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특별해야 눈에 띈다. 이유는?

2015. 12. 26. 17:56제주도 생활 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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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라서 더 특별하게 다가 온 인테리어의 모습은?

제주도는어딜가나 조금은 다른 곳과 차별화되고 특별해야 눈에 띄고 관심을 받는 곳인 것 같다. 물론 카페나 음식점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장소나 특별해야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제주도라면 당연한 모습인지도 모른다. 얼마전 제주의 한 번화가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재미난 간판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처음엔 '주택가 주변에 왠 버스(지하철)정류장인가? ' 하고 의아했다가 가까이 가서 보곤 웃음이 빵 터졌다.

 

 

보자마자 빵 터진 재미난 간판

 

멀리서 보면 버스정류장 같은 느낌이다. 물론 이 곳은 주택가이긴 해도 차들이 많이 지나 다니는 곳이라 간판을 보고 정류장인 줄 착각했었다. 근데...더 웃긴건 마트가 주위에 없는데 마트카트기가 있다. 하여간 누가 이곳까지 끌고 온 지 몰라도 참 대단하다.

 

 

보자마자 빵 터지게 만든 간판을 자세히 보니 영어학원(교습소?)간판이었다. 근데... 이곳으로 들어가면 학원인가? 아님 교습소??? 아무리봐도 주택가인데..보면 볼 수록 더 의아한 느낌이 쏴...... 하여간 웃긴다.

 

 

1번이 적힌 쪽으로 가면 뭔가가 나올 것 같은데 ...궁금증 제대로 유발~ 근데...영어를 배우러 가는 사람들이 있겠지... 오랫동안 저렇게 간판이 있는 것을 보면......

 

 

재미난 간판 바로 옆에는 멋진 야자수가 울창해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제광교회가 있다.

 

늘 볼때마다 느끼지만 야자수 정말 멋지다. 굿!!!

하여간 제주도는 특별하고 눈에 띄어야 기억에 오래 남고 한번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물론 관광객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도 ......

 

 

닭아 닭아 밝은 닭아! ㅋㅋㅋㅋㅋㅋㅋ

 

밤 되면 간판보다 더 밝아지는 가게 분위기 ... 참 닭집 이름도 잘 지었다.

 

 

또 다른 특별한 곳...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초밥과 커피를 파는 음식점이다. 주변에 용두암과 용연 관광지가 있어 이곳을 지나가는 렌트카는 서행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유인즉슨 가수 싸이가 운영하는 음식점인 줄 알고 잠깐 창문을 열고 보게 된다. 물론 뚜벅이 관광객들은 제주도에 싸이가 하는 음식점이라고 확신하고 가게 안으로 성큼 들어 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싸이가 아니다. 그냥 닮았을 뿐이다.

 

 

제주도는 뭐든 특별해야 눈에 띄고 관심을 받는 곳 맞다. 얼마전에는 홍콩, 하와이에 온 커플이 웨딩촬영을 하기도 한 장소이다. 작은 골목길이지만 그들의 눈에는 독특하게 다가왔나 보다. 아마도 제주도라서 가능한 일이겠지....

 

 

가수 싸이랑 닮았다고 중국인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지만 실제 보고 실망을 조금 하고 간다. 가수가 아니라고... ㅜㅜ

 

 

뭐든 특별해야 눈에 띄고 남들이 안하는 모습이면 다 관심을 받게 되는 제주도.... 바닷가에서 흔하디 흔한 컨테이너는 이곳 제주도에선 정말 비싸다. 왜냐.....생계를 유지하게 해주는 멋진 가게로의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밖에서 보기엔 정말 단순해 보이는 인테리어다. 하지만 협재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이곳 망고식스는 제주도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건축물로 인기가 높다.

 

 

그냥 컨테이너만 딱 찍어서 보면 마치 항구에 적재된 컨테이너 같지만 조금 특별한 인테리어로 만들면 이 보다 더 광고효과 큰 건축물은 없다. 이게 바로 제주도라서 가능한 모습이 아닐까...

 

 

그런 이유에서 제주도는 컨테이너를 인테리어로 한 음식점이나 펜션, 카페가 많다.

 

 

컨테이너에 색칠만 칠했을 뿐인데 참 이쁘다. 그리고 왠지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 같은 느낌도 지울 수 없다. 하지만.....이곳 제주도에선 이 또한 비싼 가격에 흥정되고 임대를 한다.

 

 

제주도라서 가능하고, 제주도라서 특별하게 보이고, 제주도라서 오래동안 기억되게 하는 특별함 그것은 바로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시도하는 것과 단순하지만 눈에 띄게 만드는 그런 아이디어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바다가 한 눈에 보이고 뷰가 멋지고 럭셔리한 곳에 제주도를 여행 온 사람들이 많이 찾았지만 지금은 많이 바뀐 추세이다. 무엇보다도 저렴하게 여행을 오는 알뜰족들이 늘어다나 보니 이젠 실속있는 곳을 골라 찾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제주도에서의 잊지 못할 소소한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특이하고, 재미나고, 특별한 곳을 찾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제주도는 이제 편안하게 다가오는 그런 국내 최대의 여행지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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