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빵 고리때문에 못 입을 뻔한 옷 새롭게 변신!

참 편하게 입고 다니고 작업복으로 잘 활용되는 멜빵... 전 참 즐겨 입는 편인데요. 근데 일을 하다가 갑자기 멜빵 고리가 떨어져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일은 해야겠기에 임시방편으로 고무줄로 고정시켜 입었습니다. 오래전에 산거라 똑 같은 것으로 구입하는 일도 그렇고 타지역에서 어렵게 산거라 옷에 달린 부속을 구하기가 제주도에선 배송등 여러 문제로 더욱더 힘든 상황이라 고심 끝에 멜빵 고리를 그냥 둘 다 떼 버리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것으로 인해 못 입는 옷으로 전략한건 아니구요.. 입을 수 있게 제가 수선 좀 했습니다. 평소 바느질 솜씨가 없는 편이지만 가디건을 걸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에 한번 바느질을 해 봤습니다.

 

 

 

임시방편으로 고무줄을 연결해 입었던 멜빵..ㅡㅡ

 

 

참 많이 조잡하지만 반나절 일하는데는 지장없이 잘 입었습니다. ㅋㅋ

 

 

일을 마치고 멜빵을 손질하기로 했어요.. 일단 바늘과 실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문구용 칼도...

 

 

색깔이 이게 제일 괜찮은 듯.... 갑자기 반짇고리를 뒤지니 실도 몇 가지 없네요.. ㅡㅡ

 

 

제일 먼저 한쪽 고리도 마져 떼어 낸 뒤 어깨 길이에 맞게 길이를 맞춰 입고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문구용 칼로 멜빵 연결하는 부분에 칼집을 약간 내어 줬어요.. 단추구멍을 만들거라.... ㅋㅋㅋ

 

 

조금 허접해도 튼튼하면 되니 그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안쪽으로 들어가는 부분이라 완벽하게 단추구멍을 만들지 못해도 다 커버가 되어 다행이었어요.

 

 

멜빵 고리가 떨어져 새롭게 만든 단추구멍

 

 

요렇게 고리연결하는 버튼에 넣으니 완전 굿!!!! 더 튼튼해진 멜빵..ㅋㅋ

 

 

모양은 조금 허접해도 입는데는 지장 없음요~

 

 

 

멜빵 고리의 대단한 변신 훗~

 

 

청바지가 원래 그렇듯 너무 두꺼워서 바늘질 하는데 애 먹었네요.. 굵은 바늘이 없어서 더 힘든 바느질이었습니다. 그래도 멜빵 고리 하나때문에 입지 못할 뻔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입게 되어 너무 좋아요... 부산에 있었다면 단골 수선집에 맡겨 금방 해결될 일인데 ...그래도 하나 하나 내 손으로 뭔가를 완성해 가는 느낌도 들고 제주도에서 살다 보니 은근 생활력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