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제주도 정착일기 '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5.04.08 부산아지매의 제주도 정착일기 1부 (2)

제주도 정착일기 시리즈 1탄

오픈 첫날 ...

역시 동네분이 오픈 개시를 해 주셨습니다.
가게 인테리어를 시작할때 언제 오픈하냐고 묻고 가시는 분들이 바로 동네분들이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가 많이 들어간 말투다 보니 처음 보신 분들은 '어디서 왔느냐?'의 물음이 제일 많았죠. 제주도에 이사와서 두 달이 되었지만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만나 정겹게만 느껴집니다. 인터넷에서 제주도 정착한 사람들 대부분 제주도 사람은 무뚝뚝하고 육지에서 온 사람들을 많이 경계한다고 하던데 전 운이 정말 좋은 편인가 봅니다. 이사 온 집 부근 동네분들도 친절하고 좋고...가게를 영업하는 이 곳에서도 정말 친절한 분들이 많아요.격려와 관심에 많이 힘이 납니다. 부산이 아니라 제주도에 아는 지인들은 못 와 조금은 조용한 오픈을 했지만 그래도 주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인테리어를 조금 특이하게 해서 그런지 오늘은 중국인들도 사진을 찍어 갔습니다. 물론 여행을 하러 온 분들도 사진을 찍는 모습에 아직은 적응이 잘 안되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반응을 보여 주어 기분은 좋아요. 이제 시작이라 큰 욕심 안 부리려구요. 뭐.... 우리부부 제주도에 장사를 준비하면서 너무 돈에 얽매이지 말고 휠링하는 마음으로 지내자고 초심을 잃지 말자고 했기에 재미나게 즐기면서 보내렵니다. 아는 지인들은 제주도여행을 갈때 꼭 들릴거라 하지만 괜찮아요.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하니까요.

2015. 4. 4

 

 

 


 

둘째 날

가게 문을 열고 맞이한 오늘의 첫 손님은 중국관광객입니다. 밖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길래 창문을 열고 포즈 한 번 취해 주니 고맙다고 열심히 더 사진을 찍는 중국인입니다.
습자지 같은 중국어 실력이지만 세계 공용어인 손짓까지 더해 순조롭게 대화를 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좀 있네요. 역시 관광지는 다르긴 한 것 같아요.
제주도 외갓집에 놀러 왔다며 특이하다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또 포즈...우리가 너무 특이하게 인테리어를 한것인지 조금 부끄럽네요. 그래도 관심을 가져 주셔셔 감사할 따름이죠. 사촌동생과 같이 제주도에 왔다며 커피를 마시며 가게 뒷마당까지 구경와서 대화를 나눴어요. 우왕..그런데 반갑구로 부산에서 왔답니다. 그것도 해운대.....뜨아...갑자기 눈물이 왈칵 날 뻔 했어요. 타지에 있으면 고향 사람을 만나면 반갑다고 하더니 직접 겪어 보니 설레고 좋네요. 제주도에는 경상도분들이 많이 여행 오신다고 하더니 역시나 그런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올린다고 엄청 사진 찍어 갔는데 나중에 한 번 검색해 봐야겠어요.
블로그를 하면 글도 잘 적으실 것 같아요. 기대 됩니다. ㅎㅎ

2015. 4.5

 

세째 날

커피씨에 이어 오늘은 초밥군가게를 오픈했습니다. 남들이 생각하기론 커피가게, 초밥가게 두 개를 하니 엄청 부자라고 하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한 가게에 샵인샵으로 초밥가게가 주 메인이고 커씨가게는 테이크아웃으로 한쪽 귀퉁이에 작게 있습니다. 작은 가게 안의 옹기종기 초밥, 커피를 맛 볼수 있어 편리합니다. 초밥군 오픈은 역시나 커피씨처럼 동네분들이 먼저 와서 식사를 하셨습니다. 괸당문화가 뿌리 깊은 제주도라 관광지임에도 제주도민이 먼저 들어 오니 기분 좋더군요. 맛있게 드시고 가시는 모습에 기분이 급 좋아진 초밥군....커피씨인 저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봄 고사리장마라 오픈 준비를 하면서 걱정을 했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맛을 보시러 오셨네요. 제주도 생활이 쉽지 않은건 현재 수입이 일정하지 않는건 빼고 다 좋으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날씨가 화창한 날엔 어제처럼 중국인, 국내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어 가니 조만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거란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이제 브레이크 타임...식사를 마치고 저녁 준비를 해야겠어요... 이번 주 목요일 부터 날씨가 좋아진다고 하니 그때까지 여유있는 마음으로 보내야겠어요. 잘 되겠죠....뭐....ㅋㅋㅋ

2015. 4.6


네째 날..
고사리 장마로 일주일 내내 흐린 날씨에 비가 오더니 오늘은 흐린다고 했는데 날씨가 쾌청합니다. 오랜만에 햇살을 보니 기분이 급 좋아집니다. 이런 기분으로 하루를 열어 가려고 기분 좋게 준비하니 동네에 한 할아버지 아침부터 악담을 하고 갑니다. 젠장.....제주도 사람들이 다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깨어 버린 분위기에 기분이 다운...하지만 그 할아버지의 말 한마디에 하루 기분을 망칠 수 없어 마음으로 삭혀 봅니다.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 가려고 노력하는데 그것에 찬물을 끼얹고 싶은지 그저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지금껏 좋은 감정으로 제주도 정착생활을 하고 있는데 점점 마음을 비워가는 연습도 해야겠다는 마음이든 하루입니다. 그래도 그 분도 언젠가는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는 이웃분으로 기억되겠죠...

2015. 4.7

 

 

다섯째 날

아침 6시에 기상...제주도에 오니 이제 점점 생활 패턴이 정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고... 도심에서의 생활은 늘 새벽까지 올빼족처럼 눈이 떠 있었거든요. 두 달이 되어 가니 제주도 생활에 익숙해지는 듯한 생활패턴입니다. 제가 원했던 패턴이기도 해 빨리 적응되어 좋습니다. 아침 일찍 나오니 아직은 쌀쌀한 날씨입니다. 하지만 촌에서 사니 공기 하나는 끝내줘 몸과 마음이 상쾌한 아침을 늘 맞이 합니다. 오늘은 어떤 일이 일어 날지 사뭇 궁금해지고 합니다. 아침일찍 출근하다 보니 8시 10분 부터 학교에 가는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으네요..아이들의 순백한 표정이 기분 좋은 하루를 열어가게 할 것 만 같습니다. 앗....조금전에 아이 넷 엄마와 눈이 마추쳐서 인사했어요. 올망졸망 아이들과 함께 나오는 모습이 이쁩니다. 아이 엄마의 환한 미소가 마음을 녹이는 듯하네요. 아이들 웃음소리로 늘 행복하세요.........

201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