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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제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7.01 생선가시 보다 더 무섭다는 '이것' 때문에 죽을 뻔한 사연.. (16)

가시가 목에 걸렸을때 꼭 병원에 가야하는 이유

여느 아침처럼 남편과 오붓하게 식사를 하며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던 날....정말 지금껏 살다가 이렇게 황당한 일은 처음 겪었습니다. 바로 몸에 좋다는 새우반찬을 먹다 죽을 뻔 했기때문입니다. 예전에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식겁했던 경험과는 완전 다른 경험이었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네요. 요즘 아침에 월드컵 축구 정말 재밌죠.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는 우리부부 밥을 먹으면서 월드컵 시청을 하며 보는게 나름 하루 일과를 여는 낙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월드컵 경기를 보며 밥을 먹는데 갑자기....

 

" 자기야... ..... "

" 응? 갑자기 왜 그러노? "

" 나..........목에...새우 ..."

 

더이상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새우가시가 식도에 바로 꽂혔기때문입니다. 갑자기 새우가시라고 하니 어떤 부위를 말하는건지 잘 인지가 안되는 분들에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새우머리 부분에 뾰족하게 나온 곳.. 새우수염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대충 감은 오시죠. 한마디로 뾰족한 새우머리가 식도에 꾲혔버린 것입니다.

 

가시식도에 꽂혔던 새우머리

 

 

'쾍...쾍....'

 

괜찮냐는 남편의 말이 귀에 안 들릴 정도로 전 말을 더이상 잇지 못하고 얼굴이 터져 나갈 듯이 붉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식도에 완전히 꾲혀 버린 새우때문에 고통을 온 몸으로 감지해야 했습니다. 이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남편은 제 모습을 보며 괜찮냐는 말만 되풀이했죠. 얼마나 지났을까... 전 개미만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죠.

 

" 자기야... 새우가...식도에... 박혔다... 머리 부.....분..."

" 뭐?!... "

안돼

그 말에 너무도 놀란 남편 당장 응급실로 가자고 입안에 있던 걸 뱉으라고 그릇을 가자고 오더군요. 전 입을 조금씩 움직일때마다 식도를 파고 드는 새우가시때문에 입안에 있던 밥도 제대로 뱉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 고통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 20분이 넘게 그 상태로 있다 물을 조금씩 마시며 입안에 남아 있는 밥이라도 넘겨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물도 안 넘어갈 정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제 모습을 보며 응급실에 가자고 서두르는 남편.. 그래서 저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입안에 든 음식물을 다 뱉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욕실로 향했죠. 그 순간 ... 쾍쾍 거리며 구토시작...그런데 이게 뭥미......

 

생각보다 너무도 큰 새우머리 부분이 '톡' 하고 입 밖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전 개미만한 목소리로 가시가 나왔다고 남편을 불렀죠.. 울 남편 욕실로 달려 와서 새우머리 부분을 보더니 놀라서 눈이 더 커졌습니다.

 

" 미칫다..이게 목에 걸렸었나? 빨리 병원가자.. 찔린 부분에 상처났으면 큰 일난다. "

 

맞습니다. 예전에 방송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왔죠. 생선을 먹다가 가시때문에 난 상처를 그냥 방치했다가 더 큰 봉변을 당해 죽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전 남편말대로 작은 생선가시에도 염증때문에 죽니 사니하는 시점에 이렇게 큰 새우머리가 꽂혔는데 그 상처는 엄청 날거란 생각에 순간 겁이 덜컥 나서 남편 말대로 병원을 갔습니다.

 

 

물론 목에 심하게 꽂혔던 그 새우머리를 들고 말입니다. 의사선생님도 가시가 걸려 왔다는 말에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새우머리를 보여 주니 이내 놀란 토끼눈을 하고는 내시경 하자고 간호원 부르고 난리였습니다. 새우머리는 빠졌지만 식도 주위에 혹시나 꽂혀 있는 가시나 식도에 난 상처유무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위내시경가시를 빼기 위해 들어간 내시경실

그렇게 전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위내시경실에서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혹시나 모를 식도에 꽃힌 가시와 상처유무를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빠른 시간에 간 덕분에 남은 가시제거는 물론 상처유무도 빨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선가시보다 엄청난 크기의 새우머리였기때문에 상처는 났었고 그래서 의사선생님은 항생제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항생제새우머리의 뾰족한 가시때문에 난 상처때문에 처방된 항생제

나름대로 신속한 조치로 병원에 들러 내시경까지 했는데 여전히 목 주변은 마치 편도가 온 듯한 것처럼 붓고 침을 삼킬때마다 따끔거립니다. 만약 새우가시가 빠졌다고 그냥 방치했다면 아마도 의사선생님 말씀처럼 상처로 인해 염증이 더 심하게 생겼을 수도 있었다며 병원에 빨리 잘 왔다고 하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시가 있는 음식을 먹고 목에 걸렸다가 빠졌을 경우 그냥 방치하는데 그렇게 하면 매우 위험하다고 하네요. 여하튼 전 생선가시보다 더 뾰족하고 큰 새우가시로 인해 이제 가시가 있는 음식은 오랫동안 먹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새우가시가 식도에 걸려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기억하면 너무도 끔찍했기때문입니다. 모두 가시 조심요!

 

남편의 생선가시 제거기술 완전 대박!

남편의 한마디에 울컥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그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