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평소 우리가 먹던 고기 모양 그대로니까요...ㅎㅎ

소금구이

소금구이


소금구이는 평소 우리가 먹던 대로 쌈위에 고기 올리고 마늘, 파절임, 된장을 올려서 먹으면 완전 꿀맛~음냐....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은데요... 이 놈의 고기사랑.....


짜잔...이제 주먹구이 불판에 올렸습니다. 적당히 소스의 간이 밴 고기를 불에 올리니 소스때문인지 향이 좋습니다.

주먹구이

소금구이와 달리 달작지근한 소스때문에 더 맛나 보여!


주먹구이도 소금구이처럼 일렬로 줄을 맞춰 구워 주심 끝...


소스때문일까 소금구이보다 조금 더 빨리 타는느낌이 들지만 맛은 이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아마도 비법소스때문일 듯......

주먹구이

주먹구이

주먹구이는 소금구이와 달리 땅콩가루에 묻혀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아마도 소스와 잘 어울어져서 맛이 더 가미되는 것 같기도 해요.. 지금껏 많은 고기를 먹어 봤지만 주먹구이는 처음이라 재밌기도 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단, 조금 아쉽다면 양념된 고기를 굽 듯이 빨리 구워 먹어야 하는 단점...그렇기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화없이 고기만 샤샤삭 먹게 되더군요. 하여간 소금구이와 주먹구이 왠지 많이 달라 보이는 이름이지만 먹는 방법은 특색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기 먹은 후 먹은 밥도 나름대로 이색적이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도시락

고기 먹은 후 나 온 추억을 느끼게 한 도시락과 된장국

위드블로그
                   

기픈골 황토마루

얼마전 VJ특공대에서 나 온 조금은 특별한 음식점을 눈여겨 봤습니다. 고기를 굽는데 길게 만들어 놓은 구들장에 굽는 모습에 조금 특이하고 재밌다는 생각을 했는데 더 특이한건 음식을 먹고 난 손님은 뜨끈뜨끈 몸을 지질 수 있는 황토구들장이 있는 방 하나를 2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개인적으로 뜨겁게 찜질하는 것은 좋아해도 사람들이 많은 찜질방은 솔직히 시끄럽기도 하고 꺼려지는 면이 있었는데 황토방 하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흡족했습니다.
 

음식점

음식을 먹으면 황토방 하나를 무료로 대여하는 음식점


이곳은 완전 깊은 산골 그자체인데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셨더군요..방송의 힘이 이토록 크다니...흠... 일단 얼마나 깊은 산골인지 지도 먼저 보실까요.


보통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찾기 쉬운 곳에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생각보다 깊은 골짜기에 있더군요. 음식점 이름도 기픈골황토마루라 딱 맞게 잘 지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 오니 정말 이런 곳이 있나 할 정도로 멋진 집이 보였습니다. 도심과 완전 대조적인 풍경도 멋지고 돌담으로 만들어진 집도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공기도 도심과 비교도 안될 정도였지만요...

기픈골황토마루

기픈골황토마루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니 방송에서 본 것처럼 식탁에 구들장이 뜨겁게 달궈져 있더군요..
 

기픈골황토마루

긴 구들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된 모습

에궁..그런데 아쉽게 우리가 먹는 음식은 청둥오리 양념생고기라 구들장에서 못 구워 먹는다네요...이런.......아쉽당

메뉴

기본 1인분 이상 드신 분은 황토방 무료이용 메뉴판에 명시


뭐... 그래도 이곳까지 왔는데 구들장에 고기 안 구워 준다고 그냥 갈 수 없는 노릇... 황토방에서 지글지글 몸을 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냥 먹기로 했어요.. 아참...만약 이곳에 오실 분들 중에 긴 구들장에 고기를 구워 드시고 싶다면 양념만 아니면 되니 참고 하세요...

황토마루

청둥오리 양념생고기를 시켰더니 이렇게 세팅...


산골이라 그런지 각종 채소는 나름 싱싱한 것 같아 다른 반찬이 많이 없어도 개인적으로 그럭저럭 흡족했어요.. 하지만 울 남편 가격대비 너무 허접하다며 아쉬움을 토로....뭐...맘 속으론 저도 조금 그랬지만 분위기가 분위기니 만큼 좋다고 했어요.. ㅋ

황토마루

청둥오리 양념생고기


고기를 먹은 후 식사도 시켰는데요.. 식사는 열무국수랑 도시락을 주문했어요. 종업원이 추천한건데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조금 별로라는 생각이 ....

황토마루

열무물김치

황토마루

도시락


도시락엔 달걀후라이 하나랑 된장국 나오는데 3,000원 하구요.. 열무국수도 3,000원...

