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파 보관법 두 가지 실험 후 결과는?

2016. 3. 27. 12:18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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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9단이 알려주는 잔파 싱싱하게 오랫동안 보관하는 팁

날씨가 포근하니 텃밭이 푸릇푸릇 생동감이 넘칩니다. 가게 뒷마당 텃밭이 어느샌가 맛난 채소들이 가득하네요. 텃밭 주인장은 왜 상추, 파등을 따 먹지 않냐고 늘 그러시지만 가게 일을 하다 보니 텃밭을 여유롭게 보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늘 신경써서 맛난 채소를 먹으라고 하시는 주인장의 한마디에 제주도의 인심 제대로 느끼고 삽니다. 며칠전부터 파가 너무 많이 자랐다며 파김치로 다 뽑을거라고 필요한 만큼 뽑아 가라는 말에 조금 뽑았더니 많이 뽑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넉넉히 뽑아 왔습니다. 뭐...관리만 잘하면 오랫동안 먹는 방법이 있으니 별 걱정없이 말이죠. 

 

 

오늘은 잔파 오랫동안 보관하는 팁을 두가지 실험한 결과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어느 것이 더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관 가능한지 말이죠.

 

 

먼저 우리 가게 뒷마당 텃밭 구경부터 잠깐 하실래요..야자수를 기준으로 상추, 시금치, 양파, 당근, 잔파, 부추 정말 다양한 채소들이 텃밭에 즐비합니다.

 

 

상추

 

 

시금치

 

 

부추

 

 

잔파

 

 

잔파는 너무 많이 자라면 맛이 없다고 해서 뽑아 놓고 냉장고에 보관후 먹기로 했어요.

 

 

잔파 오랫동안 보관하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신문지에 흙이 묻은 채로 돌돌 말아 비닐을 씌워 보관하는 방법 한가지..

 

 

요 방법은 대부분 사람들이 아는 방법이죠...

 

 

두 번째 방법은 비닐에 그대로 흙 묻은 잔파를 넣어서 그냥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요 방법 은근 의아하다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번에 실험을 해 봤습니다. 잔파가 많을때 이런 실험 해 보지 언제 해 보겠습니까..ㅎㅎ

 

 

비닐에 그냥 감싼 잔파와 신문지에 감싼 뒤 비닐을 씌운 잔파 둘 중 어느것이 더 싱싱할까요?  궁금하죠..

 

 

이제 성능 좋은 가게 냉장고에 보관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드디어 일주일을 기다렸습니다. 일주일 후 열어 볼까요..

 

 

왼쪽이 비닐로만 싸여진 잔파구요... 오른쪽이 신문지를 돌돌 말아 비닐을 감싼 잔파입니다. 어느 쪽이 싱싱한가요? 왼쪽이 시들지 않고 싱싱함 그대로입니다. 오른쪽은 누렇게 잔파 끝이 변색되고 시들한 모습입니다.

 

 

잔파 뿌리 부분도 시들시들하구요..

 

 

고로...결론은 그냥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더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신문지에 감싸 보관하셨을겁니다. 사실 저도 지금껏 그랬구요..하지만 이제 상식을 벗어나 비닐에 그냥 감싸 냉장고에 보관하는 걸로....

 

 

신문지에 감싸 시들한 잔파는 잘 다듬어서 먹기로 했어요.. 소소한 실험이었지만 나름 알찬 시험이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껏 신문지에 감싸 보관하면 오랫동안 시들지 않을거란 생각 이제 접으시고 비닐에 넣어서 보관하는걸로요...단, 흙이 묻은 채로 보관하셔야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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