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가족과 함께 가면 좋은 제주항일기념관

제주도에 이사 온 후, 우리동네 주변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이 바로 조천 제주항일기념관이다. 제주도에서 제 3대 항일 운동으로 알려진 조천이라 그런지 더 가슴 깊이 다가온 그런 곳이었다. 내가 만약 그 시대에 태어 났다면 항일투쟁을 잘 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에 들리면 누구나 가슴 깊숙히 끓어 오르는 애국심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나도 그랬다.

 

제주항일기념관안중근의사 유묵 손도장 체험

제주항일기념관


 

 

 

제주의 3대 항일운동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조천만세운동, 제주시 구좌읍의 해녀항일운동, 서귀포시 법정사항일운동이다.

 

제주항일기념관은 제주도민은 무료

제주도에 이사 온 이후 제주도민을 위한 혜택이 다양해서 참 좋다. 어떠한 혜택이 있는지는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하기로 하고 오늘은 조천 제주항일기념관을 다녀 온 내용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제1 전시실과 제 2전시실이 있다. 자세한 안내 표지판이 있어 차례대로 관람하기 좋게 되어 있다.

 

제 1전시실에 가면 일제 침탈의 기록들이 자세히 전시되어 있다.

 

일제시대 사용했다는 칼을 보니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뭔가 모를 것이 올라 오며 울컥한다.

 

제주도에 어떤 구실을 만들어 침략을 벌였는지도 자세히 전시되어 있다. 얼마전 갔던 삼성혈 사진이 보인다. 그곳에서 일제가 측량을 이유로 경찰을 동원하여 삼성혈을 짓밟고 있는 모습도 있다.

 

총과 칼에 맞서 일제시대에 항일운동을 한 내용들도 자세히 기록 .전시되어 있다.

 

제주도 조천리 남자의 체격측정사진과 제주도 해녀의 체격측정사진이 눈길을 끈다.

 

1910년 한.일병합조약으로 국권을 강탈당하자 조천리에서 결성된 송매죽의 결의 내용이다. 송매죽의 정신적 맥은 3.1 만세운동으로 이어졌다. 조천 만세동산이 유명한 이유도 그 맥락이다.

 

신체검사를 받기위해 기다리는 위안부의 모습에 또 한 번 울컥....일본이 위안부 모집에 관여했다는 비밀문서도 발견되어 전시되어 있다. 여전히 이 부분에 대해 사과 조차 없는 일본...절대 우린 전쟁의 아픔을 잊어서도 잊혀서도 안될 것이다. 물론 국력도 키워야 할 것이다.

 

 

제 2 전시실은 일제에 맞서 항일 운동을 벌인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제에 맞서 싸우다 끌려가 끔찍한 고문을 당하는 모습도 재현해 놓았다. 내용과 사진을 보면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피가 거꾸러 끓어 오른다. 고문을 당하는 모습을 벽을 통해 보고 있는 관람객...

 

후손이 없는 항일투쟁 건국훈장 애국장.포상자

 

제주 항일 유공 서훈자 명단

한시간 동안의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 오니 항일기념관 방문기념으로 안중근의사 유묵 손도장 체험이 있었다.

 

항일운동때 입었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도 있었다.

 

남편과 나는 각각 체험을 해 보았다.

 

손바닥위에 묵을 묻힌 붓으로 발랐다.

 

손에 시꺼먼 묵이 칠해질때 남편과 난 왠지 일제에 맞서 항일운동을 벌였던 그 시대로 돌아간 듯 진지함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안중근의사 유묵 손도장 체험이니 약지부분은 다 칠하지 않았다.

 

이제 경건한 마음으로 손도장 체험을 ...

 

남편의 안중근의사 유묵 손도장 체험

우리부부의 안중근의사 유묵 손도장 체험

이건 내가 체험한 것이다. 한 장은 가게에...한 장은 집에 걸어 두기로..

 

체험 기간은 따로 정해져 있었다. 조천 제주항일기념관은 올래19코스로 다른 올래코스와 달리 민족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8월 15일 광복절이 얼마남지 않았다. 올해는 14일에 임시휴일로 정해졌으니 이번 기회에 가족과 이곳에 들러 애국심을 느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