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들녘의 아름다운 다랑이논..

2008. 10. 20. 04:39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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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에 볼일을 보고 집으로 갈려니 시간적 여유가 있어 가까운 경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휴일이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야외 나들이를 하기위해 차를 몰고 도로에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고속도로로 가면 차가 더 막히고 구경도 못할 것 같아 국도를 이용하여 경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국도로 지나가다보니 휴일인데도 논에서 벼베기를 하는 모습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이야 휴일이면 쉬지만 농사 지으시는 분들은 가을이 되면 더 바쁜생활을 하시잖아요.

오늘 보니 따가운 햇빛에 비지땀을 흘리며 일을 하시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지만 정말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차를 한쪽에 세워 놓고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과 벼이삭을 사진기에 담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차에 앉아서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경주인근에 다랑이논이 유명한 곳이 생각났습니다.

사진기에는 한번도 담아 보지 않아서 왠지 그곳을 사진기에 담고 싶은 생각에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차를 몰아 경주에 있던 다랑이논으로 향하였습니다.

경주에 다랑이논으로 유명한 이곳은 바로 경주시 내남면 비지리에 있습니다.

다랑이논을 멋지게 사진기에 담기위해선 높은 곳으로 가서 찍어야 제 맛이지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경주가는 길에 위치한 OK목장..

그곳 정상에서 바라보면 아름다운 다랑이논이 있는 내남면 비지리마을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답니다.

몇년전 조카가 그곳에 위치한 청소년수련원에 간다고 하길래 언니랑 같이 간 적이 있었거든요.그래서 잘 아는 곳이랍니다.

바로 그곳 정상에서 다랑이논을 볼 수 있답니다.

마을이 다랑이논 중앙에 위치해 있는 모습이 정말 평온한 마을인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전경입니다.

 




계단식논이라고 불리우는 다랑이논

멀리서 보니 정말 장관입니다.

벼베기를 이미 거의 다 마친 상태의 모습에

농부의 마음도 아닌데 제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다랑이논이란..

전체적인 형태로 봤을 때는 계단식논이라고 하지만, 시골에서는 보통 작은 경작지라는 의미로 다랑이라고 부릅니다.

그 작은 논이 저수지 역할을 해서 일시적인 홍수예방을 한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논에 물을 가둠으로 홍수피해를 많이 예방한다네요..





그럼 아름답게 펼쳐진 다랑이논 구경해 보세요.

 




산 정상에서 바라 본 다랑이논과 마을..

 




작년에 남해에 가서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진 다랑이논을 본 적이 있는데..

그에 못지않게 아담하고 그림같은 멋진 풍경입니다.

황금빛과 회색빛이 잘 조화롭게 이루어진 다랑이논 ..

정말 풍요롭고 평온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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