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초밥집에 1인을 위한 갤러리가 있다!

2018. 4. 9. 19:20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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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연고없는 제주도에 정착해 살고 있는지도 어언 4년 차가 되어 갑니다. 참 우여곡절 많고 힘들었던 지난 날들을 이젠 보상이라도 하는 듯 조금이나마 여유로워진 제주도 생활입니다. 뭐든 열심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 뭐든 하나라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더 깨닫게 되는 것 같네요.. 오늘은 아무 연고없는 제주도에서 소소하고 작지만 사람냄새 솔솔나는 우리가게에 특별한 갤러리가 작년부터 운영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봅니다.

작은가게에 작년부터 사진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허접하기 그지 없지만 초밥집의 1인을 위한 갤러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이 가지고 보시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비경에 흠뻑 빠지시기도 하지요. 요즘엔 SNS에 사진을 찍어 많이 올리시더라구요. 그만큼 새롭다는 의미라 여겨집니다.

가게 안은 요렇게 작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를 더 놓을 수 있지만 우린 일부러 여유롭게 식사를 하시라고 처음 오픈때부터 뺐습니다. 천천히 편하게 드시라고.....ㅎㅎ

그리고 가게 인테리어는 거의 손대지 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오래된 타일을 그대로 바닥재로 사용했구요.. 그 위에 포인트로 광어를 그려 재미를 더 했어요..

그리고 제주도 여행 왔으니 추억은 남기고 가시면 더 좋겠죠...그것도 재미나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피켓을 만들어 가족, 친구들과 즐겁게 ~

초밥집에서 이쁜 커피는 덤....... 남편은 쉐프...전 바리스타다 보니 자신의 일에 엄청 자긍심을 느끼지요...하하하~

올해가 4.3 70주년 되어 제주도는 동백꽃 달기 캠페인도 하고 제주방문의 해로도 지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게도 알게 모르게 요렇게 홍보합니다. 모두가 잊지 말고 알아야 할 우리의 역사 4.3 .....

가게가 협소하다 보니 짐 놓는 자리를 이렇게 틈이 있는 곳마다 소소하게 마련했어요... 허접하지만 캐리어 짐보관 장소입니다.

가격은 오픈때 부터 지금껏 까지 쭉 한결같이 착하게.........

소소한 인테리어는 제가 거의 다 합니다. 하하~ 아이디어는 간혹 남편이 제시하지만.........

자...... 작은가게 구경하셨으니 원점으로 돌아와서 우리가게 1인 갤러리 구경......

봄을 맞아 '우도의 봄 풍경' 을 걸었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 우도에서 사진작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우도애 홍예(허영숙) 사진작가님이 기증하신 사진입니다.

유명 작가의 프로필은 기본으로 이렇게 전시됩니다. 허접하고 그런 사진이 아니라는 점....... 유명 갤러리에서 사진 전시를 하고 있는 그런 작품들이 우리가게도 전시되어 나름 뜻 깊습니다.

작은 초밥집에 1인을 위한 갤러리

작지만 알차고 재미난 가게....식사를 하는 내내 눈이 즐겁고 지루하지 않아 좋아요.

가게가 작다 보니 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짐 두는 곳 마련...

어린시절 추억도 새록새록 돋고....

친구들과 추억 쌓기 딱 좋은 편안한 초밥집

4년 가까이 좋은 재료에 착한가격으로 운영되어 착한가격업소로 지정...

작지만 식사를 하시면서 재미난 추억 만드는 초밥집이 되어 보는 우리도 기분 좋아요.

1인 갤러리 작년부터 운영 중.....

참고로 ..... 우리가게는 100% 셀프로 운영되는 곳이라 계산도 셀프로 합니다. 카드도...현금도 모두 셀프~

가게는 작지만 소소한 인테리어의 재미도 흠뻑 빠지는 곳이죠..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주차장이 없어요... 주변이 골목길이라 빈자리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

아참.... 초밥집인데 어떤 초밥을 팔고 있는지 잠깐 설명 드릴께요... 10피스로 나가는 일반초밥과 셀프로 손님이 만들어 먹는 용초밥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용초밥 (홍용) 부시리입니다. 홍용( 부시리& 방어)은 10월에서 2월까지 가게에서 맛 볼 수 있습니다.

새벽마다 수산에 가서 직접 싱싱한 활어를 구입해 손님들에게 제공합니다.  물론 이 모든 일은 25년 넘는 회전문인 남편이 직접 다 담당합니다.

이렇게 한 피스 용초밥이 손님에게 나가면 사진 한 번 기념으로 찍고....

요렇게 먹기 좋게 썰어 줍니다.


밥 양은 손님이 직접 조절하면서 드실 수 있어 참 좋아라 하셔요..물론 싱싱한 초밥에 더 흡족하시구요

이건 용초밥 (백용) 광어입니다. 1년 내내 맛 볼 수 있어 광어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딱이죠..

직접 손님이 만들어 먹는 초밥집이라 재밌어 합니다. 재밌는 인테리어가 가득..... 셀프로 만들어 먹는 초밥에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초밥집 어떠신가요... 봄이라 많은 분들이 제주도를 여행 오시는데 아름다운 풍경에 덤으로 재미난 추억도 하나 더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1인 갤러리가 있는 재미난 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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