황토마루

후식으로 시킨 밥과 국수


밥을 먹고 계산을 하고 나니 방 하나를 안내해 주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흡족해 했던 우리부부만의 오붓한 황토방..

황토마루

식사를 하고 난 뒤 황토방에서 무료로 쉬었다 갈 수 있어!


배도 부르고 날씨도 추워서 그런지 황토구들방에 들어서니 완전 몸이 스르르 풀리는 듯 너무 좋았어요. 어릴적 할머니댁 지글지글 아랫목같은 느낌이 팍팍... 황토방은 식사후 2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몸 이곳저곳을 아랫목에 지지니 완전 좋았어요..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 슬슬 아랫목이 좋아지네요... ㅋㅋ


황토방에서 2시간 푹 쉬니 온 몸이 가쁜한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그래서일까요.. 황토방에 들어 오기전에 그렇게 춥던 날씨가 문을 여니 시원한 느낌으로 다가 오더군요..

이곳 황토방은 24시간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고 하네요..보통 낮에 식사를 하러 오신 분들이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고 간혹 자고 가는 손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불을 계속 지펴서 방이 지글지글해서 너무 좋았어요. 아참..만약 이곳에서 숙박을 할 경우 미리 예약입금을 해야한데요..

식사도 하고 지글지글 황토방에서 몸을 지지다 나오니 어느덧 해가 늬엇늬엇 넘어가고 있더군요.. 각박한 도심에서 시끄럽게 살다 이렇게 조용한 산골에 오니 마음까지 편안해지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평소 시골 한적한 음식점에 이런 비스무리한 음식점 즉 황토방이 있는 곳은 방안에서 음식을 먹고 그냥 나가야하는 상황인데 이곳은 식사를 하는 곳이 따로 있고 쉴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어 개인적으론 괜찮았습니다. 보통 황토방이라고 하면 큰 방에 모르는 사람들이 같이 있는게 보통인데 이곳은 따로 되어 있어 편했다는...어떤가요.. 식사도 하고 황토방도 이용하고 괜찮죠? ^^*



                   

고깃집에서 된장국 맛있게 먹는 비법

고기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우리 남편은 가면 갈 수록 자신만의 노하우를 고깃집에서 맘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재밌기도 하고 어쩔땐 나랑 어찌나 비슷한 점이 많은지 놀라울때도 많습니다. 살아가면서 부부간에 서로 닮아가긴해도 정말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별종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오늘은 남들이 보면 조금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는 남편의 고깃집에서 된장 맛있게 먹는 노하우를 몰래 알려 드릴까 합니다.

고깃집

두꺼운 고기 잘 익혀 먹는 비법


아참.. 먼저 남편의 고깃집 노하우 제1탄으로  아무리 두꺼운 고기도 빠른 시간에 구워 먹을 수 있는 비법을 알려 드릴께요.. 고기를 먼저 달궈진 석쇠에 올린 뒤 타지 않게 앞면 뒷면 잘 구운뒤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 주시는데요.. 자르실때 그냥 자르지 마시고 일명 가위집을 살짝 내어 주십시요. 그럼 고기를 빠른 시간에 속도 잘 익고 타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깃집

요렇게 가위집을 내주면 아무리 두꺼운 고기도 빠른 시간에 잘 익혀 먹을 수 있어요..


고깃집

그리고 제 2탄 남편의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노하우입니다.


고기를 먹고 나면 대부분 냉면과 된장을 시켜 먹습니다. 냉면은 저번에 말씀드린대도 맛있게 먹는 노하우를 소개해 드렸으니 관련글 참고 하시구요.. →[고깃집에서 냉면 맛있게 먹는 비법오늘은 고깃집에서 된장국 맛있게 먹는 노하우 보여 드릴께요.. 고기를 굽다 보면 갈빗대 부분이 나옵니다. 살점이 많이 붙어 있을 수록 좋은데요... 에궁 이번에 간 고깃집은 갈비에 살이 별로 없어 조금 아쉬웠어요..


여하튼 잘 구워진 갈빗대 즉, 살점이 붙어 있는 고기를 된장국에 넣어 한소쿰 끓여 주시면 평소 먹던 된장국과 차별화된 오묘한 맛이 된다는 사실... 오묘한 맛이란 나름대로 진국이란 뜻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네요..ㅎㅎ


만약 갈빗대가 없으면 살코기를 넣으셔도 됩니다. 사실 살코기가 더 진국이 되는 확률이 크긴하지만 우린 구운 고기를 너무 좋아해 살코기가 별로 없어서리 갈빗대를 넣었어요..ㅋ

 이젠 불에 올려 팔팔 끓여만 주면 고깃국물이 진국인 된장국이 됩니다. 

