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도 푸르른 삼나무숲길..(포토)

2008. 12. 25. 19:39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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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부산에서 유일하게 놀이동산이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갔습니다.

이곳은 놀이동산이 유명한 것 보다도 삼나무숲이 더 유명하지요.

어린이대공원의 놀이동산을 올라가려면 약 1.5 km 정도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이곳 삼나무숲길을 이용한답니다.

왜냐하면 빨리가는 지름길도 되니까요..

삼나무가 쭉쭉 뻗은 이곳은 겨울철에는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이 드는 숲길이라 많이 이용하는 길입니다.

오늘도 날이 제법 쌀쌀했는데도 삼나무숲길을 걸어서 놀이동산까지 올라가니

하나도 안 추웠다는...ㅎ

오히려 삼림욕하는 기분까지 들어 몸이 좋아지는 느낌까지 받았답니다.

여러분도 다음에는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을 오르실때는 삼나무숲길을 이용해 보십시요.

정말 운치있는 분위기를 느끼실겁니다.





어린시절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부모님을 졸라 어린이대공원에 갔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시절에는 다른 어느곳보다 어린이대공원이 제일 좋은 곳이었지요.

세월이 흘러 어린시절 부모님의 나이가 되어 다시 찾은 어린이대공원..

흐른 세월만큼 삼나무는 키가 더 자라 있을 뿐..

주위에 변한건 아무것도 없어 보입니다.

 다시 옛날로 한번이라도 돌아갈 수 있은 소원주머니가 있다면

난 그 주머니에서 부모님의 손을 잡고 미소 가득 머금으며

어린이대공원 삼나무숲길을 걸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추억은 많은 시간이 흘러야 그 값어치를 알 듯이

오늘 새삼스레 값진 어린시절 추억으로 돌아가고 싶은 크리스마스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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