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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정착일기 '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5.07.06 부산아줌마의 제주도 정착일기 11부 (4)

부산아줌마의 제주도 정착일기 11편

메르스때문에 제주도가 발칵 뒤집어졌다. 청정지역으로 명성을 높였던 제주도가 하루 아침에 무더진 셈이다. 141번 메르스환자가 제주도를 다른 가족과 함께 3박4일 여행을 한 것이다. 그것도 여행 후, 13일이 지나서 알게된 것이라 더 충격에 휩싸인 제주도다. 여행 당시 누구에게 또 감염을 시켰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더 그렇다. 2주 동안 우리 제주도는 무방비에 메르스환자와 같이 있었던 셈이다. 인터넷과 방송에서 하루종일 검색 1위에 오를 정도로 청정지역에 메르스관광객의 출몰이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놀라게 한 사건이 되었다. 아직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아직도 우린 주변에서 기침을 하는 사람을 보면 마치 감염자 취급하 듯 쳐다 본다. 정말 걸리면 마치 모두 죽는 것 같이 생각되는 메르스...그 이름이 우리의 뇌리 속에서 빨리 지워졌음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메르스여파메르스여파로 버스에 설치된 손소독제

2015. 6. 19

 

정말 이런 느낌 오랜만이다. 어릴적 시골 방앗간에 할머니랑 갔을때 느껴 본 그 느낌...." 이거..금방 빻아서 온거라 따듯해요..따듯할때 드셔 보세요. " 할머니의 한마디에 온 몸이 따스해짐을 느낀다. 물론 미숫가루를 담은 비닐봉지도 할머니의 온기가 그대로 느껴졌다.가게에서 한번씩 마주쳤던 할머니...어디에 사는지... 가족은 몇 명 계신지는 알 수 없지만 왠지 모르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할머니의 모습처럼 푸근하다. 제주도로 이사 온 이후....난 참 많은 것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잊지 못하는건 아마도 사람의 따스한 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제주도는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새벽부터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린다. 하지만 왠지 이런 비도 낭만적이게 보이는건 아마도 넉넉한 인심을 그대로 느낀 탓이 아닐까..

 

2015. 6.22

 

제주도를 1박2일로 온다는 부산에서 같이 바리스타 공부를 한 동생이 있다. 보통 제주도라고 하면 3박4일이 대부분인데...누나가 하는 가게를 보기 위해 온단다. 말이 1박2일이지만 시간상으로 따지면 하루의 시간이다. 몇 시간 있으면 도착 한다는 동생...많이 기다려진다.

2015.6.27

 

메르스의 여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90%이상 줄어서 그런지 제주도 관광지는 한산한 분위기다. 방송에선 청정지역 제주도라고 뒤늦게 내용을 내 보내지만 한번 꺽인 경기는 쉽게 올라오지 않는다. 보통 이런 경우 경기가 회복되려면 최소 몇 달은 소요된다고 하니 지금 시점으론 가게를 하는 분들은 모두 힘겨운 하루를 보낸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위주의 음식점들은 손님이 거의 없어 폐업 수준이라고 하니 메르스여파가 쉽게 그칠 줄 모른다. 하루에도 몇 번은 듣는 메르스 기사들...이젠 듣고 싶지 않은 뉴스의 한 부분이 되었다.

 

메르스여파,제주도메르스여파로 인해 제주도는 이렇듯 한산하다.

2015. 7. 1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제주도에 이사와 정착해 산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다. 누구나 초기에는 힘들다. 특히 아무 연고가 없을 경우엔 더욱 심하다. 새로운 장소에서 터를 잡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조금은 젊은 나이에 시작하는거라면 오히려 그 모험이 훗날 행복 가득했던 소중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하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살아 보면 나이와는 별개인 것 같다. 이번에 제주도로 내려 온 아는 동생부부도 그렇다. 부푼 마음을 갖고 내려 왔지만 막상 그것이 현실이 되니 힘들다고 토로한다. 그나마 조금 일찍 내려와 정착하는 누나가 있기에 조금은 낫다는 말에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15.7 . 3

 부산아줌마의 제주도 정착일기 10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