그냥 된장국만 먹을땐 왠지 허전한 국물맛에 건더기만 몇 개 건져 먹지만 이렇게 고기를 넣어 한소쿰 끓여주면 완전 색다른 맛의 된장국에 밥 한공기 눈 깜짝할 새 다 먹게 된답니다. 이제 고깃집에 가서 된장국 드실때 울 남편처럼 구운 고기를 넣어 같이 끓여 드셔 보세요...완전 그 맛에 반하게 될겁니다. ^^
 

 밀면집에서 곱배기를 시켰더니...곱배기의 확실한 등분!
 
만화 식객에 나 온 90년 넘는 부산명물 '밀면'
 


                   

냉면을 맛있게 먹으려면..

냉면 고유의 맛을 느끼고 싶을때 하는 방법

냉면 맛있게 먹는 비법

고깃집에 가면 꼭 시키게 되는 냉면.. 울 남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거의 시켜 드실겁니다. 고기를 더 먹으려니 배가 너무 부를 것 같고 그냥 밥을 먹으려니 냉면이 생각나고..그래서 꼭 후식으로 냉면하나씩은 자연스럽게 시키게 됩니다. 우리도 고기를 먹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냉면을 시켰습니다.
 

냉면, 깍기냉면

내가 먹을 물냉면

냉면, 비빔냉면,

남편이 먹을 비빔냉면



고깃집에 가면 대부분 다 이렇게 냉면을 드실겁니다. 고기를 냉면에 싸서 같이 먹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사실 이렇게 먹으면 그냥 냉면을 먹을때와 맛 차이가 많이 나죠. 달작지근한 양념이 가미된 고기와 부드럽고 시원한 냉면과의 만남 가히 환상적입니다.



그래서일까 아무리 배가 불러도 고기를 냉면과 같이 곁들여 먹으면 냉면 한 그릇을 자연스럽게 뚝딱 비우게 됩니다. 그런데 울 남편 이 보다 더 냉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었다는.....

냉면, 비빔냉면

남편은 냉면을 절대 비비기 전에 자르지 않아!



그 방법은 바로 냉면을 처음부터 잘게 가위로 자르지 않고 먹기 직전 냉면을 가위로 자른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냉면을 먹을때 우린 어떡하나요. 냉면을 비비기 전에 한 두어번 가위질을 시작하잖아요. 뭐 ...저처럼 냉면을 일일이 이로 끊으면서 먹기 싫은 분은 사정없이 가위질을 여러번 하구요...



그럴때마다 울 남편 한마디씩 하지요.. " 그리(그렇게) 무면(먹으면) 냉면 고유의 맛 못 느낀데.." 라고..



사실 남편이 그런 말을 할때마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 남편이 한 방법대로 먹기 직전 가위로 잘라 먹어 보니 정말 맛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미묘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미식가는 아니지만 약~간 그런 느낌을 맛으로 다가왔지요.

냉면, 비빔냉면

냉면을 먹기 직전 가위로 자르는 모습




아무리 긴 냉면이나 젓가락으로 먹을 만큼 들어 올렸을때 같이 한 움큼 입으로 딸려 와도 가위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되었습니다. 단, 냉면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선 냉면을 다 먹기 전까지 가위를 들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조금 번거로움으로 다가 왔지요. 뭐...그거야 맛있는 요리 더 맛있게 먹기 위함이나 감수하면서 먹어야겠죠..ㅋ

 


아참... 비빔냉면은 양념이 잘 배인 고기와 같이 섞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남편의 결론도..
 



마치 냉면 속에 고기가 같이 양념된 느낌이지만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나 어쩐다나~ 개인적으로 전 이 방법은 패스했어요.. ㅎㅎ 왠지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셩.....뭐... 일일이 고기를 갖다 먹기 귀찮다면 이 방법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럿이 먹으면 고기가 언제 순식간에 없어질지 모르니 미리 갖다 놓는 것도 ...ㅋㅋ


여하튼...남편은 다른 사람들과 특별하게 냉면을 먹습니다. 더 맛있게 말이죠. 옛말에도 냉면은 가위를 사용하지 말고 먹을때 이로 끊으면서 먹으면 냉면 고유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그렇게 먹으면 맛을 더 느끼기야 하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긴 냉면이 목에 걸려 위험해질 수 있으니 그냥 남편처럼 먹기 직전 가위를 사용하는게 더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여름철 많이 찾게 되는 냉면 ...이제 드실때 울 남편처럼 먹기 직전 냉면을 잘라 드셔 보세요. 더 맛난 냉면의 맛을 느끼게 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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