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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6 영업정지를 당한 음식점 주인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황당... (25)

 


아는 지인의 치킨집은 늘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손님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지인의 치킨집에서 술이나 한잔 할까하고 남편과 갔는데 지인의 치킨집이 문을 닫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 어... 이상하네..요즘같은 명절대목에 왜 문을 닫았지?!.."

" 쉬는 날이겠지.."

" 아닌데..그 형님은 월요일에 쉬는데.. "

" 맞네.. 그러고 보니 그러네..."


오랜만에 얼굴이나 볼까하고 갔다가 무슨 일이 있어서 쉬는지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음식점을 하는 형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 형님.. 오늘 쉬는날입니까? 가게 문이 닫겨 있던데.."

" 오늘 왔더나.. 미리 전화하지...
우리가게 지금 영업정지 당해서 몇 달 문 못 연다.."

" 왜요? "

" 응.. 얼마전에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다고 영업정지 당했다.."

" 네에?  어쩌다가..."

" 지금껏 장사를 하면서 내 이런 일은 처음이라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네.."


형님은 긴 한숨을 내 쉬며 영업정지를 당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형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정말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라는 생각이 저도 들더군요.
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 형님의 음식점이 영업정지를 당한 이유는 이랬습니다.

형님은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때도 완전 장사가 엄청나게 잘 되어 입이 귀에 걸릴 정도였는데 이제는 그 웃음도 사라진지 오래 된다고 하더군요.
;;;

형님이 2개월 영업정지를 당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얼마전 나이가 어려 보이는 학생 두 명이 와서 치킨을 시키며 먹다
술을 달라고 해서
형님은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음식점에서 청소년에게 술을 팔 경우 엄청난 벌금은 기본이고 2개월
영업정지를 당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형님은 조금 껄끄러운 상황이었지만 법에 저촉되지 않게 영업을 하기 위해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했었답니다. 그런데 생각외로 얼굴(외모)과 달리 청소년은 아니었다고..
그런데 문제는 두 남자가 술을 마시고 있는 도중에 두 명의 남자가
가게에 들어 왔다고 하더군요.
앉아서 치킨을 먹고 있는 두 남자와 아는 사이처럼 다정하게 행동해서
형님은 아무 의심없이 그들에게 술을 팔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통닭과 술을 먹은 사람들이 몰래 경찰서에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경찰서에 전화한 내용인 즉슨..
청소년에게 술을 팔고 있는 음식점을 봤다고 말입니다.

여하튼 경찰이 음식점에 들어 왔고 신분증을 제시를 요구하니
어이없게도 뒤에 들어 온 남자들이
미성년자의 신분이었다는 것..
음식점에서 청소년에게 술을 파는 행위는 정말 큰 위법인지라

형님은 앉아서 고스란히 2개월 영업정지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세상 참 믿을 사람이 없다고 하더니 맛있게 치킨을 다 먹고 본인들이
직접 신고를 한 모습에 할말을 잃을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뭐 사실 형님이 일일이 신분증 제시 요구를 하지 않은 실수였지만..

여하튼 맛있게 먹을 것 다 먹고 경찰서에 신고를 한 학생들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하더군요.



이런 황당한 일로 인해 형님은 현재 가게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생계를 위해 하는 치킨집을 2개월 영업정지 즉,
문을 닫으면 어느 음식점이든지간에
완전 폐업을 준비해야 할 정도라고
할 만큼 손실이 크다고 합니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울때는 더 그렇지요.
그것도 정말 나쁜 행동을 해서 영업정지를 당한 것도 아니고..
학생들이 실컷 치킨을 다 먹고 고발을 해 당한 영업정지라 완전
정신적으로 탈진상태라고 하더군요.
물론 ...경제적으론 말할 수 없구요..
만약 제가 그런 일을 겪었다면 저도 형님처럼 그런 마음일 것 같더군요.
세상사 믿지 못하는 구석이 많다고는 하지만 형님은
눈뜨고 코 베인 느낌이라
더 씁쓸하다고 합니다.
물가는 오르고 명절은 다가 오고 어떻게 살아 가야하는지도 걱정해야
한다는 형님..

정말 살기 싫을 정도라며 요즘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하루 하루
날짜만 가는 것이 그저 괴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고 하더군요.
왠지 형님의 말을 들으니..

"어떡하노...."
"안됐다 " 라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점..
고발을 당한 형님의 모습에 씁쓸하기만 하더군요.

어때요..
요즘 아이들 머리가 비상하죠.
안 그런가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