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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산다는 건 모험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얻게 되는 것이 내겐 젊음을 충동 시키기엔 충분했다. 2015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참 바쁘게 달려 온 올해였었다. 그래서일까..이젠 더 나은 내년을 위해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싶어 짧지만 제주도의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안가 주변을 한바퀴 돌며 드라이브를 하며 한해를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쁘게 살아 오면서 때론 쉼표도 필요....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 하지만 오늘 만큼은 이 바람에 내 몸을 맡기고 싶었다. 제주도 정착하기 전 참 많이 왔었던 제주도 그 당시엔 제주도 바람이 이토록 몸에 와 닿지 않았었다. 아마도 여행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여행지에 몸을 맡겼기에 그랬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젠 제주도의 바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그 속엔 제주도의 삶 그리고 살아 가는 우리네 이야기가 숨어 있어 보였기때문이다.

 

 

날씨가 좋으면 뭐든 다 아름다운 여행지이지만 제주도는 그렇지 않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그만의 낭만이 살아 숨쉬고 있기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지금은 제주도가 너무 좋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이제 소소하니 몸으로 받아 들이고 싶다. 난.....여기서 무엇을 찾기 위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느끼며....

 

 

한겨울이지만 낭만이 살아 숨쉬는 제주도.... 난 그래서 제주도가 좋다.

 

 

금능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에서 바라 본 비양도

 

 

어두운 밤이면 금능해변을 밝혀 줄 하르방..이 또한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리고 여유로운 모습처럼 보인다. 하루는 이런 곳에서 쉬어 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에 금능해수욕장 바로 옆에 펜션을 잡았다. 이곳 주변에는 펜션이 참 많았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어 그곳으로 향했다. 오늘은 전망 좋은 곳에 방을 잡아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 보기로 했다.

 

 금능해수욕장과 1분 거리도 안되는 펜션......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고 인근 주변 아름다운 곳을 조금 둘러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 동네다.

 

 

라만차펜션...이름도 참 특이하지만 그주변 또한 절경이다 보니 금능해변으로 놀러 오는 분들은 이곳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오다가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낭만이 가득한 펜션이었다. 갑자기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풍자 소설 돈키오테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진 라만차 지방이 생각난다. 그곳엔 푸른 하늘과 풍차가 가득하다. 그런 내용때문일까... 제주도에 있는 라만차펜션은 그런 내용과 조금은 흡사한 느낌도 든다. 푸른 제주바다와 싱그러운 바람.........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객실 이름도 소설 돈키호테에 나오는 이름들이다.

 

 

라만차펜션

 

 

전망이 좋은 곳을 보여 달라고 하니 이 방을 권했다. 금능해변과 비양도가 바로 보이는 곳이다. 창가 너머로 보는 풍경이 가히 절경이다. 가만히 이곳에서 멍 때리고 있음 뭐든 시름이 다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제주의 작은 돌담길도 볼 수 있고 제주만의 집들도 훤히 내려다 보인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멋진 사진이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든 조금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라만차펜션 객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우리처럼 가족단위 손님들에겐 딱이다. 넓은 실내와 깔끔한 분위기가 여행의 고단함을 녹인다.

 

 

소소한 인테리어 하나에도 신경을 쓴 것이 엿보인다. 마치 잘 아는 사람의 집에 초대 받은 듯 편안한 마음이 드는 펜션이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던 펜션이었다.

 

 

욕실

 

 

소소하지만 주인장의 감성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낭만이 가득해 보이는 소품

 

 

제주도라는 것을 한 번에 알게 한 와이파이 돌...이 또한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난다.

 

 

깔끔한 펜션 분위기에 취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게 만든 그런 펜션이라 그냥 이대로 이곳에서 잠을 청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에 밖을 나가 보기로 했다.

 

 

제주도의 소담한 돌담길과 나즈막한 집 그리고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금능해변과 비양도

 

금능주변 마을

 

 

짐을 풀어 놓고 아름다운 풍경을 더 만끽하기로 했다.

 

 

펜션에서 걸어 1분도 안되는 거리인 금능해수욕장과 비양도가 보이는 해변

 

 

개를 평소 무서워하지만 유독 귀엽게 보였던 제주도 개

 

 

금능해수욕장에서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 이 모든 것이 낭만으로 다가왔다. 여름철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빽빽한 해변인데 겨울이라 그런지 오히려 더 낭만적이게 보인다. 조용한 여행을 보내고 싶다고 겨울 제주도여행 권해 본다.

 

 

금능해변과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인근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고 펜션으로 돌아 왔다. 밤이 되니 더 운치가 있는 라만차펜션...

 

 

라만차펜션

 

 

우린 그렇게 오랫만에 제주도 바다도 보고 라만차펜션에서 멋진 밤을 보냈다. 2015년 우리가 달려 온 이야기를 하며 .....

 

 

너무 늦게 잠을 청해서일까..... 새벽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해가 중천에 뜬 후에야 일어났다. 그런데......오히려 늦게 일어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라만차펜션에서 보는 제주의 아침풍경은 가히 절경이었기때문이다.

 

 

 

오호!! 그런데 라만차펜션에서 조식으로 전복죽 쿠폰을 줬다. 인근 음식점에 가면 아침을 든든히 먹을 수 있다.

 

 

라만차펜션에서 쿠폰식으로 제공하는 전복죽(2인)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올레길 한 바퀴 돌고 가는게 왠지 이 여행의 완성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돌담길을 걸었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바빴던 삶 속에 달콤한 휴식을 제공한다. 참 바쁘게 살아 온 2015년....그래서일까....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내려 놓고 온 홀가분한 하루였다. 물론 낭만이 가득하게 만든 펜션에서의 하룻밤도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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