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 맛있게 삶는 노하우

2017. 4. 19. 07:10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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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집사장님이 알려준 고동 맛있게 삶는 팁

활어시장에 갔다가 고동을 한 바구니 사 왔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꿈틀꿈틀 싱싱해 보이기도 해 양은 많았지만 이내 구입을 했습니다. 평소 해산물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렇듯 싱싱한 것이 눈에 띄면 바로 사옵니다. 그런데 잘 삶을 수 있겠냐는 남편의 말에 이런건 싱싱해서 그냥 막 삶아도 맛있다라고 하니 옆에서 듣고 있던 조개사장님 웃으면서 고동 삶는 법을 알려 주더군요. 그냥 조개를 깨끗이 씻어서 그냥 삶아서 먹으면 되는 줄 알았더니 ...생각했던거와 달리 조금 까다로웠습니다. 뭐...그래도 고동 맛있게 삶는 법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먼저 얼마나 고동이 싱싱한지 구경부터 해 보셔요....


소쿠리에 담아 물을 다 제거했는데도 이렇게 꿈틀꿈틀거립니다.



마치 몽돌해수욕장에 파도에 의해 자연스럽게 울리는 자갈소리처럼...ㅎ...너무 표현이 과장됐나요?!....여하튼 죽은 고동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동 전체가 싱싱함 그자체입니다.




이제 싱싱한 고동을 구경했으니 조개집 사장님이 알려준 고동 맛있게 삶으려면 어떻게 손질해야 하는지 알려 드릴께요.... 제일 먼저 소금물에 고동을 넣어 바득바득 문질러 껍질 부분의 이물질을 제거해 주세요. 그리고 1분 정도 그냥 그대로 두세요.. 그럼 해감은 아니더라도 안의 찌꺼기가 배출되요.



그리고 물에 잠길 듯이 고동을 넣고 삶아 주시면 되는데요..너무 오랫동안 삶으면 고동이 질겨질 수 있으니..팔팔 끓으면 5분 더 있다 불을 꺼 주시면 됩니다. 아참..냉동된 고동을 삶을땐 해동한 후 조금 더 오랫동안 삶아 주시구요.



팔팔 끓으면 이렇게 거품이 나는데...요건 일일이 제거해 주세요. 그리고 난 뒤 중요한 팁 ...천일염을 조금 넣어 주세요. (1티스푼) 고동이 싱싱하면 천일염만 넣어도 맛있게 간이 된답니다. 조개집 사장님 하시는 말씀이 길거리에서 파는 고동이나 다슬기는 냉동된게 많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먹으면 달작지근하니 맛있는 이유는 조미료를 넣는다고 ....  생각해 보니 어릴적 놀이동산에서 사 먹었던 다슬기 완전 맛있어서 껍질째 쪽쪽 빨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그럼 그게 다 조미료 맛!!!!!!!!!!!!!!!!!!!!!!!!! ㅡ,.ㅡ
' 아닐거야....' ㅠ.




여하튼 천일염으로만 간을 한 고동은 삶은 후 바로 먹으면 완전 꿀맛!!



뭐... 살아 있는 것을 삶았으니 당근 맛있겠지만....하지만 만약 조개집 사장님이 자세한 팁을 알려 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런 맛은 아닐겁니다. 무조건 삶아서 먹는다는 막연한 생각을 접게한 팁...완전 대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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