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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8 음식점을 하면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손님의 한마디.. (6)
처음 횟집을 시작할때만 해도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바다가 있는 부산이라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독 횟집이 많은 탓에 잘 될까하는 걱정이 제일 앞섰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행착오끝에 지금은 마음 편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모든 일들이 초심의 마음으로 손님을 대한 것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솔직히 많이 듭니다.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점을 간과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잖아요. 장사가 잘 안될땐 어떻게 해서라도 손님에게 잘해 드리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장사가 잘 될땐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손님이 들어 온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듯이 말입니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집은 손님이 서서히 떨어져 나가게 되는게 자연스런 현상이 되기도 하지만요. 저 또한 음식점을 하기 전엔 음식을 먹으러 가면 당연히 서비스는 기본이고 맛도 괜찮아야 흡족해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 음식점을 하면서 제일 먼저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버릇이 생겨 났답니다. 누구나다 그렇듯이 돈을 지불한 만큼 음식의 맛과 서비스가 다 좋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는점이지요. 사실 음식점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는 초보사장이라 얼굴에 다 표정이 읽혀질 정도로 마음이 다 나타나 손님들과 트러블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모든 것이 철이 없던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가지 힘든 일도 많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지금껏 제가 손님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할 수 있었던 힘은 아마도 손님들이 내뱉는 소소한 한마디에 귀를 귀울인 점일겁니다. 물론 그 한마디 중에는 쓴소리도 있었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마디도 있습니다. 제가 3년 넘게 횟집을 하면서 여러모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손님의 한마디는 바로 이웃처럼 대해주는 친절함이 가득한 인사말일겁니다.

첫번째- " 안녕하세요.."
 (손님이 먼저 인사를 건내는 한마디는 친근감을 두배 아니 세배까지 느끼게 하더군요. 무뚝뚝한 경상도 사람들이면 솔직히 먼저 인사를 건내는 일은 드물잖아요...ㅎ)

두번째- " 저번에 너무 맛있더군요.. 그래서 오늘도 주문하려구요.."
( 사실 횟집이라고 하면 편하게 가게에 앉아서 먹는다라는 생각을 하는게 보통인데 저희가게는 회 take out 즉,포장 배달만 하거든요. 그래서 회 take out 를 시작할때만해도 잘될까하는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여하튼 횟집에서 편하게 앉아서 먹는 기분만큼 집에서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한 결과 지금은 단골손님들이 많답니다. )

세번째- " 안전운전 하세요. "
( 다른 나라에 없는 우리나라의 최고로 좋은 점은 언제 어느때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배달이 된다는 점이죠. 물론 단시간에 말입니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빨리~빨리~' 문화가 배달업에 스며들어 음식을 시키면 빨리 갖다 주길 선호합니다. 하지만 우리가게에선 손님이 먼저 빨리 갖다 달라고 재촉하면 양해를 구합니다. 한마디로 여유롭게 시간을 정해 손님에게 미리 알려 줍니다. 뭐..성격 급하신 분들은 바로 취소를 하지만요... 하지만 배달하시는 분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시는 손님도 많다는것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분들에겐 마음 하나 더 가는게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구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요즘엔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각박하고 삭막한 도심이라고 느꼈던 세상들이 손님들로 하여금 따뜻한 정이 가득한 세상으로 느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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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가 되면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 오지만 전 제일 먼저 체크하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손님들이 시켜 먹고 솔직하게 적어 놓은 댓글을 읽고 답글을 달아 주는 일이랍니다. 좋은 내용이든 안 좋은 내용이든 댓글을 남겼다는 것은 그 만큼의 관심을 표출한거라 여기고 귀하게 읽습니다. 늦은 새벽이라 많이 피곤하긴해도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니 아무래도 손님들 덕분에 우리부부 힘을 얻고 사는 것 같네요. 에궁... 이런저런 속내를 털어 놓으니 벌써 시간이 새벽 4시를 가르키네요.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요즘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조금 더 힘내시길요. 언제가 노력한만큼 그 댓가가 꼭 돌아 올겁니다. 모두 홧팅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